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이후엔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한국교육평가인증에서 모의고사 검토와 편집을 맡고 있는 연구 조교입니다.
이번 6평이 다소 이질적인 유형과 함께 상당한 난이도로 출제되면서, 현장에서 시험을 치루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했을 것입니다.
https://orbi.kr/00023029670/6%EB%AA%A8%20%EA%B5%AD%EC%96%B4%20%ED%82%AC%EB%9F%AC%20%EB%AC%B8%ED%95%AD%20%ED%95%B4%EC%84%A4(%EA%B2%BD%EC%A0%9C%2030%EB%B2%88%20%EC%A7%91%EC%A4%91%20%ED%95%B4%EC%84%A4)
제가 쓴 6평 킬러 문제 해설 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현장에서는 새로운 느낌/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문제 구성 같이 보이더라도 이전 기출에서 충분히 다뤄진 내용인 것도 있었고, 이전과는 달리 학생들이 새롭게 대비할만한 포인트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앞으로 학생들이 어떻게 국어 공부를 하면 좋을지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7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평가원에서는 6평에서 새로운 시도(유형)들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출 복습을 할 때 17, 18, 19학년도 시험에 제일 집중해서 공부하기 바랍니다. 지문이 어떤 내용을 다루었는지 해설들을 참고하면서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능에서 이런 유형의 지문이 나오면 어떻게 읽지?', '이전 기출에서는 이런 느낌의 지문, 문제가 어떻게 출제되었지?', '평가원에서 어느 지점에서 정답을 출제하고, 매력적인 오답으로 우리를 헷갈리게 하지?' 이런 느낌으로 다양한 지문들과 문제들을 연계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혼자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풀이 해주시는 선생님들도 많고, 인강 선생님들이 제공해주시는 자료/분석지나 기타 좋은 기출 해설서들도 많으니 스스로 맞는 선생님/책을 참고하여 공부하길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공부하면 나중에는 어떤 지문이나 문제를 읽을 때, '아! 이 지문은 XX년도 @@지문이랑 흐름이 비슷하고, 이 문제는 ##번 문제랑 정답 구성이 똑같네'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문제 푸는 속도나, 정확성도 아주 높아지겠지요.
물론 실전에서 이만큼 하려면 상당한 경지에 올라야 할 것입니다. 국어 공부 할 때, 어떻게 방대한 모든 국어 기출 문제를 다 풀고 분석할지 막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 보기 전 공부할 때, 200만큼 해야 실전에서 최대한 100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가 아니라 '이렇게라도 해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어'의 느낌으로 가야 합니다.
2.
EBS 연계 교재도 등한시해서는 안 됩니다. 수능 국어는 지문의 소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전무하더라도 지문과 의 내용만으로 충분히 풀 수 있게 출제됩니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16학년도 수능 돌림힘 지문/20학년도 6평 개체성 지문 등 난이도가 상당하지만 배경 지식이 있다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지문이라던가, 19학년도 6평 통화 정책 지문/19학년도 수능 오버슈팅 지문/20학년도 6평 통화, 금융 정책 지문과 같이 아예 경제 현상을 테마로 출제한 흐름처럼 해당 소재에 대한 수험생의 배경 지식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EBS 연계 교재+기타 사설 EBS 분석지'(오르비에도 좋은 자료들 많죠?)를 활용하여 올해 EBS 연계 교재에서 다루어진 소재들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은 숙지하도록 합시다. 시험 보기 전에 자신이 한 번이라도 접해본 개념에 대한 지문을 읽는 것과 아예 처음 보는 개념에 대한 지문을 읽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으니깐요.
3.
여건이 되는 한에서 최대한 많은 실전(사설) 모의고사들을 풀어봅시다. 학생들이 장난식으로 '평가원 시험지에서 제목만 가리면 사설 시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이는 곧, 평가원 시험이라고 해서 새로운 유형과 학생들이 다소 어색해 할만한 문제들이 출제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역대 수능 국어 시장에서 이렇게나 많은 사설 모의고사들이 팔린 시기는 없습니다. 학생들 본인 스스로 판단하여, 유명한 실전(사설) 모의고사들 중 몇 개를 선별하여 최대한 다양하고 방대한 국어 문제 풀을 접해보기 바랍니다.
물론 기출에 가장 베이스를 두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실전에서 어떤 느낌의 지문, 문제가 출제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전(사설) 모의고사를 통해 그나마 생각해볼 수 있는 모든 케이스를 대비하는 것이 실전에서 고득점을 해야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한수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국어 공부에 대한 고민이나 질문들도 받고 있으니 언제든지 댓글이나 쪽지하셔도 됩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논 D-3 0
전전 부시자
-
수능을 안 보니까.
-
반가워! 2
오르비언들
-
국어4 수탐 올1이면 가능한가요? 아님 탐구 하나쯤은 2 받아도 안될까요?
-
삼수생 모고 조져서 줄로 2개했는데 속 ㅈㄴ울렁거려서 산거 다버리고 지금 집와서...
-
킬링캠프 시즌 0
킬링캠프 시즌 1하고 2 중에 하나만 사려고 하는데 어떤게 더 퀄 좋나요? 선택과목은 확통입니다!!
-
그정도로 나를 둘러싼 인생이 힘들다 공부 하는 고통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 만큼...
-
더도덜도말고 딱 2000원이면 되는데
-
지금은 안그러지만 옛날에 그런때 있었음요 막 쎈,자이스토리마더텅 ,마플시너지. ....
-
한글날인데 뭐 한글이나 우리말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17
물어보면 댓글로 일단 아는 한 답은 해 드림
-
통장잔액이 145원임 아
-
요즘취미 3
덕코모으기
-
한글날이다 4
이제 슬 사탐 시작해볼까?
-
이걸로 인터넷쇼핑 조져야지 ㅋㅋ
-
일종의 오류인걸로 ㅇㅇ.. 이제부터 나는 1등급인것이여
-
리만가설을 증명하시오.
-
화작 꾸준히 풀고 싶은데 예전 기출까지 가면 너무 쉽다고 해서요ㅜㅜ(몇년도까지...
-
스카인데 좆같네
-
전 필수인데 생각보다 안쓰시는분들이 많군요
-
남은 기간 열공해야지 하면서 그냥저냥 평온했다가도 갑자기 감정이 올라와서 진짜 왜...
-
지금 생명 가계도랑 비분리 거의 풀 줄 모르고 다른 유형의 유전들도 잘 못푸는데요....
-
하뇨이.
-
님들 조립제법 씀? 22
전 고1내신때 이후로 안써서 어떻게하는지 까먹음.. 그냥 실근하나 때려맞추고 그...
-
갑을 갈등론을 지지하며 을은 갈등론 또는 상징적 상호작용론을 지지한다 병은 갈등론을...
-
흑백요리사 얘기가 하나도없군요 다들 정말 열공하시는것 같아 멋있습니다 그치만 저는...
-
Team04 모여봐요 10
화이팅입니다!ㅎ
-
오공완 하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국밥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에...
-
지금봐도 재밌는거 ㅋㅋㅋㅋ
-
한글날이니까 2
오늘만큼은 일본 노래를 안 들어보겠습니다 어라 들을 게 없네
-
애니 첨 봤을때 그 두근거림이 떠오른다 어것이 '추억'인가
-
리얼루
-
게@이가되 걍 평생 얘랑 살고싶음
-
우리 귀여운 막내동생나인데 글목록관망마렵네요
-
개맛도리네 15번케이스나눠서바로뚝딱하고 28은 오랜만에 보는문제갘ㅋㅋ나오네 29번이...
-
처음풀때 뒤집는거 이용해서 뒤집어서 접하면 좋겠다.. 하고 그려보니까 맞아서...
-
몇 개는 전통적으로 쓰인 게 아니라 최근에 조어된 걸 수도 있고, 아예 외래어일...
-
한완수 미적에서 권장한다던데 사실임요? 그거 다 그릴 줄 알아야함? ㅁㅊ네
-
빨강 국어 검정 수업 파랑 수학 노랑 수리논술
-
24학년도 이후에는 그나마 2506 에이어가 끈끈한 지문에 가장 가깝지 않았나...
-
너는 여름에 무얼 했느냐고
-
진짜 어떤 모의고사를 봐도 항상 마지막 독서 한 지문 풀 시간이 부족해서 하나는...
-
남았네요. 06, 07 분들 그리고 수능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
증원빔을 너무맞아서 인설의 한중경의보다 낮아지고 그러진않겠죠? 참고로 전 울의가...
-
불독서는 불문학에 비해 언어와 관련된 능력(그것이 재능이든 아님 후천적으로 길러진...
-
생각보다 꽤 쓰이는거 같은데 님들은 어케 생각함
-
다음주면 30일이네..
-
휴일이라고 야식 먹느라...ㅋㅋ 잘자요
정보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