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이영준T] 재수생들에게
안녕하세요^^ 고진감래 국어 이영준입니다.
수능 본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세 달이 넘게 지났네요.
이제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현재 재수학원 강사로서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1. 생체 시계를 수험 생활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
- 수능은 아침 8시 40분부터 시작을 하죠. 그러기 때문에 수험생이라면 6시~6시 30분 사이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밤 12시정도에는 꼭 자야겠죠. 12시를 넘어 새벽 2~3시에 자게 되면 다음 날 하루 종일 졸립니다. 앉아서 자도 피로가 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졸게 됩니다. 적당한 수면을 통한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은 재수생 생체 시계에 기본입니다.
2.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능은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지만, 그 안에는 수험생의 건강도 평가합니다. 아프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평소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적절한 수면,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서 햇볕도 쬐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쉬는 날에는 친구들과 음주, 흡연을 하는 것보다 조용한 산책 혹은 자신에게 맞는 운동, 목욕 등을 통해 잘 쉬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울증도 오는 것을 막고 건강한 수험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3. '일희일비' 하지 말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 재수생은 고3 생활보다 더 많이 공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적은 뜻대로 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 좌절하거나 슬럼프를 겪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수능은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성적을 쉽게 올릴 수 있는 시험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텍스트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꾸준히 공부하면 IQ가 올라가면서 성적도 같이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온다고 수능도 그러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은 수능 필배의 지름길입니다. 9월 모평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수험생들 중에서 일부는 그것을 수능 점수로 착각해서 긴장감이 없어진 생활을 합니다. 학원에 지각, 결석이 잦고, 자습 태도가 안 좋아지거나 혹은 오만 방자해지거나.. 등
하지만 모평과 수능은 다릅니다. 몇 해째 국어같은 경우는 난이도도 많이 달랐습니다. 그러니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4. 재수학원 다니는 경우, 학원 쌤들과의 관계
학원 선생님들을 자신의 지원자로 만들어 버리세요. 요즘 학원에서는 강사 평가가 엄격합니다. 그러다보니,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요. 그러는 중에 몇몇 학생이 쌤이 좋다고 하면서 잘 따르면 더 잘해 줄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하면서 수업을 보이콧하기 보다는 그 선생님은 이것이 유용해 하면서 장점을 뽑아 가지세요..
쌤들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생활에서
연애는 금물입니다. 지금까지 남녀가 사귀어서 성공한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서로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남녀가 같이 공부하게 되면, 서로가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에 가면 서로의 눈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긴장감이 없어지게 되어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연애는 대학에 가서 다양하게 모인 사람들 중에 현실적인 이상형을 만나기를 바랍니다.(8개월 만 수도승이 되길)
그리고 재수학원 친구들은 적당한 거리 유지를 해야 합니다. 학원에서 같이 밥 먹고하는 것은 좋은데 학원 밖에서 만나는 것은 별로 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각자 기분이나 생체 리듬이 다르기 때문이죠. 나는 공부하고 싶은데 친구는 놀고 싶고,, 그러면 곤란하잖아요.. 하지만 이런 것은 괜찮을지도. 시간을 정해 놓고 일주일에 한번 같이 산책하는 것 정도는.. 물론 남남 / 여여로~~
곰이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텨서 웅녀가 되어 왕의 부인이 되었죠.
춘향이 감옥에서 갖은 고초를 버티면서 변사또의 제안을 뿌리치죠 그래서 이몽룡의 정부인이 되죠. 후에 이몽룡이 정승까지 되었으니 춘향이는 기생의 딸에서 국무총리의 부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죠. 곰에게 동굴과 춘향이에게 감옥은 고통스러운 공간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겨내서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재수 생활은 고통스럽지만 또 다른 자신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모든 수험생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p.s 너무 감동해서 눈물 흘리지 않기를...ㅎ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47점이 많을 것 같다
-
고전시가 질문 0
굳건한 바위가 아니라 끈으로 형상 했다고 해서 틀린거라고 생각했는데 답지에는 바위가...
-
경희 스나 0
경희 스나 평백 87인데 어떻게 생각함
-
남자의 성욕이 최고에 달했을 시기 그걸 건전히 풀어줘야 함 그거에 문제가 생기면 성...
-
과탐 잘본 경쟁자가 있다면 가산점만큼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
정석준 근황 0
박사학위 땀
-
지르는건 너무 오바겠죠? ㅠㅠ 메가에 영어 들을 사람이 없다는데 영어 어떻게 해야할까요
-
HOME 0
Sweet home 진짜 좋네
-
과거의나vs현재의나
-
편의점알바 꿀팁 0
예븐손님들오면 민증검사하기 ㅎㅎ
-
제도를 많이 만들어야함 대학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봄 아이랑 학업 병행하기...
-
현우진T가 매번 게시물 올리실때마다, 그 외에도 고1 수학 강조를 엄청 하시는데...
-
그 와중에 사교육문항 이러네 ㅋㅋㅋㅋㅋㅋ
-
전 고대 원래닉도고경호소인이였고..
-
오르비재미업슴 5
하루종일 등급컷얘기밖에 안해서 안들어오게됨..
-
이거까지 궁금해 할 필요가 있나
-
이거 뭐지??? 6
메가에서 강민철 조정식 현우진 와서 예비고3 설명회 한다길래 예약하긴 했는데 그냥...
-
그냥 좆반고에서 내신 3점 초인가 할텐데 정시에서 내신평가 b는 나오나요?
-
ㅈㄱㄴ입니다 일요일 의대논술 가는데 흑색팬 지참이라 답안지는 흑색 볼팬으로 쓰는...
-
네에? 올해가 물이니까 작년 기준이니까 컷이높은거맞나요………… 작년기준맞ㅈ쬬?….9
-
님들 긴급질문 0
논술 답안지 단어 하나에 밑줄 그것도 원고지에 딱 맞춰서 그었는데 0점 처리일까요?...
-
펜홀더 휴재라니 0
기구하다
-
막 24세전에 애 3명일시 원하는 대학선택권
-
가채점표에 영어 답 밀려써있어서 심장쫄려 미칠 것 같아ㅏㅏㅏ
-
뭐 해먹고 살지 3
-
하면 어디감요? 전 중대갈수도요.. 중앙대가 제 목표대학이였어서 중앙대가너무가고싶음
-
https://youtu.be/UZl_PzjkTiA?si=hBYw-30rRFWiI2l2
-
일단 들어봐요
-
나의 장점 6
군필자 병장 만기 전역
-
김범준 대기 0
공통은1000번대 미적은 700번대라는데 스블 전엔 죽어도 안빠지겠죠? 3-4월쯤에...
-
If you 1
너도나와같이 힘들다며 우리 조금 쉽게갈순없을까 있을때 잘할걸그랬어
-
그런거안고자면왠지 평생느껴보지못한 감정을느낄수있을것만같음
-
에휴 시발
-
알바천국에 올라와있길래.. 네이버에 쳐도 안뜨긴하네요.
-
인스타가 디시(DC)화 되고 있다는 말을 안 믿었는데 9
진짜 존나 어질어질하노….
-
운동이나가야지 외모9등급이라인생이불공평하구나.
-
알바 면접 파토내도되나요...? 오라구 하셨는데 좀 무섭고 하기 싫어졌어요 ㅠㅠ 어떡해요?
-
지금 현 23, 24학번들 자퇴 많이 할 것 같나요?? 뭐 반수나 편입 등등으로
-
내년에 할 선택과목 투표하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데코니나 신곡 6
앨범 트레일러에 나왔던 노래 짱이다 달달한 초코우유 두개 한번에 먹는 느낌..
-
잤는데 꿈 꿨음 6
내가 아쿠아리움에서 마이크들고 당년정 부르는 꿈임 안내 데스크 누님이 잘부른다고...
-
글 정리본 없나... 나 하나도 모르는데... 가이드같은거 봐도 뭔말인지...
-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야 삼반수하는 이유도 메디컬을 가기위해 X 수능을 잘 보기위해 O
-
근데 겨우 1컷따리임… 수도권지역 아니고 지방쪽에 사는데, 받는사람 있을까…?
-
어짜피돈걱정은안할거같으니 내가하고싶은거하며 내가좋아하는사람과 평생사는게꿈임 근데그게좀많이힘듬
-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갈 길을 가면 좋겠습니다. 메디컬이 가고 싶으면 메디컬에...
-
님들같으면 어디감????? 둘다좋다 난
-
굿즈 같은거 사는 분 많이 없어요???? 난 다 나처럼 저런거 방에 하나는 있겠지...
-
오직 등급만 따질때 확통이 1등급 따기 가장 쉽나요? 1
궁금해용 근데 수학 성적 산출은 확통 미적분 기하 다 한꺼번에 내니까 상관 없나용...
앙 삼수띠^
삼수생은 웁니다ㅋ
삼수생은 모두 아니까요;;; 도전에 꼭 성공해서 웃기를~~^^
2번 진짜.. 전 시골이고 독재하기에도, 학원다니기도 힘들었던 탓도 있지만 정신이 진짜 미치기 직전까지 갔던 터라 크게 공감합니다 ㅜㅜ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수생활은 정신 건강도 매우 중요하죠;; 잘 이겨내서 수험 생활 끝낸 건가요?
이겨냈지만 아쉽게 물2덕분에 삼수...
또 이겨내면 돼요!!! 시간은 금방 가니까~~ 힘들 때 연락해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연애 어차피 (하고싶어도) 못하는데 다행인가요?
완전 다행!!!
감사합니다 연애를 안하는게 아니지만 위로가 되네요 ㄸㄹㄹ...
대학에 가면 보는 눈이 달라짐ㅎㅎ
다 거절해야겠네요;
나도 거절 많이 했어ㅎㅎ
5번 공감가요 저는 쉬고 싶을 때가 따로 있고 주중에는 무조건 공부다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친구가 주중에 좀 쉬자하면 제 계획이 틀어지는 느낌에 너무 불안한데 또 매번 거절하면 관계가 틀어질 거 같고요...
연애는 뭐 인기가 너무 많은데 모른 척 해야죠ㅎㅎㅎㅎㅎㅎ또르륵
인기는 예전에 나와 비슷하네ㅎㅎ
고진감래라는말이 정말 와닿네요
수능에서 공짜는 없지;;
확실히 주말에는 각각 6시간만 하는게 맞는듯
적당한 휴식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됨 근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주말과 휴일에도 6시간 정도는 꼭 공부해야 한다는 것!!!
1시반에자서 7시 20분에깨서 30분간씻고 나서 밥먹고 도서관가는 패턴은 않좋은가요?... 재수생입니다.. 도서관가서 10시까지만 공부해도 충분한가요?? 성적이 많이 낮지만... 집에 와서도 더해야될까요?
12시 30분에 자서 6시 30분에 일어나는 것이 좋을 듯 해 새벽보다는 아침에 공부하는 시간을 더 늘리는 것이 좋을 듯 해~~
재종다니는데 강제라서 쉬는날없네요..ㅜㅜ 거리때문에 5시간밖에못자고.. 치질도한달만에왔었던..흐 학원서도 잠절대안잡니다 7시20-10시까지 계속!
막막하네요 영어, 수학, 관리때문에 다니는건데..
하하..ㅜㅜ
열심히 하고 있네요^^ 고진감래!!! 그래도 2주에 한 번정도는 늦잠을 잘 수 있도록 담임쌤과 잘 상의해 보세요~~
독재생인데 하루1시간정도 헬스해서 체력길러도될까요..?
음;; 일주일에 3~4일 정도 하는 것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