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김구라, 게임은 안하고 독설만 하고 가시나요
김구라의 태도가 아쉽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이하 ‘더 지니어스’)’에서는 홍진호와 김경란, 두
사람을 남겨놓고 결승전이 치러졌다. 결승전을 위해 탈락했던 그간 참가자들이 다 모이게 되면서 6회 탈락자인 김구라 또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더 지니어스’는 대부분의 게임이 천재가 아니더라도 연합과 협력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룰을 가지고 있다. 출연자 대부분이 전문 방송인이 아닌 상황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김구라가 불과 6회만에 떨어진 것은 김구라가 이 점을 잘 이용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평소의 김구라의 진행은 ‘독설’로
대표된다. 특히나 MBC ‘라디오 스타’에서는 그의 그러한 점이 빛이 난다. 차마 묻지
못한 말을 직접적으로 물어 통쾌함을 주고, 하지 못한 말을 가감없이 내뱉어 생각지도 못한 유쾌함을 안긴다. 그러한 캐릭터를 가진 김구라는 ‘더 지니어스’도 똑같이 캐릭터를
유지했다.
하지만 ‘더 지니어스’에서는 그러한
김구라의 모습이 결코 통쾌하고 유쾌할 수만은 없었다. 김구라가 떨어진 6회에서는 ‘도둑잡기’ 게임을 했다.
이 게임에서 김구라는 홍진호와 김풍과 함께 팀을 이루고 있었는데, 가만히만 있으면 질 일이 없던 이 게임에서 패를 안겨다준 건 김구라였다.
게임에서 지고 김구라는 데스매치에 올라가서 또 패배해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이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능력으로 진 것이었다.
하지만 6회 탈락 후, 12회 다시 나타난 김구라는 시작과 동시에 “김풍이 하고 홍진호하고 둘이서 그러는 걸 보면서 내가 처음으로 방송 생활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 내가 이런 애들이랑 방송을 해야하나?”라는 말을 한다. 또한 김구라는 홍진호에게는 “홍진호랑 앞으로 볼 일이 뭐가 있겠어요. PC방도 안다니는
사람인데”라며 프로게이머인 홍진호를 무시하는 독설을 한다.
이것이 다른 프로와 달리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김구라가 게임엔 적극적이지 않은 채 그저 사람을
무시하는 독설만을 하기 때문이다. 이날 2번째 결승게임이었던 ‘결!합!’게임에서는 멘사 회원인 최정문이 게임을
이해하지 못한 김구라에게 게임을 알려주자 “이런 게 일상생활에선 필요가 없잖아”라고 말한다. 다른 게스트들은 게임을 이해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묻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김구라는 그러한 노력없이 지지자인 김경란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의 진행능력이나 ‘썰전’에서 보여주는 시사 상식 등은 높게 평가하지만 ‘더
지니어스’와 같은 서로 같은 위치에 서서 협력이 필요하거나 자신이 그저 탈락자로 나오는 자기중심의 방송이 아닌
데에서의 김구라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쉽다. 캐릭터를 잃으란 말이 아니다. 그만큼의 독설을 해도 수긍할 수 있도록 김구라는 ‘더 지니어스’ 게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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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여성일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자기가 여자라고 쓴거는 문제가 없고 좀 사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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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고사장의 다른분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진다면... 면접이 아니라면 수시라도 가능하겠네요.
김구라 김경란 박은지는 자기 밑천 본성 다 보여준 프로그램
김경란이나 박은지는 그래도 이겨 보려고 그랬던것 같은데...
어제 방송보니 김구라는....
평소에 김구라 팬인데... 5,6화쯤이랑 도둑잡기할떄부터 정색하길래 이 뭐지 ;; 했는데..
지배력같은건 좋지만 게임이해력은 오히려 떨어지는.. 그쯤에서 탈락하는게 자연스러웠음.
그러다가 마지막회까지 홍진호에대한 악감정을 드러내고 등등....... 어쨋든 김구라는 대부분 시청자들한테서 이미지 많이구겨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