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모의고사 베타 테스터 후기
상상 모의고사 베타 테스터 후기
- - 명관이 되어 돌아온 구관
최근 수능에서 국어 영역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수학과 더불어 입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영역이 되었을 만큼 그 중요도가 상당하죠.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 국어 영역을 대비하기 위해 실전 모의고사를 구매해 풀곤 합니다. 흔히 메이저 실모라 불리는 봉소, 바탕, 상상 모의고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6평 대비 상상 모의고사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참여 후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0. 참여 신청
우선 저는 한의대를 준비하는 장수생입니다. 20수능 국어 영역은 1등급이었고, 백분위 97이었습니다. 1등급은 꾸준히 나오는데 만점은 잘 안 나오는 그런 성적대입니다. 부족한 성적이라 베타 테스터 선정이 될지 걱정이었는데 운 좋게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 등원
베타 테스트는 대치 오르비에서 진행됐습니다. 대치 오르비에서는 일정 간격으로 플라스틱 투명 가림막을 설치한 책상을 배치해 주셨고, 덕분에 이 험난한 시국에 큰 염려 없이 테스트에 응할 수 있었습니다. 상상 연구소 측에서도 강의실 입구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주셨고, 체온 측정까지 철저히 해주셔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테스트가 진행되는 이틀 내내 상상연구소 측에서 제공해주셨던 과자와 샌드위치, 주스 등의 간식은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테스트가 오후 여섯 시라는 애매한 시각에 진행돼서 식사를 할 수 없었는데, 덕분에 당 충전도 해가면서 문제 풀고 피드백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필기구 제공 등 여러 측면에서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셔서 테스트하는 내내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2. 문제 풀이
국어 영역 응시 시간에 맞춰 풀이했습니다. 올해는 유례 없이 현장 모의고사 응시가 어려운 환경이기에 정말 값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실전처럼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기서 실전처럼 푸는 데 가장 도움이 됐던 요소는... 의외로 상상 모의고사의 퀄리티였습니다.
사실 수험생이 실전 모의고사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이 모의고사 후기라든지 그간의 평판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내가 구매할 실전 모의고사의 품질을 보장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경향성이 있으리라는 합리적 기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그간의 상상 모의고사에 대한 평은 그렇게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메이저 실모에 속하기는 하지만 이감이나 바탕에 비해 좀 지저분하다, 정답 선지가 좀 억지스럽다, 하는 등의 평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험생 입장에선 모든 연구소의 모든 모의고사를 구매해서 풀이할 수 없기에, 그런 평을 접하게 되면 자연스레 상상 모의고사는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죠. 저도 그랬습니다. 작년 수능을 응시했고 그 과정에서 실모를 풀이했지만, 상상 모의고사는 구매할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베타 테스트도 독재생 입장에서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현장 응시 경험을 하는 데에 의의를 두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풀어본 상상 모의고사의 퀄리티는 정말 좋았습니다. 최근 평가원의 출제 경향을 어느 정도 이상으로 훌륭하게 반영하고 있었고, 표현이나 선지도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전체적인 난도도 적당해서 수능이나 모의평가를 대비하기에 알맞은 세트의 모의고사라는 인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다 맞지는 못 했지만, 틀린 문제를 복기하면서도 의문이 가는 부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른 메이저 실전 모의고사들과 비교해봤을 때에도 뒤진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금껏 풀어본 실전 모의고사 중 손에 꼽을 만큼 좋은 퀄리티였습니다. 그동안 왜 그런 평을 들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테스터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피드백을 위해 대기하던 중 다른 테스터 분들의 피드백을 들어보면, 표현의 애매성 혹은 다르게 해석될 여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항목에 이어 쓰겠습니다.
3. 피드백
문제 풀이 이후 상상 연구소장님의 출제 의도 설명이 있었고, 화작문/문학/독서 출제팀장님들이 각각 질문과 피드백을 받아주셨습니다. 피드백에 응해주시는 모든 팀장님들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대부분의 의문이 해소됐고, 출제 의도와 선지 구성 방식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을 듣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테스터 분들이 이런저런 피드백을 하셨고, 다수의 테스터 분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의문점도 있었습니다. 표현의 애매성이라든지 다르게 해석될 여지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이에 대해 출제팀장님들 모두가 끝까지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해보겠다는 답을 주셨습니다. 실제로 판매될 모의고사에는 이런 사항들이 잘 반영돼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4. 마치며
이번 상상 모의고사 베타 테스트에 응하면서 상상 연구소 및 모의고사에 대해 정말 좋은 인상이 생겼습니다. 이걸 어떻게 써도 맹목적인 홍보나 광고글로 읽힐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만... 정말 솔직히 적어봤습니다. 베타 테스터 수당이 적지 않은 것도 여러분들 다 아실거여서 어떻게 써야 진정성이 느껴질까 고민해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맹목적으로 읽히더라도 제 느낌이 그러했음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좋은 기회 주신 상상 연구소에 감사 말씀 드리고, 함께 하셨던 테스터분들과 오르비언 분들 모두 입시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집 비었다 0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
괜찮은거 같기두 뭔가 아쉬운거 같기두
-
대치시대 지사의 0
대치시대 전장될까? 지사의가 뭔데 (그건 그렇고 갑자기 존나 억울하네 내인생 ㅅㅂ)
-
본인 삼수할 때 시대부심 느낀 적 있음 물론 강대 단과 들으러 갈 때 한정
-
어제 이세계 삼촌 보다가 히로인 한명 목소리가 익숙해서 '뭔가 어과초 우이하루랑...
-
사탐중에서도 젤쉬운데 양도적고 몇몇악질경제러의가스라이팅으로어려워보이는거임
-
X = 0.252525... 이런 식으로 나타내는데 0.2525...은 수렴하는...
-
밸런스게임 4
의대 찐따로 살기 vs 인싸남 외모 ㅍㅅㅌㅊ 국숭급간
-
사탐하세요사탐 3
자기객관화제발..
-
횡보하길래 걍 팔고 잠 가만히 냅뒀으면 +17% 하 시발 인생 ㅋㅋㅋㅋ
-
그냥 외우면 점수가 50점이라고??이건 쌍사해야겠지?
-
개인 기록 갱신 8
마의 70의벽을 깨야만해
-
안녕하세요 1
저리가세요
-
강기원 비대면 현강? 주말마다 본다는걸 들었는데 가능한가 ㄷㄷ
-
인정?
-
물2화2하지 않으려나
-
오늘의 수확
-
저새끼가 내 닉네임을 플리 이름으로 해서 #~#
-
소유주가 다르냐 ㅋㅋ
-
???
-
머리를 안감았네 피부에도 아무것도 안바르고 어쩐지 찝찝하더라 누가 나 좀 씻겨줘 흐응
-
음악 플리 재생목록 정리
-
ㅇㄸ
-
그럴지도...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사탐런은 7
부끄러운게 아니야 필수야 필수
-
전대통령이 나오는 이상한 릴스 보내요... 짝남이 너무 좋아서 뭐라고는 못하겠는데 어떡하는게 좋죠
-
ㅅㅂ 이거맞냐?
-
일단 열심히살자 4
망해도 인생이다
-
부담스럽고 심심한 자리.
-
김재훈,유신 선생님 수업을 들어보고싶은데 라이브강의 안열리나요? 수도권은 커녕 진짜...
-
진짜 야무진데 본가는 그 맛이 안 나네
-
[칼럼] 문학 Focus 1. 할 수 있는 것만 (2411 화암구곡 겸양) 0
답변해주신 C 오이카와님께 감사드립니다. 방향성 재설정해서 다시 업로드 합니다....
-
ㅈㄱㄴ
-
경제사문 -> 지구사문 12
어케생각함?ㅠㅠ 현역임 6학종 수시러긴 한데 특목이라 혹시몰라서 정시도 같이...
-
점공에 최초합 떠있는 사람 봤ㄴ느데 구라겠죠 ? 아님 펑크 났나요 ??
-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하면 공부할때 무기력해질수도 있나요 2
내신이든 평가원이든 딱히 만족할만한 성적을 받은적이 없어서 계속 난 왜이렇게...
-
사유: 내가 모솔이라서... 위아래 한두살까진 상관없는데 동갑 선호하긴 함
-
신체부위 ㅇㅈ 9
-
얼죽
-
다 광고 같이 느껴져
-
제발요 9
아무나 고속쫌 공유해주세요…
-
방금 점심 먹었는데.. 후식도 먹었는데 계속.. 먹을걸 주시고 있어 난 돼지같이 다 받아먹는중
-
오늘 저녁메뉴 7
로제엽떡 두 개 뿌링클 열 마리 도미노치즈피자 스무판 소주 열 병 혼자 다 먹기
-
나 좀 천재인듯 5
얼굴살을 뺄 생각을 하지말고 몸을 키워서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보이게 하자
-
순진무구하게 믿을새낀 믿을거라 뭐 ...지능탓인듯
-
할머니…..열심히 공부할게요
감사합니다!
제가 풀었던 상상이 독재에서 구입 가능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구하실 수 있다면 추천 드리고 싶을 만큼 좋은 모의고사였어요
아 오프면 아마 맞지 않을까요? 제가 모른다고 한 건 진짜 몰라서 드린 말씀이었어요. 이번에 풀어보기 전까진 상상을 살 생각도 안 해봐서 뭐가 뭔지 진짜 모르거든요.. 오프라면 일단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