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탐의 중요성
지난번에 서울대로 인한 과탐 아니 탐구의 조합이 어렵다는 주제로 글을 썼었는데 다시 보충 해볼께요.
아시다시피 내년 서울대의 수능 반영비율은 100 120 100 80 입니다. 올해는 100 125 100 75 였죠.
수학의 가중치가 조금 줄고 탐구의 가중치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 동안은 과탐 세과목에 75 였으니 50%만 반영이 되었는데 이제는 두과목에 80 이니 80% 반영이 되는거죠.
연대와 고대는 올해와 같이 100 150 100 150 이므로 탐구의 가중치는 150%입니다. (고대는 일반기준. 우선은 더 어마어마)
올해 입시를 경험해본 입장에서 과탐의 백분위 반영은 정말 헬이었습니다.
화1과 화2만 잠깐 비교해보면
화1에서 8,765등과 화2에서 1,932등을 비교한다면 누가 더 많은 공부를 하고 누가 더 객관적인 실력이 좋을까요?
아니 바꿔말해서 어느쪽에 들어가기가 더 쉬울까요?
짐작하신대로 둘 모두 1등급 컷이라는 불편한 진실.
2등급으로 오면 훨씬 더하죠. 화1은 18,695 화2는 3,919명입니다.
또 화1에서 2,334명과 화2에서 593명이 똑같이 백분위 99 입니다.
올해와 같이 탐구 세개선택에서도 이정돈데 두개선택에서도 이 비율이 그래도 유지될까요?
자, 서울대는 어차피 누구나 투과목을 하나씩은 해야 하니까 똑같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연고대를 생각해보면 (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래도 실력이 더 좋은 소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화2에서 593등을 한사람과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화1에서 2,334등을 한 사람이 같은 점수를 받는겁니다.
올해는 백분위 100 이 없었지만 내년에는 화1에서 1,000 등을 한 사람은 백분위 100을받고 화2에서 300등을 한사람은 백분위 98을 받을수도 있다는거죠.
연고대는 그 백분위점수에 또 1.5 를 곱하는데 이게 게임이 되겠냐는거죠.
제가 아는 사람이 몇년전에 음대입시를 준비하는데 서울대와 연대의 곡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서 둘다 준비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서울대를 준비한 사람은 안되면 그곡으로 이대를 간답니다. 연대는 못가는거죠.
그래서 서울대가 자신있는 사람만 서울대준비를 하고 아니면 연대준비를 한답니다.
이제 과탐이 그렇게 될거같습니다.
서울대가 정말 가고싶은 사람만 투를하고 아니면 투를 못하는거죠. 서울대냐 연고대냐 노선을 분명히 정해야 된다는 거죠.
이건 수능 선택의 얘기고 공부는 당연히 하셔야죠.
수시가 이렇게 늘어난 마당에 이과 논구술을 준비 안할수가 없고 그러려면 투는 필수죠.
어제 입시설명회에 다녀왔는데 실제로 대치동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물1 화1 생2 나 물1 화1 화2 처럼 세과목을 공부하겠다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하려면 그 방법밖에는 없어보입니다.
다시 한번 2014 수능을 준비하시는 모든분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 지학1을 선택해서 피본 1인입니다. 과탐에 대해서 연구 많이 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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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2과목 가산점 주는곳과 이번생2처럼 표점 쩔어서 표점 단순반영 대학에선 유리한게 있겠지만요 ㅋ
그렇죠. 근데 그것도 응시인원이 어느정도 받쳐줘서 백분위가 나와줄때 얘기죠.ㅋ
내가 꼭 어려운 과목에서 잘본다는 보장도 없구요.
화1은 17만명이 응시하고 화2는 만명만 응시한다고 가정하면 정말 끔찍하죠.
생물은 2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걸로봐서 화1 생2 도 괜찮아 보이는데 어쨌든 6월까지는 혼돈의 안개속입니다.
연세대가 서로다른 2과목 조건이 확실한건가요 ?ㅠ ㅠ
네. 연대 입학처에 전화해서 확인했어요~
같은 과목 1,2는 안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