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까지 경험해본 자로서 6평에 대해 정말 뜻깊은 조언 하나 드리겠습니다.
잘 보면 물론 좋죠.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잘 보겠죠. 못 본다면... 정말 제대로 반성하셔야 하구요.
근데요 잘 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습니다. 제 주변에 6평 잘 봐놓고 6평 못 본애보다 대학 못 간 사람들이 태반이었습니다. 제가 본 것만 말씀드리면 6평 잘 본애가 오히려 못 본애보다 못 간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거짓말 아니고 실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강대에서 재수 해봤고 메가에서 삼수해봤습니다. 강대 예를 하나 들면, 6평 때 만점 가까이 나온 학생들 대부분 성대or고대 정도 갔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못 본 강대 애들(못 봐봤자 강대니까 한 4점 정도? 차이겠죠..ㅋ) 중 제가 아는 친구 하나는 서울대 갔구요. 또 나머지 두명은 연대 갔습니다. 메가 같은 경우 6평 전체 세개 틀린 녀석이 현재 지방대 다니고 있고 언수외 원점수 285정도 나온 애들 대부분이 연고대 갔습니다. 하나 하나 다 언급하면 제가 누구인지 드러날 위험이 있어서 구체적으론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 정말 상황이 이렇습니다. 물론 수시의 영향이 컸던 탓도 있지만 실제 수능도 후자 애들이 더 잘 봤습니다.
이것도 사실은 의미없는 거지만 9평 때 잘 보는게 좀더 중요합니다. 대체로 9평 때 잘 본 애들이 수능 점수랑도 살짝 비례는 했습니다. 다만 제 말은 9평이 6평보단 좀더 유의미하지 이게 또 수능이랑은 별 상관은 없다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근거가 무엇이냐... 3년 동안 입시를 겪어온 자로서 확신할 수 있습니다. 6평, 9평은 수능보다 실제 난이도도 저조할 뿐만 아니라 수능의 압박감을 경험할 수 없는 그야말로 모의평가일 뿐입니다. 모의평가도 물론 제 경험상 시간 모자라거나 모르는 문제 나오면 정말 긴장되고 당황감 쩝니다. 하지만 수능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죠. 수능 때 그런 상황이면 1년 더 해야되거나 평생의 낮은 성적표를 꼬리처럼 달고 다녀야 한다는 정말 무시무시한 압박감이 뒤따르게 되죠. 비교 자체가 불가합니다.
따라서 평가원에 매달리는 여러분들에게 내일 평가원에 대해서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못 보시면 마지막 평가 모의고사인 9평에라도 잘 보려고 노력하시고 또 긴장 엄청 하셔야 한다는 것(잘 하는 애들은 대체로 6평도 못 봐도 꽤 고득점은 하기 때문.. 6평 때 못 보면 지금까지 노력이 조금 부족했다는 것을 알아야돼요)
6평 잘 보신 분들은 거기에 탄력받아서 더 노력하셔야됩니다. 긴장 늦추어서는 절대 안되구요. 물론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요.. 6평 잘 보셨으면 그냥 선방했다고 생각하셔야돼요. 마치 수리 모의고사 2점짜리 하나 맞춘것처럼? 생각하는 의연한 자세가 필수입니다. 물론 힘드실겁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만큼 살짝 놀고 싶은 유혹 생길거고 당연히 6평 잘보면 자신도 모르게 인간인 이상 자만심이 살짝은 생길겁니다. 그걸 이겨내셔야합니다. 시험 잘 본 사람 중에 거만하게 떠벌리지 않던 사람들이 잘 가더군요. 못 본 사람도 9평 때 잘 보거나 못봐도 정시나 수시로 잘 가더군요.. 전... 비록 6평,9평 한과목만 계속 살짝 안 나오더니 결국 수능 때도 못 봤지만 중경외시 대학은 갔습니다. 제가 성공해서가 아니라 3년동안 주변 사람들 자세를 보니 어떤 사람이 성공할지 확실히 알겠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모두들 수능 때 승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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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전환해도 갈 생각 없는데 버러지들이 난리침ㅋㅋㅋㅋㅋㅋ 니들이나 많이가세요 병신들아ㅋㅋㅋㅋㅋ
대체로 공감은 하는데 9평도 사실 노상관인듯...걍 수미잡이에요
예 저도 그 얘기한겁니다. 다만 9평이 6평보단 수능에 가까운 시점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 중요도를 굳이 따진다면 최소한 6평보단 중요하단 얘기를 하고자 한거였습니다.
맞아요 9평도 관계그다지..
근데진짜 6평 언수외 만점자들중에 안된애가 더 많앗던듯..
근데 6평에서 전체 3개 틀리신분께서 수능때 얼마나 미끄러지셨길래..ㄷㄷ
그러니 6평이 그만큼 안 중요하단 겁니다. 물론 못 보란 얘긴 절대 아니구요. 그만큼 6평 잘보든 못보든 수능과 1%만큼의 관계도 없단 얘깁니다. 저도 6평 성적이었으면 연고대 갔을겁니다.ㅜ
작년 6평네개틀리고 지거국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엔 6평접수안햇어요 ㅜ ㅜㅜ이글읽는데 공감&서러움엉엉
저돜ㅋㅋㅋㅋ작년6월 언수외 중 1개 틀리고 지금 재수핮니다 하하하ㅏ하ㅏㅎㅎ하하 ㅠㅠㅠㅠ눈무류ㅠㅠㅠㅠㅠ작년6월이매우쉽긴햇지만ㅋㅋㅋㅋㅋ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고3 재수 모두6평을 잘봤고 수능은 그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재수때 6평은 전체에서 하나 틀려서 강대 빌보드 한자리 등수였지만 수능은 한참 낮은 성적이 나왔습니다.
*제가 쓴 합격수기 일부분입니다.
학생들의 패인 중 하나는 자신의 실력을 이 모의고사들 중 가장 잘 본 모의고사로 파악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실제 수능의 특징 상 가장 못 본 모의고사에서 중간 정도 본 모의고사 사이에서 점수가 나오게 됩니다. 수능은 하루에 보는 시험이고 지금까지 내가 본 모의고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수능 바로 전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몇 번이고 반복되는 공부 내용에 지친 학생들은 지금까지 공부한 정도에 만족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에서 노를 젓지 않는 순간부터 배는 거꾸로 내려가게 되어있습니다.
손주은 선생님께서 "고3혁명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한 얘기가 빈말이 아니죠..ㅎㅎ 고3들이 재수생보다 특히 수능을 못 보는 이유는 공부한 세월이 적어서가 절대 아닙니다. 아 물론 중간고사 기말고사 이런것 땜에 손해는 많이 보긴 하죠. 하지만 그걸 다 이겨내고 서울대 연고대 가는 학생들도 나온다는 건 시간이 문제는 아녔다는 걸 의미하죠. 삼수가 재수보다 수능을 더 잘 보는 비율이 많은 게 아니듯이.. 고3은 수능이라는 압박감과 모의평가의 압박감을 똑같진 않지만 얼마나 괴리감이 큰지를 못 느껴봐서 크진 않을 거라 생각하게 되고 모의평가를 잘 보면 대체로 안주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수능에서 느끼는 무시무시한 압박감을 못 이기고 수능을 못 보는 확률이 큰거죠. 말하자면 첫 경험이란게 그만큼 불리한 면으로 작용하는거죠.ㅎ 한번 겪고 나면 대체로 수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깨닫게 되지만 재수생이 되서도 평가원 잘 보면 또 안주할 가능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실 삼수생도 쉽게 생겨나죠ㅜ 저처럼..ㅜㅜ
제가 고3, 재수 때 실패했던 이유는 공부 좀 하는 학생이라는 자만심이였습니다. 명문고등학교에서 전교권 학생이라는 자만심, 강대에서 빌보드 드는 학생이라는 자만심에 제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생각했습니다.
명심하세요. 내 실력은 절대 지금까지 제일 잘 본 모의고사 실력이 아닙니다. 가장 못본 모의고사 점수가 내 수능 점수가 될 수 있어요. 모의고사는 한 과목에서 일부만 시험을 나옵니다. 여러분이 잘하는 파트가 많이 나오고 좋은 컨디션에 시험을 보면 모의고사 성적이 좋을 것이고, 못하는 파트가 많이 나오고 나쁜 컨디션에 시험을 보면 모의고사 성적이 나쁠 것입니다. 여러분이 목표로 삼아야 하는건 어떤 파트에서 나오더라도 잘볼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삼수 때 시작부터 수능날까지 같은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려고 정말 노력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기초같고 다 아는 거 같은 개념도 계속 봤고 1년 내내 수능날 어떻게 할지 시뮬레이션을 머리 속에서 돌렸습니다.
그래서 수능날에 아무런 긴장없이 어떻게 수능이 나오더라도 잘 볼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모의고사 풀듯이 임할 수 있었고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긴장을 끝까지 놓으면 안됩니다.
고3, 재수때도 이얘긴 정말 많이들었지만 그땐 깨닫지 못하고 재수끝나고 깨달았어요 저는 ㅠ
진심 결과는 의미 없습니다
제 친구가 갓봉열님이랑 같은 하건이엇는데 모의고사 순위권안에 든게 몇번 없다고 하더라구요 사람일은.모르는거에요~~
제 친구가 갓봉열님이랑 같은 하건이엇는데 모의고사 순위권안에 든게 몇번 없다고 하더라구요 사람일은.모르는거에요~~
실제로 강대 빌보더들도 전부 좋은 결과를 내지 않는 것은 사실이죠.
저 재수때가 생각 나네요 ... ㅠㅠ
(아 근데 강대 다니실때 주간반이셨나요?? 저랑 나이 같으신거 같은데)
예...ㅜㅜ 93입니다. 정말 암울한 기억이죠...ㅜㅜ 몇반인지까진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ㅎㅎ 강대 재수 실패자가 많이 안 나타나는데 실패한 사람인데다가 반까지 말씀드리면 정체성이 탄로날 확률이 커서 ㅋㅋ
감사합니다ㅠ 고3현역인데 학교에서 하도 6평으로.너네인생이판정된다. 6평이 곧 수능이다.. 이래서.진짜 스트레스 장난아니었는데.. 오늘 6평쉬워서 잘본애들이 노래부르고다니네요ㅠㅠㅋ
딱 저때가 생각나네요 ㅋㅋ 못 보셨든 잘 보셨든 전혀 신경 쓰실것 없습니다 쉽게 나왔다면 특히나요.. 저 고3일 때도 현재 지방대 다니면서 반 10등안에도 못 들던 녀석도 언수외 등급합 4나왔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평가원 그냥 쓰레기 문제입니다..변별력도 없는거..쩝..반에서 언어 3등급맞던 놈이 이때 100점 한번 나왔다고 자만하다가 경기대 갔죠. 평가원은 수능 난이도 맞추기위한 평가원장들의 실험일뿐이죠. 최근엔 항상 쉽게 내기때문에 사실 의미가 없다고 보시는게 맞는듯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11월까지 쭉 가겠습니다!!
6평은 진짜 상관하나도 없고, 9평이 그나마 좀 비슷하더군요. 저도 입시를 네차례치르고 있는데 매번 그랬던거같아요. 아무레도 전체범위고 수능이 멀지않은 시기에 치러서 그런듯요.
일희일비하지 않고 열공해서 목표를 이루겠습니다.
하...오늘 모의고사 너무 쉬웠는데 긴장감에 맨붕해서 조졌는데..ㅠ
평소에 수학 50-60점대 애들이 오늘 80-90점대 맞았다고 자랑하고 다니는데;.;;;
더 열심히 해야 될 꺼 같아요. 결론은 11월 이니까요
님, 지금 님 주변 80~90점대 맞았다고 자랑하고 다니시는 분 있죠? 그 분들 수능 때 70점 이하로 나온다에 제 x를 걸겠습니다. 진심입니다. 대체로 그런 애들 수능 때까지 성적 못 끌어올립니다. 어떤 류의 애들인지 눈에 보입니다. ㅋ 수능은 모의평가나 교육청 모의고사와 전혀 다른 시험입니다. 물론 직접 겪어보기 전까진 고3들 중 그 느낌 아무도 모릅니다. 실제로 시험장 가봐야 알겠지만요. 긴장의 끈 놓지 마시고 11월까지 마라톤 잘 완주하시길~^^
헐 6평 잘봤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ㅠㅠ
예ㅎ 첫 평가전은 잘 치르셨네요. 탄력받고 꾸준함을 유지하시면 분명 수능 때 좋은 결과 나옵니다. 제 경험에서 분명히 확신합니다. 수능 때 꼭 승리자가 되시길~!!화이팅~!!!
진짜 감사합니다. ㅠㅠㅠ고3 현역인데 평소보다 어이없는 실수들도 너무 많이 하고 제실력이 겨우이정도인가 한탄하고있었는데 주위 친구들은 다 90초반맞고 너무 쉽지않앗냐고 다들 자만심에가득차있고 다 기분좋다고 노래방갈때 저는 너무 짜증나서 먼저 헤어지고 오답정리 하고있는데 정말 힘이되는 글이네요,,,수능날까지 하루하루후회없이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쪽지하나보내도될까요???
예 그럼요ㅎㅎ 현재 대학생으로서 다들 얼마나 힘드실지 압니다 현역들 보면 다 안쓰럽고 힘이 되주고 싶네요. 어렵거나 고민되시는 일 있으시면 쪽지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대신에 제가 늦게 받을 수도 있어요. 그건 양해하시길..ㅎ
그리고 쉽진 않으시겠지만 6월 모평 정말 쓰레기라고 생각하세요 ㅋㅋ 진짜 쓰잘데기 없는 시험입니다. 그런식으로 변별력 없게 내면 누구나 다 잘 맞아요 ㅋ 제가 재수할 때 주변에 맨날 언어 100점 맞던 친구들이 6,9평 전부 언어 96점 나와서 2등급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 역시 수능 땐 제 실력 다 나와서 100점 맞고 스카이 갔네요 ㅜㅋㅋ 수능 땐 평가원처럼 문제 그런식으로 절대 안나옵니다. 진짜 실력 있는애들만 1등급 맞도록 나오니까 안심하시고 열심히만 하면 보상은 수능 때 반드시 따라온다는거 잊지 마세요 6평때 덧셈 뺄셈으로만 된 문제만 나왔다면 평소 수학 8등급짜리도 100점 맞았겠죠. 수능 때 절대 저렇게 안나오니까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 수능 날때 잘하시면 됩니다.
비록 오르진 않았지만 떨어지지 않았으면 계속 희망을 가져도 될까요...ㅜㅜ..........
주변 친구들 적성이다 논술이다 거기 올인한다고 하는거보고 좀 흔들리네여...
좋은글 감사합니다. 현역인데 국어영어 점수 그대로, 등급1씩 하락..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려구요. 반에 수업시간에 매일 자고 축구하고 수능 마스터해서 수능 100일 남았을때부터 공부할거라는 애가 있는데... 이런 애들보다 대학 못가면 분통터져서 못살듯요. 몇배 더 노력해서 끌어올려야겠어요.. 영어는 확신할수있는 과목이었는데 쉽다고 자만했나봐요,, 고3 친구들
, N수생분들 같이 고생하는 입장에서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잘본과목은 잘본대로 자만하고 영어같이 못본과목은 걱정이 너무 많았는데 마이웨이 해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