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쓰는유정연♥ [72866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6-03 2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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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심찬우'가 아닌 사람 '찬우형'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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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찬우쌤의 조교입니다.


오늘 조교 참관으로 강남 러셀에서 해설강의를 듣고 있는데, 빠져나와서 


(강의실 맨뒤 문 바로 앞에 앉아있었고 최대한 다른 학생분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나왔습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방금전 현대 소설인 '큰 산'에 대한 해설을 시작하기전, 찬우 쌤이 해주신 이야기를 듣고 


그냥 눈물이 흘렀습니다


길고도 힘들었던 수험생활을 거치고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제가 왜 울었을까요


그냥 위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때는 오로지 대학 합격과 수능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은 그저 '수능 끝나면 술먹어야지' '연애해야지' '여행가야지' '하루 종일 자야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제가 지니고 있던 꿈과 가치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 조차 없었습니다


물론 대학에 와서도 팀플, 과제, 동아리, 학회, 대인관계, 학점 등으로 수험생때와는 또다른 불안감과 바쁜 생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제 꿈과 가치를 찾아가고 이뤄가려는 노력을 잊고 살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침마다 찬우쌤이 보내주시는 '아침문자' 덕분입니다.


찬우쌤이 강의 연구 '따위'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침 문자가 마냥 즐거운 내용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하루를 무거운 기분으로 시작하게 하고, 어느날은 대학에 처음 입학할때의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하고, 


또 어떤날은 불안감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실어주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찬우쌤의 지향하시는 가치는 '수험생들을 좋은 대학교에 보내야지'가 아니라 '수험생들이 자신의 꿈과 가치를 잊지 않고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아니 수험생뿐만 아니라 불안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저 같은 놈의 꿈과 가치도 말이죠


평소에 쌤이 지향하시는 가치를 알고 있는 저에게


'늦지 않았어 남들과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뿐이야'


'대학 늦게 가면 어때, 너는 N수 한 사람들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잖아


난 그 사람이 서울대 간 사람보다 더 나아보여 이게 내가 삼수를 해서 결과가 좋지는 않지만 


항상 당당한 이유야'라는 말은 저를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당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아니 우리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사람 '찬우 형'이 저는 너무나 좋습니다 사랑합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를 지향하는 국어강사 심찬우


항상 응원합니다




p.s 물론 선생님 '심찬우'도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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