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로스쿨-학벌에 관해 부모님과 의견이 맞지않아 질문드립니다.
작년에 반수하여 올해 성대경영에 입학한 재학생입니다.즉, 94년생입니다.(작년수능 언수외원점수 98 100 95 사탐백분위 99 90)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오늘 수능 한번 더 봐서 서울대(올해 정시바뀌었으니)를 생각 해보겠다고 하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와 언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입장: 아버지께서는 한번 더 해서 또 간다쳐도 언제 능력 갖추고 장가가냐고 하시고(왜냐하면 저는
94년생이기때문에 이번에 다시 1학년하면 삼수한것과 다른것이 없으니말입니다.),
요즘 서울대 취업률 좋지도 않고 서울대 나왔다고 잘되는거 아니라고 하시면서 그거 학벌 높여서 무엇하
냐고 하셨습니다.
제입장:저는 목표가 로스쿨-검사 즉, 법조계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공무원도 그렇지만 특히 법조계가 우리나라의 경우는 학벌의영향이 크다고 들었습니다.(물론 뽑히는건 개인의 실력이라 생각하지만 그 이후가 학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서울대를 목표로 수능을 다시 볼 까 생각도해본겁니다.
뻔한 질문이지만 현재 공무원, 법조계쪽에서 아직도 학벌의 영향이 대단한가요??? 제가 뭔가 오해하고
있다면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성대의 학벌로도 개인의 노력에따라 충분할까요?? 참고로 처음부터 제 목표가 취업이라면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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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은 잘 아는바가 없는데요, 로스쿨쪽에 관심이 생겨 조금 알아봤는데 비 스카이생이 스카이 로스쿨에 가는게 일단 뽑는 쪽에서 굉장히 배타적이고, 특정분야를 전문화시킨 어떤 스펙이 뛰어나다거나 하지 않으면ㅇ어려운것 같았어요.
나이도 스펙입니다.
더군다나 로스쿨은 사시생들 있을때까지는검사 임용이 힘들수도 있어요
제가 글 쓴 분이라면 올해 한 번은 더 해볼 것 같아요.
마음 속에 이미 이런 생각이 드셨으니 그냥 관둬버리면 나중에 한 번씩은 미련과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요.
바탕은 있으시니 죽어라고 의지 다져가면서 열심히, 반대도 무릅쓰고 하는 거니까 정말 열심히요.
실제 공직, 법조계쪽은 서울대 라인 프리미엄이 크기도 하고요.
법조계 인원이 늘면서 더더욱 서울대 프리미엄이 커졌거든요.
추후 얘기지만 로스쿨 진학할 때도 열심히 하셔서 네임밸류 있는 곳에 가실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법조계를 지향하신다면... 다시 한번 서울대를 노려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귓동냥으로 이것저것 들어 알량한 지식뿐이지만, 적어도 서울대가 법조계내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가히 절대적이라는건 확실합니다.
일단 로펌(메이저)쪽이 가장 뚜렷합니다. 이곳은 로스쿨뿐 아니라 출신 학부마저도 철저히 차별하여 선별하기 때문에 서울대/비서울대, 설로/비설로 극명하게 갈라버리더군요.
검사는 로펌보다는 아니지만, 어쨌든 전체 로스쿨중 5대 로스쿨, 그중에서도 특히 서울대가 전체 인원대비 가져가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것이 통계적으로 밝혀져있습니다.
만일 서울대가 보장된다면 서울대를 가는것이 좋겠죠 잘은 모르지만 그쪽 분야는 서울대출신이 꽉잡고있을테니까요
"언제 능력 갖추고 언제 장가 가느냐"는 말씀은요, 바꿔 생각하면,
"내가 널 언제까지 거둬야 하냐"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거 한 번 생각해 보시길...
재수를 했는데 삼수까지 한다면,
부모님 입장에선 은퇴가 2년 늦춰지는 셈이 됩니다.
(그만큼 돈도 더 쓰시겠죠. 재수 비용에 성대 경영 1학기 등록금은 땅에 버리는 셈이 되니)
본인 꿈도 중요하지만 부모님 노후도 중요하다는 거, 늘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의 댓글과는 별개로 현재 로스쿨 1~3기 임용 검사 출신 학교(로스쿨)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1위로 총 29명,
(1기 8명, 2기 10명, 3기 11명)
성대는 10명으로 3위입니다.
(1기 2명, 2기 5명, 3기 3명)
로클럭과 다르게 검사는 대학별로 TO에 차등이 있다는 게 정설인데, 성대도 법조계 파워에서 내로라하는 대학 중 하나이지만 서울대에 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참고로 연대는 16명으로 2위, 고대는 성대와 똑같은 10명의 검사를 배출했습니다.
목표로 하시는 바가 분명하시다면 삼수까지는 괜찮아 보이는데.. 한번 도전하신다고 설득드려보세요. 제가 알기로도 로스쿨은 학벌 영향이 엄청나다고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