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영어 33번문항 해설(제대로 이해하면 재미난 글입니다.)
Grief is unpleasant. Would one not then be better off without it altogether? Why accept it even when the loss is real? Perhaps we should say of it what Spinoza said of regret: that whoever feels it is “twice unhappy or twice helpless.” Laurence Thomas has suggested that the utility of “negative sentiments” (emotions like grief, guilt, resentment, and anger, which there is seemingly a reason to believe we might be better off without) lies in their providing a kind of guarantee of authenticity for such dispositional sentiments as love and respect. No occurrent feelings of love and respect need to be present throughout the period in which it is true that one loves or respects. One might therefore sometimes suspect, in the absence of the positive occurrent feelings, that (____________). At such times, negative emotions like grief offer a kind of testimonial to the authenticity of love or respect. [3점]
① one no longer loves
② one is much happier
③ an emotional loss can never be real
④ respect for oneself can be guaranteed
⑤ negative sentiments do not hold any longer
[GENESIS 영어 해설]
큰 논란이 되었던 문제인데, 사실 큰줄기만 찾으면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Grief is unpleasant.
상실감은 유쾌하지 않다.
->상실감이라는 것은 유쾌하지 않은 감정이라는 거 다 공감하시죠?
Would one not then be better off without it altogether?
그럼 상실감이 완전히 없어진다면, 누구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렇기에 누구나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거다.
Why accept it(=grief) even when the loss is real?
무언가를 정말로 잃거나 사라졌다고, 왜 우리는 (그 불쾌한 감정을 주는 그런) 상실감을 받아들여야 하나?
->안 받아들이면 되잖아? 유쾌하지도 않는데, 또 아무 도움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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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다음에 bare infinitive가 나올 경우
[why 동사원형?]
상대방에게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게 아니라 이미 정답을 알고 질문을 하는 경우입니다.
예)
If intermarriage is wrong, why accept it even when someone finds happiness in it?
친족간의 결혼이 잘못됐다면 잘못된 거지, 왜 누군가가 그것에서 행복을 찾았다고 해서 그것을 괜찮다고 봐야해?
(조건이 어찌되었던 잘못된 건 잘못된 거잖아?)
Perhaps we should say of it what Spinoza said of regret: that whoever feels it is “twice unhappy or twice helpless.”
아마도 우리는 틀림없이 상실감에 대해서 스피노자가 후회에 대해서 했던 말을 인용할 것이다. "후회의 감정을 느낀 사람이면 누구나 두 배 불행하거나 두 배 무기력해진다."
->그러니까 후회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되잖아? 아니면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되잖아? 그런 감정이 아무 도움이 안 되니까, 유쾌하지도 않으니까.
Laurence Thomas has suggested that the utility of “negative sentiments” (emotions like grief, guilt, resentment, and anger, which there is seemingly a reason to believe we might be better off without) lies in their providing a kind of guarantee of authenticity for such dispositional sentiments as love and respect.
상실, 죄의식, 분함 그리고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없다면 우리가 더 괜찮은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믿게 할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데, 로렌스 토마스가 그런 “부적정인 감정”의 활용도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랑이나 존중과 같은 태어날 때부터 지니게 된 감정에 대한 일종의 신빙성을 보장해준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어라? 이런 감정이 있을만한 이유가 있나봐? 오로지 나쁘기만 한 건 아닌가봐? 우리에게 사랑이나 존중과 같은 유익한 감정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적인 감정이 일깨워준다고 하니까.
No occurrent feelings of love and respect need to be present throughout the period in which it is true that one loves or respects.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랑이나 존중과 같은 감정은 누군가가 사랑을 하고 존중을 하는 것이 당연한 시기 내내 표출이 될 필요가 없다/나타날 필요가 없다.
->왜 유익한 감정이 끊임없이 계속해서 나타날 필요가 없는데?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존경할 때, 계속 끊임없이 사랑한다/존경한다라며 표현하지 않아도 그런 감정 상태가 쉽게 변하는 게 아니니까.
[이제 정리]
One might therefore sometimes suspect, in the absence of the positive occurrent feelings, that one no longer loves.
그러므로 누군가는 가끔씩 긍정적인 감정이 지금 일어나고 있지 않을 때, 누군가가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의심할지도 모른다.
->물론 이렇게 그런 유익한 감정이 지속적으로 표출되지 않을 경우 이렇게 오해하는 경우도 발생하지.
At such times, negative emotions like grief offer a kind of testimonial to the authenticity of love or respect.
그러한 시기에, 상실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사랑과 존경이 진짜라는(사랑과 존경이 실제로 그러하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증거가 되어준다.
->하지만, 유익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은 것 일뿐 실제로는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부정적인 감정이 증명해주기도 하지.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 긍정적인 감정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일 수 있다는 말.
그러니까 부정적인 감정이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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