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78호]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죠? - 수학
안녕하세요 PPL의 회장, 수하기 팀원, 너만의 수학 홍승혁입니다. 일단 제목의 질문에 답 부터해드리면 ‘아니오’ 입니다. 특히나 수학에서 많이 보이는 열심히‘만’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하여 이 글을 씁니다.
학생들의 공부량을 체크하다보면 공부량은 많지만 성적이 안오르는 학생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왜그럴까 의문을 갖고 계속 관찰, 탐구를 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공통점들이 있었습니다.
기본
1. 개념, 공식
개념, 공식을 까먹는 것은 문제를 풀 상황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적어도 시험을 볼 때, 문제를 풀 때는 해당하는 공식은 항상 외우고 있어야하고 개념은 말로 풀어낼 수 있어야합니다.
이 문제는 2019년 3월 고3 모의고사 나형 26번입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를 풀 때 밑조건과 진수조건의 개념을 헷갈려서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런 기본문항들을 계속 풀어나가면서 개념, 공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탄탄하게 만들어야합니다.
2. 계산실수를 심각하게 여기지않는다.
‘계산실수로 틀렸어요’, ’계산을 잘못했어요’ 제가 가르칠 때 질문받다보면 50퍼센트 정도 이 말을 듣습니다. 왜 틀릴까요? 스트레스, 소음 등의 이유로 집중력이 분산되는 상황도 있겠지만 제일 큰 이유는 검토하지 않는 습관때문이 큰 것 같습니다. 계산을 처음부터 정확하게 잘 해내면 문제가 없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계산이 틀렸음에도 그 자리에서 바로 계산이 잘 맞았는지 검토만해도 절반의 학생들은 계산실수가 눈에띄게 줄었습니다.
물론 이 검토 과정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과정은 기본이고 정확히 답을 내는 것이 논술, 수능에서의 수학이라고 본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애매하게 계산하여 틀리는 것보단 이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전
1. 개념을 경시한다.
기본의 1번과는 다르게 실전에서의 1번은 개념을 이용하여 문제를 다 풀어내는 능력을 말씀드리는겁니다. 밑의 예를 보시죠
이 문항은 2013학년도 6월 고3 평가원 모의고사 가형 16번입니다.
문제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이자 풀이는 미분계수의 정의입니다.
미분계수 정의에 대한 식을 잘 암기하지 않았다면 푸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을 문제입니다.
다음문항도 보시죠
이 문항은 2020년 3월 고3 모의고사 나형19번입니다. 이 문항도 코사인 법칙만 정확하게 외웠다면 식을 세우는데 무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식을 세우면 문제는 바로 풀립니다.
이와 같이 실제로 출제되는 문항들은 개념, 공식만 외우고 있다면 무조건 해결할 수 있습니다.
2. 식, 그래프에 어색함을 느낀다.
학생분들 중 가끔 문제상황은 정말 깔끔하게 설명하는데 식으로 풀어내질 못하여 문제를 질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혹은 그래프 그리는 것을 어려워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개념이나 공식만 외운다고 수학점수가 오르진 않습니다. 실제로 그래프가 내가 생각한대로 나오는지 확인해보고, 세운 식이 그래프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그래프가 식으로 표현될 때는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이런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선 대표적인 그래프 개형을 공부하실 때, 알지오매쓰나 지오지브라같은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여 그래프가 실제로 어떻게 그려지는지 확인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2022년 3월 고3 모의고사 10번입니다. 이 문항의 경우 g(x)의 그래프를 먼저 그리면 훨씬 빠르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삼차함수의 경우 비율관계를 연습하면 더 쉽게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테니 마찬가지로 연습해야합니다.
3. 유형화
같은 풀이방향, 공식, 개념을 이용하는 유사한 문제들을 유형화하는 것은 고득점과 빠른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데에 노력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신 분들께선 이런 부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학원에서는 진도를 앞으로만 계속 나가고, 테스트는 일시적이고, 지나가면 유형을 잊어버리는 결과가 초래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앞에 배웠던 내용들을 복습하고 비슷한 문제가 모여있는 문제집을 사서 주기적으로 유형별로 한 두 문제씩 푸는 과정을 거치면 공부에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제 학생들에게 앞 부분에대한 복습으로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고, 문제를 숙제로 내줍니다. 진도와 별개로 이렇게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출을 열심히‘만‘ 풀고 수업을 열심히 듣기’만‘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지않고 양치기로 해결하려는 분들에게 이 글을 마치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칼럼 제작 |Team PPL 수하기팀
제작 일자 |2023.04.09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문도 괜찮습니다 가능성 있을까요...? 자교 로스쿨 목표라 간절해요 정외 사회...
-
경북대 될까요? 2
평백 79인데
-
2-1,2-2 답 아시는 분ㅜ 쉬웠다는데 전 틀린것같아서요
-
저만 20번 맞히고 14 15 틀렸어요?
-
[속보]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1심 무죄
-
어? 7
-
뭐여 이게 20
-
데이투할사람 3
모집
-
사탐 질문 0
약대 가고 싶은데 만약에 사탐런하면 가산점은 못 받잖아요. 근데 과탐 가산점 5퍼가...
-
중중중휘 메타가 옳은 건가
-
신검에서 심리검사에서 15
성정체성문제있는지도물어보네 사실당연한건가
-
의대 목표인데 멀할지 너무 고민됨 국수는 올해 69 수능은 다 1나왔고 영어는...
-
인문논술이고요 3번 전체 칸중 반밖에 못쓴 것 같아서 괜히 불안하네요 ..ㅜ
-
수면양말에서 자꾸 털 빠짐… 지금 내가 걸어다니는 곳곳마다 흘리고 다녀서 헨젤과...
-
* 현재 준비 중인 국어 교재에 포함될 내용으로, 상당수 보완할 부분이 있습니다....
-
사직서/휴학계만 내러갔는데 경찰 특공대가 대기중 vs 학교를 다 때려부수고 라커칠...
-
진짜 옛날에 재밌게 봤었는데
-
새엄마터치가분명함
-
할만한 겜 있나요
-
작년엔 딱 60인가 나왔었는데
-
사수가 아니라 삼수라면 좋을텐데 04가 아니라 05였다면 내가 빠른이었더라면 좋을텐데
-
운동하러가야겠다 0
머리를 좀 깨끗이 비우고 와야지
-
바나나킥 중독자
-
재수(예정각) 06인데 지금 부터 하기엔 너무 빠른가요 국어 수학 조금씩 할라는데...
-
연초록3개 너무 모험인가요 가군에 연고공 진초 /카약 연초 나군에 우석약, 세명한...
-
글씨체 과외는 어디 없나
-
가 어디인가요? ㅠㅠㅠ 이번주가 면접인데 갈지 말지 고민입니다..
-
다들 잘본거같음뇨
-
고해성사 3
중학교2학년때 수능갤러리눈팅이취미
-
송도 <<- 어떤가요 12
연대는 1학년은 무조건 송도 & 기숙사 유배라는데 기숙사 100퍼 들여보내주는 거면...
-
지거국 되나요…?ㅠㅠ
-
컴업글했다 9
10년전 부품에서 2년전 부품으로!
-
저도 테두리 갖고싶어요... 테두리 없으니까 뭔가 헐벗은 느낌...
-
[CRUX] 화 1 만점 백분위 97? 어쩌라고ㅋㅋ (feat. 대학교 정시 반영 방식에 따른 유/불리) 0
안녕하십니까, 크럭스 컨설턴트 오찬교입니다. 오늘은 정시 입시에서의 과탐 반영 방식...
-
지거국 약대 학점 3.4~3.5 서울대 대학원 갈 수 있을까?
-
생명과학 1
완전 쌩노베이고, 올해 강대 김태영 선생님 들으려고 하는데 혹시 생1 분들 훈수 좀...
-
1번 했는데 정시나 논술에 불이익 있나요? 생기부도 작살낸다는데..
-
첨단학과 신설로 편입 인원 축소했네요 타 대학도 담주 내외로 모집인원 발표할텐데 많이 줄 수도
-
왜안뽑으시는거에요
-
78수 5
날조 없음
-
제 취향인데요 저는 갠적으로 훈수두기 컨텐츠랑 윤도영 선생님께서 나오시는 컨텐츠가...
-
올해 의대생은 그래서 1500명 증원해서 뽑는거죠? 2
그런거죠?
-
벌써 많이한듯
-
운이없다그냥
-
논술도수시입니다!
-
추천좀
-
나 고백할거잇슴 16
나..잇잖아 자퇴할거임
-
고뱃센츄 3
이뿌던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