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HnPark [960585] · MS 2020 · 쪽지

2020-07-16 02:22:27
조회수 7,829

(노력작) 만약 수능 점수를 돈으로 조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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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번쯤 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깔아주는 사람이 많다면, 내 성적을 의도적으로 높여줄 수 있지 않을까..?'


수능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다같이 보는 과목에서 단체로 깔아도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선택과목이어야 하고, 나와 같이 이득을 보는 집단이 가장 적어야 합니다.


후보는 물리2, 화학2.


작년 화학2 수능을 기준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돈 많은 다이아수저가, 사람들을 단체로 고용합니다.


1인당 11만원 (원서값 5만 + 인건비 5만 + 점심값 1만)으로 사람을 모아줍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화학2 깔아주기.


대신 한 줄을 그어서는 안됩니다. 수많은 사람이 한 줄을 그었다간 평가원에서 눈치챌 수 있으니까요.


1억을 들여 고용을 했다고 합시다. 총 909명이 고용됩니다. (화학2 수능 응시자 2,934명, 즉 전체 응시자의 1/3 수준)


이 909명은 아무 생각없이 모든 문제를 찍어 마킹을 할 것입니다.


--연구 결과--


1. 909명이 모든 문제를 찍는다면 0-28점 사이에서 꽃병모양으로 점수대가 분포.


2. 하위권이 매우 두터워지는 현상 발생


이게 작년 수능 도수분포표입니다.

노란색 구간은 원래 같은 표점으로 합쳐져 있는 구간이었는데, 제가 임의로 원점수로 나누기 위해 절반으로 쪼갠 겁니다.


표준편차는 기존 수능 표준편차에서 0.02 오차가 났습니다.

 

이게 909명 의열단 투입 후 도수분포표입니다.


1,2,3등급컷은 두터우나, 그 밑의 4,5,6은 흡사 흔한 교육청, 6평에서의 과탐2 등급컷과 비슷해집니다.


가장 중요한건, 표점 변화입니다.


만점의 표점이 무려 69점입니다.


1컷도 48점으로 내려갔고, 무려 표점이 68점입니다.


표점 69점은 작년 수능 기준,

지구과학1 44~45점


표점 68점은 작년 수능 기준,

지구과학1 43점

물리2 47~48점

생명과학2 50점에 해당됩니다.


-결론-


가장 무서운 결론은, 돈으로 수능 점수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인겁니다.


1000만원 투입 (91명)

5000만원 투입 (454명)

1억원 투입 (909명) 전과정을 모두 시행해보면서 찾은 규칙성으로


만약 3억원을 투입한다면 표점이 71점이 되는 현상이 터져버립니다.

*모든 계산은 근사 후 확률 계산으로 하였습니다.


*화학2 의열단은 무작위로 마킹할 것이고, 무작위로 2점과 3점 문제를 맞출 것입니다. 이 부분까지 확률적으로 반영하였습니다.


*이후 변량 - 분산 - 표준편차 계산하여서 뽑아낸 데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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