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강사 정연중 [1255071]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1-08 22:09:36
조회수 31,209

국어 3등급 이하만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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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국어 강사 정연중입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과 함께


3등급을 탈출할 수 있는 '원뿔 독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아래의 글을 천천히 정독해주세요.









저는 원래 음악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을 했고,


바이올린 6년, 클라리넷 2년.


음악만 8년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에 특출난 재능을 가진 것도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오케스트라 단원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부모님 만난 덕분에


미래 걱정 없이 태평하게 살았지만...








이후 아버지 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아버지는 실종되고.


어머니는 암 진단을 받고.


그렇게 저를 보호해주던 사람들이 갑자기 없어져서 무서웠어요.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평생을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 수능 공부를 시작합니다.










일단, 방법을 몰라서 정말 무식하게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16시간씩 억지로 앉아 있었고,


그중에 3~4시간은 몰입해서 공부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데,


국어는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3등급이었습니다.








이대로면 국어 때문에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할 것 같아서


정말 많은 인강 선생님들의 강의를 찾아 봤습니다.


체화도 정말 치열하게 했고요.


그래도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고민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개의 글은 여러 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고...'


'1개의 단락은 여러 개의 문장으로 이뤄져 있으니...'


'일단 내가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차근차근 점검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 문장을 의도적으로 천천히 여러 번 읽어봤는데...


제가 처음에 읽었을 때는 보지 못 했던 새로운 내용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했던 건


‘어려운 문장’ 뿐만 아니라 '쉬운 문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나는 짧은 시간에 한 문장의 의미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할까?


왜...?










당시에 제가 읽었던 옛기출보다


더 설명하기 좋은 최신 기출이 있어서


이것을 예로 들어 말씀드려 볼게요.







2023학년도 09월 평가원 [인터넷 검색 엔진] 지문입니다.


일단 [아래의 2개 단락]을 읽고, [14번 문항의 2번 선지]를 풀어보세요!








정답은 2번입니다!!





14번 문항은 오답률 2위(76%)로,


5지선다임을 고려하면 24%는 엄청 낮은 정답률입니다.








학생들이 14번 문항을 왜 틀렸을까요?


3점짜리 <보기>도 아니고, 내용 일치인데...









그 이유는 바로 아래의 한 문장 때문입니다!!! (2단락의 2번째 문장)



→ 댐핑 인자는 사용자들이 웹 페이지를 읽다가 링크를 통해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는 비율을 반영한 값으로 1미만의 값을 가진다.



학생들이 위 문장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에 틀렸던 것인데요


정확히 말하면,


1. 문장을 바르게 읽는 습관


2.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이해하는 습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문장의 의미를 바르게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음악만 하던 저도 했는데,


여러분은 저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요?









지금 바로 알려드릴게요.






문장의 의미를 바르게 파악하는 방법은


'문장이 구성된 순서대로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요령 피우지 말고 정석대로)









아주 쉬운 아래의 문장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볼게요.


'하루종일 수업하느라 한 끼도 못 먹은 연중이는 페퍼로니 토핑을 추가한 피자를 허겁지겁 먹는다.'





위 문장이 구성된 순서대로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1) 연중이는 먹는다.


2) 연중이는 피자를 먹는다.


3) 연중이는 페퍼로니 토핑을 추가한 피자를 먹는다.


4) 연중이는 페퍼로니 토핑을 추가한 피자를 허겁지겁 먹는다.


5) 하루종일 수업하느라 한 끼도 못 먹은 연중이는 페퍼로니 토핑을 추가한 피자를 허겁지겁 먹는다.





위 순서대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원뿔 독해]입니다.


원뿔을 통해 문장의 의미를 파악한다고 생각하고


'큰 뼈대'부터 먼저 파악한 후에 '살'을 붙여나가는 식으로 읽으면 됩니다.


(주어와 서술어가 문장의 뼈대입니다.)


(서술어에 따라서 목적어와 보어도 뼈대가 됩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의 문장을 읽어볼까요?


→ 댐핑 인자는 사용자들이 웹 페이지를 읽다가 링크를 통해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는 비율을 반영한 값으로 1미만의 값을 가진다.





(사고1) 댐핑 인자는 1미만의 값이다.. 0.6... 0.7... 0.8... 뭐 이런 1미만의 값이 댐핑 인자...


(사고2) 댐핑 인자는 '어떤 비율'을 반영한 값이라고...? 그 비율이 뭔데...?


(사고3) 사용자들이 웹 페이지를 읽다가 링크를 통해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는 비율...? 그 비율을 어떻게 반영했다는 거지...?






그럼 이제 제가 질문 하나 해볼게요.


Q1. 댐핑 인자는 링크를 통해 다른 웹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는 비율이다? ( O / X )


A1. 당연히 X입니다. 댐핑 인자는 그 비율을 반영한 '값'이지, '그 비율'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더 해볼게요.


Q2. 댐핑 인자를 ‘나의 언어’로 쉽게 이해했나요?


A2. 저는 2단락의 예시를 읽으면서 ‘댐핑 인자’의 개념을 ‘나의 언어’로 바꾸는 사고를 했습니다.





2단락의 예시를 보면


다른 웹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는 비율이 20%일 때, 댐핑 인자는 0.8이라고 하고 있죠?


그러면 링크를 통해 다른 웹 페이지로 이동하는 비율(80%)이 곧 댐핑 인자라는 말이네요.







좀 더 쉽게 '정연중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사람들이 A 웹 페이지가 노잼이어서


80%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링크를 타고 다른 웹페이지로 넘어간 것입니다.




그러니까 댐핑 인자는 0.8이라는 큰 값을 갖게 된 것이고,


중요도 2에 0.8을 곱한 1.6이라는 큰 중요도를 A로부터 받는 상황이죠.







또, 정말 이해했다면


그 반대의 상황도 당연히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에는 없지만


이번엔 댐핑 인자가 0.2인 상황을 생각해볼까요?





댐핑 인자가 0.2라는 말은 링크를 통해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은 비율이 80%라는 말입니다.


즉, A 웹 페이지가 너무 재밌어서 20%의 소수들만 링크를 타고 다른 웹 페이지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이때에는 중요도 2에 0.2의 댐핑 인자를 곱한 값인 0.4의 작은 중요도A로부터 받는 상황인 거죠.









오답률 2위였던 14번 문항의 2번 선지를 다시 풀어볼까요?


너무 맞는 말이죠?


당연히 링크를 따라 다른 웹 페이지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으면 댐핑 인자는 커지겠죠!!


정답은 2번!!









제가 오늘 캐스트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과거의 저처럼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은


반드시 [원뿔 독해]를 습관화 해야 합니다.


고정 1등급이 나오는 학생들은 이미 무의식적으로 이렇고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글을 많이 안 읽었던 우리는 의식적으로 반복 연습을 해야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비몽사몽 공부를 할 때에도


나도 모르게 한 문장의 의미를 뼈대부터 잡고 살을 붙이는 식으로 읽고 있는...


그런 자신을 발견할 때까지!







[원뿔 독해]가 습관이 되면,


문장들이 담고 있는 정보량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질 것이고,


한 문장의 의미가 아주 명확히 머릿속에 새겨지니까 다른 문장과의 '연결'도 한결 쉬워질 것입니다.


물론, 납득하는 사고도 훨씬 자연스럽게 잘 될 거예요.








대치 현강이나 인강에서는 이런 것을 가르쳐주는 강사가 거의 없습니다. (이 정도는 다 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가르치기 때문에)


그러니 더더욱 3등급 이하의 학생이라면


문단 간의 연결을 생각하기 전에


문장 간의 연결을 살펴 보시고


문장 간의 연결을 생각하기 전에


한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읽고 있는지 살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 외에도 정말 많은데,


다음 캐스트에서 차근차근 하나씩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459

(정연중T 대치 현강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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