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언어 너무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한동안 안들어오다가 오랜만에 들어온 현역고3 입니다.
3일전 모의고사를 쳤는데요
방학동안 공부를 하도 안하고 나태하게 굴어서 완전 박살이 났습니다.
81/82/99/47/47/45 언수외윤리사문경지(사탐은 어차피 갈아탈거라서 무시)
수학도 중간에 붕 떠버려서 3점짜리 2개나틀리고 10초면 되는 계산 5분이나 걸리고 ... 역대 친 수학모의고사중 가장 부끄럽게 친 시험이었구요.
영어...아 점수 보시면 알겠지만, 저같은놈이 99점이니 난이도는 작년수능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거꾸로 읽어도 옆으로 읽어도 XYZ자로 읽어도 푼다는 1점짜리 (심경문제)... 를 틀리다니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정신차려야지요.
수학 영어도 비극이지만/.
가장 비극은 언어입니다.
정말 이 언어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포기하고 싶기도 합니다. 근데 포기를 못하니깐. 끝내 이기긴 이겨야하는데 제가 너무 약하고 비참해서 무섭습니다.
언어 성적 기복이 엄청납니다. 4등급뜰때도 있고 1등급뜰때도 있구요. 시험치고 3일동안 생각을 해봤습니다.
언어 못칠때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어느새 합리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에이 오늘은 컨디션이 나빠서. 잠을 잘 못자서. 땀이 나서 기타등등... 미친짓이죠.
수능때는 최악의최악의 컨디션이 될 가능성도 높은데 이런 나약한 짓이나 하고 있었던겁니다.
이제 컨디션 이따위 핑계 다 버리고 언어 이놈만큼은 제대로 잡아보려 합니다.
근데 어떻게 공부를해야할지 길이 안보입니다.
방학때 하루에 3시간은 언어공부를했을텐데. 이모양이니 시간배분도 잘 못하겠구요.
지금 늦은 밤이라서 글이 정말 산으로 가네요.
그래도 넓은아량으로 저를 좀 살려주세요...
1. 현재 저의 공부방법
-미래로 문학 매일 2지문씩 풀기(원래는 4개씩 했는데, 양치기같고 제대로 소화도 못하는거같아서 2개로 낮췄습니다.)
(시간제한 아직 안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문제가 됬던 것일까요? 아직 시간제한할 실력이 아닌거같아서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틀린건 저의 틀린 논리와 맞는 논리를 적고있습니다. 근데 끝내 이해가 가지않는논리는 어느새 그냥 방치해두고 있더군요. 이런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미래로 비문학 3지문씩 풀기(위의 내용과 같습니다.)
-EBS수능특강 풀기(이제 문학은 다 풀었구요-문학은 작품제목과 주제는 따로 정리해두고 있어요.)
-EBS FINAL 작년거 풀기(피드백과정은 위와 같구요.)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만큼 지금 일어서지도 못할만큼 좌절감도 큽니다. 힘듭니다.
쓴소리 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언어만큼은 이기고 싶습니다.
저의 기본적인 읽는실력(독해력)에 문제가 있는것일까요? 남들보다 책을 읽는속도가 좀 느리다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선배님들 언어고수님들 친구분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ps.어느새 새벽1시네요 ;; 여튼,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행복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영어2->1 0
영어 수능은 작수 올수 모두 계속 2인데 1로 올리려면 뭘 해야될까요ㅠㅠ (올해...
-
김과외 인증 0
합격통지서에 이름 생년월일 학교랑 학과 수험번호만 있으면 됐지 뭘 더 올려야 인증을...
-
탬버린 티원에디션으로 만들어서 온 사람 있으면 그거 저일듯
-
크럭스 대기 됐는데 어디서하는지 모르겟삼 ..
-
카톡ㆍ디엠으론 표현이 안 됨 답답쓰
-
입결을 올리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
지금 아이언3임.
-
눈 ㅇㅈ 15
-
텔그 사야할까요 2
작년에 무쓸모긴 했는데 안사니까 퍼센트 궁금해서 참기힘듦 7.7 쓸 가치 있나요...
-
ㄹㅇ
-
나 그만 맞을래 3
현타와
-
형태햄 5타됨
-
슈뱅 언제
-
지인중에 있는데 정신이 나가버린것인가..
-
근데 대부분 솔플이 자기 성향에 맞는 애들이더라 아예 혼자 다닌단 얘기는 아닌데...
-
네에
-
서성한 ㅅㅂ 한군데도 구제를 안해주네 진짜 억울해서 못산다ㅠ
-
내가지금 진학사 성대 자과계 예상 최종컷보다 1.6점 낮은데 내가 성대식으로...
-
믿을만하면 발뻗잠함
-
이따가 밥 먹으면서 봐야겠다
-
여친어케만듦
-
선배들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에서 반반필수라하고, 중학교 친구도 좀 만들라기에...
-
애~미ㅅㅂㅋㅋㅋㅋ
-
나제머좋 0
나는제법머리가좋같다
-
독학재수 질문 1
학원 아예 안다니는 독학 재수생들은 재수하는 1년동안 아예 외부와 단절된채...
-
성대 문서등록 0
제가 문서등록하고 등록 완료라는 문자까지 받았는데 그다음날 이런 문자가 오네요......
-
게임하다가 갑자기 번뜩 현타가 엄청 세게 오네요 내가 뭐 하려고 이러고 있지 이거...
-
수산생명의학과 보니깐 대학 4년다니고 국가고시 붙으면 바로 흔히 어의사로 알고있는...
-
내년의 꿈 0
수능날 편하게 집에서 문제 뽑아보며 올해는 뭐가 나왔을까 살펴보기 좀 제3자...
-
말이되냐 668->661
-
여기서 더 내려가면 좆되는데?
-
사촌동생 08인데 정시선언함 올해 수능에 비해서 27수능 표본 얼마나 빡세질거...
-
다 인스타 있는거임?
-
지들이 증원덕에 갔다는게 드러눕지 않을 이유가 되는건 아니지 않나?
-
아니면 그냥 인쇄소에서 뽑아달라 하는게 손익분기점 상에서 나을려나
-
사실 그냥 떠오를 때마다 막 쓰는 듯 이제 나답게 뻘글이나 씀뇨
-
성대식 644초반 한양대식 927초반 아무데도 못가나요?
-
아악 해야할 게 왤케 많아
-
언제쯤 되는거임??
-
정상입니다
-
작년 컨텐츠 벅벅 풀어야 하나?
-
금방만드는데 굳이 안 만들 이유가 없음
-
밥그릇을 다 떠나서 이번에 대학병원 가보고 느낀게 무슨 선민의식에 권위의식 가지고...
-
나도 OT때 인스타 얘기하길래 그때 부랴부랴 만듦
-
내가 누굴팔로잉하고있는지 팔로잉하고있는 사람못보나요???
-
운타라 개인유투브에 업로드 예정 http://www.youtube.com/@untara5383
-
난 대학가고 싶었을 때 마지막 날 내 앞 표본에 최소한 두 명은 들어올 거라...
-
먹어보고 싶지 않음? 물론 난 안먹음
가장 기본적인 것만 말씀드릴게요.
언어영역은 그냥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추고 하는 과정으로만 실력 향상이 되는게 아닙니다.
대개 이런 방법으로 많이 공부를 하고, 그렇기 떄문에 ' 저 OO 문제집 얼마나 풀었어요! ' 식으로 자신의 공부 '량' 을 내세웁니다.
뭐 이런건 잠깐 던져두시고
일단 언어에는 답의 기준이 있습니다. 수능은 60만 수험생이 치는 시험인데 그 60만 수험생이 모두 납득할 만한 '답의 기준'이 없다면 시험의 의미가 없겠죠.
그러니까 우리는 답의 기준을 찾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렇게이렇게 풀면 풀립니다! 식의 요행은 제 방식도 아니고 그게 정확한 방법도 아니라고 보여요.
언어 문제를 풀 때 우리는 항상 제시문을 보게 되는데요, 이 제시문은 글쓴이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쓴 '글' 입니다.
이제 뭘 해야할지 보이시나요?
네, 우리는 글쓴이가 제시한 그 '글' 을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
글을 이해하게 되면 그 제시문에 딸린 문제들은 자연스레 풀리게 됩니다.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죠?
시간에 관하여서, 대개 시간에 맞춰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데, 이럴 경우 글쓴이가 제시한 '글'은 대충 읽고 문제만 계속 보게 되는 경우가 생겨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글을 이해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야해요. 제시문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그게 이해만 된다면 문제는 정말 금방 풀리거든요!
* 참고로 독해능력, 그러니까 글을 이해하는 능력은 읽기의 속도랑 같은게 아니예용 ㅋㅋ 그러니까 처음에는 찬찬히 글 이해하는 독해능력을 기르시고 나서 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하세요.
그런데 이러한 글의 이해를 통한 문제 풀이는
시중 사설 문제집보다는
이미 기출된 평가원 모의고사 와 수능 기출에서 훨씬 잘 연습이 됩니다. (시중문제 풀지마세요가 아니라 기출문제의 공신력이 더 높다는 것이예요)
그러니까 기출문제는 단순히 문제풀고, 내가 답을 알면 버리는게 아니라
글을 이해하는 연습을 하고 또 그를 통해서 문제 답의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하는 도구라고 보면 됩니다. 기초연습이라는 것이죠..
더 많은 걸 써 드리고 싶지만 지금 졸려서 ㅠ_ㅠ;;
대충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