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1111711] · MS 2021 · 쪽지

2022-01-18 15: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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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성 군수로 인서울 한 후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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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남학생분들의 경우 군수의 길을 걷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제 경험을 토대로 글을 남깁니다.


저는 현재 군수로 국민대학교를 졸업 후, 군수생과 예비군수생분들을 상대로 컨설팅, 멘토링,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군수를 앞둔 분들께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길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마 여기 계신 오르비 회원님들(대입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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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 3줄 요약


1. 훈련병~이경(이병)까지 전혀 공부를 하지 못했다.(사유 : 개인정비시간 부족)

2. 일경(일병)~일꺽(일병 기간 중 절반을 넘어서는 경우)까지 자격증 공부를 했다가 힘들어서 포기했다.(사유 : 함정근무)

3. 일꺽~상경(상병)초 까지 토익을 공부했다가 2달만에 포기했다.(사유 : 맹목적으로 공부함에 현타가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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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던 군생활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상경이 된지도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물론 전역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슬슬 전역 후에는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1년 넘게 공무원들과 지내다 보니 전역 후에 공무원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공무원이 안정적이라서기 보다는 막상 고졸로는 무언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잘 생각했다고, 칭찬과 함께 도와주시겠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고졸로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 때문에 현타가 왔고 결국 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전역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던 직원 한분께서 제게 고민을 말해보라고 하셔서 솔직하게 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직원분께서는 제게 "네가 고졸을 벗어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경험을 덧붙여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요즘 대부분 사람들이 대학교 나와도 공무원(대졸과 상관없는)하는데 뭐하러 가냐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지만 대학을 가서 정말 본인이 배우고 싶은 공부를 배우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이를 계기로 스스로를 돌이켜봤습니다.

입대하기 전부터 대학에 대한 생각이 있었지만, 다시 하는 것이 두렵고 무서워서 외면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어짜피 복무 기간동안 다시 한번 대입에 도전하기로!


그렇게 상경 초에 EBS 수능특강부터 구매해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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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고민했지만 포기했다.

2. 직원 분의 조언을 계기로 입대 전에 포기한 대입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3. 그동안 외면했던 대입을 군대에서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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