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봉직의 중인 의사입니다. 질문 받습니다.(2)
* 무슨과 개원의신가요? 빼고 다 받습니다.
* 봉직의란 월급의사를 얘기합니다.
* 결혼 안했습니다.
* 오르비는 12년 전 가입했습니다.
* 제가 알고, 보고, 들은것에 최대한 노력해서 답변 달겠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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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댓글이 길어져 보기 불편하여 새로 글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관심이 뜨거울 줄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몇가지 중복으로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미리 달아놓습니다.
* 나이가 20대 후반~30대 입니다. 의대 들어가도 될까요?
들어갈 수 있다면 들어가세요. 그 나이에 새로 뭔가를 시작한다면 어디서든 나이로 인한 차별을 받습니다. '나는 무조건 인기과 및 최상위권만 생각한다' 라는 생각으로 의대를 들어가는게 아니라면 얼마든지 추천합니다.
* 제 딸이 의대를 들어가고 싶어합니다. 응원해주는게 맞는건지요?
제 딸이라면 저는 약대를 보내겠습니다만, 그 뒤에 '엄마때문에 의대를 포기했다'라는 책임은 물론 부모님께서 지시는겁니다. 의지가 강력하고 성적이 뒷받침해준다면 보내는게 맞겠지만, '네가 의대를 들어가면 이런이런 성별에 따른 차별이 있고 그걸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더라'라고 말씀해주시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부모님의 역할이 자식의 인생을 결정해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마흔살 넘어서도 뭐 할때마다 엄마 나 이거 해도 돼? 하는것처럼 꼴불견은 없습니다.
* 의대 대신에 치대나 한의대는 어떤가요?
저는 치대나 한의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제가 그쪽에서 종사하지 않거니와 치대나 한의대 다니는 친구들과 만나서 '그 직종의 미래'에 대해 논하진 않습니다.
다만 제 주변에 성적이 된다는 가정 하에 의대랑 한의대를 놓고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의대를 권유하겠습니다. 치대랑 놓고 고민한다고 하면 "네가 선택하고 나서 반대쪽을 안간거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쪽으로 생각해라" 라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의사가 되고나면 한의사를 안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XX 의대 vs OO 의대 어디가 더 좋을까요? 집 가까운 의대와 인서울 의대 중 골라주세요.
여러차례 말씀드렸듯이 지방의대끼리 순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서남의대 나온다고 하고싶은과도 못하고 무조건 굶어죽을거다도 아니고 서울의대 나오면 무조건 성공한다 이런것도 없습니다. 노력 안하는 의사는 도태되기 마련이고 요새 개인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도 초록창에서 논문 찾아보고 옵니다. 서울의대랑 서남의대에서 학생때 배우는게 어마어마하게 다르지도 않습니다. 똑같은 책 가지고 공부하고, 똑같은 시험봅니다. 대학병원에서 여러 학교를 나온 사람들과 같이 일해봤지만, 그 학교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공통점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 차이입니다.
현역 연의 vs 삼수 설의 -> 이런 질문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성적이 된다면 서울의대, 연대의대 가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뿐 재수, 삼수를 권하는건 아닙니다. 본인이 무조건 서울의대 가고싶으면 가는거고, 연대의대 가고싶으면 가는겁니다. 단, 제 지인이 지금 지방의대 다니는데 수능 한번 더 봐서 서울의대 노려보는건 어때요? 하고 물어보면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인서울의대 노려보는건 어때요?' 하고 물어본다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졸업이나 해라 라고 얘기해 줄 겁니다.
전국에 삼성병원,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서울대병원만 있는거 아닙니다. 각 지방 국립대병원에도 훌륭한 분들 많이 계시고 의사로서 성장하는데 하등의 부족함 없이 수련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 대학병원을 두고있는 다른 지방의대 병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한 실력의 의사를 길러내는데 부족함 없는 병원들입니다. 확실히 입시사이트다보니 '최고'에 목숨거는 것도 이해합니다만, 이건 의사가 되고 나서 결정하는 일이며 나중에 본인 생각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저도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제가 서울의대 들어가서 서울대병원에서 수련받고 노벨의학상 탈 줄 알았습니다.
* 어느과 전망이 어떻게 될까요? 의사 페이는 어떻게 될까요?
히포크라테스 할아버지가 와도 모릅니다. 현재의 추세만 말씀드릴 뿐입니다. 지금 여기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전문의 취득하고 사회적인 활동을 할때는 20년 뒤입니다. 20년 전에는 전문의 안해도 시골에 병원차려서 잘 먹고 잘 살때였고, 지금과 인기과 순위도 달랐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의사 하다보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폭파시켜버리고 싶을때가 많을겁니다. 정책 하나 바뀔때마다 인기과가 출렁거리고 불과 3년전만해도 서로 못들어가서 안달이었던 내과가 이제 지원률 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던 이비인후과가 70명 이상 환자를 볼 경우 보험 수가를 깎아버리는 정책 하나때문에 폭락하고(이 정책은 올해 12월부터 폐지될 예정입니다), 역시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던 안과가 포괄수가제로 인해 폭락하고, 지방의대 1등들이 밥먹듯이 들어가던 삼성,아산병원의 내과가 신입 전공의를 모집하기가 힘들정도라고 얘기하는건 그만큼 시장이 요동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분들이 의대를 들어가시고, 본과4학년, 인턴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만한 부분입니다.
신경외과에 대한 질문들이 많으시던데 드라마가 얼마나 인기 많느냐에 따라 이렇게 바뀌기도 하는군요. 허준이 한의학 붐을 일으켰던게 생각납니다. 제 입시때만해도 경희대 한의대는 서울의대랑 높이를 같이하는 과였으니까요. 저랑 같이 입시를 했던 여섯살 많은 형도 경희대 한의대 졸업하고 지금 지방 국립대학교 의전 본과 2학년입니다.
신경외과는 로딩이 어마어마한 과입니다. 대부분의 과들이 4년차로 올라갈수록 일이 덜 힘들어지는거에 비해 신경외과는 1년차부터 4년차까지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듭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어려운 수술이고 수술 시간도 깁니다. 이것 또한 의대 졸업할때쯤 자연스레 알게되실테니 그때 가서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제가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없습니다. 의사 해도 괜찮을까요?
왜 의사는 봉사해야 합니까? 저도 한 가정의 가장이 될 사람입니다. 강제로 시키는건 노역이지 봉사가 아닙니다. 그렇게 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나쁜사람인가요? 저도 제가 여유있을때 시작할겁니다.
사회복지사분들은 전부 무임금으로 노동하셔야합니까? 왜 나라에서 제가 의사 될때까지 10원 한푼 준적도 없는데 강제로 봉사하라고 하지요? 그냥 개인 성향의 차이입니다. 저도 나중에 어디서 봉사하고 이런 사명감같은거 하나도 없이 왔습니다. 다만, 내가 가족들을 먹여살리는데 부족함이 없고 '기준'으로 삼고있는 부분에 대해서 물질적으로 충분히 채웠다면,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기부나 봉사를 취미삼아 할 생각은 있습니다.
'왜 의사들이 돈을 목적으로 일을 하나요?' 의사들은 돈 벌면 안됩니까? 전 이게 직업이고 그동안 배운거라곤 이거밖에 없습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저런 얘기 하시는분들은 왜 맨날 국민의례 했으면서 인터넷에 나라 까는 글 올리고 정치하는 사람들 보고 욕하시는지요? 그냥 졸업식때 시키니까 하는거지 그걸 가슴에 새기고 사는것도 아니고 별로 기억도 안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의사로서의 사명감은 '내가 돈을 많이 버니까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자'가 아닙니다.
'환자에게 해가 되지 않는 결정을 하자'입니다. 이걸 지키지 않는 의사들은 주변 의사들에게도 개XX소리를 듣습니다.
제 기준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내 돈을 써야하는 부분은 제가 가지고 있는 '사명'이 아닙니다.
또한 그 누구도 어려운 환자를 도울 수 있는 과를 가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저도 아픈분들 오면 친절하게 설명 드리면서, 제 목적은 '환자분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항상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질환으로 또 아프실 수 있다는것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건 자동차처럼 '여기 문제생겼으니 아예 새걸로 바꿔버리죠'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려운 사람들 도와야겠다는 사명감 없이 의대 입학하더라도 충분히 졸업도 가능하고 의사 생활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공대, 인문대, 사회대, 교대는 어떤 사명감으로 입학하시는지요? 본인 부모님들은 어떤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가지고 생활하시는지요?
타 직종에 비해 충분히 벌면서 충분히 누워서 들어온 환자를 걸어나가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사명감과 물질적인 소득을 양분하지 마세요. 그걸 공유할 수 있는게 의사입니다.
환자를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그에 응당한 치료비를 받는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의사로서의 직분입니다.
* 저는 현재 의대를 다니시는 분들에 비해 '입시'와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직 봉직의의 삶에 대해 궁금하신게 있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 충분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제가 위에 달아놓은 질문을 하셨던 거에 대해 기분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직 본인이 걱정해야 할만한 일이 아닙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입사원이 '햐...나 사장되면 뭐하지?'라고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일단 그 집단 안에서 살아남고 오세요. 해드릴 얘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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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란 직업이 취향 많이타나요? 공대랑고민중인데 딱히 꿈은정해져있지않아서요..
본인이 취향이 없으시다면 성적이 되는 한에서 의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강제로 전문직을 만들어주는 친절한 직종이니까요.
잘몰라서 그런대 의사생활이 정말 힘들다던데 사실인가요? 막새벽에도불려나가고그런다던데
환자는 낮시간대에만 발생하지 않으니까요
대학병원 수련기간동안에만 있는 일이고, 전문의 취득 후 그런 생활을 계속 할지 말지에 대한 여부는 본인 선택입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저런 생활을 더 하고 싶지 않아하십니다. 물론 대학병원 교수가 됐는데 레지던트가 없다면 밤에도 응급터지면 보러 나가야됩니다.
인턴, 1년차때는 그냥 서서 졸거나 수술실 복도에서 쭈그리고 숨어서 자는게 그날 잔거의 전부인 날도 있습니다. 물론 전공의협의회에서 개선하려고 노력은 많이 합니다.
가난한사람이 의대가면 힘든점이많나요?
졸업하고 나서 학자금 대출을 갚느냐의 차이가 있겠지요.
남들 방학때 해외여행가는거 나는 못가고 과외알바 하는 정도?
가난한 사람이 다른 일을 할때 금수저와 비교하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가장 큰건 '개업하는걸 집에서 서포트 해줄 수 있느냐?' 입니다. 못해주면 남의 병원에서 월급쟁이로 일하는거고, 가능하다면 개원하는겁니다. 집에 돈 많아도 개원 안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랫사람 직원 쓰는게 여간 골치아픈 일이 아니거든요.
아하..등록금문제를 제외하면 가장큰건 나중에 개원비용 문제라는거군요?
네 거의 그렇습니다.
손재주가 없는거 같은데 어떡하죠.. 성적나오면 의대를가고싶긴한데
손재주 없이도 얼마든지 근무하실 수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외과의를 고려하시는 것 같은데, 타고난 sergeon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까지는 본인이 하기 싫어도 수련받는동안 만들어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손재주는 걱정안해도되겠네요~감사합니당~
surgeon...
또 안과나 외과나 성형외과같이 정밀수술 많은 쪽말고 수술이 단순하고 사람들이랑 소통많이할수있는 계열 가고싶은데 어느과가 그런가요?
'정밀하지 않은 수술'이 있을까요? 대충하는 수술은 없습니다.
마지막에 수술부위 닫을때 피부 층만 잘못 꿰매도 상처 이상해지고 염증생깁니다.
수술 안하는 과 가시면 됩니다. 환자를 많이 보면서 수련 기간에도 수술을 안하는 과를 하고싶으시다면 소아과가 적당해보입니다.
그냥 내과계열은 대부분 수술이 없으며, 시술은 본인 선택입니다.
아.. 그렇죠ㅠ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자 산부인과 의사에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그리고 수요가 많은지
흔히 남자 산부인과 의사를 '남산'이라고 부릅니다.
개원의 시장에서는 여산에 비해 많이 불리한 편입니다. 환자들이 찾질 않으니까요.
제가 대학병원 있을때는 '진료는 여산에게, 수술은 남산에게'가 추세였습니다. 확실히 수술은 남자선생님들이 잘 하십니다. 대학병원에서만 일하는게 아니니까 남자 혼자 개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요는 여자 산부인과에 비해서 떨어지는 편입니다.
남자 여자의 차별이란게 어떤 부분인지 조금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일단 여자 전공의를 아예 선발하지 않는 인기과들이 많습니다
선발하더라도 선호하지 않거나, 이미 결혼 적령기를 넘겼는데도 불구하고 임신 등에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같은 성적 - 같은 평판일때 여자 인턴 지원자가 있다가도, 다른 남자 인턴이 해당 과에 지원하면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의대 관련 질문은 아니지만..... 라식 라섹 안 하는게 좋을까요?
인터넷 글들 보면 자기 친척이 의사인데~ 추천 안 한다고 막 이런 얘기가 많아서
정말로 의사분들은 추천 안하ㅏ나 궁금해서요ㅜㅜ
이것 또한 개인 선택입니다. 전 정말 하고싶은데 아플것 같아서 못하겠습니다.
저도 수술받는거 무서워합니다. 남 피부 째는건 좋아하는데 제 피부는 이상하게 유난히 아플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안과선생님 진료 시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시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실겁니다.
어떤 약에도 부작용이 있으며, 어떤 수술에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나중에 늙으면 원시가 되는데 라섹을 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라섹받은 전공의입니다.
안경 정말 벗고 싶으면 라식, 라섹 하세요.
안과의사들도 받습니다.
부작용이 무섭다면야 안경 쓰면되지요. 시력교정 제일 정밀하게 되는게 안경이예요.
결국 개인의 취향입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안경 정말 벗고싶어요 ㅜㅜ
제가 난시랑 멀리있는 거 잘 안 보이는게 근시인가 원시인가 ㅜㅜ 엄청 심하다는데
해도 괜찮을까요? 물론 상담을 받아야 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겠지만 뭔가 병원가면 다 하라고만 하실 것 같아서ㅜㅜ
의사라는 직업의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변의 기대치에 강제로 부응해야된다는 점? 안하면 이상한 사람처럼 봅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소리는 "뭔 의사가 옷을 그렇게 후줄근하게 입고다니냐" 입니다. 전 옷사는데 별로 관심 없어서...전 차를 좋아합니다.
서비스업과 관련된 단점은 모두 다 해당된다고 보시면 되고,
사회적인 요구에 전문의가 되고 사회활동을 할때쯤엔 이미 나이가 많이 들어있는 것도 그리 좋은 건 아닌듯 합니다. 요새 취직 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으니 비슷하긴 하겠네요.
의대생 허리라고 요추 마지막 부분과 천추 윗부분에 디스크가 많이 생기는데 (이건 그냥 저희 원장님이 부르시는 겁니다) 그런거..?
전문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지나치게 힘들고 포기하고싶을때가 많다 라는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정상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살충동 여러번 들었으니까요.
저도 차를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 BMW에 환장하는데요. 그래서 BMW 5,6,7시리즈만 보면 제 꿈이 많이 흔들려요. 제가 꿈꾸는 직업은 돈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거든요 ㅠ
다소 유치한 질문일 수 있는데요..
1. 어떤 차 좋아하세요?
2. 동기분들은 대체적으로 차 좋은거 타고 다니나요?
1. 저도 BMW 좋아합니다. 수입이 더 많아지면 더 욕심이 나기도 하겠지만, 당장 몇억씩 하는 차를 사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2. 경차부터 포르쉐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군제대후 공부하고 있는 의대 지망생입니다 의대에 가면 20대 중반 이상의 장수생 비율이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의대나 치대에 와서 자신의 진로에 회의감을 가지는 사람이 혹시 있다면 얼마나 있었나요??
20대 중반 이상의 장수생 비율은 같은 학교에서도 학년마다 다릅니다. 이건 정의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술자리에서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나'라고 말하는 비율을 말씀하신다면 거의 100%에 육박합니다. 중도 포기하고 나가는 비율은 100명중 2~3명 정도이고 유급 계속 당하다가 졸업 못하고 나가는 비율을 합치면 조금 더 될 듯 합니다. 대부분은 나가서 더 잘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그냥 쭉 따라갑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흑흑.
공부 열심히 하시고, 입학하시고 난 후에 동기인 동생들과 친구처럼 지내세요. 선배들한테는 다른 동기들이 하듯이 하시면 됩니다. 본인을 낮추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너도 의사 나도 의사'라고 생각하시는건 전문의 따고 나서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서 원하는 의대 가겠습니다
예과본과인턴레지때 공부량이 어느정도인지 각각 알려주세요
예과 :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전 놀았습니다. 보통 시험 보기 일주일 전부터 공부했었습니다. 그래도 큰 무리는 없었는데, 저건 해당 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서 달라질 듯 합니다.
저는 예과때 대한민국에 나와있는 거의 모든 게임은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와우는 성기사로 SK 게이밍에서 딜량 서버 2위까지 찍어봤고, 틈만나면 공대짜서 얼라이언스 도시 털고다니고 했었습니다. 리니지2는 해본분은 아시겠지만 기란성 먹고있는 혈맹 참모였습니다. 서버에 2명 있는 만렙 '남캐' 에바스세인트였습니다. 이정도면 게임 해보신 분들은 얼마나 놀았는지 아실 것 같군요.
본과 : 구체적으로는 '본과 공부를 시작하는 기간부터'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예과2학년부터 본과 과목 수업을 들어가는 학교도 있으니까요. 이때부터는 좀 많이 힘들어집니다. 시험기간에는 2~3시간 자면서 밤을 새야 하는 날도 많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밥먹고 잠자고 똥싸는 시간만 빼고 공부하게됩니다. 물론 시험 끝난 날은 놉니다.
얼만큼 열심히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성적도 비례하듯, 저도 그냥 대충 족보나 보고 포기한 과목은 하위권에서 놀때도 있었습니다. 족보만 볼거면 그냥 시험 3일 전쯤부터 족보만 달달달달 외우면 됩니다.
본1 -> 본2 로 올라가면 공부량이 2배쯤 늘어납니다. 사람이 24시간 공부만 해도 다 이해하지 못할 분량을 2주동안 배우고 시험봅니다. 이건 제가 다닌 학교 얘기고 쿼터제라고 해서 이과목 저과목을 다 배우고 한번에 시험보는 학교도 있습니다.
인턴,레지던트 : 학생이 아니라 '의사'로서 일하는 기간입니다. 이때 공부하는건 본인 노력입니다. 다만 전문의 시험때는 3개월정도 틀어박혀서 공부하게 됩니다. 내과 선생님들이 가장 고생하십니다. 각 과별 학문의 깊이에 따라서 공부량이 다르니까요.
헉.... 아이민보면 예과때 2000년대 중반이실거같은데 부자왕 나오시전 딜바퀴가지고 딜량 서버2위를 찍으셨다고요?;; 엽기네요 ㄷㄷㄷ
전체 직업 2위가 아니라 성기사 중 2위였습니다.
음...오해가 갈만하게 적어놨네요. 죄송합니다.
쓰고나서 어느정도 예측은 했네요 ㅋㅋ 블박유저셨군요 반가워요 ㅠㅜ 전 블박 힐바퀴였습니다.
리니지2에서 힐러만 하다보니 지겨워서 와우에선 때려잡는걸로 했었습니다.
딜러가 게임을 흥미롭게 해주죠 ㅋㅋ
25살에 의대입학할 예정이구요,
현재 군필입니다
집에 등록금 대줄 돈 전혀 없구, 수능도 제가 돈벌어 하고 있구요...
1.현재 차상위계층이 된거같은데 의대입학시 차상위계층 장학금은 어느정도 나올까요?
2.무일푼이면 인턴, 레지기간동안 많이 힘들까요? 생활비같은거 제가 다 벌어쓰고 방값 등등 다 제가 내야합니다
3.고등학생과외는 예과 2년동안만 가능한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1. 제가 다닌 학교에서는 차상위계층을 지원하는 장학금이 있었는데 아무도 신청을 안해서 교수님이 수업 들어오셨을때 그 장학금 지원좀 하라고 얘기할 정도였습니다. 장학금 지원이 가능한 학교로 입학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유흥을 즐기지 않는다면 힘들지 않습니다.
3. 본과때도 가능합니다.
아무런 대가없이 이렇게 훌륭한 정보와 조언을 들려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르비에서 쿠션이라도 하나 보내주시면 잘 쓰겠습니다. 운영자분 보고계신가요?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크루비 http://www.crewbi.com 에서 챔피언 옷 한 벌 고르시고,
옷 종류와 사이즈, 받으실 주소, 성함, 연락처 제게 쪽지로 적어주시면 증정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오실줄은 몰랐는데 진짜가 나타나셨군요.
제가 정말 어떤 대가를 바라고 답변을 달고있는건 아니라서 말씀은 감사하지만, 향후 다른 분들이 성의없는 답변을 한 후 "왜 그사람은 주고 나는 안주냐, 형평성에 어긋난다" 라는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이트를 운영하시느라 고생 많으신데 건강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몇몇 정신건강에 해로울만한 댓글들이 보이네요. 바쁘실텐데 제 장난스러운 얘기까지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 옷이 예뻐서 개인적으로 하나 구매하겠습니다. 가을남자는 역시 버건디죠.
의치한 학생이 공보의로 빠지면 근무기간외에 걸리지 않을 선에서 투잡을 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정확히 무슨 일을 주로 암암리에 하는건가요?
그리고 그 일이 특정 과 상관없이 의치한 출신이라면 누구나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보통 응급실이나 요양병원 야간당직, 혹은 주말 대체진료 알바를 많이 합니다.(의사 면허를 등록하지 않아도 상관 없는 곳으로)
요새는 단속이 심해져서 거의 불가능 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응급실은 의사가 아니면 불가능하겠지요?
외래나 응급실 보는거죠.
한의사는 잘 모르겠고 치과는 다른 의미에서 암암리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제가 직접 아는게 아니니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엄연히 불법에 해당하고 최근에는 청구도 실명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불법 투잡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불법 투잡하다 혹시 사고라도 치면 그 땐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나중에 공보의 가더라도 절대 하지 마세요.
엄연히 불법이고 걸려서 복무연장된 분도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안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비슷한 점수대인 경한-설공-지방의대-지방치대 중에서 경제적인것만 따지면 지방의대 가는게 가장 나을까요?(집안 도움 아무것도 없을때)
그리고 월1000 월800 이런건 다 세후기준인가요?
의치한쪽 페이는 다 세후로 알고있어요!
보통 봉직은 '네트제'라는 걸로 계약을 합니다.
net 800이면 세금 알아서 병원에서 떼고 내 통장에 꽂히는게 800만원이라는 얘기입니다.
한의대와 치대는 전문의 수련과 상관없이 빨리 개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집안 도움이 없으면 어딜 가시든 봉직생활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딜 가시든 향후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만...'집안 도움 없을때 의대 졸업하면 어떻게 하나요?' 라면 보통은 이렇게 한다라고 하겠지만 저중에 뭐가 더 좋을지는 본인이 노력하기 나름입니다.
본문에도 치대나 한의대는 모른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공보의 때
투잡 불법이라고 하셨는데
과외는 가능한가요?
물론 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지만..
공보의는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은 공무원법에 의해 겸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보의때 과외하신분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쯤 되면 수능 공부하셨던거 생각 하나도 안나실겁니다.
지금 미적분 풀어보라면 그냥 꼬부랑 글씨처럼 보입니다.
인턴, 1,2년차의 업무량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회사에서 부장, 사장과 신입사원, 대리가 하는 일이 다른것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의사들이 하는 일에도 시간과 몸을 많이 써야하는 단순 반복작업이 많은 일과,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는 일이 따로 있습니다.
거기다가 적은 인원으로 많은 사람과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다보니 그렇습니다.
응급상황이 낮에만 터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야간근무가 필수인 것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알고있는사람이 더 높은 단계의 일을 하듯, 교수자리까지 올라갔는데 온갖 귀찮은 단순한 잡일 하기 싫지 않겠습니까? 동맥혈채혈검사는 교수님들보다 10~11월달의 내과 혹은 응급실 인턴이 훨씬 더 잘합니다.
정형외과 로드 얼마나 빡센가요?
요즘 인기과라고 하는데 선배들보면 인턴 초반에 다 정형외과 생각하다가도 한번 돌고나면 손사래를 치더라구요. 결국엔 레지 지원 어레인지 때 1대1에 근접하게 되던데 아직 본3이라 정형외과 돌지도 않았고 얼마나 빡센지 상상이 안됩니다. 4년간은 취미생활이나 인간다운 삶을 못산다고 보면 되나요?
신경외과의 빡센 점을 위에서 언급하셨는데 신경외과만큼 4년차까지 계속 힘든가요? 바쁘신데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형외과는 절대적인 인원수의 차이가 커서 정확하게 비교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병원도 신경외과는 1명이었는데 정형외과는 연차당 3명이었습니다. 일단 수술 갯수가 다른과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많고 오래 걸리는 수술도 신경외과만큼 12시간씩 걸리지는 않지만 종종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신다면 로딩으로 서열을 매길때 탑급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수술시에 굉장히 힘든 자세가 많기 때문에 지금 디데이에 정똘미가 정형외과라 의사라고 나오는거 부터가 현실 고증을 하나도 안했다는 반증입니다. 그런 근육이라고는 찾아보기도 힘든 사람이 정형외과 의사 했다간 수술실 세번쯤 들어가고 나서 도망갈겁니다.
3,4년차 되면 당직 줄어들면서 인간다운 삶을 영유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달은 어느 교수님 파트에서 근무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개팅, 선자리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옵니다.
os는 보통 1~2년차까지는 어마어마하게 힘들고 3년차 이후부터는 그래도 숨통은 좀 트이는 것 같습니다. 제 모교병원의 경우 교수님들과의 논문작업 등으로 인해서 환자 볼 시간도 부족한 경우도 많아서 힘듦이 가중되는 걸 많이 봤습니다. ns의 경우 보통 1년차는 병동 및 응급실 2년차는 병동 중환자실 및 1년차 백커버 3~4년차는 수술방 및 1~2년차 백커버를 하게 됩니다. 신경외과위 주요수술은 뇌혈관질환 및 뇌출혈 뇌종양 등이 되는데 이중 뇌출혈의 경우 환자가 오는 시간이 밤이어도 바로 응급수술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3~4년차가 되어도 밤에 충분히 쉬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야간응급수술이 다른과에 비해 많은곳은 연차가 올라가도 많이 편해지지 않습니다. 이건 병원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을수는 있겠네요.
고교생활을 충실히 못보내고 기초에서 1~2년 수능공부해서 의대를가게된다면 의대공부량 따라갈수 있나요?
수능 공부와 의대 공부는 관련 없습니다.
의대 공부할때 "다음 글에서 나타나는 화자의 심정은?" 이라던가 근의공식, 미적분 이런거 안나옵니다.
다만 공부하던 습관은 그대로 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학원 다니고 과외로만 성적냈던 학생들은 의대와서도 학원다닙니다. 굉장히 비쌉니다.
의대도 학원있어요? 독학으로 못따라가서 밋딧 학원다니는건가요?
밋딧이랑 배우는 내용이 아예 다릅니다. 저도 따로 있는걸로 듣기는 했습니다. 워낙 소수의 인원이 대상이라 많이 비싼가보네요.
의전 입학 시험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의대생들 상대로 하는 학원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님 근무하시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구체적인 지역까지 밝히는 건 꺼려지신다면
서울/수도권인지, 광역도시인지, 기타 지방인지만 알려 주셔도 됩니다. 님이 아래 글에서 주 4일인가 근무하고 지금 위에 적은 페이 받으신다는 건데 어느 지역쯤인지가 궁금합니다.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의사들 페이는 기타 지방>광역도시>수도권>서울順인 걸로 알고 있어서요. 한마디로 지방으로 가면 갈수록 오겠다는 의사가 없어서 페이가 많아지는...
서울과 굉장히 가까운 수도권입니다. 20분정도면 강남 들어갑니다.
공보의는 웁니다.
곧 오실텐데 왜 우십니까. 많이 놀고 오세요.
공보의 부럽습니다. ㅠ 중위 군의관 전역하고 1년 쉬다 내년부터 1년차 들어가는 저는 그저 눙물이 앞을...ㅠ
주위분들 결혼時 세세한 내역까지 알 길은 없을 수도 있지만 보통 의사가 아닌 사람들은 듣기로는 결혼時 같은 의사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아니면 男의사 기준 여자 쪽에서 주로 집은 해 오는 걸 바란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메이저 의대 나오고 그런 의사들은...
전 일반대 나온 사람인데 제가 드나드는 우리학교 게시판에 서울의대 출신 남친이랑 맞선 아니고 연애 결혼이고 3년인가 만나 상견례했는데 시댁 어른 되실 분들, 그리고 남친까지도 당연히 집은 여자 쪽에서 해 올 거라고 생각하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글이 올라 왔었습니다. 한데 댓글들 반응이 그렇게 과한 요구는 아니라는 게 대부분이더라고요. 어차피 딸인 너도 같이 그 집에서 살지 않냐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냥 개인차이입니다. 이런걸 공식처럼 생각하진 않습니다.
바라는 사람도 있고, 필요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해온다면 굳이 말리진 않습니다.
사회적 지위나 재산 격차가 큰 집안끼리의 결혼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애초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의 차이가 점점 드러나면서 좋은 결말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상관없다고 해도 주변에서 가만 두질 않습니다. 이 나라엔 참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토피가 있는 예과생인데요ㅜㅜ혹시 포름알데히드때문에 아토피 심해진 케이스라던지(해부학실습때) 보신적 있으신가요??
일단 제가 심해졌었습니다. 해부학 끝나고 1년정도 지나고 나니 상흔만 남더군요.
해부학때 내내 자고 일어나면 양쪽 팔을 긁어대서 피가 많이 났었습니다.
지금은 괜찮습니다.
포름알데히드 자체가 자극원이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긴 합니다만...
1학기만 버티면 되니 좀만 참고 이겨내세요.
평소 증상이 심하면 미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주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네트제라는 것에 대해 헷갈려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정확히는 세금을 제한 월급 + 퇴직금으로 실제 통장에 받는 액수를 의미합니다.
즉 NET 1000만원 = 퇴직금을 제외한 순수 월급은 약 930만원 = 세전 연봉 1억 5천 정도로 계산하면 됩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52714025457912&outlink=1 연봉 계산표)
다만 원칙적으로 퇴직금은 적립했다가 퇴사해 주는 것이 맞고 얼마 전 거기에 대한 문제로 소송이 난 게 있어서 요즘에는 퇴직금은 따로 지급하거나 아예 세전 월급 (그로스 라고 하더군요.)으로 계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네트 1000만원이다, 라고 하면 위에 처럼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이렇게 설명드리기엔 학생들이라 그냥 간단하게만 말씀드렸습니다. 복잡한것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메겟에 올라온 링크를 걸까 하다가 로그인 안하면 안보일것 같아서...
의대생은 생물만 공부하는건가요?? 수학은 안하나요?? 맞다면 그것은 단순암기에 가깝나요?
아! 또 그 매년3000명씩나오는 이런상황에서도 괜찮을까요?
제가 예과때는 물리, 생물, 화학 다 배웠습니다. 다만 학교별 커리큘럼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암기에 가깝습니다.
의사의 전망에 대해서라면 히포크라테스 할아버지가 와도 예측 못합니다. 본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일년뒤 나중에도 질문받아주실수있나요 ㅠㅠ ??(진로상담이요)
제가 주로 개9를 많이 봐서 로그인을 안하고 그냥 볼때가 많습니다. 만약 로그인시 쪽지가 와있다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언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느님 흑흑
지방광역시 거주하며(앞으로도 쭈욱) 평범한 집안의 고3 여학생입니다.
김칫국이지만 혹시라도 "지거국 VS 성울카" 선택의 기회가 온다면?
추후 TO 문제 등 고려해서 메이져가 나을까요?
TO가 많건 적건간에 상관없이 들어가는 '난이도'는 비슷합니다. TO가 많다는건 그만큼 인턴도 많이 뽑는다는 얘기입니다.
저한테 가라고 하시면 저는 서울을 좋아하기 때문에 성울카를 고르겠습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에서 젊었을때 살아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등록금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나요?
대부분 과외로 벌어서 충당하나요?
아뇨 대부분 학자금 대출을 받습니다. 과외로 등록금 충당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워낙 비싸니까요.
저는 울산의대 졸업했는데 저희학교의 장점이라면, 꿈을 크게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ㅎㅎ 다른 의대 학생들은 교수되기는 불가능하다 정도로 생각하는 반면에, 저희는 입학 할 때부터 너희랑 서울대의 차이는 마인드의 차이일 뿐이라면서 의료계를 이끌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교수님께서 강조하셨습니다. 사실 수능 점수는 한문제 차이일 뿐이라고 하시면서요. 그래서인지, 학생 때부터 교수를 하고싶어하는 동기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동창회 명단 보면 부교수 이상이 가능한 나이인 6기 이전 선배분들은 1/3 가량이 부교수 또는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더군요. 졸업생으로써 저희 학교의 장점을 어필하고 싶어 주제넘지만 사족을 달았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물리 화학을 치는데 , 생명과학 공부 안하고 의대가도 상관없나요?
네 상관 없습니다. 다만 생물 2까지 하신 분은 일반생물학이 좀 더 수월하겠지요.
전 물1물2화1지1 이었습니다.
1. 군 면제자는 공보의나 군의관 하나요??
비장 적출로 군 면제입니다.
2. 주변 동료 봉직의 분들의 월급좀 알 수 있을까요?
노동(?) 시간이랑 같이좀 2~3개 케이스 정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슨과인지는 말씀 안해주셔도 됩니다!!
3. 외과쪽으로 간다면 보통 대학병원에 남아야 하죠??
일반외과나 흉부외과 이런것들이요.
외과가 박봉이다 하는데 대학병원에서 그렇게 조금 주나요??
4. 정신과 가서 일을 하면
심리적으로 힘든 사람을 돌보는것보단 의학적으로 정신에 문제있는사람을
약물치료 하는등 이런일들을 하나요??
정신과루트 타서 상담쪽으로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나요?
1. 공보의나 군의관이 군복무입니다. 군 면제면 아예 안갑니다.
2. 개인이 할 수 있는 술기에 따라서 차이가 워낙 크므로 특정 액수를 정의할 수 없습니다. 보통 병원에 벌어다 주는 돈에 비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남지 않아도 됩니다. 대학병원에서 과별 액수는 교수님이 하는만큼 병원에서도 줍니다.
4. 정신과 일 자체가 상담의 연속입니다. 심리적으로 힘들다는것과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또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로서 받는 차별이잇다면 어떤게 잇을까요?
댓글을 처음부터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비해서 의사의 사회적 지위가 많이 약화되었다고 알고있는데, 결혼시장에서의 의사에 대한 선호도도 전에 비해 낮아졌는지가 궁금합니다.
제가 의사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지금 원글 쓰신 님 기분 좋으라고 쓰는 게 아니라 단언컨대 의사는 법조인과 함께 영원히 1등 신랑감일 것 같네요. 여성 같은 경우에도 1등 신부감이기는 하지만 男의사가 만날 수 있는 여자풀이랑 女의사가 만날 수 있는 남자풀이 다르다 보니...
이유는 여기 댓글들만 천천히 읽어 보시면 아실 듯요. 수입, 조절 가능한 근무강도, 개업 가능성 등.
쉽게 생각해서 유명 여배우/女아나운서/재벌가 딸들 결혼 상대자만 봐도 알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 사업가/의사/판검사/변호사죠. (변호사는 요새 로스쿨로 인해 가치가 많이 하락했지만) 뭐 재벌가에 입성하는 저 직군 사람들은 단순 직업만이 아닌 집안까지 엄청나긴 하지만요~~
제가 의사 자격증 따고 나서 선자리나 소개팅이 부쩍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부모님께 일단 많이 들어옵니다. 아직까진 괜찮은 것 같습니다.
1안녕하세요 치대와 한의대는 나와서 보통 개원을 하는데 소규모로 병원을 운영하더라구요, 그냥 상가건물에다가 일정구역을 임대해서 운영하는 식으로요
보통 보면 그냥 슈퍼마켓 만한데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의대는 보면 치대나 한의대처럼 아주작은 공간정도 밖에 안된는 병원이 있고 또 어떤 것들은 엄청 큰 건물에 10층정도 되고 의사수도 엄청 많고 이런데고 있더라구요, 보면 치대와 한의대는 선택의 여지없이 혼자서 간호사들 몇명두고 운영하는것 같던데, 의사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큰 병원에서 일하고 싶으면 일하는 것이고 소규모의 병원에서 일하고 싶으면 일하는 것인가요?
2제가 가끔가는 이비인후과는 그냥 치과나 한의원 정도의 규모인데, 부모님이 건강점진받으러 시내에 가는 병원은 엄청 크더라구요, 의대는 치대와 한의대와 다르게 왜 이렇게 병원 크기가 차이가 나는 것인가요?
2한의대와 치대같은 경우는 개원 하는데 규모가 크지않아서 몇년벌다가 본인 능력으로 개원할수 있는데 의대는 뭐 큰 건물도 있고 작은 건물도 있어서 작은규모로 일을 하고싶으면 돈좀 벌다가 개원할수 있더라도, 건물 몇층짜리 큰 건물 가진 병원차리는것은 솔직히 금수저 아니면 불가능할 것같은데, 길가다 보이는 큰병원들은 다 금수저들이 건물지어서 의사들 페닥으로 고용하는 그런 체계인가요?
3의대에서 과가 여러개다 보니 개원하는데 비용도 과마다 조금씩 다를 것같은데, 그 비용은 대략적으로 어느정도로 되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4 의대에서 수술하거나 장비가 많이 필요한 과를 전공하면 개원할려면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들것같은데 그런과의 경우에는 금수저가 아니면 평생 페닥만 해야하나요? 뭐 예를 들어 병원이 아주 크고 투자해야 할것들이 엄청나게 많은 과가 있다면요
답변해주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은 것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남자의사가 대학병원 수련도중에 같은 병원에서 수련받는 여의사와 정이들어서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자주있는편인가요
네 자주 보입니다.
1. 개원하기 나름입니다만, 스스로 중소규모의 병원에서 수술을(흔히 강남에 있는 큰 성형외과) 하는 경우, 수술을 하는 의사 외에 마취과의사, 수술 하기 전과 후를 챙겨주는 내과의사, 영상의학과 의사 등이 추가로 필요하게 되고 수술을 혼자만 하는것보다 여러명이 많은 사람을 하는게 당연히 수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요새는 기업형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개인의 선택이고 크게 차리는 만큼 당연히 돈이 많이 나가게 됩니다.
2. 그냥 작게 차리고 싶으면 작게 차리는거고, 크게 차리고 싶으면 크게 차리는 겁니다. 작게 차렸다가 망하면 작게 망하지만, 크게 차렸다가 망하면 크게 망합니다.
3. 과마다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흔히 소아과는 빈 방에 청진기만 있으면 차릴 수 있다고 하고, 성형외과나 입원실을 갖춘 정형외과의 경우는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4. 보통 페닥하면서 번 돈과 대출 껴서 개업합니다.
간호사랑 연애하기 쉽나요?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집단이든 20대~30대 초반의 청춘남녀들을 한군데 몰아넣고 밖에 거의 나가지도 못하고 묶어두면 당연히 그 안에서 커플이 많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본인이 잘생겼으면 쉽고, 못생겼으면 어렵습니다.
부디 질문의 의도가 저급한게 아니었으면 좋겠고, 만약 그런 의도로 물어본거라면 인간적으로 좀 더 성숙해지는 과정을 거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문에 현답..(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대단하심...ㅉㅉㅉ..
여자의사 분들은 출산을 레지던트 때 기피하는 편인가요?
여의사분들 본인 판단입니다.
1,2년차엔 임신하면 본인도 힘듭니다.
로컬이랑 필드가 뭘 뜻하는 건가요?
그리고 강남을 위시한 서울권 성형외과전문의 페이닥터 얼마부터 시작하나요?
개원가를 의미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수술 종류와 그 완성도에 따라서 페이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납니다.
월급의사로 언제까지 남아있을 수 있나요?
나이어느정도차면 강제로 개원해야하나요,,?
원장님이 나가라고 할때까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의사는 부인만 좋은 직업이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그만큼 빡세게 일하는건가요? 저번에 올리신 글 보니 10시출근 5시퇴근이면 정말 꿀인거같은데..
그냥 루머인가요? 의사하면서도 여유롭게 즐기며 살 수 있을까요???
저는 돈을 포기한 대신 시간적인 여유를 누리고 싶어서 스스로 택한 일입니다.
개인의 선택입니다. 주4일 오전근무만 하면서 월급 400~500정도 받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로 육아를 병행하는 여의사분들이 많이 하십니다.
여자 최고의 직업은 교사라고 하는데 그건 되기까지의 난이도까지 감안해서 하는 말이고 개인적으론 여자 직업 최고도 의사라고 보니다.
오전근무만 하고 400~500 ㅎㄷㄷ
급여도 급여지만 근무시간 조절가능 하다는게 부럽네요
염치불구하고 한번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25살 군필 입학하면 인기과를 가거나 교수테크를 탈 확률이 줄어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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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정책빈곤도 문제이고, 일의 효율성과도 관련있을텐데,
임신과 육아로 인해 여자가 겪는 차별(편견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은 의대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암암리에 존재하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도 이스라엘 여군처럼 남자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여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의출신 대학병원장도 나오는 시대잖아요
다한증있는사람은 의대 못가나요?
아뇨
막 다른사람 피부째고 피터지는거보면 몸 배배꼬는사람도 의사 가능한지요? 대학때 자주 보다보면 해결되는지 궁금하네요. 또 실례지만 하루에 진료하셔서 버는 돈 액수가 얼마정도되는지 궁금합니다.
피부째고 피터지는거 안보는 의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보면 어느정도 익숙해지기도 하죠.
영상의학과같은 경우 피를 안보는 정도가 아니라 아얘 환자를 안봅니다.
영상의학과도 환자와 대면해서 시술하는 곳도 있습니다.
영상의학과도 피보고 환자봅니다.
인터벤션이라고 영상의학과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파트입니다. 이거 못하면 영상의로써의 가치가 많이 떨어집니다.
저번 글에 일반적으로 서울, 연세, 가톨릭을 제외한 의대에서 10% 정도의 학생들이 교수가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서울이나 연세는 그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그런 얘길 했었나요? 기억에 없습니다만...
공보의나 의사생활에서 개인시간은 넉넉한편인가요? 제가말한 넉넉하다는건 한6-7시부터는 자유시간 이렇게요. 나중에 취미로 겜방송하고싶어서요 홇ㅇ홀..
공보의는 시간 많습니다. 그 이후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입원환자 콜을 받지 않는 한은 개인시간은 가질 수 있습니다. 근데 그 나이대가 되면 취미가 달라지실거 같네요 ㅎㅎ
공보의면 서버 지존도 될 수 있습니다.
제 친구는 보통 하루 환자 3명 본데요.
응급의학과 의사는 거의 봉직의로 일하나요?
다른케이스도 있나요?(교수제외)
그냥 일반 의원으로 개업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방으로 내려갈 경우 주말 포함 주3회 당직을 서시면 페이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젊을때는 보통 종합병원에서 일하십니다.
지금도 대다수의 의사는 선보고 결혼할때 열쇠3개 받고 결혼할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그렇게 팔려가고 싶나요? 없진 않겠지만...뭐...
주변에 선보고 결혼한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할 수는 있어요.
다만 결혼이라는 것이 물질적인 것만 아닙니다.
물질적인 것을 그만큼 바라면 다른 면에서 손해를 많이 봐야 합니다.
저라면 그렇게 안하겠습니다.
집에서 개원해 줄 돈 있고딱히 결혼할 생각도 없는데 의사의 지위가 그래도 유지되고 있나 물어본 거에요;
1남자의 경우 공중보건의를 하는동안은 시골로 몇년동안 시골로 가게 되있게 되는데 이기간동안은 세상과 단절된채로 살아가는 편인가요? 도시와 떨어져 살다보니까 왠지 현역군인 만큼 단절되진 않아도 좀 아무래도 도시가 아니다보니까 지루하거나 그럴것 같습니다. 친구들 만나기도 힘들고 연애하기도 되게 힘들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공보의 때는 주로 진료하는 것이외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3공보의생활은 어느정도로 힘든지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이동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보의는 민간인입니다. 어느정도 자유가 구속되어있는 군인이 아니죠. 주말에 어디를 가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도서에 계신 분들이라면 약간 경우가 다릅니다만...
공보의는 진료시간 끝나면 자유입니다.
1. 도시와 떨어지긴 하지만 섬이 아닌 이상 주변 광역시나 중소도시는 퇴근 후 갈 수 있습니다.
주말에 서울 가는 것도 자유고요. 멀어서 귀찮긴 하지만요.
2. 자기가 계획 짜야죠. 운동해도 되고, 독서해도 되고, 겜 해도 되고.
3. 지방 공무원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라도 대학 출신이 다른 지역에서 개원하기 힘든가요? 거의 그렇다고 해서요.
말도안되는소리입니다. 병원갈때 의사 출신대학 참고해서 '아..전라도쪽대학출신이네 다른데 가야지'라고 생각해보신분 있는지 물어보고싶네요.
다시봐도 짜증나는 글이네요. 제가 전라도 출신은 아니지만 이런 지역차별적인 아무런 근거없는 카더라는 대체 어디서 듣고오는건지 궁금하네요. 일베인가요 ㅡㅡ. 이정도면 망상급입니다.
기가 막히네요. 카더라의 출처는 또 어딘지..
타인과의 대화 과정에서는 그 수준을 가늠케 할만한 언행이 자주 등장합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자극적인 것들을 많이 접해 그럴 순 있지만,
나이를 먹어서도, 어떤 자리에 올라서도 그 언행이 지속된다면 그런 사람을 보고
'수준이 낮다'라고 얘기하는겁니다.
거의 그렇다고 한 사람 또한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있어 보입니다.
나중에 나이먹고 생각해보면 스스로에게도 부끄러운 일이고,
본인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걸림돌이 될 겁니다.
부디 말을 하거나 글을 쓸때는 정상적인 사고 회로를 통해 입 밖으로 꺼내시기 바라며, 거의 그렇다고 한 사람과는 인간관계를 단절하시기 바랍니다.
순수하게 모르고 물어본거라면 어쩔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런질문은 제 3자가 보기에도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본과 졸업하고 의학대학원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요? 학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비율이 0에 수렴하나요?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대학병원에 있는 것보다는 교수로 남기 쉽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기초쪽은 결국 교수자리를 보고 가는 경우가 많기에 그 또한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임상의에 비해 그 수는 훨씬 적습니다. 제 동기들 중에 기초 간 사람 없습니다.
제 동기중에는 한명 있습니다.
근데 생리학같은 기초가 아니라 역사를 전공합니다.
반대로 제 아래에는 약리학교수님이 그만두고 지금 레지던트로 있습니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 위아래로는 미생물학 전공하시는분 딱 한분 봤습니다.
임상에 비해 기초의학 하시는 분들이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교수로 남기가 쉽습니다. 임상과 기초의 경계선상이라고 볼만한 예방의학은 임상과 비슷합니다.
의대생 학자금대출이 마통인가요??
다릅니다.
학자금 대출은 타 학과와 마찬가지로 대출을 받는거고,
의대생을 상대로 하는 마통은 '이 사람이 의사가 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신용을 바탕으로 무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겁니다.
저번 글에서 10am~5pm에 800받는다고하셨는데요 나중에 개원하셔도 이정도 타임으로 일하실건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9am~6pm 에 4~500만 받아도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의대가야겠네요
저 윗글에 보니, 주4일 오전근무만 해도 그렇게 받으시겠네요
개원하면 제가 많이 벌어야 '지출하는 비용'에 비해 수입이 많아지는 구조가 되겠지요.
이렇게 일했다간 병원 망합니다.
전공의 평균 연령이 어느정도 되나요? (1년차 기준으로)
의대 졸업 후 중위 군위관으로 군 복무 뒤 전공의 생활해도 별 차이 없나요? 대학 동기나 후배들이 윗년차일텐데.... 궁금합니다.
전공의 평균연령은 의미없죠. 의대입학평균연령+7하면 비슷할겁니다.
윗년차는 윗년차일뿐 후배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내면 똑같습니다. 과거 자신이 후배에게 악행(?)을 저질렀다면 다르겠지만요. 친한사람이 타과 치프로 있다거나 하면 컨설트볼때 편하기도 합니다.
주위에 일반의로 재직중인 분이 얼마나 되나요?
의대 6년 졸업해서 일반의로 안분지족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요즘엔 비급여 비타민주사 이런걸로 어쩔수없이 수익 내시는 의사분들이 많은데 그럴거면 개원가에서 일반의랑 큰 차이가 뭔지...
아 그리고 일반의분들은 주로 어떤 곳에서일하시나요?
요양에서 주로 일하나요?
일반의로 가는 비율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일반의들은 뭐 주로 미용, 피부 GP로 가거나 요양병원, 한방병원 오더셔틀(CT, MRI)
로 가기도 합니다.
프사 직접그리신건가용
의사분들도 예비군 가시나요..?
네 갑니다.
군필이라서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학교다니실때 군필이셨던분들은 학생예비군으로 다들 훈련갈때 같이갔나요..?아니면 따로가나요
학생때 동기 형님들중에 군필이 한분밖에 안계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의전 출신이 계시다면 답변이 수월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답변 하나하나다 읽고 느끼는점-우선 의대들어가자 네요 수능때좋은결과나오도록 더노력하겟습니더
군필 예과생입니다.
예과 군필 따로 본과 군필 따로 모여서 갑니다. 일정도 다르고요
예과는 타과생들이랑 같이 학생예비군 가고 본과는 보통 7월 말에 가더군요
저혹시 간부출신이신분있으면..그분 동원으로거시나요..특수보직간부출신이라...올해수능준비중인데 들은얘기가 동원6년라고.해서요....
간부는 무조건 입영훈련입니다. 동미참이건 동원이건간에..
예비군소대장으로 빠져있어서 그나마다행이네요..1년에4번빠지는건흠이지만요..:
한데 기초 가시는 분들은 별로 없다는 얘기를 님 글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종종 보는데요. 왜 그런건가요? 아무래도 수입이 적고 교수되기는 "비교적" 쉽지만 교수가 아니면 길이 좁아서인가요?
뜬금없지만... 예과때부터 남녀 둘이 2년 넘게 사귀면 거의 결혼이 확실시 되는 건가요..?
cc 2년지나도 깨지는 커플이 대다숩니다.
저는 군대에서 공부해서 의대에 진학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23살에 전역해서 그때부터 예과1학년 하게될것같은데
이게 20살부터 한 친구들과 비교했을때 손해가 되는부분일까요?
그정도면 큰 손해는 없을듯합니다.
왜 환자를 1:1로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료와 치료 뿐만아니라 예방까지 도와주는 의사는 드문가요??
환자가 많아서 그런가요?
그냥 피상적으로 기계가 하자가 생기면 고치고 수리기만 하는데 이건 좀 아니지않나요..
그리고 봉사정신은 필요합니다. 다만 그건 개인 가치관이니 그걸로 의사는 굳이 사명감,봉사정신,오로지 직업 이런 얘긴 하지말아주시면 좋겠어요. 결국 그렇게 요구하는걸 난못따라가겠으니 죄책감이라도 지우자는 느낌이 강해요. '의사가 사명감가지자'라는말을 '의사는 사명감 굳이 없어도 돼' 라는 말로 바꾸지 마시란 말이에요. 그건 그냥 개인이 알아서 하시고 그 하나의 표어가 후자로 바뀌는걸 합리화하지마세요. 의사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그대로 둡시다 제발.
이해 못하실까봐 추가로 예시들자면 식당에선 정말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자 라고 사람들한테 알리는걸 옆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그말은 틀렸다 라곤 하진 말잔얘깁니다.
현실적으로 상황이다르니 그건 '개인의 선택'이지요. 올바른 방향에는 손을 대지말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런질문 받으시면 사명감은 있어야지. 다만 없으면 와서 기르도록 하라. 이게 선배로서 후배한테 할말아닌가해요.그리고 직업적이미지와 도의적측면에서 바른 방향이 아닐까하구요.
정말 하고싶던 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사, 소방관, 경찰관, 의사, 판사..그 외에도 많은 직업들이 자기가 매일 해나가는 daily task가 다른 많은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는 직업군들이 있죠. 물론 경제력, 안정성, 기타등등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단순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직업을 선택한게 아니라고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축복과 신뢰임과 동시에 그만한 책임도 따라야 합니다.
의사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직업군에서도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 존경받고 성공하는 사회가 됬으면 하네요
여자는 과선택시 옛날엔 티오가 정해져이ㅛ엇지만
요즘은 그런차별 없지않나요
여학생들이 상위권 포진해서
인기과 밟기가 더 유리하지않나요 성형,안,피부과,영상,등등
뭐 때문에 여자라면 말리고싶다고하신건지
안과는 인기과 아니고 미달과가 된지 좀 됬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형외과 의국이 남자만 뽑습니다. 영상 피부는 여자를 뽑지만 절대 여자만 뽑진않습니다.
거의 모든 의국에서 남자 최소하나는 기본으로 뽑아요. 무조건 성적만 좋으면 될거란 생각은 안하시는게좋아요.
3도님쪽지보냈는데작성좀해주세요
글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아니..... 더욱더 꿈이 간절해졌자나요 ㅠㅠㅠㅜ
일단 성적이 되야겠죠?.....
의대 가고 싶어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