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요즘 애들이 빠르다고 하지만...
어제 할아버지가 ㅇㄷ 보는거 때문에 고민이라는 글을 봤습니다.
솔직히 친구들도 아빠나 남동생이나 오빠가 ㅇㄷ 보는걸 목격한 애들이 꽤 있어서 그려러니..했어요
근데 막상 저의 영역에 들어오니 정말 그 글쓴이의 마음을 120% 이해할거 같아요.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ㅠㅠ
내년에 중학교를 가는 남동생이 이번에 시험을 못봐서 성적표위조를 하다가 엄마한테 들켰어요.
남동생이 늦둥이라서 집에서도 오냐오냐하고 엄마는 동생이 아직도 순진한 줄로만 알고 있으니
엄청나게 충격을 받으셨어요. 물론 저도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몇 번 용서를 빌고 각서? 도 쓰는거 같더라고요.
그렇게 반성하고 조용히 지낼 줄 알았습니다.....
성적이 왜 떨어졌나 생각해보니 남동생이 휴대폰을 시험 한달전에 받아서 공부도 안하고
계속 카톡이랑 카스만 하더라구요. 그걸 아신 엄마는 다시 휴대폰을 압수해가셨어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공기계를 엄마한테 들켰어요
하....저도 충격 엄마도 충격..
자제하지 못하고 새벽까지 계속 카스와 카톡을 하더니만 결국 공기계를 엄마가 부수는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엄마한테 많이 혼났으니까 반성하고 나아지려니 했어요
근데 어제 또 공기계 산걸 발견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엄마가 컴퓨터 쓰다가 컴퓨터로 카톡이 와서 보니 동생 여친... ㄷㄷㄷ
여친같고 뭘 그러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 집이 진짜 보수적이라
이제 졸업하는 저도 화장하면 안좋아하시고 여동생도 색깔있는 립밤바르면 안좋아하세요.
그리고 엄마는 동생 가방에서 포장된 화장품을 발견하시고 생신선물인줄 알고 좋아하셨지만 이것도 알고보니 동생 여자친구 선물이었어요.
그래서 어제 엄마 미친것처럼 화내시고 동생 진짜 많이 맞았어요..
동생이 조금 불쌍하다고 느껴지진 했지만 성적표 위조, 여자친구, 다른 여러가지 거짓말( 엄마랑 제 지갑에 손댄거) 생각하면 맞아도 싸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아침에도 미안하다고 엄마한테 빌고 여자친구랑 헤어진다고 약속하더라고요.
엄마는 동생이 진짜 그런줄 아세요. 근데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제가 너무 답답해서 컴퓨터로 동생 카톡기록을 봤어요.
하ㅠㅠ .....큐ㅠㅠㅠㅠ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저는 동생이 이렇게 타락한 줄 몰랐어요.
카톡을 하나하나 읽어보는데 제가 세상에서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유형의 인간이 제 동생인거 같아요.
이제 겨우 초등학교 졸업하는데 여자친구랑 ㅇㄷ 봤냐고 대화하고
s로 시작하는 걸 언급하면서 할래?? 막 이러고....
데리러갈까?? 이러고 사랑해도 남발합니다ㅋㅋㅋㅋㅋ
사귄지 2주도 안됬던데.
여동생이 혹시나 해서 남동생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봤는데
고백하는 법이랑 공기계 사는 법을 지식인으로 질문했더라구요.
근데 거기서도 자기가 5학년 때는 거의 은따였다가 지금은 일진친구 사겨서 거의 모든 애들이 자기보다
아래라고 써놨던데..
ㅋㅋㅋㅋㅋ 저 어떻게 해야하죠??
어제도 엄마 거의 실신하셨는데 이것까지 아시면 진짜 쓰러지실거 같고..
그렇다고 동생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도 아닌거 같고..
사실 저도 몇 주뒤에 재종들어가서 제 인생 고민하기도 바쁜데 ㅋㅋㅋ
동생때문에 지금도 팔이 후들거려요 .
어떻게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잘하는지,, 배신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여기 남자분들 많으신거 같은데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동생 정신차리고 공부도 하고 인간답게 만들 수 있을까요???
참고로 아빠는 어제 엄마가 거의 실신한거 보고 놀라시고 동생이 한 짓은 아직 모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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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그 나이엔 어떻게 말한다고 바뀔것 같진 않네요 ㅜㅜ
죽음의 사춘기에 접어든 것 같군요 ㅠㅠ
공부도 하루에 30분도 안하는거 같아요 ㅠㅠ
학기초에 이상한 애들이랑 다니는 건 알았지만 그게 일진같은 애들인 줄은 몰랐네요... 하 ㅋㅋㅋㅋㅋ
술담배는 시간문제 아닌가요?
어차피 한동안은 못 바꿀걸요.. ㅠ ㅠ 몇년은 고생하시겠네요 ㄷㄷ
아.. 어떡해요
저 기숙학원 가면 여동생 혼자 끙끙 앓을텐데
유일한 방법이 있는데 아버지에게 말씀드려서 동생 개패세요 그냥 다음날 몸 살짝만 닿아도 아플정도로 그 나이엔 처맞는거 외엔 방법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지금 아빠한테 말할 상황이 아니에요ㅠㅠ
요즘 아빠도 일이 있어서 많이 힘드시거든요..
사이에 낀 엄마만 불쌍하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내가 내동생한테 했던거ㅋㅋㅋㅋ이게맞음 대를위해 소를희생
오빠라도 있으면 오빠한테 하소연하고
저대신 부탁이라도 할텐데요.
아 진짜 할 말을 잃었어요 하 ㅋㅋㅋ
고등학교 들어가면 정신차립니다
그럼 너무 늦잖아요ㅠㅠ
저따구로 공부해서 고등학교나 갈런지..
헐ㅋㅋㄱ저같으면
개패듯이 패줬을듯.....딴건 님 집안이
좀 보수적이라서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이제서 중1 중2정도 됐는데
S+×를 지 여친이랑 말을 언급을 했다는건
대부분의 집안에서도 용납 못할짓이죠
지가 ㅇㄷ이나 보면서 본게 다일텐데
....아직 성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불완전하고 성장이 다 마치지 않은상태에서의 관계는 정말 바람직하지 못하죠
지들이 피임이나 제대로 하겠습니까....
결론은 개패듯이 패주세요
엄마가 어제 진짜 개패듯이 팼는데
카톡보니 오늘 오후에도 여친이라 카톡했더라구요 ㅋㅋㅋ
저랑 엄마가 너무하다면서 욕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ㅋㅋ 태그가...
그보다 동생분 싹수가 별로 안좋네요. ㅠㅠ 사춘기때는 누가 뭐라고 말해도 잘 안들을거같은데.. 중학생되서도 안좋은쪽으로 빠지면 돌아오기힘듭니다. 님이 진지하게 충고해주시는게 어떨까 생각해봤지만, 말 안들을듯..;;
제 말 안들어요.
어제 밤에 아빠가 엄마 실신한거보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서
제가 아빠랑 길게 얘기했는데 동생은 그것도 자기 욕한줄 알더라구요.
동생 편들어주고 있었는데 ㅠㅠ
어제 이불펴고 누워있길래 제가 뭐라고 했더니 한마디도 안져요
이제 중1이고 곧 중2가 될텐데.... ㄷㄷ
여친 사귀는 것까진 어떻게 방해하려 해도 안 될거에요 하지 말라고 안 할리도 없고요
그리고 중학교 때 여친 사귀는 것까지 막는거는 너무 보수적인 생각 같아요
그 시절에는 안 좋은 애들이랑 어울려서 술담배하는 등 엇나가는 것만 막아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커서 이제 누나나 부모님 말을 잘 안 들을거니까요 ㅋㅋ
ㅇㄱㄹㅇ 그냥 엇나가는 것만 막아도 성공일듯
오후에 여동생이랑 여친조사좀 해봤거든요..
몇 학년 몇 반인지 어떤 아인지.
근데 역시나 일진 ㅋㅋㅋㅋㅋ
아주그냥 포스 작렬이에요 아주.
그렇군요
사실 핀트에 엇나가는 말이지만 님 남동생이 은근 능력ㅈ...가 아니고요
아무래도 소위 잘 나가는(?) 여친을 두면 우쭐한 기분이 들고 또래집단에서 대접받는 기분을 느낄거에요 그래서 더 집착할테고요
매로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보고 이제 중1이면 말귀를 알아들 나이가 됐으니 부모님과 함께 진지한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현명하게 설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줘팬다고 절대 안 변합니다 ㅋㅋ
거짓말안하고 어제 엄마 혼자 동생패다가 거의 실신하셨거든요.. 동생이 또래에서 체격도 큰 편이라 제가 싸워도 져요 .
어제 엄마가 그 정도까지 갔으면 정신차렸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그대로에요. 위에 분들은 그냥 패라고 하던데 뭐가 답일까요? ㅠㅠ
그리고 여친 진짜 못 생겼어요.
맨날 에이핑크 외치고 다니길래 얼마나 예쁜지 사진 찾아봤더니 그냥 좀 날라리같은데...
결론은 제가 더 예뻐요 ㅋㅋㅋ
막줄밖에 눈에 안 들어오네요 ㅎㅎ동생놈을 저한테 주시면 제가 갱생해드릴...ㅋㅋㅋㅋ
솔직히 패면 앞에선 고분고분하다가도 뒤에선 욕하면서 말 안 듣거든요
갠적으로 전 패는 건 반대해요
동생 분이 처한 가정환경이나 사회환경, 동생 분의 성격 등등을 잘고려해서 맞춤식으로 해결해야져
만약 동생분이 진짜 성격이 쓰레기고 약간 노답이다 싶으면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죽도록패시고(ㅋㅋ) 심성은 착한데 애가 친구를 잘못 만나서 이상한 바람이 들어서 엇나가는거면 대화와 사랑으로 보살펴주세요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듯 부모님이나 글쓴분께서 원하는 만큼의 모범생으로 갱생시키는 건 솔직히 과욕이에요
다만 일진들이랑 어울려서 술담배하고 친구들 괴롭히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하세요 그 정도의 인도는 충분한 대화와 관심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중2도 아닌데 벌써...ㅠㅠ
뭐..저도 초등학교때 그래본 적은 있지만 때가 되니까 다 털고 부끄러워하면서 나오게 되더라고요 ㅋㅋ...시간이 약일거에요 동생한테는 엄청난 흑역사가 생기겠지만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 생각인데
아마도 동생분께서 소위 잘나간다고 생각한다는 집단에 낀거 같은데ㅋㅋㅋ잡으세요
잡으셔야합니다....앞으로 뭔들 더 못하겧어요 술담배는 자기가 하고싶어서 하는거 없습니다 주위 친구들이 하는데 자기만 안하면
뭔가 ㅂㅅ같으니깐 따라하다가 하게되는게
태반입니다 즉 친구 한번 잘못만나면 인생금방 골로갑니다!!!주위에 일진같은 애들 부모님보면 정말 건실하신분들이 대부분이에요 대부분 집안은 대게 정상인데 친구물 잘못들어서 인생망한 케이스가 정말 많습니다
나중에 고딩되고 20살넘으면서 지들도 뭔가 깨달으게 될텐데...미안하지만...이 나라는 그런아이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이게 현실이죠
어떻게 잡죠 ㅠㅠ
지금도 엄마한테 혼나는데도 헤어졌다고 뻥치고 있는데요 ㅋㅋ
제가 학기초에 제발 친구 잘 사귀라고.
친구만 잘 사귀어도 니 인생 핀다고 했는데...
그 친구가 그친구가 아닌데 ㅠㅠ
고등학교 들어가서 정신을 차리는 것 보단,어떠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이 자신에게 의미가 있을 때 깨달음이 옵니다.
동생에게 무작정 뭐라고 하는 건 악영향과 악순환의 반복일 것 같고,공기계를 뺏고 차단시켜도 어떠한 방법으로 다시 똑같은 행동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동생이 정말 나쁜 길로 가는 것 같을 때 그 때 님께서 조금씩 잡아주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말 자체는 추상적이지만..동생에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책임"의 깨달음(이게 성에 관련되서도 마찬가지)과 성교육이 필요한 것도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그 땐 자기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을 수 없는 건 막을 수 없겠지만..나이에 맞지 않은 행동과 정말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안가게끔 좋게 좋게 방향을 잡아주시며 책임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부각시켜주는 것이 님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스로 깨닫는게 중요하다고 생각
저도 철이 없을 때 노는 물에 발을 담갔던 적이 있어서 말씀드리지만..되도록이면 안가도록 하세요..그거 너무 빠지면 고등학생..대학생..심지어 군대가서도 정신 못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위에 제가 좀 좋게 써놨지만..물리적으로 압박을 넣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말로 해도 뭔 말인지 모를테니까요..
뿌리 뽑으세요 정신 차리는 애 극소수고여 제가 알고있는 양아치 애들은 거의 다 정신 못차리고 대학안다니고 배달뛰고 문신하고 그러더라구여
스스로 깨닫는 것도 중요한데 기다리다가 때를 놓치는 경우도 많이봤음..부모님이 매를 드셔서 지금 잡아야할듯
지금 못고쳐놓으면 평생갈수도....
아버지 ㄱㄱ
아빠 요새 힘드신데ㅠㅠ
불쌍하네요 아빠..
동생을 위한겁니다
제가 남중남고나와서 잘 아는데 그나이대에 남자애 탈선하면 상상 그 이상입니다
술 담배기본에 친구들한텐 나 여친이랑 뭐했다 이런대화나 하죠
극약처방이 필요한데..
지금 버릇 안잡아두면 나중에 진짜 답없어져요... 저상태로 중학교 들어갔다간ㄷㄷ
와ㅠㅠ진짜고민이시겠네요ㅠㅠㅠㅠ
저 때 버릇 제대로 안 들여놓으면 나중가서 힘든 건 사실인데... 지금 저 상태면 아버지든 어머니든 작성자분이든 누가 뭐라해도 안 들을텐데... 하...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성교육이 시급한듯
하이고ㅜㅜ..
진짜 노답이네요
웃음밖에 안나와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동생이 이러는거 드라마에서나 친구한테만 들었는데.. 아직도 꿈같아요ㅋㅋㅋ
이건 진짜 빨리 바로잡아야 할 일인데 아마 상황을 보아하니 사실상 바로잡기 힘들듯하네요..
그냥 동생 인생 포기해야 하나요...
지금 동생 인생 포기하면 그 뒷감당 평생 형제들이 해야 할수도 있어요..일단 여친과 나쁜친구들과 물리적으로 분리시키시는게 시급하네요. 동생을 해병대 캠프나 이런데 보내보세요.
님이 잡으세요 개패세요 진심 늦으면 못잡습니다
형이 없으니 아빠가 사생결단 내리셔야합니다 때리고 뭐고는 방법의 차이이구요
아빠가 몇달은 애랑 함께해야합니다
때리는것보다 대화하고 이해시키고 음 이게 좋을겁니다
이거진심레알인데요, 자기가 잘생기고 싸움잘해서 양아치되고 여자친구사귀거하는애들은 그나마 낳음(좋다는게아니라 이런애들은 나중에 길이라도 있어요. 진짜 싸움잘하면 나중에 운동을 한다던가 잘생겻으면 피팅모델이라도 한다던가) 그런데 그게아니라 양아치들 옆에붙어서 껄떡되는새1끼들은진짜 진심으로노답입니다. 지식인에 글올리고 엄마한테 빌고한다는거 보니까 님동생 후자라고 확신되는데 진짜 아버지써서 뿌리뽑으세여(전학이 답이라고생각함) 진심입니다. 후자쪽은 학창시절내내 양아치들후장빨면서노답인생을삽니다진짜레알..
저도 글읽자 마자 후자라는 느낌이 팍 오네요 에휴ㅠㅠ
제 생각엔 교훈이 남는 활동을 해야될거같은데.... 음 스마트폰은 당연히 없이요. 절에 갔다오신다거나 아니면 해외 글에서 본건데 사막? 이런데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근데 돈이 좀 필요하니깐 제생각엔 절이나 봉사활동이 제일 날 듯 싶네요.
너무 속상하지만... 말로 해선 안들을듯..ㅠㅠ
그냥 엄마랑 작정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해요.
그리고 차라리 동생이 찐따여서 자살고민하는 것보단...낫다... 그냥 이렇게 멘탈을 잡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