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국어 [57154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0-01-18 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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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비문학읽을 때 ㅇㅈ? ㅇㅇㅈ하면 잘 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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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문학 독해 도구 5가지 중 2번째 공감/당위에 대해서 설명하는 칼럼을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편한 음슴체로 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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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이 비문학을 읽을 때와 상위권이 비문학을 읽을 때의 가장 큰 차이가 뭔지 아심??


'정보를 처리하려는 자세'임.





하위권은 비문학을 읽고, 특히 자신이 약한 제재에 관한 글을 읽을 때면


알 수 없는 반감을 가짐


'아, ㅅㅂ 이거 무슨 소리야.'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야~ 아 인생 ㅈ같다!'

'아~ 하기 싫어~'





하지만 상위권은 글을 최대한 이해하려 해보고, 안되면 기억이라도 해보려 하고, 그것도 안되면 표시/메모 함.


물론 세부적인 행동은 다를 수 있으나, 어쨌든 지문을 읽으며 적어도 정보를 처리하려고함.


왜그러냐고? 문제는 풀어야 하니까. 이해가 되든 안되든 문제는 풀어서 맞혀야 하니까.





이렇게 지문의 정보를 반감을 갖고 튕겨내려는 자세지문의 정보를 처리하려는 자세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생김





위의 글을 읽는 하위권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함


"아, 생물 지문인가? 약한데... 신체의 세포, 조직, 장기가 손상되면 이식해야 한다.... 일단 외워보자. 세포, 조직, 장기 손상 시 이식. 그리고 이식하는 걸 이식편이라한데.. 외우자. 이식하는 건? 이식편. 오케이. 자기나 일란성 쌍둥이 이식안되면 동종 이식해야함. 외우고...이식편 거부 반응.. 면역적 거부 반응... 면역 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주조직적..합..복합체? 유전적 거리 멀수록.. 거부반응 강해짐...아 ㅆX 어렵누;;; 외울 거 너무 많은데..? 면역 억제제 사용하면 질병 감염 위험...아 정보량 너무 많은데 어케 다 외우지 ㄷㄷ"


글을 제대로 잘 읽지 못하는 학생일수록, 글을 키워드 단위로 '암기'하려는 경향이 있음.


생각보다 이해할만한 정보도 그냥 쌩암기로 처리해버리려 하는 거임;

그러다 보니 1문단만 읽어도 머릿속이 꽉 참. 근데 그게 질서있이 꽉 찬 것도 아니고, 그냥 정보들이 무질서임.


멘탈이 날라간 우리 하위권 친구는 더 이상 그 뒤의 문단을 읽고 싶지가 않아짐.






이에 반해 글을 제대로 잘 읽는 상위권들은 '당연한 정보'와 '당연하지 않은 정보'를 구분하여 처리함.


쉽게 말해서, 이해할 건 이해하고, 외울 건 외운다는 거임. 


"신체의 세포, 조직, 장기가 손상되면 다른 걸 이식해야 한다고? 당연하지. 손상됐는데 가만히 내비 둘 순 없잖아ㅇㅇ이식하는 거를 이식편이라 한다고? 이건 외우자. 이식편 = 이식하는 거. 자신이나 일란성 쌍둥이한테 이식 못하면 다른 사람한테 이식받는다고? 당연히 누군가한테 이식은 받아야할테니. 내가 안되면 다른 사람한테 이식받아야겠지. ㅇㅈ? ㅇ ㅇㅈ.이걸 동종 이식이라 한다고? 같은 사람이라는 '종'끼리 이식하는 거니까 동종 이식이라 부를만 함 ㅇㅇ. 우리 몸에 다른 물질 들어오면 거부 반응한다고? 뭐 당연한 거지. 기계도 다른 기계 부품으로 바꾸면 고장 나잖아. 그런데 유전적 거리가 멀어지면 주조직적합복합체? 이거 차이가 커지구나. 이건 모르니까 외우고. 어쨌든 유전적 거리 클 수록 이게 클수록 당연히 거부 반응도 커지겠지. 완전 다른 기계의 부품으로 고치면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그런데 이 거부를 억제하려고 억제제를 쓰면 질병 감염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왜지? 질병에 대한 거부 반응도 약해져서 그런 건가?"


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머릿속이 훠~~얼씬 가벼움. 머릿속에 애써 넣은 게 많지 않기 때문.

SO, 산뜻한 마음으로 다음 문단 넘어가기 ㅆㄱㄴ




정리 감.


하위권 학생) 계속해서 모든 정보를 외우려고 접근. 지문 전반부만 읽고 머리 무질서한 상태로 꽉 참. 독해 속도 개 느려지고, 결국 대충 훑어 읽음. 문제 푸는데 활용할 단서 정보 머릿속에 없으므로 문제 못품. 결국 다시 지문을 읽게 됨. 모든 선지를 1:1 대응, 눈알 굴리기로만 풀게 됨.


상위권 학생) '당연한 정보'는 당연하다고 생각. '당연하지 않은 정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려 애씀. 진짜 '당연하지 않은 정보'는 기억or표시. 결국 문제를 풀어낼 단서 정보가 거의 머릿속에 있거나 지문의 표시되어 있음. 훨씬 빠르고 정확한 속도로 문제 해결



적용 감.




한 번 위의 내용에 '공감/당위' - '당연하다'고 느껴보셈.







자동차는 한 대, 두 대, 세대라고 하나씩 나눠 부름. 하지만 바닷물을 하나, 둘로 세지 않음. so, 자동차는 개체, 바닷물은 개체가 아닌 거 당연함. ㅇㅈ.  개체성의 조건이 유사성이 아니라고? 쌍둥이끼리는 DNA나 외모가 같은 거 ㅇㅈ. but  쌍둥이 하나의 개체? 당연히 아니지ㅋㅋㅋ. 유사성은 개체성의 조건이 아닌 거 ㅇㅈ? ㅇㅇㅈ"


이렇게 읽었으면 잘한 거.


물론 이렇게 공감하며 읽는 게 절대 전부는 아님. 비문학 독해 도구 5가지 중 하나일 뿐임. 

아예 이해가 안되는 지문은 왜 공감안되지? 하면서 뚝배기 깨지지 말고 다른 독해 도구 사용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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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위권 학생들도 가끔 실전 모의고사를 치거나 수능날에 글이 튕긴다고 얘기합니다. 


아마 그런 분들은 맨날 무의식적으로 하던 '공감/당위'가 긴장해서 이뤄지지 않는 걸 거에요.


글이 튕기면 계속 '이거 인정? 어 인정. 당연한 내용이지.'라고 되뇌이면서 글을 읽어보세요. 의외로 잘 읽힐 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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