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추경문 [557554] · MS 2015 · 쪽지

2015-03-13 10:19:49
조회수 4,169

[추경문] 국어 공부 잘하는 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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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쌤이 알려주는 국어 공부 잘하는 법>


안녕하세요. 추경문입니다.


국어, 어떻게 공부할까

지난번 글에서 국어공부를 하면서 

1) 무조건 문제 풀지 말고, 

2) 독해력 늘인다고 독서나 배경지식에 집착하지 말 것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국어 공부는 공부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부방법이라는 말이 좀 애매하죠?

독서 영역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볼게요. 


제가 제시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모든 지문을 내용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원리로써 읽는 것이죠

국어에 나오는 지문은 모두 시험에 내기 위해서 뽑아낸 지문입니다

즉 나름의 원리와 규칙을 가지고 제시된 내용이라는 것이죠. 출제위원들은 골머리를 썩어가며 문제 출제에 적합한 지문을 골라냅니다. 경우에 따라서 문제를 내기 위해 출전의 내용을 살짝 바꾸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에는 글쓴이가 아무 생각없이 자기 주장만 잔뜩 늘어놓는 식의 지문은 나오지 않습니다. 주장이 있으면 반드시 근거가 따라옵니다.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것이 문단별 중심문장입니다. 

각 문단의 중심내용만 체크하면 논리적 구조도를 그릴 수 있고, 지문의 논리를 이해하면 문제의 답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글들이 구성되어있는 원리, 제 방식대로 이야기하자면 바로 구조를 아는 것이 국어를 쉽게 풀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수학문제를 공식에 따라 푸는 것처럼 언어영역도 지문의 구성원리를 통해 이해하고 답을 찾아보자는 것이죠. 법칙에 따라 지문을 풀이하기 때문에 정말 난생처음, 어디서 뽑아왔는지 알 수 없는 낯선 지문을 만나더라도 한글만 읽고 뜻만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나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국어 공부방법의 정답이자, 제가 지금 강의하고 있는 강좌들의 기본 원리입니다. 


그럼 구체적인 출발점을 어디로 잡아야할까요? 아무래도 수능기출문제와 교과원 문제를 풀어보며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문제들이 검증된 문제들이자 앞으로 나올 수능의 유형이 여기 다 들어있기 때문이죠


기출 문제, 어지간하면 다 풀어보셨겠지만 기존의 방식대로 그냥 내키는 대로 푸는 것은 문제집 푸는 것과 마찬가지니 소용이 없습니다. 시중 교재를 사서 문제풀이하고 답만 맞춰보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앞서 말씀드린 올바른 공부방법으로 풀어서 수능의 출제원리를 이해하고 확인하는 수단으로 '소중히' 풀어봐야 하는 게 기출 문제입니다. 


답 얘기가 나왔으니 말씀드립니다만, 절대적으로 피해야할 공부방법 중 하나가 문제풀고 바로 답 맞춰보는 행동입니다. 답을 맞춰보고 싶은 충동이야 지구에 있는 모든 시험보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답을 맞추고 난 문제는 다시 들여다보기가 싫고, 끝났다는 생각만 들 뿐 그 가치를 완전히 상실해버리게 되죠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국어는 문제를 많이 풀고 요령만 익혀서 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지문의 구조를 익히는 방법을 빨리 터득하고 그것을 응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공부입니다. 그러면 답은 자동적으로 보이게 되고 정석대로 답을 찾는 능력을 습득하게 됩니다. 항상 문제 풀 때는 성급하게 문제풀고 답을 찾지 말고, 정답을 맞췄다고 다가 아닙니다. 왜 정답이고 오답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시 정리하면 독서 분야를 예로 들어볼 때, 중심문장을 중심으로 구조를 파악해 지문의 출제원리를 이해하는 공부방법를 택해야 하고, 이 방법으로 기출 문제부터 풀면서 원리를 이해하면 국어 만점에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문.답.> 국어 추경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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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저스 · 549041 · 15/03/13 15:11 · MS 2014

    말은쉬운대

  • Andy Leno · 559884 · 15/03/13 16:09 · MS 2015

    문학에도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사실 말씀하셨던 것처럼 문제푸는 요령만 습득하여도 어느정도 점수에 도달이가능하더군요.. 하지만 한두문제의 오답은 피할 수 없었어요.. 만점을 받고 싶은, 확실한 점수를 갖고싶은 학생으로써질문드립니다..

  • 국어 추경문 · 557554 · 15/03/14 10:41 · MS 2015

    (국어 추경문)문학 지문도 비문학처럼 대상을 찾고 대상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만점 가능하지.. 그리고 문학편은 문제 유형에 따른 풀이법(예를 들면 <보기>도 비교, 감상 등 유형이 있거든)을 습득한 이후에 응용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

  • Andy Leno · 559884 · 15/03/15 10:24 · MS 2015

    아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 아자르10 · 509835 · 15/03/13 19:26 · MS 2014

    ㅇㄹㅇ

  • 응잘될거야 · 564949 · 15/03/13 19:47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본질탐구 · 533111 · 15/03/14 02:05 · MS 2014

    추경문선생님. 질문하고싶습니다
    독서. 지문읽기에 있어서 원리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수험생입장에서 지문을 읽고 지문이해도를 평가하기위한 문제를 풀어내는점에 있어서 지문의내용을 이해하려고 생각하는 것 이외의 의식적인 법칙 .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구조파악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판단이 안서네요. 지문구조 정말 중요하지요 말하고자하는 바가 있는 독서지문이 작자가 어떤방식. 서술구조로 표현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체적인 형식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허나 어떤글이 나와도 읽고 이해하고 사고할수 있어야하는 국어영역에서 지문읽기의 법칙이란게 어떤 것인지요..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지문읽기 법칙이란것. 구조파악하기란것이 어떠한지문이나와도 이해할수 잇는 논리가 될지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언급해주신 독서. 문학 화작 문법 독서등 여러분야의 풀이능력을 위해서 집착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만 허락해준다면 독해력을 늘리는대 있어서 단하나의 방법은 아닐지라도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고 생각하는대요. 꼭 평가원지문이 아니더라도요. 답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효술사 · 308593 · 15/03/14 10:26 · MS 2009

    저도 한때는 독해법, 원리, 법칙같은거에 집착했지만,,, 나름 모의고사 언신급 점수가 뜨는대요(참고로 수험생 아닙니다.). 독해법, 원리, 법칙... 이런거 부질없는거 같습니다. 배경지식이랑 어휘력 잘 다지는게 깡패같습니다. 추경문샘한테는 죄송하지만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 국어 추경문 · 557554 · 15/03/14 10:45 · MS 2015

    내가 말하는 구조는 어떤 스킬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지. 지문의 대상이 '하나?'냐 '둘 이상?'인가를 살펴 보는 거야. '하나'일 때와 '둘' 이상일 때의 출제되는 문제 유형과 출제자가 만드는 오답의 원리가 있거든...

  • 본질탐구 · 533111 · 15/03/14 02:13 · MS 2014

    추가적으로 한글만 읽을 수 있고 지문을 구조원리에 따라 읽을 수 있더라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수두룩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이해하는 것. 평가원이 요구하는 수준의 종합적인 독해력이 뒷받쳐져야 하며 또는 구조. 형식적인 법칙이 아닌 자연스러운 글의 독해가 필요할 것 같아요. 구조파악이라는 것도 실상은 수험생이 의식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 독해력을 향상 시키면 이를 수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 국어 추경문 · 557554 · 15/03/14 10:53 · MS 2015

    모든 지문을 이해하지 않고 풀 수 있는 문제는 있을 수가 없어. 내가 강조하는 것은 글쓴이가 어떤 대화를 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대상이 있어야 하고 그 대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끌어 들이는 방식(비교, 분류,과정 등등)은 분명 있거든...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내가 말하는 궁극적 구조는 비교,분류 등등이 아니라 대상을 하나만 가지고 글쓴이가 자신의 생각을 펼치느냐 아니면 두개 이상을 견주면서 펼치냐인 것이야. 그에 따라 출제 유형이 달라진다는 것은 분명하거든...

  • 질럿공장장 · 492501 · 15/03/14 13:27 · MS 2014

    글은 그냥 읽고 이해하면 그만인 것이지 구조 독해건 제재별 독해건 유형별 독해건 일부 국어 관련 종사자들이 장사해먹으려고 만들어 낸 것 아닙니까? 실제로 시간재놓고 국어 셤 문제 풀라고 하면 아무도 그렇게 글 안 읽어요. 아니 그렇게 못 읽어요. 그런 건 셤 끝나고 답 공개되면 답에 맞춰서 해설할 때나 하는 것이지. 국어교육과 교수, 논리철학 전공 교수도 그렇게 글을 안 읽는데... (교수들이 학문 적으로 뭔가 분석 할 때면 모르겠지만 촉박한 시간에 빠르게 글을 읽어야 한다면 그렇게 못읽음) 학생들이 글을 읽으면서 무슨 구조를 분석하라는 건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본질탐구님 말씀에 틀린 것 하나 없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선생님도 수능셤장 들어가서 시간 재놓고 문제 풀라고하면 그렇게 안 읽을 걸요? 셤 끝나고 답나오면 참고서든 해설강의든 그거에 맞춰서 뒷북으로 구조 분석이건 뭐건 하는 것 아닙니까... 제가 볼 때는 그래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비교, 분류,과정 등등) 은 '무의식' 혹은 '준 의식'적으로 처리되면 그만인 것이지 그것을 의식적으로 처리하는 건 셤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만...

  • 본질탐구 · 533111 · 15/03/14 15:36 · MS 2014

    공감합니다. 지문을 대하는 점에 있어서 이해하겠다 읽고나서 '아 !'면 됩니다. 외형적으로 풀어야하는 건 문제이지만 실제답을 맞추게 하는 힘은 지문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당장 읽고 이해해야하는대 의식적으로 구조는 뭐지 무슨 유형이지? 이런거 안먹힙니다. 도대체 누가만들어낸 것인지.. 추경문선생님께 하는 말은 아니지만 대부분 인강선생님들이 자기인강을 듣게하기위한 스킬적인 방법제시에 불과하죠. 정말로 학생에게 본질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본질을 제시하는 선생님이 얼마나 계실까요..

  • bjguk00 · 533644 · 15/03/14 20:13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본질탐구 · 533111 · 15/03/14 21:36 · MS 2014

    제일 근본적인 질문이면사 어려운 질문이네요..ㅜ 질문하시는분에 대해 알고있는 부분이 전혀 없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순수국어라는 책과 그믐달님 칼럼 좋게 보고 있어요 제일 좋은건 수능출제메뉴얼을 이해하는 것이지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