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NIMO [338405] · MS 2010 · 쪽지

2011-02-13 00:21:50
조회수 223

정말 고민입니다. 도와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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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유저님들^^

제가 주로 눈팅만 하다가... 고2를 바라보는 겨울방학인데 너무도 막막하고 한숨이 나와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필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다소 두서없어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자기 동생보는 것처럼, 자기 누나 보는 것처럼 어떤 고민인지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저는 현재 서울권 외고에 진학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중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정말 코피를 날마다 쏟아가며 외고준비를 했지만
내신점수가 부족해서 결국 외고시험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맞은 겨울방학에 시험에 탈락한 허탈함을 핑계로 시간을 엉망으로 써버렸습니다.
다른친구들은 수학이네 뭐네 하며 겨울이 무색할만큼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저는 제게 주어진 탈락이라는 상황이 너무 커서 그냥 잠깐 정신을 놓고 지냈던거 같네요.
다가온 2월, 저는 한 인문고에 배정을 받았고, 아는 친구가 단 한명도 없었지만 그럭저럭 '적당히' 지냈습니다.
그렇게 반년을 보낸뒤, 하릴없이 웹을 돌아다니다 외고 편입공고를 발견했습니다. 기쁜마음에 다시 외고에 가기위한 준비를 했고, 하늘이 도왔는지 외고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원해왔던 환경에서 반년동안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다시 겨울을 맞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제가 지낸 반년. 너무도 허망했습니다. 제2외국어는 반년덜 배웠다는 핑계로 형편없는 등급을 받았고, 내신도 적응을 운운하며 계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그나마 인문계에서 받은 등급덕에 1학년종합내신은 전교의 절반에서 겨우 안쪽으로 들어섰지만 역시나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다시맞은 겨울, 1월한달을 남들 다하듯이 수1만 슬슬 따라가며 지내고 있었는데 이제벌써 2월 중순 문턱이 보이기 시작하고있습니다.
시간을 항상 쪼개쓰는 버릇을 들인적이 없어 항상 내신시험을 준비할때도 턱에 받쳐오는 것부터 해나갔었는데 더이상은 그런꼼수가 먹히지 않으려는지
다른아이들과 점점 격차가 벌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담임샘도 아버지도 친지분들도 자꾸 미래 진로를 묻는데 여전히 막막하기만한 것도 속상하구요.

먼저 제 상황을 정리해드리자면
1. 개념+유형 으로 수1을 하고있다.
- 개념, 유형편 모두 군수열 나갈 차례입니다.
- 오답은 이제 슬슬해나가고 있습니다.

2. 모의고사는 3,6,9 모두 111 이었는데 11월에서 수리가 2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3. 외국어가 생각외로 불안하다. 100점이 나온건 모의고사 네번중에 두번밖에 없네요 꼭 한개씩은 틀립니다. (주로 어법 , 문법 )

4. 시간 쓰는 버릇이 전혀 안되어있다. (가장 걱정입니다.)

5.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에 관심이 있다.

6. 텝스는 현재 800극초반대 나오고있습니다.

7.국사를 많이 두려워하며 제대로 틀이잡히지 않은 지식들이 대부분이다.

8.학교에 나가야 하며 8시부터 5시까지 방과후수업포함 100분정도의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자습입니다.
- 5시부터 9시까지는 저녁먹고 이동하는 시간입니다. 그후로는 집에서 자습

9.일본어는 우선 과외를 하고있긴함

10. 몸이 약한편임 - 자연히 체력도....

11. 수학이 매우 불안함

12.언어도 학원에 다니고 있긴 합니다.



종합

학원 : 일본어, 언어, 수학
수학, 텝스, 일본어 모두 매우 중요함
시간관리능력결여
하루평균 학습가용시간 평일 10시간가량
주말 12시간가량
정확한 진로 결정안됨





이정도네요... 저랑 상황이 딱 정확히 같은 분은 없으실거라 생각해요ㅎ
그냥 지나가시다 이 글 보셨으면 이왕 끝까지 읽으신 김에 제 상황과 비슷한 경우에 어떻게 하셨는지, 혹은 어떻게 하실지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ㅜ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구요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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