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 쪽지

2016-09-30 0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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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10대의 마지막, 20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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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마지막 수업 - 독서.pdf

안녕하세요

 

오르비클래스

국어영역 강사 심찬우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람의 등살에 못 이겨서

저도 며칠 째 감기 때문에

고생을 좀 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수능 100, 50

이런 숫자에 의미부여를

하는 사람은 아닌데

 

 

오늘 때마침 글을 쓰려고 하니

50일이 남았네요

 4...49일

 

제가 항상 이 맘때

아이들에게 해주는 이야기가 있어요

 

한 번 들어보실래요?

 

 

1

 

10대의 마지막, 20대의 시작

 

 

저는 수험생활의 의미가

 

단순히 대학진학에 있다고

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늘 고3들에게도

대학에 반드시 가야한다고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지요

 

 

다만 그런건 있습니다

 

이 시기는

 

누군가에겐 10대의 마지막이자

누군가에겐 20대의 시작이라는

 

 

사실입니다

 

 

대학진학을 위해 공부를 하든

취직을 위해 취업 준비를 하든

 

 

무엇을 하든지 간에

 

 

마무리와 시작


끝과 처음

 

 

이 두 단어에 실려있는

무게감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수능은 1117일에 끝나겠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날 끝나는 것이 아니지요

 

 

저 역시도

 

수능만 끝나면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나보니

아니더군요

 

 

 

 

지금 이 시간은

 

단순히 수능 날을 위해 존재하고

그날이 지나면 무의미해지는 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있는

시간이라는 겁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렇습니다


왜 재수를 했냐고 누군가 물어올 때

대학 진학이 아니라 속된 말로

'쪽팔려서'라고 답한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을 못가서 그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 치열하게

삶의 무게를 견뎌내지 못했다는 것에서 오는

부끄러움 때문이었지요

 

미당 선생이 그러더군요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다

(서정주,자화상)

 

어차피 삶 자체가 부끄럽다면

 

10대의 마지막에서만큼은

20대의 시작에서만큼은

 

 

정말 그 순간만큼은

조금이라도 덜 부끄럽게 살아냈으면 하는

그 절박한 마음에서 재수를 했었습니다


왜냐구요?


10대에 진입할 때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갔지만


20대의 진입은

내 힘으로

직접 넘고 싶었거든요


 

10대의 마지막

20대의 시작에 서있는 그대는

 

어떤가요?

 

남은 50일만큼은 

정말 덜 부끄러워야 하지 않을까요?

 

대학을 떠나서

정말 스스로에게

덜 부끄러워야 하지 않을까요?

 


2

 

나 자신에게 감동해라

 

인간의 근원에는 항상 불안감과 

공포, 외로움이 존재합니다

 

벗어나려 하면 할 수록

오히려 그들과 점점 가까워지는 

모순적인 상황에 직면할 때가 많지요

 

입시판에 오래있었던 건 아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있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안타까운 일들을 많이 만납니다

 

엄습해오는 불안감과

외로움에 철저히 굴복하고 마는

아이들을 볼 때가 그런 때입니다

 

대개 문제의 원인은

내부에 있지만

 

사실 외부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원인의 주체가 부모님일 수도 있고

학교 선생님일 수도 있으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몇몇 학원강사들일 수 있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되지 않는

힘들어하는 존재들에게

꼭 이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에게 감동하는 공부를 하세요

 

이 말은 사실 숨어있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감동을 하기 위한 전제들인데요

 

가장 큰 것은

본인의 성취 동기를

끌어올리는 것이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나만큼, 나보다 더

열심히 한 그 누군가의 노력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나가는 학원에서는

항상 모의고사가 끝나면

 

가장 시험 점수가 높은 친구

가장 시험 점수가 낮은 친구

모두가 인정할 만큼 열심히 한 친구

 

모두를 일으켜 세워서

아이들과 함께 박수를 치는 

의식(?)을 진행합니다

 

잘한 사람에게는 칭찬

부족한 사람에게는 위로 격려

 

하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어서입니다


맞습니다


실패한 친구를 위로하고

그의 손을 잡고 같이 나아가자는 의미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런 부분에

많이 인색하잖아요?


전 이런 사회의 모습과 분위기가

아이들에게 주입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전화 상담을 하면

 

"지금부터 하면 될까요?"라고

절박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오는 물음에

 

3월부터 열심히 한 친구들이

잘 되는게 정상적인 세상이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그래도 나는 예외여야 해'라는

 

이기적인 숨소리에 한 번 더

힘주어 말합니다

역설하다

 

'그걸 인정할 때 진짜 감동이 시작된다'

'지금은 그래야만 한다'고

 


이처럼

 

나에게 감동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비교하며

 

그 사람의 노력을 폄하하고

짓밟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노력을 격려하고

박수 쳐주고 인정하며

 

자신 역시 더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과 정성으로 갈 때

 

진정한 감동이 오는 것입니다

 

 

파이널 강의들이

오픈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학원강사에게 열광하고 그들에게

감동하고 있으신지요?

 

감동의 대상을 바꿔주세요

 

감동의 대상은

학원강사들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우린 오랜 시간을

각자가 품은 수많은 목표들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그날의 운세가 유리에게

작용해서 우연히 성적이

상승하기를 바라지 맙시다

 


남들이 아니라

 

나 자신이 인정할 만큼

 

나 스스로가 감동하고

나 스스로가 인정하고

나 스스로가 납득할 정도의

 

노력과 성취감을 가지고

1117일을 만납시다

 

그리고 말합시다

 

" 나 정말 최선을 다했어 " 라고요

 


감사합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


오르비클래스

국어영역 강사 심찬우

 

.

.

.

 

파이널 현장강의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만큼

저 역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품 몇 개를 찍어주고

지문 몇 개를 해설해주는 강의가 아니라

 

방향과 틀을 잡아주어

스스로 감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무엇보다도

의미가 함께 하는 수업을 하겠습니다

 

1


첫 수업은

추석특강처럼 공개특강적

성격이 강합니다


현장 등록 안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도움이 되신다면, 시간이 되시는

그 누구라도 와서 도움을 받으세요

 

현장강의 안내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9235513&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B0%AC%EC%9A%B0


2


그리고 여러 사정들로 강의를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제가

매 파이널 강의가 있는 주마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추가 촬영을 진행하겠습니다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하지만 어려운 지문들로

독해력 상승과 학습의 방향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하겠습니다

 


3


' 내 손으로 직접 푸는 지문 독해'

 

역시 수능 전 주까지 계속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3탄은 곧 업로드 예정

 

강의만 듣는 것이 능사가 아닌

강사의 강의를 통해

방향성을 잡고


그 후엔 

 

나 자신이

내 힘으로

내 손으로

 

감동의 전율을

'직접' 쟁취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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