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비문학읽을 때 ㅇㅈ? ㅇㅇㅈ하면 잘 읽힘
오늘은 비문학 독해 도구 5가지 중 2번째 공감/당위에 대해서 설명하는 칼럼을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편한 음슴체로 갑니닷
---------------------
하위권이 비문학을 읽을 때와 상위권이 비문학을 읽을 때의 가장 큰 차이가 뭔지 아심??
'정보를 처리하려는 자세'임.
하위권은 비문학을 읽고, 특히 자신이 약한 제재에 관한 글을 읽을 때면
알 수 없는 반감을 가짐
'아, ㅅㅂ 이거 무슨 소리야.'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야~ 아 인생 ㅈ같다!'
'아~ 하기 싫어~'
하지만 상위권은 글을 최대한 이해하려 해보고, 안되면 기억이라도 해보려 하고, 그것도 안되면 표시/메모 함.
물론 세부적인 행동은 다를 수 있으나, 어쨌든 지문을 읽으며 적어도 정보를 처리하려고함.
왜그러냐고? 문제는 풀어야 하니까. 이해가 되든 안되든 문제는 풀어서 맞혀야 하니까.
이렇게 지문의 정보를 반감을 갖고 튕겨내려는 자세와 지문의 정보를 처리하려는 자세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생김
위의 글을 읽는 하위권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함
"아, 생물 지문인가? 약한데... 신체의 세포, 조직, 장기가 손상되면 이식해야 한다.... 일단 외워보자. 세포, 조직, 장기 손상 시 이식. 그리고 이식하는 걸 이식편이라한데.. 외우자. 이식하는 건? 이식편. 오케이. 자기나 일란성 쌍둥이 이식안되면 동종 이식해야함. 외우고...이식편 거부 반응.. 면역적 거부 반응... 면역 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주조직적..합..복합체? 유전적 거리 멀수록.. 거부반응 강해짐...아 ㅆX 어렵누;;; 외울 거 너무 많은데..? 면역 억제제 사용하면 질병 감염 위험...아 정보량 너무 많은데 어케 다 외우지 ㄷㄷ"
글을 제대로 잘 읽지 못하는 학생일수록, 글을 키워드 단위로 '암기'하려는 경향이 있음.
생각보다 이해할만한 정보도 그냥 쌩암기로 처리해버리려 하는 거임;
그러다 보니 1문단만 읽어도 머릿속이 꽉 참. 근데 그게 질서있이 꽉 찬 것도 아니고, 그냥 정보들이 무질서임.
멘탈이 날라간 우리 하위권 친구는 더 이상 그 뒤의 문단을 읽고 싶지가 않아짐.
이에 반해 글을 제대로 잘 읽는 상위권들은 '당연한 정보'와 '당연하지 않은 정보'를 구분하여 처리함.
쉽게 말해서, 이해할 건 이해하고, 외울 건 외운다는 거임.
"신체의 세포, 조직, 장기가 손상되면 다른 걸 이식해야 한다고? 당연하지. 손상됐는데 가만히 내비 둘 순 없잖아ㅇㅇ. 이식하는 거를 이식편이라 한다고? 이건 외우자. 이식편 = 이식하는 거. 자신이나 일란성 쌍둥이한테 이식 못하면 다른 사람한테 이식받는다고? 당연히 누군가한테 이식은 받아야할테니. 내가 안되면 다른 사람한테 이식받아야겠지. ㅇㅈ? ㅇ ㅇㅈ.이걸 동종 이식이라 한다고? 같은 사람이라는 '종'끼리 이식하는 거니까 동종 이식이라 부를만 함 ㅇㅇ. 우리 몸에 다른 물질 들어오면 거부 반응한다고? 뭐 당연한 거지. 기계도 다른 기계 부품으로 바꾸면 고장 나잖아. 그런데 유전적 거리가 멀어지면 주조직적합복합체? 이거 차이가 커지구나. 이건 모르니까 외우고. 어쨌든 유전적 거리 클 수록 이게 클수록 당연히 거부 반응도 커지겠지. 완전 다른 기계의 부품으로 고치면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그런데 이 거부를 억제하려고 억제제를 쓰면 질병 감염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왜지? 질병에 대한 거부 반응도 약해져서 그런 건가?"
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머릿속이 훠~~얼씬 가벼움. 머릿속에 애써 넣은 게 많지 않기 때문.
SO, 산뜻한 마음으로 다음 문단 넘어가기 ㅆㄱㄴ
정리 감.
하위권 학생) 계속해서 모든 정보를 외우려고 접근. 지문 전반부만 읽고 머리 무질서한 상태로 꽉 참. 독해 속도 개 느려지고, 결국 대충 훑어 읽음. 문제 푸는데 활용할 단서 정보 머릿속에 없으므로 문제 못품. 결국 다시 지문을 읽게 됨. 모든 선지를 1:1 대응, 눈알 굴리기로만 풀게 됨.
상위권 학생) '당연한 정보'는 당연하다고 생각. '당연하지 않은 정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려 애씀. 진짜 '당연하지 않은 정보'는 기억or표시. 결국 문제를 풀어낼 단서 정보가 거의 머릿속에 있거나 지문의 표시되어 있음. 훨씬 빠르고 정확한 속도로 문제 해결
적용 감.
한 번 위의 내용에 '공감/당위' - '당연하다'고 느껴보셈.
자동차는 한 대, 두 대, 세대라고 하나씩 나눠 부름. 하지만 바닷물을 하나, 둘로 세지 않음. so, 자동차는 개체, 바닷물은 개체가 아닌 거 당연함. ㅇㅈ. 개체성의 조건이 유사성이 아니라고? 쌍둥이끼리는 DNA나 외모가 같은 거 ㅇㅈ. but 쌍둥이 하나의 개체? 당연히 아니지ㅋㅋㅋ. 유사성은 개체성의 조건이 아닌 거 ㅇㅈ? ㅇㅇㅈ"
이렇게 읽었으면 잘한 거.
물론 이렇게 공감하며 읽는 게 절대 전부는 아님. 비문학 독해 도구 5가지 중 하나일 뿐임.
아예 이해가 안되는 지문은 왜 공감안되지? 하면서 뚝배기 깨지지 말고 다른 독해 도구 사용하면 됨.
----------------------
사실 상위권 학생들도 가끔 실전 모의고사를 치거나 수능날에 글이 튕긴다고 얘기합니다.
아마 그런 분들은 맨날 무의식적으로 하던 '공감/당위'가 긴장해서 이뤄지지 않는 걸 거에요.
글이 튕기면 계속 '이거 인정? 어 인정. 당연한 내용이지.'라고 되뇌이면서 글을 읽어보세요. 의외로 잘 읽힐 겁니다ㅎ
0 XDK (+100)
-
100
-
현역은 아닌데 첫수능임. 낙지보는데 일케 넣어도 될까 0
진학사 4 6 3 넣으면 될까? 인천대 추계대 홍세
-
1.전향력이 원심력의 일종인가요?? 아니면 그냥 관성력 중의 하나인건가..? 2....
-
고대 백분위과탐 0
98 94면 물이 좋은가요? 불이 좋은가요?
-
행복함?
-
ㅇㅋ 매도가 정해놓고 잔다
-
잔다 2
-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 잠이 안 옴
-
춘리마라탕 ㅇㅅㄹ점 마라탕 춘리마라탕 ㅅㄷ점 마라샹궈 둘 다 레전드 맛집이었는데...
-
웩슬러 검사 받아봤고 세자릿수 나오긴 했는데 별로 높진 않음 120 이상 아니면...
-
나도 자러 가야하나..
-
투과목 본 사람이 약대 서울대 둘 다 넣은거면 보통 빠지죠?
-
5%대 되겠네.. 현재 3%대인데 출생률이 좆망함..
-
힘들었어..
-
조금만 노력하면 되겠네…
-
그냥 연대 전체적으로 빵나서 제일 위에있던 응통이 가장 크게 내려온건가
-
인강패스 0
인강패스 가격인상 보통 언제인가요?? 대성이랑 메가 알려주세요ㅠㅠ
-
두날개 4
-
저책 저자중 한명이 제 고등학교 동창이였는데 지금은 대학동문?이기도 하고 학번차이는...
-
그냥 밈주 일체가 그런건가 얘는 방사성 동위원소마냥 주기적으로 반감기가 오는듯
-
진학사 계산 0
물론 진학사 사용x인채로 지원하는 사람도 감안해야하지만… 100명 뽑는 학과에서...
-
사바컴으로 정의했지만 그 정의는 널리 쓰이지 않았다.
-
평일에 조조영화 이거 국밥이거든요 ㅋㅋ
-
변표도 다 나왔고 인설약써보고 싶어서 하려는데
-
투깡표 신 ㅇㅈ 4
지2 3등급에 표점 63임 근데 생2 해서 +5 보정되면 화1 만점은 그냥 넘음
-
생각해보니 그럿네
-
그해우리는 / 일본드라마 first. Love 인생작입니다. 추천아무거나 하고가주세요
-
새르비 재밌다 3
새르비를 하면서 사반수 고민은 깊어져만 가는구나
-
엄마랑. 오랜만에 어무니랑 놀러가네
-
모르는게 많네
-
빨랑 자야겠다 1
일상주기의 정상화를 위해
-
몇몇 쌤들은 2
왜 나한테 기대를 하시는 것이지, 대체 왜 학교 개똥같이 다녓는데 그 쌤들 시간엔 잠도 못 자겟다
-
하고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아 공지에서 들어가면 바로 있네 아놔……
-
오르비언 중에 몇 분은 15
겸손과 주눅의 경계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너무 과하면 자기비난이 심해져요ㅜㅜ 그러지마ㅑ
-
맛집탐방이나 1
쫙 다녀야지 ㅎㅎ
-
나는 고3때 공부를 내 딴에는 열심히해서 동국 법대랑 경북 경영을 붙어서 경북...
-
.. 5
-
국장이 미장임...
-
재밋게따 나라에서 문화생활하라고 돈 주니까 꽁짜로 이런경험도하넹
-
흠…
-
가군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5칸 추합 or식품산업관리학과 6칸 추합 나군 경희대...
-
아 연애하고싶다 1
홀로보내는 크리스마스이브라,,,, 크리스마스당일에는 알바 사장님이랑 보내네 ㅅㅂ
-
상경은 수학 높지만 성적딸려서 못가고 어문쪽은 국어반영비 높아서 못가고 끼바ㅏㅏㅏㅏㅏㅋㅋㅋㅋ
-
외대 자연계 2
외대 자연계는 다 글로벌 캠퍼스인가요?? 진학사 보니까 자연계는 한개 빼고 다...
-
국어 인강 투표 2
국어가 타 과목에 비해 많이 갈리는거같아 만들어봄(문학 독서 따로). 각 선생님...
-
냐를 갉아먹는 바퀴벌레와도 같다
-
요즘 할게없어서일본어 공부좀 시작하려는데 단어부터외우면되나요? 가타카나랑히라가나만외운수준임요
-
시차 땜에 생활 패턴 개조져짐
-
홍대 10명내외로 뽑는 과들 5칸뜨긴하는데 표본분석해보면 제 앞에서 이미 다 홍대...
이거지
이건 ㅇㅈ이지 ㅋㅋㅋㅋㅋ
일단 좋아요 누르고 봐야징
ㅇㄱㄹㅇ
이거 맞다
이런 글들이 쉽고 빠르게 26되어야 하는뎅
이건 진짜 맞음
김동욱t 필자와 대화하라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단순하지만 효과는 엄청남
동감합니다. 적극적 읽기 태도가 모든 독해의 시작이죠. 물론 독해의 끝은 아니겠지만!
선생님 혹시 옛날에 강남청솔에 계셨나오??!!!
아뇨! 과외밖에 해본적이 음슴니다!
인정해요. 이거 너 외울수 있어? 못 외우지? 체크해 ㅇㅈ? ㅇㅇㅈ
남들이 보면 개이상한 놈..
유성님 글 읽고나서 유성님이 제시하시는 방법으로 잘 하고 있습니다
유성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정말 좋은 글이네요.
진심 맞는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읽고 올랐거든요. 좋아요누르고가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나만 이렇게 읽은게 아니네 ㅇㅈ?ㅇ ㅇㅈ~
와 이거 이번에 수능볼때랑 개비슷하네 ㅋㅋ
속으로 저러면서 풀었는데
와 ㅆㅇㅈ
선지 볼때도 ㅇㅈ ㄴㅇㅈ 이지랄하면 다보임
와 정말 저랑 국어 문제 푸는 관점이 진짜 똑같으세요 저는 이래서 국어 특히 비문학은 선생님이 필요없다고 친구들한테 얘기햏는데 항상 욕먹었거든요 뭔가 이제야 답답함이 해소되는 느낌...?
ㅋㅋㅋㅋㅋ 그래도 아예 독해의 기준이나 방향성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느정도 기준을 세우는 게 좋다고 봐요!! 기준세우고나서는 혼자 자습하며 무한적용이 짱이져
ㄹㅇ인듯ㅋㅋ 당연하게 받아들일수있는 정보량이 많아야 편해짐
쉬운 지문일수록 당연한 내용들이 많죠ㅎㅎ
ㅋㅋㅋㅋ 음성지원 되네옄ㅋ
와 이걸...이렇게 쉽게 표현하시다니ㄷㄷ
이거 제가 볼 땐 문학도 ㄱㅆ가능인데 칼럼으로 쓰실 생각 있나요?
네네 칼럼 쓰는게 재밌어서 계속 쓰려고 헙니다 ㅎㅎ 스스로 수업 준비도 되고
유성추!
이건진자ㅆㅇㅈ
에..이지문도 참 재밌는 지문이에요
경제지문이죠?
그니깐 뭐니 니가 이해하지않고 납득하지않으니까 어렵게 읽히는거야
첫번째 단락읽어보세요
이렇게읽는데 왜 제 점수는.. ㅜㅜ
생각하면서 읽는다 라는 추상적인 생각을 잘 표현하신듯요 저도 항상 과외하면서 저걸 알려주고 싶어하는데 표현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너무 좋아요.. 빨리 문제 풀러 가고 싶습니다 !!ㅎㅎ
제가 사소한거까지 메모할려고 읽으니까 읽은 다음에 남는 게 없는 거 같아요.. 이해하면서 흐름잡으면서 읽는 게 더 중요한가요??
정보 처리를 1.이해 2.기억 3.메모 순으로 해보세요. 최대한 이해하려 하고 안되면 기억하고 그것도 힘들면 메모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