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썰
작년 반년 동안 30명 정도 가르쳤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학생 이야기임
생윤 환경윤리 가르치는데 테일러의 입장에서 식물이 생명체이므로 도덕적 고려 대상에 속한다<< 이런 선지 있었는데 식물=\=생명체 이렇게 생각해서 틀려왔나봄
식물도 생명체라고 하니까 아니다라고 하는거임
여기서 1차 뇌정지옴 그래서 증명을 해주기 시작함
내가 생명도 아니고 생윤 가르치면서 식물이 생명체라는걸 증명해줄일이 있을줄은 몰랐는데 암튼 대충 어설픈 증명을 시도함
나: 파리지옥을 뭐라고 하냐 식충식물이라 한다 여기에 ‘식’이 생명체한테만 쓸 수 있는 말이다 그러니 식물도 생명체다
학생: 파리지옥은 예외적인 케이스이며 그건 동물로 보아야한다.
여기서 한숨 존나 쉬니까 애가 그럼 파리지옥은 알겠는데 대체 나무가 생명체인 이유를 가장 모르겠다. 나무는 표정도 없고 스스로 못 움직이지 않냐
내가 초등학생 가르치는줄 알았음
나: 나무에서 꽃이 피고 진다음 열매가 맺히고 씨앗이 떨어져 땅에 묻히면 새로운 나무가 자라난다 이런 재생산은 생명체만의 특징이다
애 대답이 가관인게
바위도 쪼개면 돌맹이가 되잖아요
ㅋㅋㅋㅋ하 그냥 식물이 생명체인걸 외우라고 하고
머리 아파서 이때 쉬는 시간 가짐
수능 생윤 이번에 어려웠는데 막상 다른 정상적인 애들보다 등급 잘 나와서 신기...
0 XDK (+50)
-
50
앜ㅋㅋㅋㅌㅋㅋㅋㅋ
슬기로운 생활 생물과 무생물의 구분 시간에 졸았나
그친구 이과에서 문과 전향한 친구였나요
아뇨....
막강하네요
생명체 특) 뭘 자꾸 만들어냄
철학자 ㄷㄷ
놀랍게도 저게 수능 3주전인가 대화임
다음시간: 바이러스는 생명체인가요?
근데 생물/무생물 구분은 초등학생도 하지않나 ,,,
저 친구는 생물=동물 이라 생각해왔나봄
어떤 학생은 쌍윤 개잘봤던데
ㄹㅇ
바위도 쪼개면 돌망이 ㅈㄴ 신박하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