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곰쓰 [633473] · MS 2015 · 쪽지

2016-02-01 01:57:14
조회수 618

소수자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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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집안 환경 (금수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괜찮), 등의 측면에서 내가 늘 강자의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약자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득권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했어요. 노력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왜 불평을 할까?? 하는 식으로요. 부끄럽지만ㅠㅠ

그러나 나 또한 어느 면에서는 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약자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물론 나와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쪽 말을 한번이라도 들어보고, 공감해보려고 노력하게 됐어요.

차별적이고 상처되는 말을 들어 멘탈이 깨진 적도 있지만 그래보니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차이를 차별의 근거로 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항상 강자였으면 참 좁은 세상에서 살았겠다 싶어요.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요. 약자를 이해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제목은 거창한데 짧고 허접하군요 필력이 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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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데아 · 580460 · 16/02/01 02:21 · MS 2015

    그 소수자라는게 설마 그.... 건 아니죠?

  • 빠곰쓰 · 633473 · 16/02/01 02:21 · MS 2015

    그럼 안되나요??ㅋㅋ

  • 발데아 · 580460 · 16/02/01 02:24 · MS 2015

    아 아니에요 안될리가요. 힘내세요! 우리나라에서 그 소수자로서 살아가는게 많이 힘들긴하지만 저라도 응원해드릴께요!

  • 빠곰쓰 · 633473 · 16/02/01 02:25 · MS 2015

    안좋아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역시 섣부른 판단은 안좋네요ㅋㅋ 고마워요!!

  • 퓨에르 · 409028 · 16/02/01 02:48 · MS 2012

    결국은 똑같은 사람들이고, 겉으로 봐서도 아무것도 문제 없는사람들도 많고..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무엇에 둘것인가의 차이일뿐. 행복하게 삽시다

  • 빠곰쓰 · 633473 · 16/02/01 02:51 · MS 2015

    겉으로 봐서도, 속으로 봐도 똑같고 문제도 없는데 한 특성을 가지고 집단 프레이밍을 해서 거부감과 혐오가 생기는 것 같아요ㅠㅠ 네 행복하게 삽시다

  • 퓨에르 · 409028 · 16/02/01 02:55 · MS 2012

    개개인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집단 프레이밍'은 어떤 분야에든 있잖아요.
    오르비에 올라오는 많은 글들을 포함해서.. 결국은 모든 '프레이밍'에 대해서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단순하게 그리고 본인의 가치관대로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편안한 밤 되시길!

  • Slave_Epictetus · 519756 · 16/02/01 15:12 · M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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