관리자누님 [3686] · MS 2008 · 쪽지

2011-03-18 14:23:17
조회수 2,262

이공학도의 방사능괴변에 대한 답변

게시글 주소: https://susitest.orbi.kr/0001138416

이번 괴담에는 참 말을 섞기가 싫으나, 이공계 사람이 아니면 누가 설명할까 싶어 책임감을 느끼고 포스팅합니다. 제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방사능 떡밥에 현혹되지 않으시길.. 





3월 16일 12시 22분, 글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제가 용어를 엉망진창으로 썼더군요.


3월 16일 17시 17분,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갑상선 관련 자료 및 원폭에 대한 자료입니다.


3월 17일 0시 55분, 공지성 글 및 벨로루시 관련된 내용 일부를 추가했습니다.


3월 17일 13시 7분, 서울신문과 전화통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기초적인 과학 지식으로도 거짓임을 알 수 있는 괴담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월 17일 14시 3분, 이글루스에 돌아오기로 결정했습니다.


3월 17일 21시 32분, 이미 답글이 달려있는 경우엔 제가 굳이 답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네, 너무 댓글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제 한계치를 넘어섰네요; 저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건 처음 경험해 보는거라.. 저도 바쁘고ㅠㅠㅠ 내일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3월 17일 21시 37분, 해양 부분을 모두 일시적으로 삭제합니다. 반박글이 들어왔네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에 문장을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3월 18일 12시 50분, 북동풍 관련 내용을 새로 끼워넣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신문에서 내일자로 이 포스팅에 대해 기사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ㅇ 댓글을 다실 땐 제 글을 끝까지 읽고 나서 달아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이해가 안되셨다면 제게 어떤 지점이 이해가 안되셨는지에 대해 꼭 말씀해 주세요. 제 글이 다 거짓이라 매도하지 마시구요. 오타/논리적오류에 대한 지적 환영합니다.




ㅇ 댓글이 800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괴담으로 인한 공포를 해소하신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만, 한편으로는 똑같은 내용의 질문이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앞부분 댓글을 정주행 하신 후에 댓글을 다시는 게 어떨까요? 댓글창 맨 아래에 보면 이전댓글이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그걸 몇번 눌러서 안눌려질때까지 가시면 댓글 첫페이지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ㅇ 열심히 답글을 달아주시고 계시는 비로그인, 지나가다, 칼슈레이, ODA, mah0140, STARMINE, freely, J H LEE, scyrie님, 그 외에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1) 개관




실시간 방사능 수치 : http://iernet.kins.re.kr/




우선 제가 서술하는 모든 내용은 기초 과학적 내용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임을 명시해 드립니다. 달리 말하자면, 이번 괴담은 기초 과학적 지식이 결여된 채,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측면이 강합니다.




우선 방사능 물질. 이건 쉽게 말해서 돌가루 입니다. 그 돌가루가 좀 위험한 돌가루일 뿐이지요. 당연히 전염되지 않습니다. 이 점을 먼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설이 조금 길었습니다. 마음이 급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은 공기를 통한 방사능 유출로 부터는 절대적으로 안전합니다. (해류에 의한 영향은 아래에서 다른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렇게 예를 들 수 있습니다.




한강 물, 우리가 보기에 엄청 느리게 흐르잖아요? 이게 편서풍의 흐름입니다.



거기서 누군가 모터보트를 탄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때는 당연히 모터보트가 가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물이 흐르겠죠. 모터보트 주변에서는요. 이게 우리가 산에서 만나게 되는 동풍 남풍 등의 표면풍입니다.



때문에 편서풍을 타고 흐르는 물질은 표면풍에 의해 일시적인 영향만을 받습니다. 도쿄의 경우 이러한 '일시적인 영향' 에 의해서 방사능을 맞을 수 있는 거리에 존재하기 때문에 난리가 난 것이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 '일시적인 영향' 에서 완전하게 벗어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표면풍인 '북서풍' 때문입니다. 북서풍은 북서쪽으로 부는 바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뜻입니다. 겨울에서 초봄까지 우리나라는 북서풍의 영향력 아래에 있으며, 이 북서풍은 일본의 동풍을 한반도에서 완전하게 몰아냄은 물론 일본 남부까지 힘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부에서 한반도에 방사능 영향이 없다고 자신하는 이유이지요. 기사를 첨부하겠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50&newsid=20110315180410033&p=yonhap




그러면 우리나라엔 북동풍이없냐. 그건 아닙니다만, 북동풍은 영동지방 중에서도 북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말한 지역은 삼척 지역 이북을 뜻합니다. 즉 해류 중에서도 한류의 영향이 큰 지역이지요. 그 지역에서는 북동풍이 붑니다. 이 북동풍은 겨울에도 불지요. 낚시꾼들에겐 유명한 바람입니다. 봄철의 북동풍은 우리나라에 높새바람을 만들죠.


중요한건, 이 북동풍은 일본 북동지역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아니라는 겁니다. 아래 댓글로 어떤 분이 말씀하신 대로 지역마다 변화무쌍한 바람이 불고 있고, 현재 일본 동북지역은 현재 북서풍이 우세하지요. 쿠르시오난류의 영향입니다. 여름이 되어 일본 동북지방이 남동풍이 우세해진다고 해도 일본 서북지방에서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표면풍에 의한 영향은 없다고 봐야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본문 전체의 흐름에서 그닥 쓸모 없을것 같아서 제외한 내용입니다. 북동풍/남동풍에 유독 민감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_=;; 안그래도 껄끄러워하던 참에 질문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물론, 지구 한바퀴를 돌아서 온 방사능 물질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안심하셔도 됩니다. 여기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번째로, 공기중에도 항상 방사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공기중에 떠다니는 금속성 물질 중 30%는 방사능 물질이며, 아스팔트, 흙 속에도 방사능 물질은 항상 존재합니다. 방사능이란 것은 뭉쳐있지 않는 한 인체에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적기 때문이지요. 수치적으로 말씀드리면, 사람이 견딜 수 있는 방사선의 수치는 연간 1mSv이며 연간 100mSv정도면 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5000mSv정도에서 50%의 확률로 사망하게 되는데 일본의 방사능이 우리나라 동,남쪽으로 유입된다고 해도 그 수치는 0.0014mSv 정도입니다. , 체내에서 충분히 걸러낼 수준 안에서 논다는 것이지요.


 


두번째로, 지구 한바퀴를 돌아오는 과정에서 방사능 물질들이 바다를 두번이나 건너오기 때문입니다. 바다는 엄청난 양의 금속성 물질을 흡수합니다. 때문에 태평양, 대서양을 지나면서 그 영향력은 미미해져서 한반도에 도달할 때 쯤이면 이미 공기중에 존재하는 방사능 물질의 양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는 공기중의 방사능 물질에 한해서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3개월 안에 아마 공기중 방사능 물질의 양이 증가했다는 선정성 보도가 많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 내지는 황사의 영향일 뿐, 일본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황사 속의 방사능 물질의 양도 무시할 수 없는 양입니다. 물론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기삿거리가 되기엔 충분하지요.)



슈피겔 지에서 괜찮은 애니메이션을 올렸습니다. 편서풍과 표면풍의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가)




동남풍의 영향력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남동 계절풍의 경우 남태평양에서부터 필리핀 근해를 거쳐 올라옵니다. 남한의 동북쪽에 해당하는 후쿠시마를 거쳐서 오지는 않지요. 우리나라에 동북 계절풍이 분다는 소리 들은 분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태풍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태풍은 남태평양에서부터 올라옵니다. 만일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이 있다면 그것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일본 전역을 덮을만한 초대형 태풍이지요. 그렇게 된다면 방사능이고 뭐고 일단 목숨을 건지는게 중요한 상황이 됩니다.




(2) 체르노빌 떡밥


 


우선 편서풍의 정의부터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편서풍은 위도 30도 부터 60도 까지 부는 하나의 거대한 공기의 흐름입니다. 그리고 60도부터 90(90도는 북극입니다) 까지는 극동풍이라고 하는 다른 흐름이 있지요. 우리나라는 38선이라는 말이 상징하듯, 38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지요. 정확하게는 35도부터 40도 사이에 걸쳐 있습니다.


 


이를 한강의 모습 예를 들어 설명해 보면, 강변북로 쪽으로는 한강이 김포공항 방면으로, 올림픽대로 쪽으로는 한강이 잠실 방면으로 흐르고 있다고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두가지 흐름이 만나는 중간지점은 어떨까요? 자연히 흐름이 정체되어 있겠지요. 이 지점이 지구상에서 보자면 50도에서 70도 사이의 위치입니다. 체르노빌은 바로 이 지점, 51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쪽을 향한 바람이 분다면, 그 표면풍의 영향은 상당합니다. 사실상 공기의 흐름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표면풍의 영향이 큰 지역입니다. 남풍이 3월부터 9월까지 일정하게 불어오는 지역이지요체르노빌 원전사고는 426일에 일어났습니다. 이 때 남풍의 영향으로 극동풍의 영향이 있는 70도 지점까지 방사능 물질이 섞이게 되지요. (이때문에 60도 지점에 위치한 국가 벨로루시는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방사능 피폭 기형아 사진은 대부분 당시 벨로루시의 아이들 사진이지요물론 여기엔 다른 이유도 존재합니다. 당시 구소련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방사능 물질들이 벨로루시 지방을 경유하여 간다는 것을 알고 인공강우를 실시하지요. 때문에 벨로루시 사람들은 꼼짝없이 방사능 비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때문에 체르노빌의 방사능 물질은 서쪽으로도 퍼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극동풍은 서쪽과 서북쪽으로 흐르는 기류가 섞여있기 때문에 당시 서쪽에 위치한 영국, 프랑스는 물론 스웨덴까지 영향력 아래에 있었던 것이지요.




물론 일부는 편서풍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등의 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도 했지요. 저는 어디까지나 서쪽으로이동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드렸을 뿐입니다.


  


후쿠시마의 경우 35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편서풍의 영향력이 매우 강력한 지역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 오는 남동계절풍은 일본의 동쪽이 아닌 일본의 서남쪽, 즉 필리핀 일대에서 날아오는 바람입니다. 때문에 체르노빌 사태와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일 방사능 물질이 조금이라도 섞여서 문제가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말씀드리자면, 공기중에는 방사능 물질이 많이 존재하고 있고, 사람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위해선 그 농도가 높아야 합니다.




(추가)


체르노빌 원전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온 물질로 인해 우리나라의 2~30대 여성 갑상선 질환 인구가 늘어났다는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이론의 출처가 어디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는 분께서는 링크 부탁드립니다.




이 이론은 중요한 논리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날아왔다" 는 것과 "방사능 물질이 갑상선 질환에 영향을 주었다" 라는 것은 분명히 다른 논리인데, 이 이론은 후자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김/미역 등의 해조류 섭취가 양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생긴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것도 무시못할 요인이거든요. 




어쨌든 답은 없습니다만, 조금 허점이 보이는 이론이라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네요.




(다시 추가)




출처는 녹색연합이었습니다.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http://www.greenkorea.org/zb/view.php?id=statement&no=477




이정도면 공신력 있는 자료라고 보아도 될 듯합니다만, 아래 의대 분께서 달아주신 댓글 내용을 참고해 볼 때 우리나라가 원래 갑상선암 환자가 많았는데 정기검진 등을 통해 그 수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I-131에 의한 갑상선암인지는 역학조사가 필요합니다. 녹색연합에서도 역학조사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구요.




흥미로운 주제이군요.




(추가)




갑상선 환자들이 먹는 요오드 약품을 미리 사재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서 멍청한행복 님의 댓글을 복붙합니다.




요오드화 섭취제 및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늣 식품 섭취에 대해서는 저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금보다 많이 섭취하거나 그럴 필요까진 없다."
이오딘-131(이오딘은 요오드입니다.)은 반감기가 매우 짧습니다. 8일 정도 되는군요. 그런데 요오드화 제재나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의 반감기는 40일 가량 됩니다.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면 역시나 갑상선에 문제가 생깁니다. -_-;
우리나라는 미역국과 함께 김의 섭취가 다른 나라마다 특히나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갑상선관련 증상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상태에서 굳이 또 드시거나 할 필욘 없는 것이죠.
일본에서 요오드화제재를 투여하는 것은 예방적인 차원이며, 일본사람들이 요오드관련 식품을 별로 섭취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단 안정화 제재를 투여함으로써 비안정성 요오드가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오드도 독이라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요오드가 주로 쓰이는 곳은 바로 "소독약"입니다. 빨간 약 아시죠?




(3) VAAC 의 발표 떡밥




이건 이미 네이트에서도 논파되었더군요. scyrie님의 댓글을 복붙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제가 알기로 VAAC가 내린 경보는 비행 구역에대한 경보입니다. 즉 일본 상공에 방사성 물질 오염 가능성이있으므로 그 구간을 비행하는 항공기에게 경보를 내린 것입니다. VAAC는 지난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때에도 같은 경보를 내린 적이 있죠. 이것이 우리나라 상공에 방사성 물질로 오염됐다는 의미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기사 원문은 http://sg.finance.yahoo.com/news/Aviation-regulator-issues-afpsg-147348435.html?x=0 여기를 참고하시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언론의 기사 번역 수준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는군요...-_-




(4) 해류



해류는 기류와 달리 상당히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표층해류의 경우 일본에서 환태평양 방면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해류 문제에서도 우리나라는 안전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으나 이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우선 심층수의 경우 표층수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양 생태계입니다.


 


참치, 새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생물들은 제각기 해류의 방향을 거슬러 움직이는 자기만의 이동경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 동쪽에서 서식하는 해양 생물들이 어떠한 경로로 움직이는 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을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학과 교수님들이 다양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해양쪽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설명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는 대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현재로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점은, 당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 미역 등의 조류는 안전한 편이라는 것과, 참치, 방어 등 육식어종의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참치는 일본 동쪽에서 필리핀 북쪽까지 다양한 경로로 이동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피하시는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조만간 대폭 수정될 예정입니다


 


정리하자면, 해양 문제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안전지대라고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것을 기억해 주세요. 이는 정부 및 학계의 다각적인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공기를 통한 1차접촉에 대해서만 언론이 발표하고 있는게 슬슬 짜증나기 시작하네요.




(추가)




해양문제는 지나가다님 (블로그 닉네임 : 미고) 께서 더 자세하게 다루어 주셨습니다.


http://ong2.egloos.com/5456761


이곳에 좀더 내용을 보완해서 포스팅 하셨습니다.




 


(5) 차이나 신드롬 괴담




멜트다운으로 인해 일본에서부터 우리나라까지 방사능이라는 이름의 간멘이 바람구멍을 뚫는다는 괴담인데요, 


이 부분은 mah0140 님의 댓글을 복붙합니다.




NHK에서 만든 100KM 소행성 충돌 시뮬레이션 이라는 무시무시한 다큐멘터리의 한장면을 보셨으면 상상이 쉬우실 텐데요, 미국 소련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할거없이 현재까지 인류가 캐낸 모든 방사성물질을 모두 핵폭탄 원료로 가공한 다음 그걸 가장 절묘하게 배분해서 핵폭탄 수십만개를 만든다음 일제히 한장소에서 터뜨려도 그 소행성 하나의 천만분의 일 아니 수십억분의 일도 안되는 효과를 냅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 소행성조차도(!) 지구 반대편으로 뚫고 나가진 못하고 그냥 지구에게 스무스(!) 하게 흡수되죠

http://kimsakim95.blog.me/30102459200
이거 오히려 트라우마를 만들 퀄리티의 동영상;;

서울시 두세배정도 되는 면적을 위 동영상 맨 마지막의 빨간부분(;;)처럼 만들고 끝내는게 다입니다. 지구의 맨틀 외핵 내핵의 무게가 굉장해서 뚫고나가는건 꿈도 못꿔요.




(6) 히로시마 원폭보다 강력한 원폭드립




이 주제에 대해서는 칼슈레이 님의 글 http://mcgmcg.egloos.com/1418907 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래는 Starmine 님의 댓글을 복붙한 것입니다.




65년전의 원자폭탄과 원자력발전소의 연쇄폭발을 비교해봐도 원자폭탄이 더 강합니다. 원자폭탄의 에너지의 양은 탄두에 포함되어있는 우라늄235의 양이 중요합니다. 원자폭탄의 경우는 거의 우라늄235로 이루어져있고, 원자력발전소의 연료봉은 반응이 거의 안되는(에너지가 적은)우라늄238 대부분과 약간의 우라늄235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렇게 우라늄235의 양에서 차이가 나는데다가 에너지의 반응속도 역시 중요합니다. 라면끓일때 물이 끓는것과 끓는 기름에 물을 넣었을 때를 비교해보시면 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물이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 기화되는 과정이지만 후자쪽이 더 격렬한 반응을 보입니다. 물론 폭탄은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더욱 강한 반응을 이끌어내죠.




(7) 마치며


 


과거 챌린저 호 폭파 사고 때, 미국 여론 및 언론은 온갖 음모론들로 인해 사분오열되었습니다. 이 때 모든 논란을 종식시킨 사람은 당시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물리학으로 정평이 높았던 '파인만' 교수였지요.


 


어쩌면 지금 많은 분들이 방사능에 대해 두려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명박 정부가 그동안 광우병 사태, 구제역 파동 등에서 정부의 권위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시켜 놓았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우리나라는 권위에 대한 불신만이 팽배해 있습니다. 파인만 같은 권위자가 나온다고 해도 음모론을 들고 나올 기세이지요.아고라를 비롯한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돌아다니는 괴담 역시 이러한 불신감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게다가 과학적 사실은 그 자체의 전문성 때문에 오해받기가 쉽고, 때문에 괴담으로 이어지기가 매우 쉽습니다. 이번 방사능 문제의 경우가 바로 그러한 문제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무엇보다 이 문제는 정부편 반정부편 이런 식의 편가르기 논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부족하나마 설명을 이정도에서 마치려 합니다. 질문 있으신 분들은 제 글 아래에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에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 지역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라고 질문 하시는 분들께..




저는 해당 지역의 방사능 정도까지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을 만큼 기상학 부문에 발을 깊이 담그고 있지 않습니다. 해당 지역 언론을 참고하시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 위험한 상황이 되면 반드시 권고사항이 내려질 것입니다.


 



+방사능 님의 댓글입니다.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여기에다 복붙합니다.


 


먼저개념정리를 하면,


방사능(radioactivity) : 방사선의 세기


방사선(radioactive rays) : 방사성원소의 붕괴에 따라 방출되는 입자선 및 복사선


입니다.


 


방사선오염방사능오염 피폭 등이 혼용되고 있으나 대부분 가르키는 말은


"방사선에 의한 인체 피폭입니다.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방사선에 의한 인체 피폭 그 중에서도 체내피폭에 대비해서 입니다.


다시 방사선에 대해서 알아보면,


방사선은 입자선인 αβ중성자선 과 복사선인 γ선 으로 나뉘는데,


이중 입자를 가지고 있는 αβ중성자선이나방사선원이 인체에 들어올 경우 체외피폭보다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방사성입자를 흡입하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이죠먼저 제대로 마스크를 쓰려면방독면, 3M 방역마스크 같이 호흡기와 외부를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써야 합니다황사마스크나일반 방한대는 효과가없어요.


 


두번째마스크를 써야 되는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 하면,


위에 말한것처럼 방사성입자가 흡입될 위험이 있을 경우 입니다.


α선의 경우 1atm(기압)의 공기 속을 3cm만 통과해도 정지합니다.


β선선의 경우 매우 빠른 속력을 가졌지만 정지질량이 매우 작기 때문에 운동에너지가 작아 공기 중에서는 수 m에서 정지합니다.


알파선과 베타선을 직접 만날 위험이 있는방사선 오염구역 내의 작업인원들은 꼭 마스크를 착용 하여야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방사선 마스크를 사쓰는건.... 황사대비겟네요...


 


화이팅 님의 댓글입니다.




0.05–0.2 시버트


증세 없음.
LNT 모델에 따라 잠재적으로 암 및 유전자 변형 위험에 있음.
하지만, 이는 논쟁 대상.

0.2–0.5 시버트

인지 가능한 증세 없음.
적혈구 일시적 감소.

0.5–1 시버트

두통을 포함한 미약한 방사능병 증세.
면역 세포의 교란을 통한 면역감염 가능성 증가.
일시적인 남성 불임증도 가능.

1–2 시버트

가벼운 피폭 증세.
30일 이후 10%의 사망률.
미약하거나 어느 정도 수준의
구토를 유발하는 메스꺼움(2 시버트에서 50%의 확률)을 포함한 일반적인 증세가 나타난다.
노출 후 3 내지 6시간 정도에서 시작되며, 하루정도 지속된다.
10 내지 14일 동안 호전 증세가 이어지며,
이후, 식욕부진이나 피로 (2 시버트에서 50%의 확률)와 같은 일반적인 증세가 이어진다.
면역 체계가 저하되어 있으므로, 회복기간이 길며, 감염 위험도 높다.
일시적인 남성 불임은 일반적이다.

2–3 시버트


심각한 피폭 증세.
30일 이후 35%의 사망률.
메스꺼움이 일반적(3 시버트에서 100%)이며, 2.8 시버트에서 50%로 구토한다.
노출 1-6시간 사이에서 증세가 시작되어 1-2일 지속된다.
이후, 7-14일의 호전기가 따르며, 이후 전신에 걸쳐 탈모(3 시버트에서 50%의 확률),
피로 및 일반적인 병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대량의 백혈구 손실이 있으며, 감염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영구적인 여성 불임도 가능하다.
회복기간은 수 개월까지도 필요하다.

3–4 시버트


심각한 피폭 증세.
30일 이후 50%의 사망률(치사율 50/30).
다른 증세는 2–3 시버트의 경우와 같으며,
호전기 이후에 입, 피하, 신장등에 심각한 출혈이 발생한다(4 시버트에서 50%의 확률).

4–6 시버트

중대한 피폭 증세.
30일 이후에 60%의 사망률.
사망률은 집중적인 치료가 없을 경우 4.5 시버트의 45%에서 6 시버트의 90%까지도 증가한다.
노출 후 한 두시간 사이에 증세가 시작되어 2일 정도 지속된다.
7-14일간의 호전기 이후, 3-4 시버트에서와 같은 증세가 보다 강하게 나타난다.
여성 불임이 일반적이다.
회복기간은 수 개월에서 일년까지도 필요하다.
노출 후 2 내지 12주 가량에 사망이 주로 발생하며,
이는 내부 출혈 및 감염이 주 된 원인이다.

6–10 시버트

중대한 피폭 증세.
14일 이후에 100%의 사망률.
집중적인 치료가 뒷받침되어야 살아날 수 있다.
골수는 거의 완전히 파괴되어서, 골수이식이 요구된다.
위 및 내장 조직은 심각하게 피해를 입었다.
15 내지 30분 사이에 증세가 시작되어 2일 정도 지속된다.
5-10일간의 호전기 이후, 감염이나 내부 출혈로 사망한다.
회복기간은 수 년 이상이 걸리거나,
혹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10–50 시버트

중대한 피폭 증세.
7일 이후에 100%의 사망률.
이러한 높은 노출은 5 내지 30분 이후에 즉각적인 증세를 불러 일으킨다.
방사능이 뇌 속의 화학 수용기에 직접 작용해서
즉각적으로 극도의 피로와 메스꺼움을 느낀 후에,
며칠 간은 "걸어다니는 유령" 단계로 불릴 정도로 아주 완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
이후, 위 및 내장 조직에서 세포가 괴사하며, 대량의 설사,
내부 출혈, 탈수 증세가 나타나며, 수분-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킨다.
정신착란 및 순환 기관의 파괴에 따른 혼수와 함께 사망에 이른다.
사망은 피할 수 없으며, 유일한 치료는 통증 치료이다.

50–80 시버트

수 초, 수 분 이내에 즉각적인 방향 감각 상실과 혼수에 이른다.
신경계의 완전한 파괴에 따라 수 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80 시버트 이상

대체로 즉각적인 사망을 예상한다.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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