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상황일까요..
얼마 전 강의가 끝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학우 분이 오시더니
과제를 다 했냐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사정이 있어서 지난 수업을 빠져서 물어보고 하려고 한다(이건 사실임)...라고 했더니
과제가 어려워서 공유하자고 하시는 거예요..
과목이 수학과목인데요..그냥 문제 풀어오는 과제예요...
모르는 분이라서(같은 과 애들밖에 몰라요..워낙 듣는 사람이 많아서 누군지도 잘 몰랐어요 솔직히) 머뭇거렸는데
전화번호를 물어보시는 거예요. 귀찮게 하는 사람 아니다 불편하시면 안 알려주셔도 된다..이러시길래
거절하기는 좀 그래서 제 폰에 찍으라고 했더니
제 폰에 찍고 전화를 거시더라구요.결국 제 번호 알려드리게 되고..내일 만나서 과제 맞춰봤으면 좋겠다고..
그러면서 무슨 학과 누구다..나이는 어떻게 되고..저보고 나이가 어떻게 되냐 물어보시구요
다음날 휴강해서 학교를 안 가서 만나지는 못했고 카톡에 제 풀이과정 다 찍어서 보내드렸는데
(카톡에서는 그냥 별 얘기는 안하고 아주 기본적인 얘기만 한 정도예요)
그분이 알바땜에 힘드시다고 하시길래..카톡 끊으면서
힘내시고 열공하세요ㅎㅎ<이렇게 보냈더니 "갑자기 힘이 나는데요ㅋ" 이러시구..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전화번호 물어보시길래..
진짜 이런 적 처음이라서요 ;; 정말 몰라서..;;
같은 과 애들도 조별과제 아닌 이상 전화번호 물어보지도 않구요(처음 친해질 때 제외)
지금 생각하니까 별 거 아닌 거 같긴 한데 제가 아무한테나 전화번호 알려주면 그런데 신경쓰는 성격이라서요..ㅠㅠ
그런데 그때 제 꼴이 말이 아니었어요...폐인처럼....슬프게도 무휴학 끝나고 간 거라서요 ㅠㅠㅠㅠㅠ정말 꼴이 말이 아니었는데ㅠㅠ
+그러고 보니... 그분이 수업 혼자 듣냐고 물어보셨는데 정말 별거 아닌 거 같기도 하네요 혼자 심각했던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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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답정너..?
460% 마음에 들어서 대쉬한겁니다. 그나저나 그 남자 용감하네여. 보통 남잔 꿈만 꾸다 그치는데 그걸 행동으로 옮기다니
아니면 그냥 선수거나
730% 마음에 들어서 대쉬한겁니다.
이제 고맙다고 밥한번 쏘겠다고하면1250% 까지 겁니다
그 분께서 기말 끝나고 시간 되면 밥이라도 사겠다네요..ㅎㅎ진짜 관심있는 걸까요ㅠㅠ
관심이네요 한번만나보셔요ㅋㄱ
밥먹고 크리스마스 비었냐고 물으면 2500% 입니다
경찰이나 국가정보원에 의심신고하세요. 요즘 세상에 믿을만한 사람 거의 없습니다.
요즘 훌리들이 대놓고 판치는 이세상 믿을 곳은 국번없이 111
좀 있으면 교회 오라고 합니다
1.님 외모나 이미지가 그 남자분 스타일이면 남자분이 님한테 호감있는 것이고
2.그게 아니면 과제셔틀
3.아니면 1+2 겸사겸사
확률은 1 > 3 >>>>> 2로 보여짐
찝적대는거다 에 제 왼손목을 걸죠
둘다 부럽네요 ㅎㅎ 누군가를 좋아하고 용기내서 말걸고 이러는거 자체가 너무 보기좋네요 머 나쁜사람은 아닐테니 잘해보세요 ㅋㅋ
이제 같이 목욕탕 한 번 가자고 문자가 오겠군요..
이런글 쓴거보면 님도 마음에 없는건 아닌듯 ㅋㅋ 잘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