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두달 남겨놓고 온갖 정신수양으로 인생 변화를,,,
지금까지 나는 왜이러지 왜 남들처럼 살수 없지 하며 한번도 못해본 몰입, 콘서타 최고용량도 효용이 없는 집중력, 알수없는 신체적 이상증상들, 나도 모르겠는 내 생각들 등등이
결국은 모든게 불안이 원인임을 깨닫고, 기존에 먹던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랑 같이 조금씩 인지적 개선을 하고 있는데
생각을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납득을 하게끔 바꾸니까 바로바로 신체증상이나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지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최근에 가정사도 그렇고 삼수생활도 그렇고 몸과 마음의 건강이 심히 안좋아져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지만 마음을 다시 가다듬으면서 새로 많이 깨닫게 됩니다.
직접 뭔가를 바꾸겠다는 그런 목적도 없이, 결국 스스로를 놓아줘야하고 어떤 걱정이나 불안이더라도 의미부여 없이 있는그대로 둬야하며, 거시적으로 생각해야 보이는 내가 해야할 것들에 집중하면서 신경쓸 이유와 의미가 전혀 없었던 것들이 저절로 잊히도록 하는데까지 무슨 수양하는 느낌이라 힘들었지만요 ㅠㅠ 도가에서의 좌망,심재가 이런 것이었는지..불교에서의 참선이 이런건지..
지금도 사실 완벽한 상태는 아니긴 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가장 신기한건 제가 가스가 엄청 많아서 방구쟁이였는데 중간에 가스가 뭐 공황발작이나 이것저것 불안 강박이랑 연결돼서 온몸으로 극심해진 과정을 거치고 극복하니, 스카에 앉아서 공부할 때 배에서 소리가 날까봐 초조해하고 금방이라도 가스가 나올 것 같을 때 평소와 달리 그냥 나오든말든 하고 편안하게 할일에 초점을 더 두니까 가스가 몸속에서 저절로 조용히 터져가는게 ...이럴수가 있구나 싶기도 하고 진짜 몸과 마음은 하나임을 느꼈네요.
무엇보다 강박과 불안에서 조금씩 벗어나니 남들은 원래 다 이렇게 살았었구나 하는게 가장 와닿는 것 같아요.
뭔가 더 자세히 쓰기엔 엄청나게 더더욱 장황해질 것 같기도 하고, 보이지도 않고 스스로 컨트롤하기도 힘들었던 정신적 부분이라 정리하기도 쉽지 않아서 (지금도 길지만) 여기서 글은 마치겠습니다.
+오늘의 깨달음 :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자. 나도모르게 하고있던 생각들이 실은 불필요함을 납득하고 당장의 찝찝함은 잠시 둔 채 저스트 지금 해야할 일만 생각하고 집중하자. 아무생각 하지 말자는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 그래그래 형은 뺍빼로데이(수능 D-3)에 랄부친구(남, 2x세)랑 돈깨스를 썰러 갈거야~
-
굿밤
-
아직도 못정함ㅠㅠ 항상 먼저 푸는 부분을 많이 틀림 ㅠㅠ 원래 언-문-독 이었는데...
-
화학, 생명 둘다 중2때 한번씩하고 많이 망각이 진행된 상황입니다. 근데 학원...
-
진지하게 그 유세기 이야기 파트 이름 바꿔가면서 동일인인거 안 알려주고 내면 못풀거같은데 나는
-
있었음?
-
경제 + 기술/과학 + 논리학 아님? 어라 이 조합?
-
과고 다니는데 2학년때까지는 내신챙기다가 정시로 틀엇름 내신 아예버려서 수학 9에...
-
월화 하나씩하고 수요일….은 하
-
테일러 입장에선 생명공동체에 대해 의무는 있고 도덕적고려는 없는거 맞나요? 여기서...
-
펜 안돌리는거 연습하기 지금까지 문제 읽을때 디폴트값으로 펜돌렸는데...
-
가채점표 답개수 1
가채점 쓸 때 답 말고 번호별로 답개수만 세서 적어도 됨?
-
내신 cc 제2외 7기준으로 아무리 다른 과목 백분위 100 수렴해도 설대 바라는건...
-
이새끼는 올해안되면 그냥 안됨 ㅇㅇ 혹시라도 미련남으면 논술이나 깔짝해봐야지 수능은 더이상아닌듯
-
다른대학붙어도 반수간다.
-
결정, 유체, 바이오 디젤 이런건 이감/바탕/상상에서 워낙 나와서 잘 대비하셨을 것...
-
아니 경제 물리 화학은 배경지식 어쩌고 하면서 난리쳤으면서 왜 철학은 계속 내는데...
-
들은 강사분이 이거 두 개 강조하면서 암기하라고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 기준? 7개...
-
그 사람이 국어 지문 출제하러 간 건지 사탐 내러 간 건지 어케 앎?
-
샤프심은 허용이라길래 수학때 샤프심에 대고 보조선 그어도 되나요? 딱히 안잡을거 같긴 한데
-
풀게없는데 실모 벅벅해야하나
-
왜냐면 유일하게 자신있는게 서양철학이라서..
-
휴대폰 나눠주는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대서.. 빠른 퇴근을 하고 싶은데, 별차이...
-
[30분기적] 지구과학 파이널 벼락치기 총정리집. 전단원 총점검! 0
" 4일 남은 이시점. 제발 이것들만은!! 파이널 벼락치기로 역전합시다!! "...
-
서울대가고싶다 6
ㅠ.ㅠ
-
국어망한거생각나네 이번엔 신경안쓰고 차분하게 풀어야지ㅠ 작년에 유독 왜이렇게...
-
수능 전날에 5
ㅇㅈ해서 수능 시험장에서 오르비언이 알아볼 확률 어떻게 되려나
-
작수 찌라시가 이거였고 여기서 맞은 거라곤 1컷 80초중반 말곤 단 한개도 없음
-
월-금 오전 오후 저녁 싹다 듣는건 에반가
-
라따뚜이 , 업 제 인생영화에요
-
어떻게 공부해야하나요..? 그냥 강의 보고 전문 한 번 읽어봐야하나요 아니면 강의만...
-
답답하다!!
-
그 해 6평 27번도 지나치게 어려웠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한동안 실모들이...
-
현실과 이상의 괴리때문에 힘들어요 능지의 한계를 느끼는데 힘들어요 어떻게해야되나요...
-
몇개 안 가져오긴 했는데 omr 없는 실모 풀 때 썼는데 강철중 같은거
-
고1 일반고 올2등급가능?
-
보통 이런 정부형태 문제는 몇분컷하나요?
-
27수능 딱대 9
캬캬
-
국어 독서가 약간 더 어려운 2409 화작 88~89 언매 86정도 수학 공통 더...
-
시발!!!!!!!!!!!!!!!!!!!!!!!!!!!!!!!!!!!!!!!!!!!!!...
-
3합6은 되지 않을려나...심지어 탐구도 1갠데
-
딱한번 유유유ㅠㅠ
-
Jtb 차이가 뭔지 아시는분
-
오늘수학에서실수를별로안할수있어서감사합니다...
-
수험표 신분증은 1
검사 받고 책상 아래에 넣어 놓은채로 시험봐도 되는 건가요?
-
심지어 국어는 이미 사놓은거 까먹어서 하나 더샀음...
-
미적 노베입니다 대치 현강 노베한테는 좀 어렵다길래 한석원 개념강의 듣고 신성규T...
캬 글씨체 갖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