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을 지금부터 준비하면 안되나요?
여기 게시판 글 몇개 보니까 좀 아니다라는 생각들이신 것 같은데
그 이유가 좀 궁금합니다.
16년 시험까지 있고 1차 합격자에 한해 17년에 시험을 볼 수 있다 까지 들었는데
어차피 고시공부라는게 평생 이것만 할 수도 없는 것이고
맥시멈 4년 정도 고시에 투자한다고 쳤을때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 않나요?
더군나나 요즘같이 로스쿨로 인원이 다 넘어가는 판에 사시틈새도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닌 듯 한데..
(각자의 생각이 있겠지만... 제가 잘 몰라서 함 물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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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님이 아직 법과목 학점을듣지 않은 상태라 가정할때, 올해 법학점을 이수하고 내년 2012년 1차를 응시한다고 하면 만약에 합격할 경우 2013년 2차시험 합격을 목표로 하게되겠지요. 2013년에는 300명을 뽑습니다. 처음에 바로 1차 붙는게 무척 어렵다는걸 알아두시구요. 만약 떨어지면 한 해 더 공부하게 될텐데 그렇게 되면 다음해 선발인원은 100명가량 될겁니다. 인원감축이 되기 전만 해도 1000명을 뽑았는데 이제 10분의 1이 된겁니다. 확률게임이지요. 이 안에 들 자신이 있으시다면 도전하세요.
2. 고수들의 축적
이 시험은 기본 수험기간이 4-5년 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여러번 응시하고 몇년째 이 바닥에서 공부중인 고수들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2차까지 갔다가 떨어져서 다시 1차를 공부하는 분들도 많구요. 이 분들의 숫자만 다 합쳐도 벌써 앞으로의 남은 선발인원수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한마디로 죽을 각오로 공부해야 이런 사람들을 앞설 수 있을거에요. 저도 해보았지만 정말 죽을각오로 하지 않으면 점수가 오르지 않더군요.
3. 조언
님이 어린 나이의 남자분이라면 로스쿨을 간 뒤 법무관으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사법시험을 붙어서 군법무관을 가는게 가장 좋겠지만 이제 정말 너무나도 힘든 관문이 되버렸습니다. 그에 비하면 로스쿨은 학점관리만 조금 하고 스펙만 쌓으면 얼마든지 좋은 로스쿨에 갈 수 있고, 로스쿨가면 대부분 법무관으로 가서 군대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상황에서 로스쿨을 놔두고 사법시험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미 사법시험에 여러 번 응시해본 나이든 수험생이거나 이제는 사라진 법대생으로서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명예를 얻고자 덤벼드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제도상으로 볼 때 사법시험 합격과 로스쿨 합격이 사회적인식면에서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판검사나 변호사가 되는데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 현실은 다르니까요. 결과적으로 님이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학습능력과 성실성이 남들에 비해 우월하다고 생각되시면 딱 1-2년만 잡고 해보시길 권해드리고 그렇지않다면 로스쿨에 가는것이 가장 현실적으로 안전한 길입니다. 선택은 님의 몫이에요.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4년정도 고시투자해서 붙으면 좋죠..
근데 저같으면 안합니다.
붙으면 좋은데 저도 엄두가 안나네요
제가 재수안하고 대학을 들어왔다면 했을지도,
안됩니다..
제 친구라면 도시락 싸들고 뜯어말리겠습니다
제 동생이라면 줘 패서라도 뜯어말리겠습니다
왜요? 궁금...
사법시험을 졸업전에 준비했던 많은 사람들이 로스쿨로 이미 재학중일테고, 그리고 입학을 할 것이고,
그러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경쟁자가 없어질 것이다. (로스쿨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사법시험 최종합격해도 취소)
그리고 예전처럼 문과 탑이 법대가 아닌이상 머리좋은 엘리트들이 법조계에 관심을 쓸 일도 사실 그닥없고, 만약 그쪽에 의향이
있다하더라도, 대부분이 로스쿨을 입학하려하지 굳이 법 학점을 이수해가면서 할리는 없다.
이런 생각으로 사법시험 고민하는 후배들 많이 봤습니다. 특히 09~10학번 이 친구들.. 근데 절대 생각하는만큼 블루오션은 아닙니다.
물론 해가 갈수록 응시인원은 줄어들기야 하겠죠, 그치만 꽤 큰 복병이 있는게 사법시험은 전년도 1차 합격자는 당해 1차가 면제가
됩니다. 그러니까 작년에 1차만 붙었던 500명이 고스란히 올해 2차부터 간다 이겁니다. 올해 아마 700명인가 800명 선발로 기억하는
데요..
뭐 물론 사시가 폐지가 안되고 인원감축으로 끝난다면 해볼만은 합니다만 사시 17년까지 안되면 인생 망하는 똥줄타는 고시생들의
파워를 무시할 수는 없을거에요,
법이 정 공부하고 싶고 그러면 검찰 5급공채(행시)를 보시면 되겠네요, 인원은 2명이긴 하지만..
선발 인원이 그대로면 사시를 지금 시작하는 것도 그리 터무니없는 일은 아니죠.
하지만 벌써 올해만 해도 700명으로, 내년엔 500명, 내후년엔 300명으로 최종합격 인원이 감소합니다.
즉, 지금 당장 사시를 시작해서 내년 2월에 바로 1차시험에 합격한다고 해도, 300명을 뽑는 2차시험에 도전해야 한다는 뜻이죠.
1000명을 뽑을 때에도 굉장히 붙기 힘든 게 사법시험인데 가능성이 30%로 낮아지는 데다가,
로스쿨체제로 인해서 사법시험에 합격한다고 해도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한마디로, 지금 시작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로스쿨체제로 인해 메리트가 줄어든다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원래 사법고시출신>>>>>>>>>>>넘사벽>>>>>>>>로스쿨인데...
대형로펌에서 대우나 사회적 인식또한 이런데요
뭐 사시 폐지가 확정난 지금 결국은 로스쿨체제로 간다지만...
ㅋㅋㅋㅋ 넘사벽 이라니.... 도대체 어디서 그런 말씀 듣고 그러시는 건지 ;;
넘사벽 맞죠... 사법고시가 개나소나 붙습니까???
의치전도 의전충 소리들으며 차별받다가 결국 의대 회귀하는데...
로스쿨 수준이야 뭐 몰라도 사법고시 진짜 로스쿨과 비교도 안되는 건 분명합니다.
로펌에서도 로스쿨 임금 사시출신 50%이러는데 이것도 감지덕지 수준입니다.
결국 사시 폐지되면 명문 로스쿨에 그 내에서 성적 좋은 학생들만의 경쟁이겠지만
지금 법조계에서 로스쿨 출신이랑 사법고시 출신이랑 비교조차 안되죠~
진짜 짧게 잡아서 3~4년이지... 저희 아파트 이웃집 아저씨는 10년이상 하고 안되서
나이 37살에 포기했어요... 장사하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