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칩 [353826] · MS 2010 · 쪽지

2013-11-09 22:57:51
조회수 3,999

반수고민하시는분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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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능이 끝났습니다. 작년과 같이 반수, 재수 관련글을 쓰는데 반수글은 작년 작성 내용을 그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조만간 재수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수능을 치르고 나서 아쉬움이 남는 분들 많을거예요

평소보다 성적이 많이 안나오거나 주변 친구들이 생각외로 수능을 잘치르게되면 반수 생각이 들거예요

저도 반수 경험자로서 반수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써봅니다

반수 결정시 유의사항

1 냉정한 자기평가

자신의 수능성적을 냉정히 분석해보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평소보다 수능을 못치뤘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 생각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다시 수능을 본다면 평소 자기 점수가 나올가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수능은 실력+멘탈 싸움이예요 실력이 갖춰져도 멘탈이 약하면 백전백패 입니다

전 수능 보기 전날 실수만 하지 않으면 다맞을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멘탈이 강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수는 일어나게 됩니다

저는 수리풀때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수리 끝나고 토했어요ㅜㅜ 그리고선 바로 멘붕ㅜㅜ

제가 강조하고 싶은점은 실력 멘탈 이 모두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가 입니다

둘중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반수 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반수를 하는 이유가 정당해야한다

반수결정할때 가장 큰 요인은 평소보다 떨어진 점수이기보다는 평소엔 자기보다 못하던 친구가 대박나는 경험일거라 생각합니다

그 친구도 수능대박 났는데 난 뭐지...하면서 반수하려는 맘을 먹을수 있죠

하지만 반수는 이런걸로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목표가 뚜렸하고 자신의 실력이 그 목표를 성취할것이라는 확신이 반수하는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목표는 있지만 실력이 없는것은 망하는 지름길이고 실력은 있지만 목표가 없는것은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만이 남죠

고로 목표+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을때만 반수하는것을 추천합니다

3 종류선택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길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쌩재수~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자기평가 결과 난 성공할 자신이 있으면 쌩재수 추천합니다

반수~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특히 의치대 반수는 크게 비추해요 일반대학일 경우 반수실패하면 다시 돌아왔을때 군복무 마친 분들과 친해질수있지만 의치대는 휴학하고 군대갈일이 없기 때문에 실패하면 아웃사이더가 될수있어요

특히 1학기만 다니고 반수하면 실패해서 돌아갔을때 2학기때 부터 학교를 나가야하므로 본인학번, 신입생 학번 모두한테 외면당하기 쉽습니다

고로 반수해서 성공할 자신있으면 쌩재수추천합니다

등록반수~ 요건 정말 보험 성격이 짙은 반수죠

실패하고 돌아가도 새학번이랑 쉽게 친해질수있어요 하지만 반수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해야되는데 이건 돌아갈수도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돌아갈 생각이 있으면 반수하지 마세요ㅜㅜ

무휴학~요건 학교 생활도 하고 수능공부도 하는 케이스입니다 실패시 계속 학교를 다닐수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반수 실패할 확률이 크죠

이상 반수 4가지 반수 케이스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조언을 드리자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멘탈을 강하게 만들어야해요

저같은 경우는 매우 예민한데 이런 성격은 반수에 치명적입니다

성격은 모나지 않고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야해요ㅋㅋ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것은 1,2번 사항을 잘 판단해보세요 성공할자신이 없으면 시도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1년은 소중하니까욬ㅋ


이외+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재수하는 tip

많은 지방 학생들이 서울로 올라와 재수나 반수를 합니다. 

물론 직접 생활하다보면 적응이 되겠지만 재수 삼반수를 경험한 제가 몇가지 소소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학사

지방학생은 서울에 친인척이 없는경우 대부분 학사 또는 고시원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전 재수를 고시원, 삼반수를 학사에서 했는데 적극적으로 학사를 추천합니다. 

고시원은 학사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주위로 샐 가능성이 짙습니다. 

밥을 대부분 밖에서 사먹기 때문에 친구들과 이곳저곳 맛집 탐방하게 될수있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술을 접할 기회도 많아집니다. 

저같은 경우도 재수하면서 술을 마셨고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적극적으로 학사를 추천합니다. 

학사비용이 적진 않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알아보면 비교적 저렴한 학사도 있어요. 전 삼반수때 학사에서 생활했는데 머물렀던 학사가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고 밥이 맛있어서 다른곳으로 안샛고, 공부에 집중할수있었어요.

 (이글엔 직접적으로 학사 이름을 언급하기는 무리가 있으니 궁금하신분들은 쪽지주세요)



2. 친구

 모두들 인생의 쓴맛을 맛보고 재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간혹 ‘이번 재수하면서는 아무하고도 애기안하고 공부만해야지!!’하시는 학생분들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공부를 함에 있어서 친구를 사귀는것을 스트래소해소 및 심리적안정감이라는 긍적적 효과를 줄수있어요. 

다만 친구들과 너무 친해져서 피시방을 간다거나 술을 마신다거나 하는등이렇게 공부에 방해되는 행동들은 매우 위험해요. 

제가 말하는 친구를 사귀는것은 식사하면서 여담을 나누거나, 저녁에 같이 운동을 한다거나, 모르는 문제를 물어본다는등의 공부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수있는 교제를 말해요. 



3. 이성친구

.....참 어려운 부분이네요. 

지방학생들 같은경우 부모님곁을 떠나 자유를 처음으로 만끽하는 시기가 재수가 될수있어요. 

그러다보니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기면 자제력을 잃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몰입하는 경우가 생길수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이성교제를 하려고 재수를 시작했는지...

 아무도 그렇다고 할 사람 없을거에요. 

그러니 이 생각을 가지고 마음이 드는 이성이 생겼을때 어느 정도 자제할줄알아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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