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1-10 16: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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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고찰 - 왜 주제를 중심으로 읽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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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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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국과학 2편 - 16년 9평 A형 소비자 정책 https://orbi.kr/00024918345

 수국과학 3편 - 17년 9평 콘크리트 발전사 https://orbi.kr/00024926865

 쉬는편 - 문제풀이의 가성비 https://orbi.kr/00024961979

 수국과학 4편 - 16년 9월 A형 해시 함수와 보안 https://orbi.kr/00024974585

 수국과학 5편 - 11년 수능 부활절 지키기 https://orbi.kr/00025028419

 쉬는편 - 필자 친구썰 https://orbi.kr/00025107702

 실전특집) 6편 - 19년 수능 질량문제 https://orbi.kr/00025167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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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특집) 7편 - 17수능 반추동물 생존 https://orbi.kr/00025178360

 실전특집) 8편 - 17년 9평 칼로릭 논쟁 https://orbi.kr/00025194849

 실적특집) 9편 - 17년 수능 콰인과 포퍼 https://orbi.kr/00025229117

 쉬는편 - 붕어빵과 수학 https://orbi.kr/00025267871

실전특집) 10편 - 18년 수능 디지털 부호화 https://orbi.kr/00025277899









 필자는 오르비 뿐만 아니라 직접 만나는 친구들 혹은 후배들에게도 수능 국어를 어떤 방향에서 풀어야할지 자주 설명하곤 했습니다. 여러번 해설을 하면서 저 스스로가 '주제를 중심으로 지문을 읽기'의 이유에 대해서 고민해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주제를 중시해야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출제자가 정말 지문의 주제에 관련된 내용을 문제에 출제하기 때문입니다. 출제자는 긴 지문을 직접 작성했고, 거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고 있습니다.




 출제자는 우리가 지문의 세세하고 꼼꼼한 전문적인 용어에 매몰되지 않고, 주제를 중심으로 최대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선에서 알아서 받아들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7년 9평의 콘크리트 지문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콘크리트의 성능이 개선되는 것이 큰 흐름이었고, 그 과정에서 '인장강도(혹은 인장력)'이 보완되는 것이 가장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압축력이라는 개념도 제시되었지만, 실제로 문제풀이에서 중요하게 사용된 부분은 인장력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문제에서는 3,4번 선지에서 인장강도를 언급하고 있으며, 실제로 여기 두 선지 중에서 정답이 나왔습니다.







 분명 출제자 입장에서는 긴 지문내용 중에서 아무거나 문제나 정답으로 출제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정답이 주제와 관련되어 출제된 것을 보면, 출제자는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지문의 주제를 잘 이해하고 그 부분만이라도 제대로 파악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내용 이해의 수월성 때문입니다. 주제를 중심으로 읽게 되면 지문을 지엽적으로 읽을때보다 더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콘크리트 지문의 큰 흐름은 콘크리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한다는 통시성에 관한 지문이었습니다. 이런 요소를 제대로 파악한 학생은, 세세한 로마의 건축물이나 주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도 해당 지문을 쉽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정보가 제시되어 있지만 중요도의 따른 경중을 알기 때문에, 남에게 설명할 때도 짧게 압축하기가 쉽습니다. 저는 콘크리트 지문을 남들에게 설명할 때 지엽적인 부분은 몽땅 생략해버리고(사실 기억이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통시성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장강도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였고 그 결과가 건축물의 형태에 영향을 미쳤다' 이 한문장으로 저 지문을 설명합니다.




 제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곧 주제를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지문을 설명한다면 온갖 세세한 개념과 단어를 설명해야 함은 물론 필연적으로 말도 길어지고 중간에 실수로 까먹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 딱 저 한 문장으로 해당 지문을 요약했기에 나중에 다르게 설명하는 실수를 할 여지도 적습니다.




 저는 구조도 그리기 방식으로 수능 국어를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해당 방식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조도를 그리고 도식화하면 반드시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해야하고, 다시 봤을때 시각적으로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문제가 주제에 관련되지 않은 내용으로 출제되었다 하더라도 필자는 항상 지문을 읽을 때는 주제를 중심으로 읽었을 것입니다. 그 방법이 더 쉽고 효과적으로 지문을 요약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rare-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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