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서 성공하려면 구조를 이해해야한다(2022 연고대 사례)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 대표 유인우입니다.
입시에 대한 해석과 분석의 길은 다양하겠지만,
작년 연고대 문과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전반적인 구조를 아는게 필수적이었습니다.
이게 결과의 전부를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일부분에 대한 해석이 될 것이라고 보여져서
한번 올렸던 글을 새롭게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2022학년도 연고대의 경쟁률은 2021학년도에 비해서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연대가 입결에서 조금 더 선방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스나 혹은 애매한 성적의 학생들은 고대를 써야만했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배경지식으로 알아야하는 것은
21학년도 응시생 39만 5천
수학가형 15만 나형 24만
22학년도 응시생 43만명
사탐 22만 5천명(과탐1개+사탐1개 포함) 과탐20만명
으로 단순히 따진다면 이공계 학생들은 늘어났다라는 것 입니다.
그것도 많이.
다만 문과 학생들 중에서도 미적 + 과탐을 응시한 학생들이 있다보니
비단 이과라고 장담지을 수는 없긴하겠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론상 문과는 줄고 이과는 늘어난 것 같은데...
연고대 문과에서 작년보다 모집 인원이 500명정도가 증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문과학과에서 이렇게나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설명하려면
물론 다양한 이유가 있긴하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2021학년도 연고대 문과는 경쟁률이 비슷했습니다.
근데 올해는 전반적인 경쟁률도 늘어났고,
3.35 : 1 -> 4.06 : 1
연대와 고대에서 꽤 차이를 보이긴했죠.
4.26 :1 VS 3.87 : 1
그럼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2022학년도 입시의 특수한 상황
- 본격적인 교차지원의 첫해, + 불수능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연대도 그렇고 고대도 그렇고 문과 경쟁률이 상당히 많이 올라갔습니다.
기본적인 그 이유는....
원래 연고대에 지원할 수 있는 가능권, 즉 capacity는 정해져있습니다.
모집인원은 정해져있지만 그것을 위해 경쟁하는 사람도 원래는 비슷하죠.
근데 올해는 이과 교차지원 인원으로 인해 그 케파가 늘어났고,
이과 교차지원으로 인해 원래는 서성한을 써야하는 인원이
아쉬움이 많이 남은 덕분에 상향 지원을 많이들 했을겁니다.
뿐만 아니라 수능이 어려웠던만큼
재수를 각오하고 연고대에 스나하는 학생들도 많았을겁니다
(반수생의 경우 작년에도 많았기 때문에 이 이유는 차지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그 중에서 연대의 경우 경쟁률이 상당히 많이 올라갔는데
아무래도 막판 경쟁률이 많이 낮았기 때문에
연대를 쓸지 고대를 쓸지 애매한 인원 = 그 사이트에서 4-5칸 왔다갔다하던 학생들,
그리고 스나를 하는 학생들이
연대로 많이 뛰어들었습니다.
경쟁률 블라인드 타임에 현혹되었지만
실제 결과는 이런 애매한 학생들이 많이들 연대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고대 문과에서 허리층이 다소비어서 컷 선방을 하지 못했다고 보여집니다.
2. 반영비의 차이
근데 더욱 신기한 것은
고대는 문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의 경쟁률이 전체 평균보다 낮으면서 동시에
21학년도 정시보다 경쟁률이 낮아졌습니다.
반면에 연대는
문과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들의 경쟁률이
평균 경쟁률보다 오히려 높고,
심지어 21학년도보다 경쟁률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다른 해석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연고대에서 주요한점이
바로 각 대학마다 문이과 반영비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 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과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문과 학생들에 비해
국,수 성적과 탐구 성적이 상대적으로 덜 정비례합니다.
즉 문과는 국수를 잘 보았으면서 동시에 사탐도 잘 보는 케이스가 정비례하는 편이지만
이과는 국수를 잘 본다고학생들이 과탐도 잘 보는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빈번합니다.
즉....문과학생들은 동일하게 연고대에 지원했는 반면에,
(또한 선호도가 연고대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탐구를 상대적으로 망친 이과는 사탐 반영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문과 연대로 지원하고...
탐구를 상대적으로 잘본 이과 또한 과탐 반영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과 연대로 지원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에서 탐구를 포함해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 본 학생들의 수 보다
국영수는 잘 보았지만 탐구는 상대적으로 못본 학생들의 수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연대가 고대보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더 많이 선택받았고
결과적으로 경쟁률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 경쟁률이 펑크와 항상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대 문과가 상대적으로 선방하지 못한이유는 앞서서 말씀드렸듯이,
교차지원하는 이과학생들은 연대로 몰리고,
애매한 성적의 문과 학생들은 원서 접수기간이 다른 이유로 인해 연대로 쏠림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연대 인문 교차 + 서강공 조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반면 연대 인문 + 한양대 공대 는 한양대가 탐구의 비율이 높다보니
해당 조합은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연대+서강공 조합의 학생들은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연대에 잔류한 경우가 많긴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입시를 전반적으로 볼 줄 아는 눈을 기르려면
이런식으로 대학별로 반영비를 잘 꿰고 있어야하고
이러한 반영비들을 통해 학생들의 지원 구조를 잘 알면
50%정도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좀 논점에서 벗어난 말임 모든거 다 집어던지고 오로지 학벌만을 위해 주변사람 연락...
-
그냥 조언을 하지 말자^^ 각자 알아서 잘 살자. 가족끼리도 삼가자^^
-
...
-
기출을 풀면서 중요한 것이 애매함을 없애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이럴 것...
-
빨리 좀 싸줘 0
뻘글 싸줘
-
ㄷ ㄷ
-
6시 수업이라 5시 쯤 혼밥하고 빨리 들어가려 하는데 정자역 근처 식당들 그...
-
사관학교 문학이랑 실모 중에 평가원 문학과 괴리가 덜 한 건 뭘까요?? 적당히 익힌...
-
예 수고하시고
-
그냥 개념어 인강 하나듣고 기출풀면 되나요,,독서는 공부 어케해야할지 알겠는데 얘는 감도 안잡힘,,
-
-늦은 반수를 시작해서 이제 기출 2회독 다 끝나가는데요 딱 2컷 목표인데 기출...
-
ㅠㅠ 여태까지 의뱃 달고 똥글 싼 게 얼마인데 ㅠ
-
풀긴는했는데이계산이 안돼서 답지를 보니까 k=t+α해서 α 상수고 바로 미분하는 건...
-
정시파이터의 저력을 보여주마...
-
이래도 되냐
-
도대체 바탕 풀면 적어도 85이상은 나오는데 이감은 왜 저세상 성적이 나오는거지 ㄹㅇ 오답하기싫어짐
-
항변과 반항변, 자기보존의 의무관, 공화주의 사상 분리 명제(Separation...
-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와서 더 중요하다고 느낌 일단 배우는 내용도 조금...
-
믿을만함? 물보정이나 그런거 없음? 언매오프 6-4 90점 나왔는데 어떤지 모네겠네
-
많이어려운가요?? 첨 풀어봤는데 9회 84점 충격이네여;;ㅠ 등급컷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미혼모 가정이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해 ㅇㅇ...
-
잇올 이감 신청 기간 놓쳤는데 마지막 시즌이라 진짜 풀어야할거 같은데 혹시...
-
문학 엄청 깔끔하네 상상도 자주 풀어야댈듯
-
공군이나 원하는 군대 가고 싶을 때 가산점 영향 존나 크다 걍 일말의 기회도 없이...
-
신데레시스(synderesis), 도덕적 직관, 개인적 성장 환경 양심적 거부,...
-
비문학은 독해력 키우면 어느정도 해결되는데 문학 이새키는…. 왜이렇게 못하겠지 선지...
-
아수라 일지라도 3
아수라 듣는 분들 중에 앱스키마 안들으신 분들은 ebs과제 어떻게 하나요??? 사문...
-
이제껏 화작-문학-독서 순으로 풀어왔는데 이렇게 하니까 항상 독서 마지막 1지문 풀...
-
공부 존나 열심히 해서 들어왔는데 예상도 못한 역대급 억까를 당할 수 있음 예)...
-
상상은 뭐 제대로 점수나오는적이없네
-
이번 6월 소설 첫 문제 작년 수능 소설하고 비슷한 문제네 11
진짜 이제야 기출이 왜 돌고 도는 지를 알 것 같다
-
성시경 뮤비보기 보고나면 기분 좋아짐 빡공 가능
-
영어 조심하셈 11
어차피 절평이야~ 이러면서 공부 안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클날수도 있음 최근 기조...
-
김범준 인강? 5
내년부터 커뮤에서 그래프 분리,김범준식 합성함수 유명해지겠네 특히 그래프...
-
라는 나약한 생각은 버리십쇼
-
241129가 엄청 쉽던데 250612도 그렇고 그냥 계산 때려박는게 훨씬 나음
-
수학 부등식에서 양변에 양수를 곱했을 때 값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나요? 2
로그는 분수입니다 분자의 자리로 안 올라가지네요 ㅠㅠ 수학 기출문제이고 식이...
-
빡모 80 중반 해모 80 초반 배성민 80 초반 . . . 이런식으로...
-
같은건 없겠죠..?
-
일단 커피 좀 사오고
-
얼부기 7
출근해야지..
-
계산 몰빵이네...이래서 고1 수학 이야기가 나오는건가
-
도둑? 잡은썰 1
롯데월드가다가 화장실에 지갑을 두고옴. 지갑안에 현금 30 인가 있었는데 와...
-
4규랑 엔티켓 4
수학 3등급이고 뉴런+ 수분감 스텝1까지 했음 n제 처음이라서, 엔티켓 시즌1이랑...
-
좋아.. 2
-
3주차 강의가 4-5페이지(논리학) 관련인데 한번도 모의고사나 실모풀면서 주제통합형...
-
그리고 수업 못들어서 생기는 불이익은 본인 몫임?
-
힝
-
아가기상 8
반가워요
현실적으로 저게 가능한가요,,,
수험생 입장에서는 대학별로 반영비 달달 외우면 큰 그림은 보실 수 있을거에요
수능끝나고 해도 충분하겠죠,,?
물론이죠 수능 치고 시간 은근 많습니다 ㅎㅎ
수능 이후에는 저희 팀을 비롯해서 아마 많은 분들께서 입시 관련된 글 많이 올리실테니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넵!
좋은 글 잘 보고 가요 ㅎㅎ
맞습니다. 어떨때는 한가지 사항만 보고 예측했던게 맞을 수도 있지만 초심자의 행운과 같은 느낌이라... 입시는 많이 복잡하긴합니다 ㅎㅎ
제가 작년 그 4~5칸 연대 불나방이었는데..ㅋㅋ
작년에 원서질이 수능공부보다 힘들었네요
어쩌면 수능보다 더 어려운 부분도 있긴 한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