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치 [44392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4-20 01: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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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치] 수학을 잘하면 국어도 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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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많은 학생들이 상담 쪽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참 다양한 고민을 보내주셨는데요. 의외로 수학은 매번 1등급을 받지만 국어는 만년 3~4등급인 학생들의 질문이 많았습니다.수학을 매번 1등급을 맞는다는 것은 공부를 엄청나게 열심히 했고, 또 효과적으로 했다는 것인데요. 국어 점수만 저조하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래서 본인한테 왜 그런 거 같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이렇게 대답합니다.수학머리는 괜찮은데 언어감각이 영 별로라서요.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수학머리, 언어머리, 국어감각 이런 말들이 정의하기 쉽지 않은 것이고 아주 복잡 미묘하니 맞다/아니다 말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경험으로 종합한 제 판단은 아니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수학머리가 좋으면 국어머리도 좋더라.입니다.1. 독해장애는 수리장애를 동반한다.어린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학습장애의 하위 항목인 독해장애는 수리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독해와 수리의 메커니즘의 관련성을 시사하는 것이겠습니다.2. 수학이란 기호와 기호의 논리적 관계를 탐구하는 학문이 아니던가?수학은 온갖 기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기호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다시 기호로 나타냅니다. 그 관계란 관념적이면서 실체적입니다. 이거 언어랑 비슷하지 않습니까? 언어 역시 기호와 그 기호의 관계를 기호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호는 글자나 음성(음소)이 되겠습니다. 게다가 그 관계는 역시 관념적이면서도 실체적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수학은 언어의 특별한 모습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3. 수학은 언어의 가장 난해한 모습이다.과학이나 사회도 심지어 영어도 언어의 특별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수학은 언어의 가장 난해한 모습입니다. 여러분이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 고난도 비문학이 이 형태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비문학의 가장 어려운 장면을 읽을 때의 고통이 4점짜리 문제의 해설을 읽을 때의 그것보다 더 심한지 의문입니다. 저는 4점짜리 해설이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수학을 매번 1등급 받는 학생들은 4점짜리 해설을 쉽게 읽어냅니다. 킬러문제들도 조금 생각해보면 이해합니다. 그런데 비문학은 못하겠답니다4. 경험상 국어 훈련을 시켰을 경우 성장이 대단히 빠르다.수학을 잘 하지만 국어를 못하는 학생들은 국어를 훈련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훈련을 시켰을 경우 성장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공부 경험도 많고, 강렬한 집중력도 잘 발휘하기 때문에 결과가 아주 좋기 마련입니다.[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1. 잘못된 습관에 대한 탈학습(습관빼기)이 있어야 합니다.2. 개념 정리가 아닌 훈련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3. 국어는 그냥 읽고 풀어야 하는데 이상한 짓을 많이 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읽고 이해하고 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4. 독해 도중강박증세가 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탈학습의 대상입니다.5. 고집이 셉니다. 특정 방법론에 대한 집착이 경직성을 일으킵니다. 뭐가 되었든 점수가 잘 나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점수와 상관없이 이런 저런 방법이 옳다는 생각에 몰입합니다.6. 문제를 풀 때확실한 증거나 공식에 집착하면 곤란합니다. 국어는 그런 것을 찾기가 어려운데, 찾기 어려운 것을 찾으려니 무리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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