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예비 경희대생,명절 잔소리에 승리를 선언하다.
명절은 언제나 수험생들,재수생들에게 고통이자 끔찍한 하루이다.
명절에 묻는 안부와 격려가 아닌 수험생들의 평가의 장이자 배틀이기 때문이다.
기자 본인 또한 재수생 시기에 많은 극딜과 고통을 받았으며,끔찍한 날이였기에 이에 크게 공감했다.
하지만 이번년도는 달랐다.경희대에 합격을 하였고 합격증을 머리에 붙였기 때문이다.
물론,그런 전장에 나가기에 앞서 두려움은 이것만이 아니였다.
수많은 친인척들의 자손이 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경희대보다 높은 학교가 있다면 경희대는 순식간에 지잡으로 바뀔 것이며,
"어데 너는 재수하고 거기 밖에 못가니?"라는 치욕으로 전락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는 마음의 준비와 대처를 하기 위해 전장에서 패배 시 빤쓰런을 위한 복장으로 환복 후
전장을 나서게 되었고 드디어 그 막이 열리게 되었다.
긴장의 순간이 흐르고 어른들의 입이 열렸다.
"건양 1,청운 1,재수 2" 기자는 압도적 승리를 점쳤으나 아직 이르게 단정해서는 안됐다.
건양에는 의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발언 이후 기자는 승리를 쟁취했다.
'아유 문과는 취업이 안되는 데....죄다 문과라...." 그렇다 건양에는 한의가 없다.
그 말인 즉슨 문과 건양이란 말이며 이는 곧 승리 쟁취를 의미했다.
그리고 기자의 차례가 되자 당당하게 경희대 임을 기자는 밝혔다.
어른들은 이에 놀라는 분위기 였고,축하를 받게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파악한 기자의 부모는 "대학은 필요없고 착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답하여
전장의 승리를 쟁취함과 동시에 대인배임을 보이며 결국 대학 배틀에 승리를 선언하게 되었다.
물론 이후 기자에게 취업의 문제가 나왔지만,기자는 공부에 뜻이 있어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함을 밝히고
후에 교수가 되겠다는 구체적 진로를 밝힘으로써 뜻이 큰 아이임이라 평가 받았다.
하지만 이런 희극과 달리 어른들은 자손들에게 재수를 하라는 권유를 함으로써 자손들 일동은 경악했고
특히 자손 A씨(20)는 나는 차라리 말뚝을 박겠다 선언을 했지만 어른들은 차라리 그게 낫다며 독박을 쓰게 되었다.
이렇게 희극과 비극이 병치적으로 전개되었고 시간은 점점 흘러 17:30에 달하게 되었다.
이는 곧 해가 저뭄을 의미하며,명절의 전장이 끝나감을 알리고,어른들이 귀가 할 시간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바로 가시는 것이 아닌 기자에게 큰 사람이 되라는 덕담을 남기심과 동시에 현관문 앞 중문(미닫이식) 에서
금액 10만원(5만원권 2장)을 선사함으로써 기자의 고생을 격려하셨다.
(하사받은 10만원)
이로써 기자는 24일 12시 부터 17:30 까지 장장 5시간 30분의 전투 끝에 승리를 쟁취했고
명예와 금액 10만원 이라는 보상을 손에 넣음으로써 명절의 고통에서 해방되게 되었다.
2020년 1월 24일 18시 20분 오르비 방송국 한국외대 20학번 독어과 기자 작성.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재미 GOAT를 물으면 특정 과목 무서운 O스퍼거분들 몰려오는 모습이 그려져서.....
-
시발아
-
그림 3에서 1번째 세로수열이 등차나 등비가 안되는데 문제 오류인가요..?
-
얼버기!!!! 7
-
이 극장판3개가 다 개봉한다는거지....?
-
車서 흉기 찔린 50대 부부 미스터리…'음소거' 블박에 미궁 빠졌다 1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린 상태로 차 안에서 발견된 사건의 전말을 확인하기 위해...
-
약대 다니는데 의대로 이사 가능인가요
-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아저씨든 할아버지든 할머니든 나한테 뭐 엄청 물어봄 ex)...
-
오르비에 오늘 글 안올라오면 수술받다 죽은거임
-
방금찍음 4
눈많이옴
-
저는 남페미입니다..
-
왜안오는데
-
대구로 출발 10
눈과함께
-
어제 못본 이번분기 애니 보러간적있지아늠? 저는 수업중에 갑자기 생각나서 손들고 나감
-
수도권 사람들 개부럽네 눈도 다 보구말이야
-
할거없어서 심심
-
예쁨
-
현역이야 뭐 어쩔 수 없지만,,, 용산에서 현행대로 밀면 의머 뽑는 인원이 팍...
-
안녕하세요 오르비 수학강사 이대은입니다. 2025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첫 글인 것...
-
미적할게요?진짜?안말려요?야발점수강신청합니다?????말리지마세요아니말려주세요 ㅅㅂ..
-
언제그쳐 미친거같음뇨
-
분명 아까 아파트 지붕에 눈이 좀 쌓여있었던 거 같은데 2
정신차려보니까 어느새 다 녹아있음... 이런 저주받은 동네를 봤나
-
눈사람이 마치 찢으실거같이 생겼는데
-
현역 대학라인 1
현실적으로 어디라인까지 찔러볼 수 있을까요?
-
패딩 1
다들 뭐입으세여? 롱패딩 말고 진짜 개개개개개ㅐ개개개ㅐㅐ 따뜻한 패딩 추천해주세요
-
이 정도 성적이면 경희대설캠 인문+국캠 어문 가능한거맞나요? 경희대 반영비가 국어...
-
대설경보는 뭐야 9
XXX
-
소신발언 0
사문1컷 45 안되거나 되더라도 9평마냥 2나 다름없는 1일 가능성이 높아보임요...
-
대 3
머리 you
-
장이 활발해진 것 같음 삶의 만족도 증가
-
1. 올해 수능을 잘봤거나 2. 이미 수시로 붙었거나 3. 메디컬 학생이거나 4....
-
군대 체질인가 13
말년 되니까 너무 슬픔.. 전문하사를 했어야했나 후임들은 쥐어박고 싶었지만...
-
이거 가능한건가요?.........
-
전학교에서이맘때 4
노트북으로 진학사켜놓고 패드로 소드아트온라인 정주행했음
-
누구랑 결혼할래 후자는 연예인급존예 성격은 다착함
-
솔직히 고백함 3
대놓고 본건 아니고 밥 굶고 혼자 애니 봄,,,,,,,,,,
-
애니안보는 전 일반인이라 대화에 못끼겠네요 ㅠㅅㅠ
-
이유도 적어주세요~
-
아니면서 말을 진짜 입에서 나오는대로 막 하시네 여자는 애 낳으면 대부분 경력...
-
탸캬캬
-
학교는 물론이고 작년에 학원에서도 자리에앉아서 애니봤는데 이거 대호감아닌가?
-
디지겠더 ㅅㅂ
-
눈꽃 세상이다 2
이뿌당
-
정병훈T n제 2
정병훈T 계약종료라길래 강의 내려가기 전에 교재 구입 좀 해보려는데 n제 중에서...
-
아직 붙은건 아니지만 어디가 좋울까요 일단 전 서울사는데 대기업보다는 공기업을 좀...
-
똥싸는중
-
작수 4등급 백분위61이엇는데 올해 화작1틀로 97점 받앗는데.. 나중에 국어과외...
-
안주 탕 종류 하나랑 소주 2병 시키고 3시간 동안 노래만 부름ㅋㅋㅋㅋ 그 와중에...
-
메가패스 사야함,대성사야함??
-
이번수능이후로세번째임
수고하셨네요
ㄷㄷ 갓닫이식
필력ㄷㄷ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집중하면서 봤네 ㅋㅋ 재밌어요
재밋다ㅋㅋ
[속보]독어과 기자,심신이 위독
스카이 및 의대,한의대 댓글 등장에 심신이 위독하다고 전해져...
ㅋㅋㅋㅋ ㅋㅋㅋ개웃기네 ㄹㅇ
goat..
후속작 부탁드려도 되나요?
독어과 기자 설 당일 특파원으로 외가 집 방문 예정.소재를 찾아 탐색 예정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기대할게요!!
부럽네요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팩트) 외머만 조기 안해서 붙었다고 말하고 다니기 애매한 새드스토리
닉값을 하지 못해 슬프다는 소식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