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수능 생윤, 어려웠지만 너무 뿌듯합니다
수능 실시 이후 일주일이나 지난 시점에 뒷북을 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제가 소속해있는 점심생윤팀에서 오르비(랑 다른 카페)에 무료로 배포한 생윤 모의고사나
자료들에서 25수능에서 고난도 선지를 너무나도 많이 적중했네요.
심지어 제 자료 중 ‘롤스의 차등의 원칙은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될 수 있다’가 출제 오류라고 주장하던 학생들도 있었어요 ㅎㅎ
루소의 응보론, 칸트의 영구 평화론이 모든 국채 금지는 아님, 아리스토텔레스 예술론
등등 학생들이 충분히 학습했더라도 올해 난이도를 최상으로 만들어준 선지들을 많이 적중해서 뿌듯합니다.
예,, 그냥 그렇다구요 ㅎ
좋아요 한번씩만 눌러주세요, 저희 팀 정말 고생 많이했어요ㅠ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래서 거울 볼 때마다 항상 화남
-
오른팔 때문에 행운이 차단돼서 불운만 찾아오고 수억번을 죽은 카미죠 토우마보다는 행복할듯
-
쎈발점+워크북 수1, 수2, 기하 3개월 잡았는데 넘 느린가요?
-
근데 ㅋㅋㅋ 시간 왤캐 부족함 나만 부족한가 기하러의 공간도형 풀시간을...
-
가슴이 웅장해지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랏나
-
오르비는 십덕이 지킨다
-
말은 잘하는 편인데 면접이 처음이라 좀 무섭네요 하스처럼 정시 면접으로 뒤집히는 경우가 많나요?
-
오르비의 문제... 신고테러가 가능하도록 바뀌고 나서 악용하는 무리가 늘어남...
-
뭐부터 하면 되나요 공부 재미는 확실하대서
-
공식조직은아니겠죠
-
이치한약수 3
이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
뻥임뇨
-
진짜 걍 다이다이떠서 승부하면안됨? 늘 궁금한거였음
-
푸르고 노란
-
나 잘생김 15
엄마가 맨날 그럼 ㅇㅇ
-
철학과가짱임뇨 3
다들오셈뇨 철 의치한약수간임
-
님들 주목! 19
여행지 추천좀 해외는 시간없어서 못 가서 국내로 당일치기면 좋음
-
뻥임뇨
-
그렇게 해야 다구리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의대생: 현재 개원의들이...
-
14111 0
어디감???
-
그건 바로 자택경비원 지금 제 직업인데 아주 좋아요
-
수시충이고 이거로 인해 충족 여부가 바뀌는 최저도 없긴 한데 백분위 89여도 좋으니...
-
그만 징징대셈뇨 5
뻥임뇨
-
나두 26시켜줘 3
https://orbi.kr/00070119500/%EB%B6%88%ED%96%89%...
-
ㅋㅋ
-
그렇게 망한것같으면 지금이라도 떠나 ㅋㅋ 니가 선택한거야 누가 협박한게 아니라
-
물리 왜하는거임? 22
화학도 ㅇㅇ 나도 물화->지구 사문으로 틀었는데 고인 과목으로 인한 빡센 등급컷,...
-
경제학과가면 수능경제ㄹㅇ개잘풀림 탐구하나고정백분위100ㅆㄱㄴ임
-
그냥 다 선동이라고 생각하고 무시 ㄱㄱ
-
푸념글 3
재수를 하고 싶은데 저는 처음에 부모님 돈 쓰는거에 죄송해서 혼자하거나 잇올정도...
-
너무퍼져버림 이제더이상 컨셉질을 할수없는 몸이됨요 시도하면 바로발각
-
중앙대 약대 목표인데 어디까지 될까요?
-
ㅇㅇ뺑뺑이돌리자걍
-
Bass 0
Serre 1. Classic 2. KM formulation 3. in 3
-
강의수가 많지 않던데 모자람없이 갈수있나요???
-
ㅅㅂ 누가 지었냐ㅋㅋㅋ
-
251122: 63000 안세서 58 251130: 18의 제곱은 364
-
고대가고싶다 1
제발
-
이번년도 초에 0
의대증원되면 경외시 성적으로 서성한된다던 컨설턴들 다 어?디감?
-
의사들이라는데 3
의사 망했다고 한의대 가라는데 왜 그래야하냐고 물어보면 이유는 안말해줌;; 어쩌란걸까
-
군인+입대 예정자면 개1추
-
1승1패
-
현시점 진짜로 망한거 15
반수실패해서 삼수생으로진화성공한 바로나
-
고딩 때 앵기기 장인이었는데 하
-
조교 지원좀 하게....
-
군대라 웬만하면 인강말고 책으로 할라는데 한완수 볼륨이 넘 두꺼워서 아님 아이디어...
-
알려주세요
-
두통이 가라앉질 않는군 22
새삼문득 스바루쟝에게 위로받고싶군
-
훌리의 계절 3
이 다가온다
이런 고난도 선지들은
수특, 수완, 혹은 기출 제시문, 교과서에 다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정말 원전을 달달 파야하는 것인가요?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관은 작년 연계 교재부터 나온 내용이라 담았구요.
루소의 응보론 역시 이전 교육과정의 교과서 내용입니다.
원전에 입각해 출제하기보다는, 연계교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출제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고난도 선지의 적중 사례가 등장하는 것이죠. 아무쪼록 연계교재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요.
그러면 당해년도 수특 수완, 역대 기출 제시문과 선지, 교과서를 모두 숙지해도 풀지 못하는 선지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루소의 응보론이 직접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수능특강 개념부분에서 인용된 인용문이 루소의 응보주의적 형벌관을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시 연계 교재로 돌아오는 것이죠
음.. 당시에 말씀하신 모의고사 선지에 문제를 제기했었고 이번 25수능 생윤 만점에(성적표 나오면 인증가능) 18번 현장에서 명확하게 판단해서 맞혔지만, 아직까지도 출제하신 선지는 오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게시물에 언급까지 하시니 댓글 달아요. 이번 수능에 출제된 ‘차등의 원칙에 근거한 법이 시민불복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오답률이 높은 정답선지와
모의고사에 출제하신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시민불복종을 할 수 있다’는 다른 말입니다. 수능의 저 선택지가 정답인 이유도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시민불복종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제정된 법조차도 ‘그 법이 기본적 자유나 기회균등의 원칙을 현저히 위반할 수 있기에 그것을 근거로’ 불복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롤스 원전에서도 세제법과 같은,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제정된 법’을 이야기하며 이는 대체로 시민불복종의 대상이 되기 어렵지만 기본적 자유를 위반할 경우 불복종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고, 그것이 올해 수완에 출제되었기에 수능에도 출제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출제하신 의도는 대략 알겠으나 생활과 윤리 과목 특성상 한끗 차이로 뉘앙스가 바뀌고 정오답이 바뀌기에 그 구분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를 다루신 것도 맞고 출제자 입장에선 뭐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고 더 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지만 만점 받은 입장에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제가 묻겠습니다. 롤스의 이론에서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무엇이죠?
이번 수능 18번 해당 선지 관련해서는 메가스터디 어준규 T 해설강의도 참조했는데 제 생각과 거의 똑같이 해설해주셨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메가 어준규T 해설강의 10분쯤부터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차등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시민불복종을 할 수는 없다’고 명확히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만 차등의 원칙에 근거한 법이 (정의의 제1원칙과 2-1원칙을 근거로) 시민불복종의 대상이 될 수는 있는 것이죠.
저와의 건전한 학술적 논의를 원하신다면, 이전에 의견주신 것에 드린 답변에 대한 떠오르는태양님의 의견이 필요해 보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