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표본분석 무용론에 대하여]
*이 글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며 또한 이 글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점 꼭 참고해서 아래 내용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진학사 표본분석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정시컨설팅을 진행하는 사람들중 표본분석을 저처럼 전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아마도 표본분석하는걸 반대하면 정시지원자가 해야할것이 없다고 생각할것이고 마치 컨설팅을 유도한다는 오해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저는 진심으로 말합니다. 진학사 표본분석이 정말 의미가 있는것인가요? 표본분석은 결국 내 앞에 있는 상위 표본들을 분석해서 이 표본이 실제 이곳을 쓸 지원자인지 아닌지를 따져보는게 전부 아닌가요? 혹은 이 대학에서 빠질지 안빠질지를 따져본다든가? 이 방식이 아닌 표본분석 방식이 존재 하는지요? 아니요.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표본분석 양식이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 진학사 표본에서 상위 표본 분석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생각을 한번 해봅시다.
'진학사 예상으로 만들어진 최초합 컷, 최종합 컷, 베터리 칸수가 애초에 잘못 설정된거라면?'
그런 생각을 아무도 안하시는지요? 진학사 컷이 만들어지는 방식이 이미 예상경쟁률을 이용한다는걸 대다수 이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예상 경쟁률을 유추하는 방식도 이미 어느정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예상경쟁률 자체가 잘못 설정되어 있다면?
진학사는 예상충원율은 공개합니다. 그런데 그 예상충원율을 잘못 설정했다면?
예를들어 봅시다.
진학사에서 특정학과에 대한 컷을 잡을때 표본중 앞 12명을 최초합 컷 잡고 24등까지 추합인원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28등이며 4칸 혹은 3칸으로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표본분석을 해서 앞에서 쓰지 않을만한 학생이 5명정도 있다는 추론으로 23등정도 되니 나는 이 학과를 썼습니다. 근데 붙었습니다. 그럼 표본분석이 정말 성공한것일까요? 만약 애초에 진학사가 예상컷을 처음부터 너무 높게 설정한것이였다면?
지원자 입장에서 컨설팅을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진학사나 고속 혹은 텔그 같은걸 이용해서 본인이 분석을 통해 정시를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진학사,고속,텔그 전부 누군가 개입해서 만들어진 방식입니다. 진학사가 순수하게 표본만으로 컷이 설정되지 않습니다. 진학사가 설정한 예상경쟁률이 없으면 컷이 설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속 엑셀은 그걸 만든 고속성장 생각이 들어가 있으며 텔그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표본분석을 하는데 다들 진학사에 대한 믿음이 너무나 완벽합니다. 그게 좀 마음에 걸립니다. 그렇게 진학사 믿음이 완벽한데 왜 표본분석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표본분석을 하는건 베터리 칸수가 잘못되었거나 앞에 표본이 잘못된게 있을거라는 전제가 깔려 있지 않으신지요?
조금만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봅시다.
진학사는 매일 업데이트를 한번씩 합니다. 가끔 매일 안할때도 있지만 보통 하루에 한번씩 하는 편입니다. 업데이트 기준 시간이 있습니다. 그 기준 시간에 있는
실제지원 희망대학으로 저장을 한 사람들 표본입니다. 과거에는 실제지원 저장하는게 제한이 없었지만 이제 실제지원 저장하는 횟수를 20회로 바꾸었죠. 아마 표본 바뀌는 변수를 적게 할려고 그렇게 진학사가 설정했을겁니다. 하지만.....
그 20회는 실제 지원 희망대학으로 저장하는 횟수만 제한이 있는것이고
그런데 아까 그 위 표본이 생성되는건 진학사가 업데이트 기준점에서 그 실제지원자로 저장해둔 표본들을 중심으로 표시되는 겁니다.
자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하죠. 그럼 그 업데이트 기준 이후에 바뀐 학생들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알 수 없습니다. 근데 지금 표본분석은 단순히 그 업데이트 된 기준점 표본들을 가지고 분석하죠. 그럼 진학사 마지막 업데이트 이후는? 갑자기 생각이 바뀌어서 실제 지원 희망으로 저장해둔 학생이 아닌 단순 저장해둔 대학에서 지원하는 학생은?
글로 표현하니 아마 잘 이해 못하실수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이러한 진학사 표본분석은 아무리 열심히 잘해도 그 결과물이 무조건 좋다는 보장을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대안은?
분명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표본분석을 하지 않으면 대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단순히 배터리 칸수만 보고 써야 하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이야기하는 내용이 하나가 있습니다. '입결이 낮게 나온 케이스중 공통점을 찾아보자'
저는 결론적으로 이것만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형변화로 인한 작년과 다른 입결 예측 + 진학사 예측 오류 찾기 + 작년 재작년과 다른 지원자수 변화(경쟁률) 흐름 찾기'
이것도 컨설팅 없이 혼자 하실수도 있을겁니다. 뭔가 좋은 대안을 이야기해야 하지만 그 대안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기가 어려운점은 저도 입시 관련 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무기를 입시가 끝나기 전에 전부 공개하는게 어렵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표본분석은 안하시길 진짜 권장드립니다. 이건 제 업을 떠나서 제 개인적인 견해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제 이야기가 정답은 아닙니다. 표본분석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표본분석을 하시는게 맞습니다. 표본분석을 해서 붙었다는 글들을 보고 안했다가 결과가 좋지 못하면 분명 후회가 남을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택입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도 한번 정도는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학사가 예측한 컷(혹은 베터리 칸수)은 오류가 전혀 없는가?'
추가 : 따로 답글 안달겠습니다. 어차피 이 글 볼 사람도 별로 없을것 같아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영국 정부, 애플에 사용자 암호화 데이터 접근 권한 요구" 2
▲ 애플스토어 영국 정부가 애플에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 암호화 데이터 접근...
-
서울대도 논술 있으면 참 좋을 거 같은데 ㄹㅇ
-
객관적으로 수시가 정시보다 훨씬 쉬우니까 정시로 성공하기가 수시로 성공하기보다...
-
현역은 수시가 맞아 내신 막 4등급 이런거 아니면 수시해라
-
자존감 존나 풀 맥스로 올라감
-
야식 ㅇㅈ 1
-
왜 나를 못 믿는거지? 응원해주지도 못할 망정 왜 수시를 하라고 나보고 동아대...
-
현우진만 듣고 엔제 박치기 했었는데 백분위 기준 6모 97(84점) 9모...
-
한서삼에서 국숭세로 올렸는데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
쟈지 ㅍㄷ먹어야겠다 10
쟈지푸딩
-
2월 말에 입소하는데 광주 이투스 기숙학원(독재XX)어떤지 잘 아시는분??
-
드립 유툽 영상에 나온 문젠데 정답이 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음;; 로동당은 아닐테고
-
제안서 넣을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잘 가르치고 싶었는데 막상 성사가 되니까 의욕이...
-
우미오 메자시테 아루쿠 코와쿠테모 다이죠-부 보쿠라와 모- 히토리쟈 나이
-
나같은 수시충의대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특히 설컴은 진짜 낭만 뒤지는 듯...
-
내신반영 심심하면 군 옮기기 2과목 한국사 필수 등등 더 있으면 댓으로 ㄱㄱ
-
홍대 컴공 1
추합 많이 돌까요,,,?
-
2506 34번 절대자 문제는 명백하게 교과서 문제임 1
2번째 문항의 소문항 1번을 보면 사전적 의미를 고려하라고 되어있음 2506...
-
내 이륙 전직에 1. 여대 폐지하고 여자 자사고 만들어 달라 2. 선생님이 싫다...
-
이수만이 박진영을 뽑지 않은 게 이해가 어느 정도는 가는 사진 0
솔직히 재능과는 별개로 이 비주얼을 데뷔시켜서 성공시킬 수 있을까라는 확신이 없을...
-
쌤이진짜잘해줄게 ㅠㅠ
-
저녁그냥 안먹을란다 13
식욕은커녕 토할거같네
-
ㅎ
-
안될까?
-
정시는 낭만입니다. 왜냐하면 1년동안 하나의 시험만을 위해서 1년 내내 시험 준비를...
-
흐흐 0
-
그 자식 세대가 우리세대인건지 왜 과에 죄다 존잘존예밖에 없을까요.......
-
25수능 잘봤으려나...
-
맞팔구 1
금테달고 과외구해야됨
-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크게...
-
수험생커뮤에 글이 몇개가올라오는거야 ㅋㅋㅋ 이게 대한민국 최고존엄 대 명문 일류대의 품격인것인가..
-
1화만 찍먹해볼까 근데 너무 씹덕같네요..
-
노가다만 하면 되는 문제 라고 여기면서 쉬워하는데 그 연습이 덜 되어서 그런지...
-
거의다 내가쓴 다군 대학이 3지망이던데 추합되겠지 280퍼만 돌면됨
-
와 뭐야 1
아빠가 와인 들고 집 근처 바 오라고 해서 대충 잠옷입고 툴툴거리면서 갔는데 아빠...
-
서울대 신입생수학시험 문제에서 약분 안했는데 정답 인정됨? 0
단답형이고 그냥 자연수/자연수 일반적 분수였음
-
과탐그림판은 과학탐구에서 출제되는 그림들을 빠르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
많이돔?? 다군인데
-
다 간접연계죠??? 문학정도만 풀어보면 될까요???
-
오늘자 입학시험에서 나온 삼차함수 변곡점 점대칭 물어보는 그 문제입니다. 오늘...
-
나랑 친구할래 0
ㅇㅅㅇ
-
확통런 할까 2
미적 계산량에 깔려죽게 생겼는데
-
ㅋㅋ 수요가 없을수도 있지만
-
롤 드가자 2
좀 하다가 스킨 끌리면 사야징
-
한라산 파란 거 0
어질어질
-
제발 갈꺼야 보 내 줘 ㅈㅂ
-
붙는애들 머임?? ㅋㄱㄱㅋ
-
어릴적에 부모님이 맨날 저 데리고 북창동 순두부집에서 밥 먹었는데 그 당시 너무...
-
소원이 없다 ㅠㅠ
매년 그렇지만 펑크는 저걸 무비판적으로 믿기 때문에 생깁니다. 작년같은 폭발도 그렇고요
솔직히 하는사람은 하고 안하는사람은 안하면되는데
“그거 왜함??”
“그거 왜 안함??“
이러는사람들이 이상한거임
말씀하신 내용은 타당하나 제목이 다소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옛날부터 이렇게 영업하셨던 분으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