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열심히가 어딨어요 결과가 중요하지.
첫본과 학기 끝나고 방학이라 할거없어서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그동안 국어과외도 했지만 고3이 아니라 현재 평가원은 어떤 기조로 흘러가는지 관심을 두지 않았고 본과공부하느라 오르비 들어올 시간도 없었습니다.
학습칼럼은 아니고 그냥 열심히라는 말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어서요. 슬슬 주변에서 취직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아지고 다시한번 수능판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열심히 해도 잘하는 사람때문에 안된다." 혹은 "머리가 딸리는데 어떻게 이기냐" 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솔직히 화가납니다. 수능이든 취직이든 사실 열심히는 중요치 않다는건 우리 모두가 잘 알고있어요. 중요한건 그저 결과입니다. 아무리 열심히해도 머리좋은사람이 취직에 성공하고 입시에 성공하면 그사람이 잘하고 그사람이 정답이죠. 그렇다고 열심히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야 최대한 높은확률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그 과정속에서 한번더 깨닫고 실수를 교정하며 다음의 공부를 위해 다시한번 더 노력하는거죠. 처음부터 잘하는사람은 극히 드물죠. 그럼 머리가 좋은사람들은 뭘까요?
그사람들은 우리가 "열심히한다"라고 생각하는 시기보다 더 앞서서 그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공부에대한 태도를 교정해왔던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어릴때 친구들 분식집에 뭐 사먹으러가거나 피시방가거나 태권도학원가거나 축구클럽갈시간에 수학학원에서내주는 수학숙제하고 영어학원에서 내주는 영어단어암기하고 그렇게 자랐습니다. 학원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공부안한다고 혼나는게 두려워서 두려운마음에 공부를했고 이해안되면 나머지공부 시키면서까지 저를 강제로 공부시켰습니다. 그렇게 남들놀때 공부하다보니 어느새 내가 나를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한 시기에는 남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3수를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수의대에 입학하니 공부잘하고 머리좋고 똑똑한친구들이 많더라구요. 수업 대충듣고도 단번에 이해하고 수업자료읽고 한번에 이해하는 동기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서 그 친구들 놀때 도서관에서 이해하려고 공부하고 암기하고 노력했습니다. 뭐 그렇게 해도 그사람들보다 성적이 낮으면 어쩔수없죠.
즉, 그사람들이 똑똑하고 머리좋다고 한탄하는게 아니라 저사람들이 자라오면서 한 노력들을 인정하기에 제가 지금 더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노력하는겁니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건 당연하죠. 수험생 여러분들이 열심히 하는건 당연합니다. 어딘가에 공부 열심히 했다고, 순공시간 이만큼 채웠다는게 자랑거리가 되는것도 아니고 본인에게 위안이 되는것도 아닙니다. 잠줄여가면서 열심히 해봤자 어릴때부터 노력해온 친구들을 이길순 없습니다(그사람들이 지금도 노력한다는 가정하에).
그러면 그냥 포기하나요? 아니죠 계속 해야죠. 본인이 의대가고싶고, 스카이가고싶다면 재수든 3수든 4수든 하다못해 10수해서라도 가면 되는거죠. 난 5수, 6수해도 안된다면 어릴때 그기간만큼 놀았다는걸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대학교입학이 결정되는 그날까지 그냥 끝까지 하는겁니다. 본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만족할만한 대학이나 성적에 맞는 대학을 가면 되는것이고 만족하지 못한다면 한번 더 공부하셔야죠. 본인이 어렸을때 노력하지 않은걸 사회탓, 머리탓하지말고 논만큼 더 노력하셔야 합니다. 머리좋은사람들이 괜히 머리좋은게 아니고 현역으로 한번에 좋은 대학 가는사람들이 노력없이 운으로 간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냥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발. 그냥 잘하고 결과 좋은사람이 높은대학 가는거고 그 방법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걸 우리 모두가 알잖아요. 인스타로 다른사람들 부러워하지말고 본인이 그 사람들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가야 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또한 집안이 부유하지 않습니다. 그저 시골에서 평범하게 살 정도입니다. 인스타로 부자들 사는거보면 부럽죠. 하지만 그걸보고 환경탓하지않고 나도 어떻게든 저사람들위치에 올라서서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냥 열심히 합시다. 그만탓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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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그런거 없던거같은데지금 원서접수하려고보니까 추천인이 필요하네요이거 고등학교때...
주저앉아있느니 조금이라도 더 하는게 낫긴하죠
저는 운칠기삼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일단 기3부터 채우고 진인사대천명하는게 합리적이다 싶긴 해요
운이 온다고 해도 준비가 안 되면 그걸 받아먹을수가 없으니깐
그쵸. 공부 뿐만이 아닌 모든 분야의 노력은 100%의 합격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합격의 확률을 높이는데 있죠. 컨설팅 선생님, 학교선생님, 학원선생님 모두 합격할지 안할지 장담을 못하니까요. 그저 본인이 하는데 까지 해야죠. 여러번실패하면 여러번 실패하는대로 그 과정속에서 배워야하고 하는데까지 끝까지 해보고 안되면 그땐 인정하고 물러서야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로또되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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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종강시켜주세요 제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