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선생 [1069443]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12-10 1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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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모의지원 및 표본분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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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의지원을 하는 이유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대략적인 입결과 예상 배치표 등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100%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실제로 결과가 나오고보니 성적 구간별로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강조되던 부분이라 아마 다들 아실 거고 계속해서 문이과 기준 수학 위치를 확인, 교차지원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교차지원 때문에 밀려나지는 않을지  등을 확인하고 계실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모의지원입니다. 환산점수고 표준점수고 누적백분위고 상관없이 결국 해당 등 수 안에 들게 되면 합격이니까요. 이보다 더 단순 명료한 데이터는 없을 겁니다. 내가 지원자 중에 몇등인지 위치를 파악한다면 안정, 적정, 소신 등의 가나다군 조합을 짜기가 유리하겠지요.


2. 모의지원은 어디서?


컨설팅은 너무 비싸고 상위권에게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입시에 조금이나마 관심있는 수험생이라면 대부분 모의지원을 합니다. 표본이 모이면 모일수록 그 영향력은 막대해지다보니 여러 업체가 모의지원 서비스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곳은 이름을까먹었네요..어디 있습니다.. 여기에 표본이 제일 많죠. 최상위권은 오르비 모의지원에도 대거 포진되어 있구요. 학원과 인강을 기반으로 한 이투스, 메가스터디, 대성 등도 표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만약 돈과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 하면 모든 표본을 긁어모으기 위해 모든 업체 예측서비스를 결제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1~2곳만 사용하며 대중적인곳은 포함시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상위권은 오르비도 넣으시구요. 평가원에서 계속 애매한 성적 발표를 하고 모의지원 서비스 이용자가 점점 몰리게되면 몇년 후에는 비용도 훨씬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3. 표본분석 방법


우선 표본분석은 본인 성적이 안정인 경우보다는 적정, 소신인 단계에서 더 유의미합니다. 12/10(금)에 실채점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현재 몇칸이니 표본이 어떻니 따지는건 사실상 무의미하구요. 12/16일 정도에 대부분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오니 최소한 그 기간은 지나야 표본이 더 쌓이기 시작합니다. 담당하는 학생들에게 말했듯 본인의 성적대를 토대로 군조합을 짜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구요. 수시 이월인원, 탐구 변환표준점수 발표 등에 따라 또 한번 출렁인다는 것 알고 계시면 됩니다. 


본인이 보기 편한 엑셀파일을 하나 정리해두시면 좋습니다. 혼자서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정 성적대 구간이 겹치면 그룹을 형성해서 함께 표본분석을 하고 자료 공유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의치한약수, 교대, 상위권 상경, 계약학과, 인서울 꼬리잡기, 지거국 구멍찾기 등)

예시이며 본인이 직접 만들어야 정리가 빠르며 사람마다 저마다의 양식을 사용합니다.

(0) 표본이 쌓이기 전에는 다수과(상경, 전화기컴 등), 소수과 등을 나누어 직접 해보며 모의지원 서비스 이해도를 높인다.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참고해가며 직접 익히는 것이 BEST) 


(1) 하루에 한번씩 본인이 염두에 두고 있는 곳의 표본을 체크한다. (후반에는 수시로 확인하면 좋음)


(2) 경쟁자들의 군조합 + 확률 확인 → 허수인지 판별


(3) 환산점수/조합 등 보면서 고정적일 경우 이름 붙여주기


(4) 나의 위치 확인 (허수 제외한 인원 + 모의지원 안하고 들어오는 인원 예상)


여기까지가 주로 알려진 일반적인 사람들의 표본분석 방법입니다. 모의지원사이트에서는 입시 변화 + 추가합격, 경쟁률 추이 + 지원자들의 경향 등을 전체적으로 감안해서 칸수를 계산한다고는 하지만 하나하나 직접 따지는 것이 더 정밀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지요. 대학, 학과마다 변동성이 다르다보니 메이저학과를 스나이핑 하는 것과 비주류학과를 스나이핑 하는 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도 들락날락 하다보니까 매일매일 너무나 달라져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구요. 따라서 안정 카드를 보유한 상태에서 소신지원을 노리는 경우, 적정 성적이라고 판단하는데 칸 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경우, 점수가짜다는 곳/점수가후하다는 곳/신규학과/작년폭발/작년펑크/모집군바뀐곳/반영비율이 극단적인곳 등에서 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4. 기타


모든 경우에 통용되는 단 한가지 절대비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펑크라고 올해 폭발하는 것이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경쟁률이 높다고해서 입결이 높은 것도 아니고, 연대&고대처럼 같이 묶이는 곳의 퐁당퐁당도 학과마다 다르며 입시제도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고속성장분석기의 색깔, 모의지원의 칸수가 모든 것을 예측하지도 않지요. 이런 것들을 토대로 본인의 합격가능성을 예측하며 저마다의 전략을 세울 뿐입니다. 


아직 수험생들 실채점 표본 입력도 다 하지 않았고 수시 결과, 이월 인원, 변환표준점수 등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분별력을 기르기 위한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별내용 없이 자극적인 멘트로 조회수를 끌어당기려는 사람은 적절히 거르시구요.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하셨듯이 남은 3주정도만 조금씩 공부해보세요. 유튜브, 입시커뮤니티 등에 올라와있는 분석내용도 이것저것 보시고 사람들의 반응도 살펴보시구요. 


아 그리고 본인이 다른 사람의 패를 살펴보듯 다른 사람도 나의 패를 보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마세요.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저긴 폭발한다고 예상하면 역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할만하다고 판단되는 곳은 내 경쟁자에게 있어서도 할만하다고 판단되는 곳입니다. 사람들 생각 비슷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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