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명장 [1200469] · MS 2022 · 쪽지

2023-02-02 16:36:30
조회수 13,157

주변 약사가 약대 별로 추천 안 한다고 하네요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susitest.orbi.kr/00061784483

1. 서울 약국 문닫는 곳 엄청 많아지고 있다. 본인도 쫄딱 망해서 장사 접었다.

2. 페이약사가 하는 일이 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힘든 일이다. 앉지도 못하고 기계처럼 조제만 계속 해야되고, 커피 같은 거 마시러나올 수도 없고 잡담 같은 거 하면 약국장들이 눈치 엄청 주고 감시한다. 대부분 약국이 그럴 것이다.

3. 의사한테 인테리어 비용 내주는 것 같은 로비 개념의 관행이 실제로 성행하고 있고 본인도 했었다. 약국은 병원 없으면 망하기 때문에 구조상 어쩔 수 없다.

4. 연간 1900명씩 약사가 배출되는데 아직까지는 버틸지 몰라도 자제분(나)이 졸업할 6년 뒤에는 확실히 체감될 것이다. 국시 합격생으로 인원 조정을 한다고 하면 신입생 입장에서는 오히려 악재다. 국시를 떨어질 30~40프로 인원에 본인이 포함될 것이라는 생각도 해야하는 게 타당하지 않겠느냐. 


 약사 엄연한 전문직이고 이제 공대랑도 겹치지 않는 위치까지 온 거 인지하고 있고 디시 분탕충들이 하는 얘기들 다 알아서 걸러듣고 있었는데, 물론 약사 한 명 개인의 의견이지만 현직한테 이런 얘기를 듣고 나니까 마음이 좀 흔들리고 싱숭생숭하네요.

군필 N수생에 겨우겨우 지방약대 끝자락 들어갈 것 같은데 성불 못하고 지긋지긋한 수능판에 또 뛰어들어야 하는 건지.. 아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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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냥냥 · 1134999 · 23/02/02 16:37 · MS 2022

    2. 근데 다른 메디컬쪽이 더 힘들지 않나?

  • 연금술명장 · 1200469 · 23/02/02 16:41 · MS 2022

    다른 메디컬이 진료를 본다는 점에서는 노동강도가 강하지만, 진료실이라는 개인 공간이 있습니다. 약사는 개인공간이 없고 한정된 공간에서 국장의 눈초리를 받으면서 일해야 하는 점에서 이 분이 엄청 힘들었다고 합니다.

  • 망냥냥 · 1134999 · 23/02/02 16:42 · MS 2022

    페약 기준인데 그럼 비교도 페닥 이런걸로 해야 하지 않나요
    시비 아니라 그냥 묻는거

  • 연금술명장 · 1200469 · 23/02/02 16:47 · MS 2022

    페이닥터의 경우도 개인공간이 있지 않나요? 제가 얼마 전에 간 동물병원도 수의사가 2명이었고 진료실1, 진료실2 각각 독립된 영역에서 진료를 따로 보더라구요.

  • 망냥냥 · 1134999 · 23/02/02 16:47 · MS 2022

    그럴수도
  • 유급주면 레고삼킨다 · 996409 · 23/02/02 16:40 · MS 2020

    진단권이나 술기 등이 없어서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가 없는 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지, 워라벨이나 육체적으로는 메디컬 중에서 편한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현실이 그렇지 않나보네요

  • 인생은실력과운 · 1123017 · 23/02/02 16:42 · MS 2022

    저기 2/3은 진짜 맞는말임 약국에서 일해보면 알거임

  • 삼수새기 · 859331 · 23/02/02 16:48 · MS 2018

    약국 알바를 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일수도??

  • 연금술명장 · 1200469 · 23/02/02 16:55 · MS 2022

    이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막상 이러한 방식이 본인에게 맞을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지레 겁먹기보다는 미리 체험해보고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 침뱉는히드라 · 1049163 · 23/02/02 17:43 · MS 2021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나이로 3수로 집 근처 수의대 왔는데 수능 또 쳐서 약대라도 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 연금술명장 · 1200469 · 23/02/02 22:12 · MS 2022

    선생님 같은 경우는 처음 보는데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현재를 비롯해서 앞으로도 수의사가 약간 우세일 것 같긴 한데

  • 침뱉는히드라 · 1049163 · 23/02/02 22:21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침뱉는히드라 · 1049163 · 23/02/02 17:30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기호256번 · 1208458 · 23/02/02 18:01 · MS 2023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ㅠ ㅠ 근데 의대를 가지않는이상 다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긴 해서.... 수의대가기는 저랑 너무 안맞고 참

  • 약대생약대생 · 830185 · 23/02/02 21:29 · MS 2018

    성공한 약사랑도 만나보세요.
    그리고 여기가 고등학생들 커뮤니티라 메디컬 입학= 보장이라 생각하는데
    현실은 다른메디컬도 개원하면 망할까봐 벌벌떨고 살아요. 다 그쪽만의 고민이있는데
    수험생커뮤니티는 약사가 아닌것같으면 한번더해서 한의대.치대 가면되지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가족들이 메디컬종류별로 다 있음.수의사빼고)

  • 약대생약대생 · 830185 · 23/02/02 21:31 · MS 2018

    망하는 약국이 어떤특징을 가지고있는지. 내가 망하는 약국장이 되지않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우선이고 만약 내가 현재 가진 특성이 약국개국해서 실패한 약사쪽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다 이렇게 생각되면 약대버리고 한번 더하는거고

  • 약대생약대생 · 830185 · 23/02/02 21:34 · MS 2018

    그런거 상관없이 약사로 성공할 것 같으면 그냥 가는겁니다. 그냥 인터넷짜집기 정보나 소수의 말만 듣고 본인에대한 분석없이 다른 메디컬로 옮기면 결과는 똑같아요 다른메디컬도 겉은 화려하지만 막상 본인이 개원할때는 이 넓은 세상속에 본인 혼자 서있는 기분일걸요.

  • ssaASas · 1146913 · 23/02/02 22:36 · MS 2022

    진짜 힘들면 한강에서 신발 벗고 있지
    신세한탄하고 있진 않을걸요?
    세상에 떠도는 말의 절반은 거짓이라는 걸
    명심하길

    여긴 참의 명제 집합 세상이 아니에요

  • 붕떠서 · 1062397 · 23/02/03 03:54 · MS 2021

    저도 이번에 수의대 가는데 걱정많은데 약대쪽도 비슷한가 보네요.. 그래서 전 아예 크게 걱정없는 의대를 목표로 해볼까 해요... 의대도 걱정글 간간히 올라오지만 솔직히 배부른 걱정으로 보여서요. 치대한의대도 어느정도 고충이 다 있는거같은데 의대는 진짜 넘사인거 같습니다..ㅋ

  • 기호256번 · 1208458 · 23/02/03 05:22 · MS 2023

    근데 사실 일반과분들이 봤을땐 약대나 수의대도 배부른 걱정으로 보일꺼에요...

  • pharmacist · 1060283 · 23/02/03 10:14 · MS 2021

    약국 by 약국
    페약 눈치 주는데 거의없긴한데 있다면 옮기면 그뿐..
    전문직의 장점 아닌가요?

    요즘 약사구하기 어려워서 약국장입장에도 약사 놓치면 어려움. 뭐 지금은 국시끝난시즌이라 구하기 쉽겠지만 3월만되도..
    저는 뭐 긍정적으로 봅니다.
    개국관련 괴담이야 워낙 유명하고.. 주변 선배들 보면 자리 잘만 잡음

  • heyidk · 1060152 · 23/02/03 12:29 · MS 2021

    엄마가 약사신데 이건 진짜 맞는말… 저한테 약대 추천 안하십니다. 특히 2번이 많이 힘드시다고

  • latyi · 1187265 · 23/02/03 13:46 · MS 2022

    결국 메디컬이나 공대나 자기 하기 나름인듯

  • 랩실의노예 · 993446 · 23/02/05 10:30 · MS 2020

    1. 사실이라고 보여짐. 근디 서울은 어느 전문직이나 전부다 포화 지방가면 괜찮아질문제
    2. 아무리그래도 다른직업보다는 편함
    3. 이건 의약분업 한 선배약사를 욕해야할일인듯
    4. 언젠가 정원증가는 현실로 다가올 것임. 그러나 국시합격률을 변호사마냥 하기는 또 쉽지않을듯. 변호사마저도 변협에서는 변시합격률 더 낮추라고하지먼 실제로 슬슬 늘리고있는 중. 약사 머리수가 많아지는건 감내해야 할 문제지만 국시떨걱정은 안해도될듯

  • 사이렌오더 · 969198 · 23/02/05 11:47 · MS 2020 (수정됨)

    저도 이런거 많이 물어보고 다녔는데
    이거는 처음부터 약사만 한 분들과
    다른 일을 하다가 약사 된 분들의 시각이 확실히 다릅니다.
    정확히는 악사라는 직종의 현 위치(?)에 대해서는 생각이 비슷하나
    후자인 분들은 약사 안좋다 하는거 그래도 다른 직종에 비하면 훨씬 나은 편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상대적인 만족도도 높은듯

  • 사비 · 1143333 · 23/02/06 08:47 · MS 2022

    원래 자기일이 제일 힘든법이지

  • 오프라 · 1165628 · 23/02/06 09:57 · MS 2022 (수정됨)

    다 맞는 말씀이신듯 합니다
    공대나 약대가서 다 취직해야 좀 나을 듯 합니다 약대가서 제약, 바이오, 코스메틱 계열로 취직하면 공대 나와서 대기업 취직하는 것과 비슷할 꺼 같아요
    약대나와서 약사를 한다는 것이 하방을 만들어 놓는 것으로 봐야 할 듯 합니다

  • chrisha12 · 1154961 · 23/09/23 14:42 · MS 2022

    주변 약사라면서 디시에서 퍼온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