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다리12학번 [1192852]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5-02-02 13:59:11
조회수 3,538

한의학 관련 FAQ (비전공자도 이해 가능)

게시글 주소: https://susitest.orbi.kr/00071733037

현직 한의사 전문의입니다.


두서는 없지만 제가 사회생활, 인터넷 활동하면서 가장 자주 보이던 질문들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입시사이트 특성상 학술적으로 논쟁하는 자리는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도 이해할 수 있게끔 쉽고 간략하게 설명하고, 레퍼런스는 편하게 달겠습니다


모든 한의사를 대변할 수 없다는 점 참고부탁드리며, 억빠보단 억까쉴드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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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침 & 혈 관련


Q1. 침은 무슨 의미가 있나요? 


A) "단순히 아프게 찌른다"는 의미보다 


"신체의 특정 부위에 직접적인 자극을 준다"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부는 겉으로 만질 수 있지만 근육, 인대는 피부를 지나쳐야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찌르게 되는 거죠


실제로 침 끝은 날카롭지않고 둥급니다. 뚫는 것보단 벌리고 들어가는 개념이에요






Q2. 침 치료의 위치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A) 한의사가 무협지처럼 족삼리! 인중! 단중! 이렇게 혈자리만 찌른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실질적으로는 


문제가 생긴 조직에 직접(근육, 인대, 신경포착, 유착지점 등등)

+

신체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혈자리


를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Q3. 침은 어떤 원리로 효과가 나타나나요?


A)

국소 진통 효과

-통증유발점 비활성 : ≒양방의 Trigger point injection

-침치료 부위 혈류량 증가(실제로 침을 꼽고있으면 지름 5mm정도의 빨간 원이 생김)

  --> 조직회복력 증진


중초 진통 효과 

-비유해성 자극은 유해 자극이 중추신경으로 가는 정도를 조절 : 관문조절설 

-뇌에서 진통작용을 유발하는 물질 분비 촉진 : 하행성 억제 경로

-뇌의 변연계 및 DMN 조절(이 부분은 비전공자에겐 좀 어려우니 설명은 생략합니다)


자율신경계 반응

-체성내장반사/내장체성반사 : 체성조직(근육, 피부, 인대 등등..)과 내장기관의 기능은 서로 연관 돼있음


이 세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침으로 만병통치를 할 수 있다곤 생각하지 않아요





Q4. 침이 그렇게 좋으면 그냥 바닥에 뿌려놓고 구르면 되지않나요?


A)페이스 제모하고싶은데 전신 제모하실래요?라고 되묻고 싶네요


환자의 체력 및 거부감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한 최소한의 술기로 최대 효과를 발휘해주는 것도 실력입니다







Q5-1. 경혈, 경락.. 그런게 실제로 존재하나요?


A)'존재'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수백년간 해부를 통해 신체 구조를 거의 다 찾아서 명명해놨는데 


경락이라는 새로운 해부학적 조직을 발견하는건 사실상 힘들어 보입니다


요새 경혈의 정의는 "특정한 신체 반응을 일으키는 체표 지점(by 전통의학)"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리 시간에 배우는 에너지 또한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작용하고 있는 것처럼 기능적 개념인거죠


A2) 경혈의 위치는 국제 consensus를 거쳐 요즘은 해부학적으로 정의합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45750&cid=58505&categoryId=58526


cf) 해부학적으로 정의하기 때문에라도 초음파가 필요하기도 하겠죠?







Q5-2. 경혈은 그러면 의학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나요?


A) 주요(≒빈용) 혈자리의 경우


자주 다치게 되는 근육 및 인대

주로 포착되는 신경포착지점

등등과 대부분 관련이 있었고

(제가 이전에 쓴 글입니다 https://orbi.kr/00071153467)


연구결과, 주요 혈자리는 하행성 억제기전(Q3 참조)을 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2) 대명사적 의미


서울대학교를 가고 싶다!를 말할 때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1에 위치한 고등 교육기관에 진학하고싶다!라고 하나요? 마찬가지로


'발 바깥쪽 복숭아뼈 앞쪽에 있는 움푹 들어간 부위' 이렇게 길게 말하면 불편했겠죠?


'구허'로 함축해서 사용하면 편하겠네요(Q5-1의 A2 참조)







Q6. 침 치료는 아픈가요?


A)침 치료 부위, 규격마다 다릅니다


엉덩이나 승모근처럼 살이 많은 곳은 별로 안아프고


손가락 끝, 발바닥처럼 감각신경이 밀집된 곳은 좀 묵직해요





Q7. 침도 재활용하나요?


A)일회용 침 사용하고 의료 폐기물통에 버립니다 






Q8. 침 맞으면 감염된다는데....?


A)CNT(Clean needle technique)을 잘 숙지하고 시술하는 경우 0%에 가깝습니다


(전 7년째 한 건도 없었어요)


걷다가 싱크홀에 빠지면 어떡하지? 정도의 걱정





Q9. 침으로 허리디스크를 고칠 수 있나요?


A)고칠 수 있다는 정의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야합니다


하나도 안아파졌는데 디스크가 그대로면 고쳐진 걸까요?

아픈건 그대로 아픈데 디스크는 들어갔으면 고쳐진 걸까요?

하나도 안아파졌는데 디스크 흡수 때까지의 시간이 2배 걸리면 고쳐진걸까요?

아픈건 그대로지만 디스크 흡수 때까지의 시간이 반으로 줄었으면 고쳐진걸까요?


그래서 '고친다'의 가치평가는 너무 포괄적입니다.


'튀어나온 디스크의 직접적 제거'를 디스크를 고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수술밖에 없어요.


다만, 수술은 침습적이기 때문에 리스크도 크고, 침습과정에 의한 통증 및 재활기간도 필요할 수 있겠죠.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간을 줄여주고, 그 시간까지 버틸 수 있게 해주고


일상 생활의 질을 올려주는 것 또한 치료의 의미가 될 수 있겠죠?





Q10. 한의원마다 왜 침치료 자리가 왜 다 다른가요?


A)시술자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치료 목표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진통을 확 시키고 싶은지


조직 회복력을 촉진하고 싶은지


다친 곳이 크게 부어서 감염을 피해 or 골절을 배제할 때까지 원거리에서 신경성 진통 반응을 일으키고 싶은지


자율신경반응을 일으키고 싶은지

...



이런 부분은 시술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좌우되겠죠?


환자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정형외과만 해도 


일단 도수치료 해보자, 시술 받자, 수술하자


골반을 먼저 볼지, 허리를 먼저 볼지, 경추를 먼저 볼지 다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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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한약




Q1. 한약재는 어떤 계열들이 있나요?


A) 전공용어로는 어려우니, 


보약,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소염제, 혈액순환개선제, 강심제 등등 


여러분들이 뭉뚱그려 생각하는 한약보다 좀더 체계적으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Q2. 한약은 간에 안좋다?


A) 특정 약재의 경우, 간독성이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런경우 F/U을 꾸준히하면서 사용하죠.


건강원, 재래시장 셀프 처방이 이래서 위험하기도 합니다


(한의사 혈액검사의 경우 불법이 아니에요)


제가 수련한 병원은 퇴원할때 혈액검사 한번 돌리고 퇴원시켰는데 간수치 뜬 경우 단 한건도 못봤네요





Q3. 한약에 어떤 약재들이 들어가있는지 모른다?


A) 기성 세대분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요즘 한의원은 웬만하면 처방 설명 부탁드린다 하면 알려줄겁니다


첩약건강보험의 경우 약재 구성이 전산에도 입력되기도 하고, 표기도 해야하죠





Q4. 한약은 어떤 성분들인지 모른다?


A) 주요 성분들은 거의 다 알려져있습니다


지실의 시네프린, 황금의 바이칼린 & 우고닌, 부자의 아코니틴 등등..





Q5. 한약=탕약?


A) 한약에도 여러 제형이 있습니다


가루약, 탕약, 캡슐, 엑기스제 등등...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알게 모르게 많이 먹고있어요 이 부분은 Q6에서..





Q6.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먹고있는 한약


A)약국에서도 비염, 감기약, 소화제 등등으로 가루 한약들을 많이 줍니다.


다만 이름이 좀 양방스러워서? 한약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리페인 캡슐(=작약감초탕, 근이완제)
쎄파렉신 캡슐(=은교산, 목감기약)

후이노(=갈근탕가 천궁신이, 비염약) 


근무하던 곳 정형외과 선생님이 근이완제로 리페인 캡슐(=작약감초탕)을 처방하시는 것보고 좀 씁쓸했었네요






Q7. 한의사 처방용 한약 vs 민간(재래시장,건강원)약


같은 감초라도


전자 : 식약처 GMP기준 통과(중금속 검사 등등...)해서 유통되는 '약재용' 감초

후자 : 규제없는 민간 재배 '식품용' 감초


뭐가 더 믿음직 하시나요?







Q8. 한약의 단점?


감기나 비염걸렸을 때 그냥 내과, 이비인후과가서 먹는게 훨씬 싸잖아요 ㅎ..


약국에서 타이레놀 사먹는게 싸겠고요, 


특정 질환에서 탕약은 휴대성, 즉시 복용가능 여부(탕전 소요 시간)등등에선 많이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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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교육 



Q1. 한의대에서는 한자로 쓰인 의서만 배우나요? 동의보감...?


A)조직학, 양방생리학, 양방병리학, 해부학, 양방약리학 다 배우긴 합니다.


생병리 같은 경우는 의대 교수님이 출강오는 경우도, 복면 교수님들인 경우도 있었고


양방약리학은 약사 교수님이 출강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강의 퀄리티는 교수님의 열정, 학생들의 열정에 따라 갈리는듯 합니다 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원로 교수님보다 젊은 교수님들이 hybrid하게 잘 알려주시는듯 해요...





Q2. 한자의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A)학교 by 학교.


예과때는 비의학 원서에 쓰이는 한자도 배우기 때문에 좀 빡셌어요


저도 천상 수학, 과학 이과 마인드라 예1,2가 좀 힘들긴했습니다 ㅜ


(제 모교의 경우는 요즘은 좀 덜하다고 들었어요.)


본과때부턴 한자는 거의 쓰던것만 쓰게돼서 허들이 크게 높진 않아요(간, 근육, 심장, 인대 뭐 이런거...)


실제 진료에서 졸업하고는 차팅에 한자는 거의 없는 것 같네요... 95%가 한글, 영어입니다


SLR (-/-), valsalva (+-), Phalen test : (-) 뭐 이런거...





Q3. 음양오행....기허, 어혈.... 이런게 정말 존재하나요?


A) 또 반대로 여쭤볼게요 우울증이란 존재하나요? 우울증을 측정할 수 있나요?


우울증은 DSM-5라는 정신과 질환의 국제 기준이 있지만 설문조사로 하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 밖에 없어요


여기에는 정신과 전문의의 경험적 직관이 따르기도 하겠고요.


기허, 어혈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감기부터 심근경색까지 전부. 인체의 병리 현상을 인간들이 함축해서 질병로 정의한 거 잖아요?


하지만 모든 신체적 Discomfort를 병명으로 일대일 정의하긴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 기능성, 부정수소, 원발성, 신경성 이라는 이름이 많이 붙게 되죠




어떤 증상을 조합해서(현대 의학에선 Syndrome이라 합니다) 


이런 경우는 기허, 이런 경우는 어혈 이렇게 명명한게 한의학적 병증이라 생각하네요


그 중에는 현대의학 병명에 일대일 대응이 되는 것도 있겠고, 되지 않는 것도 있겠죠?


이런 부분들을 공부하는게 현대 한의사라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선 이런 연구들도 이뤄지고 있어요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Terasawas-Qi-blood-and-water-scoring-system_tbl2_259881410


기허, 혈허를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우울증처럼 score로 진단하게 되는거죠



다만 우울증과 다르게 국제적 consensus는 부족하며, 조금 더 개인 직관에 좌우되는 부분은 있을 것 같습니다






Q4. 교육 환경은 어떤지요?


A)솔직히 교육환경은 좋다고 보긴 힘든 것 같습니다 여러 이유로 대학한방병원들이 고전하고 있긴하거든요. 


중국의 경우 중의대학병원에서 교수 한명이 70~80명씩 진료하고, 탕약 처방하며


일본의 경우 일본 의사들이 한약을 정말 다채롭게 자유자재로 씁니다. 심지어 암 환자한테도요.


한국은 말도 안되는 의료면허제도고 어떻게든 손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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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대외 이슈



Q1. 한의사는 한국에만 있는 제도라던데....?


A)한의사만 존재했다가 추후 현대의학이 도입된 국가


의사만 존재했다가 추후 한의학이 도입된 국가는 사정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의 경우 기존 한의사 면허를 없애는게 쉽지 않았을테고


후자의 경우 의사한테 한의학을 시켜버리면 될텐데요.


한의사 면허제를 신설하려면 의료법을 다 갈아 엎어야 할텐데 굳이....?






Q2. 한의학 치료는 한국에서만 사용한다는데?


A)국가나 보험제도에 따라 다르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보험이 부분/전체적으로 적용되는 


서양권 나라가 존재합니다





Q3. 초음파, 혈액검사 등등이 한의학인가요?


A)학문에는 정체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의료인의 의료행위 범위는 법이 정해주는 거죠 단례로,


제모 레이저, 스킨 부스터 등의 단순 미용은 학술적으로 의학일까요? 

 -> 의학이라 보긴 애매하겠지만 현재는 의사, 한의사만 할 수 있으니 의료행위 입니다


개인의 숙련도를 떠나


의사의 한약 처방이 합법이라면 한약 또한 의사의 의료행위에 포함되는 거고


한의사의 수술이 합법이라면 수술 또한 한의사의 의료행위에 포함되는 거죠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96602636


기관내삽관이 한의학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 배우고 수가 청구도 되는 


한의사의 의료행위 입니다



A2)국제 공용 혈자리는 보통 근골격해부학에 의해 정의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위해 초음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Chapter 2의 Q5-1 참조)






Q4. 한의사도 아프면 병원간다던데.....


A)한의사가 현대의학을 부정하고 한의학으로 다 고칠 수 있다 외치는 입장은 아닙니다


한의 치료도 충분히 강점이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싹 다 묵살당하기에 변론하는 입장이죠






에고 힘드네요.. 


오해가 오해를 낳고 전염병처럼 퍼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현재 한의대생, 예비 한의대생들, 한의대와 관련없는 수험생들 모두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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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 1370405 · 4시간 전 · MS 2025

    팔로우하고 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신입생인데도 정말 이해가 잘돼요 감사합니다 ㅎㅎ

  • 50 · 1370405 · 4시간 전 · MS 2025

    저 혹시 질문 하나 쪽지로 드려도 될까요??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4시간 전 · MS 2022

    넵 답변은 조금 쉬었다가 드리겠습니다...!

  • 50 · 1370405 · 4시간 전 · MS 2025

    네 감사합니다!!천천히주셔도 됩니다 ㅎㅎ

  • 저렙유프사 · 1072026 · 4시간 전 · MS 2021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연경탈출프로젝트 · 1339488 · 4시간 전 · MS 202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족삼리!! 인중!! 여기서 웃었습니다 ㅋㅋㅋ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4시간 전 · MS 2022

    제일 슬픕니다 ㅜㅜㅜ....
    모임 같은 데서도 저런 답변해주면 다들 놀라해요
    엥 한의사가?! 이런 느낌 아직도 이미지는 허준입니다

  • 질문만하러들어올계정 · 1136548 · 3시간 전 · MS 2022

    저번에 어떤 글에서
    한의대에서 배우는건 별로 쓸모가 없고
    나중에 한의대 졸업후에 따로 실용적 한의학 지식을 배워야 한다 이런말이있던데 진짠가요?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3시간 전 · MS 2022

    아 아뇨 그런건 아닙니다 학교는 무쓸모다!! 이런 표현은 제가 한 적이 없을겁니다ㅜㅜ

    개인적으로는 원전 공부는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
    잘 혼합해서 알려주는 교수님들 수업은 너무 재밌었고요

    한의사 면허로 가입하게되는 직종 커뮤니티의 학술자료나 칼럼들이 되게 알차고 재밌어서 오히려 면허따고 더 공부를 재밌게 하게 됐다 뭐 이 정도로 댓글을 남겼던것 같네요

  • 물개물개 · 1242984 · 3시간 전 · MS 2023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양의학이 강점을 갖는 분야가 있고 한의학이 강점을 갖는 분야가 있으며, 양쪽 모두 현대에 이르러선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인정받는 합법적 의학인데 한의학을 비과학적이라고 치부하며 비난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한의학, 한의사의 이미지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3시간 전 · MS 2022

    아무래도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한의학의 이미지는
    무협, 기허, 심양허, 음양오행, 한자, 철학 이런 부분이 커서 그런듯 합니다...ㅠㅠ

  • tongkatali · 876696 · 3시간 전 · MS 2019

    혹시 한의학을 제대로 배우려면 어떤 것들을 하는 게 좋을까요?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을 봤는데
    혹시 추천해주실 동아리나 책 같은 게 있으신가요??
    아니면 졸업 후에 자생 가는 게 현실적일까요??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3시간 전 · MS 2022

    아 한의대 지망생이신지요?

    의치한약수간 할 것 없이 환자를 직접 보는 직종들은
    대학교에서 배우는것만으론 부족해요 ㅎㅎ 경험이 더 있어야 하다보니
    (저도 경험이 많지는 않을거고요 ㅠㅠ)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8290098624
    이책 정도면 굉장히 잘 나온 책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tongkatali · 876696 · 2시간 전 · MS 2019 (수정됨)

    아 맨날 시비거는 사람들 있어서 뱃지만 약대고 현재 한의대생입니다! 감사합니다!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2시간 전 · MS 2022

    다른건 다 좋은데 그런 부분들이 한의사로 사는 제일 스트레스 받는 부분중 하나죠.. 쩝.. ㅠㅠ

  • Chanelle · 1312651 · 3시간 전 · MS 20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배님!

  • 체스 · 1351649 · 3시간 전 · MS 202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선택의기로 · 1082067 · 3시간 전 · MS 2021

    한의학 양의학을 왜 따로 배우는지 궁금합니다! 둘 다 사람 고치는 학문인데 왜 분류를 하는 건가요?
    예를 들어 침을 놓아서 어떤 증상이 호전되는데 증명되었다면 양의학에서 쓰일 수 있는거 아닌가용?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2시간 전 · MS 2022 (수정됨)

    1)반대로 면허가 이원화 되어있기 때문에 배움에도 분류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2)법에서 허용해주면 의사도 간호사도 쓸수 있겠죠? 실제로 쓰고있는 곳 꽤 있습니다. 다만 IMS라는 이름으로 쓰이고있고, 대법 판결에서 IMS는 한방의료행위에 해당된다라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의사의 침 치료는 현재 불법인걸로 알고있습니다

  • 선택의기로 · 1082067 · 2시간 전 · MS 2021

    침치료는 과학적으로 인증이 되어있다는걸까요?

    한약같은 경우에도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이 된걸까요?
    양약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다를까요?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2시간 전 · MS 2022

    1)치료의 효과란 말은 본문에서도 썼듯 굉장히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실제로 논문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말은 잘 안쓰거든요

    치료 결과의 경우
    '어떤 치료'는 '어떤 질환'에 있어서 '어떤 지표'에서 '어떤 근거 수준의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무의미하다라고 결론을 짓습니다

    치료 기전의 경우
    제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말초효과, 중초효과, 자율신경효과가 있겠지요?

    침치료의 경우 편두통처럼 근거수준이 거의 제일 높은 연구에서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경우도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2)한약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수백가지이기 때문에 그냥 한약이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걸까요? 라는 답변에는 상당히 범위가 넓은 질문이긴 합니다.

    한국 남자들은 잘생겼나요? 라는 질문이랑 같아요

  • 선택의기로 · 1082067 · 2시간 전 · MS 2021

    계속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병원이라는 곳에서는 대부분 양의학을 쓰는 이유는 뭘까요?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2시간 전 · MS 2022

    병원이니, 양의학을 쓰는 의사가 근무하는 곳이니, 양의학을 쓰겠지요?

  • 선택의기로 · 1082067 · 2시간 전 · MS 2021

    아 질문이 모호했네요 죄송합니다

    한방병원이 양방병원만큼 개수도 많고 사이즈도 크지 않은 이유 여쭤보고싶었습니다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2시간 전 · MS 2022 (수정됨)

    개수도 많지않고 사이즈도 크지 않은 이유를 말씀하신거죠?

    이 부분에 대해선 글로 쓰려면 조금 길어지겠지만

    제일 당연한건 의사의 수가 한의사의 3.5배 정도되니 그런 것도 있겠고요
    이원화 제도에서 권한이 막혀있는 한의사보다 의사의 권한이 솔직히... 월등히 많으니 의료기관에서 커버할 수 있는 질병이나 외상 범위도 넓긴하겠고요

    (5개 꽉차서 ㅜㅜ 새로 달았습니다)

  • 선택의기로 · 1082067 · 54분 전 · MS 2021

    답변 계속 해주셔서 감사합니당

    한의대 멋져요!

    수능 잘봐서 가고 싶네요 ㅜㅠ

  • 선택의기로 · 1082067 · 52분 전 · MS 2021

    근데 12학번이신가용?

  • 허준과이제마 · 1172021 · 3시간 전 · MS 2022

    추천박고갑니다

  • 변리사 · 1009828 · 2시간 전 · MS 2020

    좋은글감사해용

  • 냉동물만두 · 1372658 · 2시간 전 · MS 2025

    재밌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yucop · 315769 · 2시간 전 · MS 2009

    한의사 아프면 병원간다는거 억까같은게
    일반의사도 특정 부위(항문, 눈, 이비인후과 등등 본인 전공과가 아닐 때) 아프면 병원가지않음?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2시간 전 · MS 2022

    그런 무논리가 제일 답답합니다, 버스기사도 택시타고 비행기 타죠

  • 과탐핵망 · 572585 · 1시간 전 · MS 2015

    세부전문의랑은 다르지;;

  • 도래미 · 1225488 · 2시간 전 · M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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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래미 · 1225488 · 2시간 전 · MS 2023

    챕터1 Q4ㅋㅋㅋ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그레이트 AKANE LIZE · 1320233 · 2시간 전 · MS 2024

    침 바닥에 깔고 구르면 안되나요는 진짜 어떤놈이 한 질문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2시간 전 · MS 2022 (수정됨)

    저희끼리 장난으로 많이 했던 말입니다ㅠㅠ ㅋㅋ

  • 크랙이상호 · 828813 · 1시간 전 · MS 2018

    전문의 추천하시나요?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1시간 전 · MS 2022

    조만간 정리해서 글 올리겠습니다

  • 샤대레스고우 · 1278659 · 1시간 전 · MS 2023

    한의사 초봉 기댓값이 대충 얼마정도에여?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1시간 전 · MS 2022

    조만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 호감고닉추천좀 · 948737 · 1시간 전 · MS 2020

    열심히 공부하신 티가 납니다 대단하시네요

  • 부자되고싶다 · 1115643 · 1시간 전 · MS 2021

    혹시 쪽지 드려도 괜찮을까요?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1시간 전 · MS 2022

    넵 주시지요

  • Orbion · 1065038 · 53분 전 · MS 2021

    글 읽으시는 분들 웬만하면 대병에서는 한방전문의 따지 마셔요.. 어설프게 양의학쪽 따라하다가 신부전 악화해서 환자 거의 죽은 상태에서 내과로 토스하고, 안면마비환자 받았다가 침 꽂았는데 안 된다고 재활의학과로 토스하고, 그냥 토스의 연속에 적자때문에 골칫거리 분과입니다..

    한의학의 가치는 대학병원보단 로컬에서 빛을 본다고 생각해요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35분 전 · MS 2022

    경험담이신가요? 아니면 전해들으신건가요?

    신부전이 CRF였다면 한방 독자적으로 진료봤을리가 없고, 안타깝게도 CRF 자체가 기대 수명 자체가 길지 않고요..
    벨마비의 경우는 양한방 서로서로 토스하기도 하는걸요?

  • Orbion · 1065038 · 23분 전 · MS 2021

    지인분이 양한방 협진때문에 고생 많이하십니다.. 신부전 환자인데 한방에서 캐치 못하고 항생제 안 써서 20대 초반 환자가 급속악화돼서 돌아가신 케이스도 있어요 ㅠㅠ 고질적인 문제인 대학교 한방병원의 적자 문제때문에 대병 회계가 엉망인 것도 팩트체크된 내용이구요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8분 전 · MS 2022 (수정됨)

    간증을 좀 이상하게 하시네요

    로컬에서 신우신염이나 사구체신염 등의 infection을 놓치고 항생제를 안써서 신부전으로 악화되어 돌아가셨다. 라면 흠.. 그런 케이스도 있겠다... 유감스럽네요라고 할텐데

    한방이든 양방이든 입원하면 Lab을 기본적으로 하게 돼있을텐데
    BUN, Creatinine, GFR을 놓쳤다고요? 저정도 신부전이면 Lab이 엉망일것 같은데; infection이면 WBC, CRP, ESR도 잡혔을것 같고요. 제가 내과 전문의가 아닌지라 지식이 넓진 않지만 저정도면 적어도 lab에서 아 뭔가 쎄한데? 싶었을것 같네요

    lab 결과 나오면 더블~트리플체크해주는 임병과, 간호과에서도 노티 왔을것 같고요

    거기에 신부전에 항생제를 안써서 돌아가신 것도 좀 특이하네요
    신부전이면 오히려 항생제든 어떤 약이든 조심해서 써야할테고요?

    23수능 보셨던데 팩트체크를 제대로 해보셔야할것 같네요
    학술 논쟁을 하고자 하는 자리는 아니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Orbion · 1065038 · 18분 전 · MS 2021 (수정됨)

    그리고 CRF를 제대로 배워본 적은 있으신가요..? 독학 말고 전문가한테요

  • 치대저점매수 · 1220042 · 34분 전 · MS 2023

    정성스러운 글 좋네요

  • 의대 언제 가냐 · 1281446 · 33분 전 · MS 2023

    걍 한방원 갈거면 한방원에서 끝내셈. 뭘 병원까지 와. 평생 거기서 위로 받으면서 돈 갖다 바치셈 난 병원가서 진료 받을라니깐.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29분 전 · MS 2022 (수정됨)

    넵 피부 레이저랑 초음파가 풀린 덕분에 한방원에서 치료 잘 끝내고 있네요 ㅋㅋ

    레이저, 초음파 잘 써서 예비 의사 선생님들이 돈놀이 로컬로 나오지 않고

    참의료 필수의료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Orbion · 1065038 · 18분 전 · MS 2021

    본심 나오시네요ㅋㅋㅋㅋㅋ

  • 늙다리12학번 · 1192852 · 15분 전 · MS 2022

    ㅋㅋㅋ정중엔 정중하게 무례엔 무례하게 대합니다 전

  • iesjeowkh · 1191836 · 9분 전 · MS 2022

    넌 뒤져도 의대 못가겠다 ㅋㅋㅋㅋ

  • ultraleo · 849815 · 32분 전 · MS 2018

    5천년 동양의 신비 한의학 만세

  • 메타 · 1064481 · 8분 전 · MS 2021

    한의학 깔 시간도 별로 안남았네요.
    깔생각 할 동안 의대졸업후 어떻게 먹고 살지고민하삼.

  • 메타 · 1064481 · 5분 전 · MS 2021 (수정됨)

    예과생이면 언능 갈아타시고.

  • alkjsad · 1134332 · 22분 전 · MS 2022

    주변에 한의원 다니고 몸 좋아신 분들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써 한의학 까는 애들은 너무 억까가 심하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