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님께 받은 극찬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딱 한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앞으로도 지금과 같다면 내가 과연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 학생들 중에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을 때 정신이 번쩍 드는 학생들이 많을 거예요. 고3 첫 번째 수능에서 실패를 맛본 후 재수를 결심한 저 또한 처음 재수를 시작한 순간부터 목표를 이루기까지 이 질문을 저에게 수없이 던졌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변화해나갔죠.
짧지만 강력한 이 질문을 통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제가 수험생 때 썼던 간단하지만 강력한 하나의 도구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서울대 합격 후, 제가 재수생 시절 이 도구를 활용한 방법을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님이 계신 자리에서 설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손주은 회장님께서 수백 명의 학생들 앞에서 세 번이나 저를 극찬해주셨고, 이후 설명회에서도 저와 관련된 일화를 들려주시곤 했습니다.
도구 자체가 특별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이미 여러분께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제가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했는가이죠.
오늘은 제가 이 도구를 활용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해드림으로써 여러분에게 변화의 씨앗을 심어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불편하게 만들 겁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았을 때 후회되는 행동이 있나요? 저도 학생 때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공부에 방해가 되는 행동들을 하곤 했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매번 후회를 하면서도 그런 행동들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왜 우리는 이런 행동들을 멈추지 못하고 반복하게 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우리의 후회가 쌓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매일 아침에 하는 행동이 있죠. 오늘 하루 동안 해야 할 것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겁니다. 플래너에 기록하기도 하죠. 그렇게 매일매일 해야 하는 것들은 했는지 안 했는지 기록하며 쌓아갑니다.
그런데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목록은 작성해 보셨나요? 해야 하는 것들의 목록은 매일 작성하면서도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목록을 작성해 본 학생은 잘 없을 거예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목록을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짜피 그 목록에 있는 행동들을 하루 아침에 하지 않게 될 일은 없으니까요.
오늘 밤 잠들기 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가장 후회되는 딱 하나의 행동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내일 아침에 책상에 앉아 이 도구를 꺼내세요.
네, 바로 포스트잇입니다. 포스트잇 한 장에 위와 같은 표를 그려서 책상에 붙여주세요. 그러면 준비는 끝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나를 정했다면, 일주일 동안 하지 말아야 그 한 가지 행동을 했다 안 했다를 눈에 보이게 기록하시면 됩니다. 책상 위에 붙여 놓은 포스트잇에다 말이죠. 딱 일주일 동안만 기록해 보면 후회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될 거예요.
이미 이와 비슷한 방식을 시도해 봤지만 실패를 경험한 학생들도 있을 건데, 그런 학생들은 한 가지를 놓쳤을 확률이 높습니다.
기록해 보면 처음에는 어떨까요? 3일 정도는 웬만하면 거기 적혀 있는 거 잘 안 하게 됩니다. 하면 안 되는 행동, 그러니까 내가 안 하기로 다짐한 행동을 해버리고 결국 거기에 기록하는 것보다는 그냥 참고 안 하는 게 나으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누군가요? 인간입니다. 인간은 정말 나약한 존재예요.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 거구요.
기록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무조건 옵니다. 무조건 와요. 하면 안 되는 목록에 적혀 있지만 나의 인내력이 바닥나거나 충동적으로 해버리는 순간이 말이죠. 이게 잘못된 걸까요? 벌써 실패해버린 걸까요?
스스로 다시 일어설 기회를
아니에요. 당연한 거예요. 당연한 건데도 여기서 많은 학생들이 이걸 실패라고 여겨요. 그래서 포기해버리죠. 이 목록을 작성하는 목적은 그 행위를 하지 “않기” 위함이 아닙니다.
내가 하지 않기로 한 행동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기록으로 남기는 게 목적이에요. 후회가 일회성으로 끝나버린다는 게 저희의 문제였으니까요. 절대로 절대로 기록을 멈추지 마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후회는 또다시 일회용이 될 겁니다.
기록을 멈추고 싶을 때마다 다시 한 번 첫 질문으로 돌아가보세요.
앞으로도 지금과 같다면 내가 과연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말씀드릴게요. 멈추고 싶은 순간이 올 거예요. 때때로 자괴감도 들 거예요. 나 스스로 내가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해버렸다고 기록을 남기는 거, 불편할 거예요. 그래서 “차라리” 아예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싶은 게 우리 인간의 모습인 겁니다.
그런데 그런 불편함을 흘려보내지 않아야 우리가 결국에 변화를 해낼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기록을 멈추면 안 되는 겁니다. 내가 내 다짐을 지켰든 안 지켰든 말이에요.
저도 이걸 하면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걸 그대로 기록에 남기면서 때론 자괴감을 느꼈어요. 그런데 계속 기록하다 보니 바뀌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와.. 솔직히 3일 동안 이걸 못 지키는 건 좀 아니다. 내가 이거 밖에 안 되나? 3일 동안 못 지켰으니까 오늘은 진짜 지켜보자.
진짜, 지켜지더라구요. 내 목표를 위해서 다시 결심할 기회를 주니까 말이죠. 저는 이렇게 점점 변화해 나갔고, 결국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후회로 가득한 한 해를 보내세요
만약 제가 이걸 기록하지 않았다면 결국 저는 관성대로 살아갔을 겁니다. 변화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런데 기록으로 남겨두니까 지킬 수 있게 되더라구요. 변화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3일 치의 후회가 4일째에 변화할 수 있는 연료로 사용된 거죠. 이런 긍정적 변화의 뿌듯함을 느끼니까 다시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에 이틀 동안 못 지키게 되었을 때는
저번엔 3일 동안 못 지켰는데 이번에는 이틀에서 끝낸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이렇게 목표를 설정하고 결국 해낼 수 있게 되더라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핵심은, 기록을 절대 멈추지 않는 거예요. 그래야 내가 하지 않기로 한 행동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볼 수 있고, 그 빈도를 줄여나가는 것을 보며 점진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7번 중에 2번을 지키지 못했을 때 주저앉지 않고, 다음에는 7번 중에 1번 빼고 다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지속해나갈 수 있게 말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할 게 있어요. 기록은 무조건 내 눈앞에 보이는 곳에 두세요. 시각적으로 내 눈앞에 바로 보이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노트가 아닌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거랍니다.
이렇게 하나의 행동에 대한 기록을 하다가 익숙해지면 점차 늘려가면 돼요. 그렇게 나의 후회를 쌓아가는 거예요. 그렇게 사라지지 않는 후회들이 가득해질 때, 여러분은 관성에서 벗어나 성장하게 될 겁니다.
오늘의 칼럼을 마무리하며, 한 번만 더 생각해 봅시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다면 내가 과연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잠들기 전 오늘 하루 가장 후회되는 행동 딱 한 가지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내일 책상 앞에 앉으면 포스트잇을 붙여 보세요.
이제 그 포스트잇은 단순한 포스트잇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변화의 씨앗입니다.
소중한 씨앗입니다.
0 XDK (+1,000)
-
1,000
-
외국어 응시하느냐 안하느냐 교실 분위기 차이 많이 나나요? 1
올해가 진짜 마지막 수능이라 무조건 잘쳐야하는데 외국어 치면 분위기가 좀 더 좋은...
-
보인다 보여 ㅋㅋ 그와중에 카타르 도하 뭐임 ㅋㅋ 중대 한건희 전기 단국 강기원...
-
출처 - 디씨 JLPT갤러리 + 나무위키 JLPT 항목 N5 한자는 천자문으로 치면...
-
아니면 말고요... (._.
-
23살 오타쿠가 알려주는 일본어공부 쉽게 시작하는법. 21
나는 3달뒤면 군입대를 하게되는 23살 오타쿠야. 필자는 중학교때부터 M자탈모와...
-
정도면 수능 몇나올까요?
-
1. 언어는 적성 아닌가요? ->단언컨대 언어를 배우는 데 가장 중요한 가치는...
-
목적어-동사-주어 어순
-
યુવુદુ યુવુદુ યુવત્રવત્રવત્ર યુવુદુ 10
યુવુદુ યુવુદુ યુવત્રવત્રવત્ર યુવુદુ યુવુદુ...
-
પ નભપ નુૂપ ? 11
નુૂન.
-
서울대 정시만 해당하는 거죠? 그냥 러시아어 취미로 배워봐서 러시아어 신청한...
-
태국어 글씨가 너무이뻐서 꼭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여...ㅋㅋㅋ 영어 일본어...
-
2017년도 그러니까 올해 영어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 중에 고려대. 연세대가...
-
신택스 너무어렵더라구요 ㅠㅜ 일리 듣고 복습하고 그러면 신택스 들을 수준이...
-
전 수능 제2외궈로 아랍어 공부했었어요... 근데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
강의는 파블로프만 듣게요.. 아니 강의는 좀 별로인거 같아서요..
-
안녕하세요 고2 문과 학생입니다 수능 때 아랍어를 보려고 생각중인데 언제부터...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질문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해봅니다. 2012수능...
-
ebs 강의중에 나비효과 만큼 좋은 강의 있을까요? 21
윤혜정 T 나비효과 1/5정도 들었는데 굉장히 좋네요. 언어나 외국어 ebs 강의...
-
우선 독학재수하고있습니다 군대 전역하고 2월부터 공부하고있습니다 영어가...
-
수능 다시 공부하는 장수생입니다. 언어 외국어 기출문제집 어떤 거 푸시나요? 수리는...
-
학교 : 전북대학교학과 : 영어영문학과학번 : 10나이 : 23성별 : 여현 거주지...
-
전 애초에 시험에 반영되는 텍스트가 있다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영어는 어떤...
-
전부터 듣기22 독해 23 이 유형으로만 2년간 풀어서 그런건지.14학년도 이전...
-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가 없어서요 이거 책 괜찮은가요?
-
이솔루션,이젠 빈칸정복,텝스 빼고요
-
빈칸대반전 책이 두 권이 있던데요 흔히 말하는 어려운 교재가 익스트림 인가요?...
-
영어듣기 풀게 없어서 현재는 텝스하고있긴한데 적당히 어려운 난이도의 듣기문제집을...
-
외국어 문제집 마수가 2009년 이후에 안나오나요? 1
난이도가 매우 어려워서 한번 풀어봤는데 좋아서 다른년도 마수를 찾아보려고하니...
-
작년이든 제작년이든 이명학 리로직 2.0 듣거나 푸신분께 질문요 4
리로직 2.0 난이도가 어떻게 되나요?
-
1994~2012년 수능외국어기출 어휘 출제횟수 분석입니다. 9
안녕하세요.나쁜 수능영어 저자 Mike Hwang 선생님입니다.오르비와 인연이...
-
현재 외국어 1~2진동하는상황인데 문법에서 빈틈이 조금씩...
-
대학교 : 한양대학교 고등학교 : 서울외고(영어중국어학과) 학과 : 행정학과 학번...
-
외국어 독해 0
이명학쌤 현강듣고 있고요평소에 독해가 약한데 현강에서는 문법하신다 그래서마이맥 독해...
-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수능 외국어3등급 맞은 반수생인데요 지금은 이비에스랑 기출하면서...
-
저번 6월 모평에서 원점 89맞고 백분위 89로 진짜 딱 턱걸이로 2등급...
-
예를 들어서 해석은 되는데 논리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던가..신택스랑 리앤로 들어볼려고...
-
말 그대로 입니다.. 오르비에 올라와있는 문제 싹다 풀어봤고요 N제도 다...
-
34번 만족에 대한 빈칸 글 있잖아요. 보면 빈칸문장은, 만족한다는것은 빈칸이랑...
-
영어학원다니다가 선생님이랑 의견차이가 심해서 끊게되어서 수능특강 진도가 많이...
-
It was a wet and gloomy day 비가 올 듯한 우울한 날이였다...
-
3학년올라가고 2학년모의고사는 고정적으로1등급은 떳는데, 감독해로 문제를 풉니다...
-
막 친구는 문장구조 다분석하고 하던데 전 풀고 틀린거체크하고 모르는단어외우고...
-
천일문 완성편에ㅇ있는 지문인데요 Since the human body is...
-
쓰면서 외우는거 비추인가요?어렸을 때 아빠가 제게 쓰면서 외우면 아빠는 그게 잘...
-
지금 제가 영단어 공부를 잘하고 있나요?? 외궈 괴수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4
저번에도 같은 질문을 올렸는데.. 결정을 못해서 다시 올려요~지금 단어장 3권을...
-
텝스 공부를 하려는데어떻게 시작해야 될 지 막막하네요.교재나 강의(무료강의면...
-
Have you ever heard about people who have...
-
구문(Syntax)과 문법(Grammar)의 차이를 모르는 모든 분들에게... 23
안녕하세요? 오르비 영어 인강강사 상변선생입니다. 오늘은 영어 교육에서 어쩌면 가장...
-
The current rich world, whose population is...
와... 지금 나한테 도움 되는 말 딱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앞으로도 시기적절한 칼럼을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굿굿굿!
사자 프사 기다릴게요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칼럼입니다
푹 주무셔요 :)
바나나기차님 쪽지 봐주실 수 있으신가여~?
에고ㅜㅠ 쪽지로 질문/상담 요청이 많이 오는데, 쪽지 답변하다보니 칼럼 업로드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져서 쪽지로 질문/상담을 받고 있지 않답니다.
그래도 연락주셨으니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답변 남겨드리겠습니다!
워마 수능 2000암기하고 있는데 표제어말구 그 밑에 딸린 부제어도 같이 외워야 하나요?? (그리고 표제어 밑에 작게 수록된 plus?부분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표제어들이 많이 수록된 거 같은데 plus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부제어 및 plus에 있는 표현들은 기본 표제어 학습이 완료된 후에 회독하며 채워나가시면 됩니다 :)
단어 관련해서 학생들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질문 12가지를 모아서 답변을 해놓은 컨텐츠를 제작해두었는데 아래에 링크 남겨놓을 테니 확인해보시고, 나머지 질문들과 답변도 읽어보시면 단어 외울 때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https://slashpage.com/painkiller
12가지 질문 중에 마구마구님께서 추가로 궁금해 하실만한 내용이 담긴 질문을 하나 골라봤어요!
Q8) 예문도 꼼꼼하게 봐야 하나요?
https://slashpage.com/painkiller/ywk9j72953vqk2gpqvnd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예문을 보면 표제어랑 예문에 쓰인 뜻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고 살짝씩 다른 뜻으로 써져 있더라구요(굳이 살짝 안 바꿔도 될 거 같은데 뭔가 약간의 뜻이 달라진 느낌으로 된 예문 뜻들이 워마에 많더라구요)
또 뵙네요ㅎㅎ 안녕하세요!!
좋은 방법 같아요 저는 진짜 자기혐오가 들 정도로 폰조절이 안되는데 기준을 핸드폰에 허튼시간쓰기로 해놓고 실천해볼게요
네!! 분명 처음엔 많이 힘들 건데, 첫 번째 질문을 계속 되뇌이며 점점 변화해 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듣보잡도 잘 쓰고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