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limit [411087] · MS 2012 · 쪽지

2015-05-10 16: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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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국어 멘토 Nolimit의 수험생 전략 세우기 -최상위권 수험생편-

게시글 주소: https://susitest.orbi.kr/0006009610



(최상위권 수험생 편)

안녕하세요? 오르비 국어 멘토 Nolimit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말씀드린 대로,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 전략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번 칼럼을 작성하고 난 뒤, 어떤 식으로 수능 준비 전략에 대해서 설명드려야 할 지 많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내린 결론은 케이스를 설정하고, 그 경우에 따라 어떤 식의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의 큰 밑그림을 여러분께 보여 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간략하게 [Case 0.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 를 가지고 수능 전략을 짜는 과정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이후에는 최상위/상위/중상위/중위/중하위/하위/최하위권으로 수험생들을 나누어서 각각의 경우에 어떤식의 전략을 짜야 하는 지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잡설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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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학생의 성적을 살펴보자면 고3 수능에서 96 / 86 / 100 / 47 / 50을 받았습니다.

고3내내 언어/외국어는 항상 고득점 ( 주로 -1,-2문제 or 100점)을 받았고, 수학은 낮은 1~높은 2등급의 점수대를 형성했습니다. 사회탐구는 일반사회 2과목을 선택해서 (사문/경제) 높은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세운 목표가 바로 이것입니다.



[Case 0.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당연한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저번 칼럼에 작성했던 것처럼 연간/월간 계획을 세웠습니다.

2월 - 수학 기초/개념 다지기

3월 - 수학 문제 풀이/국어 독해의 틀 잡기

4월 - 수학 본 궤도 올리기

5월 - 국어완성/영어 빈칸독해 완성

6월 - 전과목 성취도 끌어올리기

7월 - 아랍어/수학 완성

8월 - 한국사/경제 완성

9월 - 경제 완성/영어 다지기

10월 - 실전으로 한달


학생은 이 계획대로 1년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수능 전날까지 '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어떤 점수를 받더라도 이에 수긍할 수 있을 만큼 노력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수능에서 한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에서 목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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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읽은 Case 0에 여러분들이 1년동안 수행해야 하는 것들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1.목표를 세운다 - Case 0.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점수를 받겠다.

2. 자신의 현재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 언/수/외/탐 점수를 '객관적으로' 파악.

3. 자신의 현재 점수에서 목표 대학/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점수까지 도달하기 위한 계획을 작성한다.

- 저번 칼럼에 작성했던 연간/월간 계획 & 주간/일간 계획을 세운다.

4. 위 계획을 '제대로' 실행한다 -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저번 칼럼에 '최선'의 의미를 서술함)

5. 평소에 꾸준히 이미지 트레이닝/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 수능 전날까지 '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어떤 점수를 받더라도 이에 수긍할 수 있을 만큼 노력하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여러분도 반드시 위의 5가지 과정을 수험 생활 내내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수능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아무나 쉽게 터득하지 못하는 진실이 있는데요, 바로 수험생에게 라는 것입니다.

아니, 수능을 대비하는데 수능 공부가 60%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 분들을 위해서 점수대별로 수험생을 정의하여 저 명제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Case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ase 1. 최상위권 학생들 (언수외에서 원점수가  평균 296 이상& 탐구영역 두 과목 다 안정적으로 높은1등급)]

이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수험생활이 시작되는 2월부터 마지막인 11월 까지 어떤 시험을 보더라도 점수에 큰 변동이 없습니다. 현역(고3)이라면 명문 일반고/외고/자사고에 주로 분포하며, 재수생이라면 주로 인기있는 재종반으로 몰리게 됩니다.

1.1 현역(고3) 최상위권 학생들

사실 수능에서 목표로 하는 성적을 받을 확률이 오히려 n수생 최상위권 학생들보다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학생들은 내신/수행평가/각종 행사들이 자신의 한정된 공부시간을 좀먹게 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연간/월간 공부 계획"을 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즉, 고3 최상위권 학생들은 자기 실력이 높다는 사실도 알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 또한 넉넉치 않다는 사실을 알기에 오히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동기가 자연스럽게 유발된다는 것입니다.

1.2 n수 최상위권 학생들 - 두 부류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1.2.1)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는 학생들

 재종반에서 연애를 한다거나, 자습시간에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를 혹시 들어보셨나요? 바로 이런 경우에 속합니다. 이 학생들은 "공부 의욕/동기"가 낮습니다. 물론, 2~4월정도까지는 주위 학생들의 영향으로 열심히 공부합니다. 하지만, 5월중순부터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면 이런 학생들이 재종반의 수업/자습 분위기를 망치는 주범이 됩니다.

 제가 재종반을 다니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학생들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수능점수에도 큰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2~10월까지 항상 자기가 목표로 하는 학교&학과의 점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능'에서 그 성적을 받지 못합니다. 물론 원래 실력이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만 결코 자기가 평소에 받아오던 <98 100 100 50 47>같은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1.2.2) 자신의 실력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학생들

 더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입니다. 수능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받을 확률이 가장 높은 학생들입니다.



자, 그럼 왜 1. 최상위권 수험생 들에게도 공부60% 전략&멘탈 40%가 적용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수능에서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것에는 두 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1) '수능'이라는 압박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이면서 동시에 제가 이번 칼럼에서 제일 강조하고 싶은 명제을 증명해주는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이 학생들은 절대 실력이 부족해서 자기의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 대비"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고3을 제외하고) n수생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수능'은 다른 어떤 시험과도 다릅니다. 수능은 완전히 낯선 공간에서, 완전히 낯선 분위기로, 생전 처음 보는 문제들을 풀어내야 하는 시험입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능에서 본래 자기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 중 90%만 발휘해도 무척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예시를 들자면, A학생이 보통 난이도의 수능에서 국어 100점을 맞을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A학생이 수능에 들어갔을 때는 그 실력이 100% 발휘되지 못하여 1~2문제 정도를 더 틀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혹은, 자기가 예상하는 것 보다 난이도가 어려운 경우 갑자기 긴장하면서 멘탈이 깨져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점수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2) 1.2.1의 에 속하는 경우.

이 경우는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수험생이 수험생의 본분을 잊는 순간, 필연적으로 실패를 향해 달려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분들에게는 전략/멘탈이 어떻게 망가져서 실패한 것이다.를 서술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부는 자신이 절실하게 원할 때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공부할 의욕이 없는 상태에 있는 학생은 그 학생 스스로가 각성했을때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당연히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멘탈/전략이 없는 것으로 가정하고, 그래서 실패(그 학생의 실력을 기준으로)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최상위권 수험생 중 (1)  '수능'이라는 압박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되어서 n수를 선택했거나, 혹은 고3 수험생들 중 시험만 보면 자기 실력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대비해야 할까요?


먼저, 최상위권 수험생의 기본 자세는 '내 실력을 이 아닌, 으로 키워야 겠다!'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기출문제를 풀었을때 항상 100점을 받고 매달 진행되는 교육청/사설 모의고사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해서 절대로 만족하면 안됩니다.

문과 기준으로

국어는 문제를 다 풀고 조금은 헷갈렸던 문제까지 완벽히 풀어낸 후 omr 카드까지 작성한 다음에 10분이 남는 것.

수학은 문제를 다 풀고 조금은 헷갈렸던 문제까지 완벽히 풀어낸 후 omr 카드까지 작성한 다음에 30분이 남는 것.

영어는 문제를 다 풀고 조금은 헷갈렸던 문제까지 완벽히 풀어낸 후 omr 카드까지 작성한 다음에 10분이 남는 것.

을 목표로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수능에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멘탈을 만드는 훈련을 매일 매일 해 주셔야 합니다. 저번 칼럼에서 말씀 드렸듯이, 수능은 대학수학능력을 검사하는 시험이지만,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는 법’ 또한 무척 중요합니다. 수능이라는 상황에 무척 긴장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 평소에 수능을 대비한 실전 같은 연습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훈련은 기본적으로 6/9/수능 기출문제를 회차로(한 세트로)풀되, 제한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이것이 실제 수능 상황이다!라는 자기암시를 진심으로 진지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국어/영어를 푼다고 한다면, 아직 시간이 10분 넘게 남았는데도 다 풀었다고 '이제 채점하고 분석해야지~'하는 마음가짐으로 풀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수능 대비"라 함은,

1.내가 평소에 기출문제를 풀거나 모의고사를 풀 때 어떤 지점에서 집중력이 약해지고, 어떤 실수를 하는지. 또한 다 풀고 남는 시간에 어떤 식으로 검산/검토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

2. 보통 난이도의 수능에서 100점+a를 맞을 수 있는 실력으로 만드는 것

3. 완전히 낯선 공간에서, 완전히 낯선 분위기로, 생전 처음 보는 문제들을 풀어내야 하는 압박감을 이겨내는 훈련을 하는 것

세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을 말합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아서 양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에는 상위권/중상위권 수험생 편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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