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준비하는 현 고3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르비분들.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난감한데 일단 생각나는대로 쓸게요. 부디 제 글이 묻히지 않길 바라며!
저는 중학교땐 13%정도로 졸업하고 주변 일반고등학교에 입학해서 고등학교생활을 했습니다. 1학년과 2학년 중반까진 시험기간에만 바짝 공부하는게 다였고 2학년 후반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학년때 성적이 오르기 시작해서 (이과생이에요) 6모땐 33222 9모땐 32111이란 제 기준에선 많이 상승한 성적을 얻었는데 뭔가 기초가 안쌓였는데 수능에만 급급해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수능땐 진짜 일년내내 맞아보지도 못한 등급들을 맞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르비에 들어와보니 저보다 치열하게 공부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나름 밥먹는시간 줄여가며 친구들과 대화 줄여가며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해왔는데 뭔가 수능에서 무너지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재수가 진짜 말처럼 쉬운게 아닌건 물론 알고있고, 쉽게 결정해선 안된단걸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늦게나마 깨달은 지금, 일년 바짝 더 열심히 하여 수능때의 참패를 만회하고싶은데 또 노력한 대가를 수능으로 뒷통수 맞을까봐 두렵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제 상황으로 재수를 해도 괜찮을지.. 그냥 성적맞추어 대학진학을 하는게 맞는건지 답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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