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문장이 이해가 안되면 어떡하죠?
특정 지문은 문장이 머리 속에 이미지로 남으면 이해가 되는데, 예를 들어, "신채호의 사상에서 아란 자기 본위에서 자신을 자각하는 주체인 동시에 항상 나와 상대하고 있는 존재인 비아와 마주 선 주체를 의미한다." 같은 문장의 경우 머리 속으로 저 자신과, 그 와 반대되는 저의 어두운 내면이 있는 또다른 나라는 존재가 서로 거울을 마주보듯이 머리속으로 상상하면 추상적이여도 어염풋이 기억이 나는데,
"데카르트는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로 이원론을 지지하는 또 다른 논증으로, 육체의 존재는 얼마든지 의심할 수 있지만 정신은 의심할 수 없다는 것을 든다. 의심하기 위해서는 내 정신이 또렷하게 존재해야하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에서는 의심이라는 키워드에 의구심이 먼저 생깁니다. 육체랑 정신을 의심한다는 건 뭐지? 누가 의심한다는 거지? 육체는 가시적으로 보이는데 왜 의심할 수 있다는 거지? 오히려 정신을 의심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의심란다는 게 이 문장에서 뭘 의미하는 거지? 라는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혀 이미지로 그려지지도 않고 이해가 깨져버립니다. 어휘력이 부족한 걸까요 아니면 이해가 딸리는걸까요? 비문학 읽다가 안읽히는 지문들은 보통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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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보로 처리하시는게 좋을 거 같은데요
아 데카르트? 육체는 의심할 수 있는데 정신은 의심을 못하구나? ㅇㅋ 이렇게 넘어가는게 최선 같은데..
철학이라 윤사같은 거 하면 배경지식 있어서 당연하게 넘어가지는데 아니면 그냥 정보로 처리하셔야해요
모든걸 이해하기보단 저런 정보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그 뒤에 저걸 전제로 어떤 추론 과정이 있거나 그런걸 이해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글쓰신 거 보면 그냥 정의로 처리하고 넘어갈걸 너무 이미지화해서 이해하려고 하시는 거 같은데 절대 나쁜 의도는 아니고 혹시 모든 문장 그렇게 하시면 시간 안부족하신가요..?
그리고 이미지화도 나쁜건 아닌데 그걸 잔상으로 남기고 문제를 잔상으로 푸신다면 세부정보에서 틀릴 수가 있어요
결국 지문으로 돌아가야 문제를 풀 수 있는거라 너무 독서는 무조건 이해다 이럴 필요는 없어보여요
저 문장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의심하기 위한 전제가 또렷한 정신이니 그 전제를 의심할 수는 없구나
이정도로 가능할 것 같아요
문장 자체를 받아들여야지, 본인 맘대로 문장을 해석하는게 아니에요..
왜? 에만 매몰되서 그럼
걍 적당히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넘어갈줄 알아야함
왜 정신은 의심할수없지? 음, 또렷하게 존재해야하는구나.
완벽하게 이해를 못하더라도 뒤에서 계속 설명을 해준다면 그거까지 읽고 이해하면되고
저 말만하고 다른 얘기로 넘어가면 딱히 중요하지않은 문장이구나하고 넘어가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