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멘토/물만두/경험담2]6평을대하는자세
안녕하세요. 신촌점 멘토 물만두입니다. 날도 더워지고 있고 점점 우리 학생들에게는 공부하기 어려워지는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는 가운데 6평이라는 크나큰 시험이 코 앞에서 마중나와있네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6평 성적이 수능 성적이랑 똑같이 간다. 변해봤자 몇 점차이 안난다. 이 말인즉슨 수능 성적이 얼만큼 나올지 평가하는 아주 좋은 지표가 된다는 의미이겠지요. 그러나 이런 말도 있습니다. 6평은 평가원이 출제하는 것이고 수능은 평가원이 아닌 교수님이 출제하시어 출제 경향과 방향이 조금씩 다르다. 이 말을 보면 6평과 수능은 출제 포인트가 달라 6평을 이용하여 수능을 가늠하기에는 벅차보입니다. 이렇게 6평에 대해서 소개해주면 처음 마주하시는 우리 고3 여러분들 머릿속에는 '???????'가 가득차게 됩니다.
"머야, 도대체 어디까지 진지하게 받아드려야하는거야??"
무엇이 정답일까요? 그건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정답이 아닌 저의 '경험담'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6평은 9평과 함께 수능과 가장 흡사한 환경에서 시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고3과 재수시절의 저는 항상 궁금하던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청심환'과 '아침밥의 효력'에 대한 내용이었죠. 청심환의 효과는요? 어떤 사람은 긴장을 완화해주어서 득을 봤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은 배가 아파서 시험에 방해가 됬다고 하네요. 사람마다 다르지요. 아침밥은요? 왠만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같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은 모두 다르니까요. 그래서 저는 교육청 모의고사가 아닌 평가원 시험에서 이 두가지를 시험해봅니다. 결과는 청심환을 먹고 시험치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그 때부터 아침밥을 먹는 생활리듬을 얻게 되었습니다. 청심환을 먹었더니 머리가 아팠고, 아침밥을 먹었더니 국어 지문과 수학 계산력에 큰 효과를 얻었거든요. 과연 여러분들이 시험해봐야 하는 것이 이것뿐일까요? 생각해보세요. 많지 않나요?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도 될까요? 쉬는 시간에 초콜릿을 먹는게 효과적일까요? 시험장에서의 의자의 높이는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어우, 너무 예민하게 접근했나요? ㅎㅎ) 등등 여러가지 여러분들이 맞추셔야하는 조건들이 있을겁니다. 6평은 중요한 시험이지만 여러분들의 발목을 잡지 않습니다. 시험해보십시오. 그리고 득이 되었던 것은 취하시고 실이 되었던 것은 과감히 버리십시오.
2. 결과가 어찌되었는지에 상관없이 어떻게 해서든 6평의 결과가 당신의 공부의 전진을 돕도록 하십시오.
한번 생각해봅시다. 가장 최악의 마인드를 소개해드리죠. 6평을 매우 성공적으로 보았습니다. 그 때부터 '아, 나는 공부가 완벽하게 되었어.'하고 자신의 실력을 다듬는 것을 조금이나마 소홀해지는 학생이 있습니다. 또, 6평이 정말 망해서 내년을 기약하여 공부를 놓을수도 있습니다. 다음번 시험은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그려낸 허상에 갇혀서요. 지금 현 시점에서 이것을 읽으시면 정말 억지스럽고 바보같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6월 3일 이후에 꽤나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결심할걸요? 6평을 잘 치른 사람들 마음 속에 자라는 자만심과 못 치른 사람들 속에 있는 허망함때문에 잘못된 공부 전략을 짜는 친구와 후배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자기 자신을 끝없이 견제하세요. 6평을 잘 봤다면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으로 앞으로 나아갈 공부에 추진력을 얻으십시오. '이야. 내가 이렇게 공부를 했더니 6평에 이런 결과가 나왔네? 그럼 더 하면 수능도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을거야.' 제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6평 성공자의 마인드 같습니다. 또한, 6평을 잘 못봤다면 그 결과에 좌절하지 말고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십시오. 자신이 빈 자리가 어디며 남은 시간동안 무슨 파트에 비중을 더 두어서 허물어져가는 빌딩을 보고 있을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해서라도 고쳐나가십시오. 망한 6평 시험지는 여러분들의 족쇄가 되서는 안됩니다. 매우 좋은 추진력이 될 수 있고 당신의 현 위치를 냉정하게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잘 활용해주세요.
3. 유형분석을 하십시오.
아무리 출제자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6평과 9평은 여러분들이 치룰 수 있는 수능과 가장 흡사한 시험입니다. 환경뿐만 아니라 유형과 방향도 마찬가지이지요. 지금 ebs 분석을 하고 계실 겁니다. 잘하고 있습니까? 잘하고 있다고 말하신다면 어떻게 장담하시지요? 솔직히 교육청과 사설 모의고사에서 ebs를 변형해서 문제로 출제하는 방향은 평가원, 수능과 매우 흡사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평가원이 ebs를 변형하는 방법을 캐치해내세요. 그리고 그 과정을 이용해서 여러분들도 ebs를 공부해나가면서 끊임없이 변형을 하십시오.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혼자 ebs 공부를 하면서 만들어낸 저의 변형문제를 통해서 매우 많은 득을 봤습니다.(거짓말 아니고요. ebs는 제 2의 교과서로 생각하시면서 공부하세요.) 또, 지금껏 기출문제를 모두 분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모의고사에서 풀기 힘든 문제를 만나셨다면 새롭게 분석하십시오. 열에 아홉은 평가원이 여러분들에게 제시한 새로운 유형과 접근 방식일 것입니다. 이 미처 분석되지 못한 유형들은 수능에서 충분히 여러분들의 발목을 잡게 할 수 있으며 대처하지 못한 함정이 가장 위험한 함정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마라톤의 중간정도 오셨네요. 6평이라는 중간 지점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조금 휴식하는 것이 어떨까요? 6월 2일 그날 하루는 평소에 하셨던 것처럼 치열하게 공부하기 보다는 푸른 하늘 아래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해주고 싶은 말은 되게 많은데 말주변이 없어서 횡설수설 썼습니다. 직접 신촌점에 와서 물어봐주시면 다 대답해주고 조언해줄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여튼 이만 줄이고 화이팅입니다.
지금까지 써오셨던 일기장. 이제 170장 밖에 남지 않았네요. 지금까지 흘러온 뻔한 스토리 말고 독자들을 홀릴 수 있는 반전 드라마. 한번 써보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물만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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