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대를 목표로 하는 고2 학생의 학습 방향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있는 남고에 다니는 2학년 학생입니다.
우선 제 목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목표는 서울대 경영학과입니다.
제가 제 목표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별로 잘 하지도 못하는 애가 나댄다고 보실 수도 있지만..
지식인을 보던 다른 질문을 보던 거의다 1등급을 목표로 하는 그런 질문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원하는 답변은 1등급이 아닌 정말 최상위권. 형같이 거의 모든 과목 99.9%를 기록할 수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ㅠ
일단 저는 언수외 모두 1등급이지만 언어는 96~97%를 왔다갔다하고, 수학은 98%이지만 원점수는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외국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98~99%이지만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일단 제가 계획하고,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어는 문학은 박담, 비문학은 김영준 선생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둘 다 기본, 개념에 해당하는 강의를 듣고 있구요, 이번 방학 끝나기 전가지 언어 기본 스킬, 개념들 확실히 잡아놓고,
2학기 때부터는 심화강의 들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여러 상담을 들어보니 사설 정리가 좋다고 하셔서 사설 하루에 3개씩 정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책도 꾸준히 읽을 생각이구요..
솔직히 많은 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책 읽고, 뭐 이럴 시간 적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책을 조금씩이라도 읽을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사설은 문단 별 핵심내용 정리하고, 주제 저리하고, 제 생각 적는 방법 염두에 두고 있구요.
언어는 이정도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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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는...
솔직히 1학년 때 쫌 놀았구요..ㅠㅠ 2학년 때부터 쫌 해오기 시작했는데.. 그나마도 중간고사까지는 학원도 안다니면서 독학 하려고 나댔다가 2개 틀리고.. 학원 다녔습니다.. 근데 기말고사때 계산 실수로..ㅠㅠㅠㅠ 1개 틀려서 2등급 나올것 같습니다..;
1학년 때 제대로 안했다 보니깐 2학년 1학기 모의고사에 1학년 내용이 많이 나와서 점수가 잘 안나왔습니다....
(앞으로) 2학년 여름방학 때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10가나 정석과 함께 신승범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이스토리로 10가나 정리할 생각이구요..
그리고 수1 1학기 때 배웠던 부분 (지수로그, 행렬, 수열)을 신승범 선생님의 수능적 접근 (2학년용 강의)을 보면서 정석으로 개념 확립하고, 2학년 모의고사 우수 기출문제들을 한번 풀어 볼 생각입니다.
이 인강의 양..... 정말 정말 많은 거 알지만 제가 정말 더 열심히 해서 해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수리는 이정도로... 조언 부탁드리구요...
아 그리고 제가...ㅠㅠ 오답노트를 하지 않아요... 제가 귀차니스트여서....
여기에 관해서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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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는 말씀 드렸다시피 어느정도 수준은 올라와 있습니다.
문법 제대로 한번 정리했구요..
앞으로는 단어집 꾸준히 보면서 이번 방학 때 구문독해 강의 들을 생각입니다.
이 구문독해 강의 추천 좀 해주세요..
천일문이 제일 잘 나왔다고 예전 학원 선생님께서 말씀 해 주셨는데... 기본편하고 심화편 둘 중에 어느 것이 저에게 더 적합할지..
지식인 보니깐 심화편은 beyond 수능이라고 하던데...;;
그리고 인강을 들은 후에는 복습하면서 단독 기본? 이라는 책 혼자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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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은 내신 성적이 그대로 간다는... 뭐 이런 얘기가 있어서 일단 2학기때 하는 진도들은 인강으로 예습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루한 제 질문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왕이면 쫌 기이이인~ 답변 부탁드립니다..~~ㅎㅎ
아 그리구.. 구문독해 교재에 대해서 죄송하지만 구체적인 제목? 까지 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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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사설은 비판적으로 글을 읽는 연습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많이 읽으면 세상을 균형있게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설로 굳이 공부를 한다면 대립 관계에 있는 신문들을 골고루 읽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사견으로는 사설은 그다지 잘 쓰여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차라리 그 시간에 언어 영역 비문학 문제집의 지문을 분석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분석한 것과 해설지에 정리된 것을 비교해 볼 수도 있구요.
다독은 대단히 좋은 생각입니다. 책을 읽는 것은 그 시간에 수능 문제집을 풀거나 인강을 듣는 것 만큼 언어 영역에 도움이 되는 공부 방법입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초조함이나 의구심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지만요. (그리고 더욱 좋은 건 고등학교 입학 이전에 풍부한 독서량을 쌓아두는 것이지요)
수학이건 다른 과목이건 오답노트가 필수는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틀린 문제에 대해 그때그때 틀린 이유와 바른 사고 과정, 정답 도출 과정을 분석하는 편이어서, 오답노트를 나중에 다시 보면 바로바로 정답과 내가 오답을 고를 때 실수한 부분이 떠올라서, 오답노트를 만들고 있는 시간이 낭비라 생각해서 일정 시점 이후부터는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학교 수업과 독학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특정 강의를 추천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로도 모든 수업을 보충 강의에 의존하지 않고, 정규 수업이나 독학만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교 수업 이외의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공부를 제대로 한다고 느끼게 되는, 다시 말해 밥을 입에 떠 먹여 줘야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을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혼자서 공부하는 버릇을 들여 둬야 문제해결력이나 판단력, 핵심적인 부분을 잡아내는 능력 같은 것이 발달하고 그런 학생들이 대학이나 사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의 경우 전과목에서 지나치게 인강의존적인 것처럼 느껴지네요. 요즘 학생들이 유독 그런 편이기는 합니다만.
저는 영어의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 때 성문기초영어를 보기 시작해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때 종합영어를 마스터하고 그 이후부터는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강이나 특정 교재를 추천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사실 저는 성문 시리즈로만 공부하고도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고 composition에 대한 부담도 없습니다. 수능 스타일에 맞춰서 공부한다고 요령 피우지 않고 성문 종합 영어에서 다음 문장을 영작하시오 라고 나오면 정말 영작하고 하는 식으로 부록과 자습서(2권으로 구성된 종합영어 자습서가 있습니다)까지 포함해서 책의 모든 부분을 한 글자도 안 빼놓고 공부했고, 그것이 수능 영어에도 도움이 되었고, 수능을 넘어선 영어 실력을 갖추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1학년 1학기 때 영어 공부를 멈추었고, 제대로 공부한 책은 성문 시리즈밖에 없었지만 6번의 수능 시험에서 단 한 번 실수로 1점 짜리 듣기 평가 한 문제를 틀렸을 뿐 모두 만점을 받았고 따로 어학 시험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 입학 전에 TEPS 887점을 받았습니다.
인강이 자신에게 맞으면 인강을 들으면 되지만 너무 강의 자체 의존하거나 자신의 수업만이 최선이라도 강조하는 강사들의 홀림에 넘어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건 무엇으로 공부하든지 간에, 제대로, 많이 공부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후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