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멘토 [386531] · MS 2011 · 쪽지

2015-06-16 21:08:11
조회수 7,588

논술 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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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들을 합니다.

'내신이 n.xx등급이면 어느 대학 논술 지원이 가능한가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수능과 내신, 논술력은 흐름이 비슷합니다.

즉 수능, 내신이 축 처지는데, 논술력만 특출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특정 등급이라 하여 특정 대학을 지원하도록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담임선생님이 n등급 이하는 논술지원할 생각 하지 말라고 했다고...

담임선생님이 논술에 일가견이 있어 그 학생의 논술문을 보고 조언을 한 것이라면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담임선생님의 오류죠... 


일단 논술 60%, 학생부 40%인 대학이 있다고 해봅시다.

전형 총점은 대개 1,000점 만점이고 논술 60%면 600점 만점입니다.

논술고사 문제지에는 문항마다 점수가 표시되어 있고, 합치면 100점 만점입니다.

거기서 80점을 받은 학생이 있다고 한다면 이 학생은 논술 600점 만점에서 480점을 받은 것입니다.

81점이면 촘점으로는 6점이 올라가 486점이 되고, 82점이면 492이 됩니다.

6배수로 올라가니까 상당히 크게 뛰는군요.





이런 상황에서 위의 표에 있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중앙대 등의 내신 등급간 점수 격차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물론 내신 등급간 격차가 큰 다른 대학이라 해도 내신이 논술 점수를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내신 n등급 이하는 논술전형에 도전할 수 없다?'

이 말은 내신 등급과 논술력, 또는 내신과 논술 점수가 정비례한다는 전제에서 합리성을 갖게 됩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연세대 논술은 탁월하게 쓰면서 숭실대 논술문에서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물론 연세대라면 수능최저 때문에 논술이 탁월하다 해도 조금 주저되긴 합니다.

어쨌든 상위권 대학 논술에서 높은 적응력을 보이면 중하위권 대학의 논술은 거저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분명히 오류입니다.

반대로 중하위권 대학 논술 잘 써도 상위권 대학에서는 힘들 것이다?

물론 상위권 대학으로 가면 논술력에 내공이 풍부한 경쟁자가 많아질 것이므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겁 먹을 일은 결코 아닙니다.


논술 때문에 고민하는,

정확히 말하면 논술을 하고 싶은데 내신 때문에 벽을 느끼는 수많은 수험생에게 제언을 합니다.

'자신의 논술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올바르게 파악하라!'

'논술은 논술이다'

내신은 일단 뒤로 미루고 수능최저부터 신경을 쓰기 바랍니다.

수능최저마저 없는 대학이라면 논술력 하나로 승부하기 바랍니다.

자신의 논술력을 점검하지 않고 마구 덤비는 일이 무모할 만큼 어리석은 일이라면,

탁월한 논술력을 가지고도 내신에 얽매여 주저한다면 또한 어리석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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