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강사 [1201705] · MS 2022 · 쪽지

2024-12-18 08:19:51
조회수 724

국어 개념을 철저히 공부하라 말하는 것은 강사들의 무책임한 상술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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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차함수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혹은 벡터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아마 여러분의 수식의 형태던 텍스트의 형태던 쉽게 무엇인가를 떠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담배를 보면 라이터를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죠.


다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민주주의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아마 여기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각자의 정의를 쉽게 답할 수 있었을겁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사회주의의 반대는 자유주의인가요 아니면 자본주의인가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대립적 사고를 해 왔습니다. 독재의 반대는 공화제, 민주주의 반대는 독재, 

이런 형식을 말이죠. 


하지만 이는 틀렸습니다. 


'태생적으로 논란적인 개념' 혹은 '본질적으로 논란적인 개념'

예를 들어 민주주의, 사회주의, 정의 등 어떤 단어들은 정의를 내릴 수 없습니다.

특정 울타리를 가둔 조건에서 실험을 하는 xx과학계열 몇 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개념어는

이런 느낌입니다.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죠.


이때 학자들이 쓰는 방식은 특정 공간(ex벡터공간)을 만든다거나 애초에 한 용어를 

세분화해서 정의를 내립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개념어를 정의로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

특성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다시 위로 돌아가 이데올로기론에서는

민주주의는 무엇이다라고 실체가 없는 정의를 내리지 않습니다.

대신에 이러이러한 특성 예를 들어 자유롭고 주기적인 선거, 자유로운 후보진출, 결과의 불확실성 등의

투표를 가진 제도가 있다면 민주주의로 보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실제로 사회주의와 자유주의 혹은 공산주의 심지어 페미니즘까지 대립이 아닌 공존이 가능한 것입니다.


국어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학문같은 경우 말이 먼저 있고 문법이 있고 쓰임이 먼저 있고 일반화가 후에 따릅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을 찾아가며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뿐더러 학문적 사고에 있어

벽만 세울 뿐입니다. 오르지 않는 제 주식 종목의 호가창처럼요.


이런 개념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합적인 관점을 접근을 하는 것입니다. 

특정 개념어 x를 몰랐다가 지문에서 만나 후에 복습을 한다고 한다면

사전을 찾아 x=p 라는 식을 정의를 내릴 것이 아니라 

x밑에 동그라미를 애매하게 쳐서 담고 있는 듯한 함의를 대충 집어넣어가며 경험적으로 쌓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국어 개념이라 하면 보통 문법과 문학 어휘를 생각할 수 있고 나머지는 개념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문법은 하나의 틀이기에 기존에 하셨던 대로 공부를 하면 됩니다.

문학 개념 강의에는 절대 돈을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ebs 인강 혹은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아무 영상이나 봐서 대충 정리를 하면 됩니다.

그 후 문제를 통해 하나하나 경험적을 집합을 채워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절대 엄밀하게 공부를 하려 하면 안됩니다.


때로는 추상적인 그림인 정밀화보다 더욱 사실같은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구독이나 그런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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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찮은강사 · 1201705 · 3시간 전 · M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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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추지 않는 천칭 · 1352840 · 3시간 전 · MS 2024

    다른 글을 보면 선생님이 주장하시는 내용이 흔히 말해 양치기라 하죠? 인공지능처럼 문제를 엄청 풀면서 데이터를 쌓는거고요
    다만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이 공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나왔던 길입니다
    문제집 수십권을 풀었는데도 2등급에서 멈춘 사람
    특정 점수대에 고정돼서 올라가지 않는 사람
    밑에 깔린 시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인공지능이 아니잖아요
    단순히 경험만 늘린다고 없던 추론능력이 생기지는 않는다는게 보편적인거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찮은강사 · 1201705 · 2시간 전 · MS 2022

    국어를 예로 든다면 2등급에서 멈춘 사람이라면 문제가 문학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양치기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복습을 하지 않는 것고 하루 정답률을 높이는 것이죠. 특정 점수대에 고정돼서 올라가지 않는 사람은 아마 높은 확률로 문제집 한 권 혹은 개념서를 여러 번 풀었을 것입니다. 이를 과적합이라고 부르는데 특정 문제에서 조건을 보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 이것이 한정적이고 이미 푼 문제에만 특화되어 있기에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접근이 힘든 것입니다. 뇌를 바다 모래사장이라 비유를 한다면 이미 특정부분이 많이 파여 있어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기 힘든 것이죠. 이에 대한 해결책도 알려드리겠습니다.

  • 멈추지 않는 천칭 · 1352840 · 2시간 전 · MS 2024

    다시 보고 왔는데 제가 잘못 이해했었네요
    제 역량의 문제겠지만...선생님의 방식과 양치기라는 방식이 크게 다른가?라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 멈추지 않는 천칭 · 1352840 · 2시간 전 · MS 2024

    그리고...그...솔직히 선생님의 머리가 원래 좋았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 하찮은강사 · 1201705 · 2시간 전 · MS 2022

    보통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스스로도 머리가 좋다는 것을 알며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왔을 것이지만 저는 머리가 안 좋다고 확신합니다. 암기력이 꽝일뿐더러 개념서 공식과 증명을 봐도 밑의 필수 문제도 못 풀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새로운 내용을 배우면 바로 밑의 예제는 절대 못 푸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확신할 수 있는건 어차피 한 두 달이면 이 주제 관련된 문제는 다 풀 것이란 건데 수능과 같이 새로운 연구가 아닌 이미 나와있는 것으로 문제를 푸는 건 추론보다는 가지고 있는 무기와 문제의 연결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준케이 · 741554 · 1시간 전 · MS 2017

    제목의 그 '강사들의 무책임한 상술'이라는 게 있다면, 바로 이 글이 그런 것 아닐까 싶군요.

    예컨대 문학 파트에서라면...
    우선은 개념적 어휘의 의미를 학습하고,
    다음은 평가원 기출 문제에서 그게 어떤 범위에(까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지 공부하고,
    그 다음으로는 복잡하게 구성된 선지에서
    그런 어휘가 포함된 어구를 어떻게 분절해서 읽으며 판단할지 연습하는 게 맞지...

    무슨 이런 개똥 같은 소리를, 대체 무슨 의도로
    이렇게 지껄이는 사람이 있는 걸까 궁금해지려 하다가...
    문득 올 수능 얼마 안 남았을 때 개소리를 길게 지껄이던
    '믿거나말거나'인가 하는 아이디를 쓰던 개생키가 생각나는군요.

    혹시 님이 그 개생키인가요?

  • 하찮은강사 · 1201705 · 1시간 전 · MS 2022

    개생키님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오르비에 글을 처음 올렸습니다. 개념적 어휘의 의미의 학습에 있어 공부를 하는 것과 그런 어휘가 포함된 어구를 분절해서 판단할지 연습하는 건 제 글과 전혀 상충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 하찮은강사 · 1201705 · 1시간 전 · MS 2022

    글의 의도는 문학 개념 강의는 무료 인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며 공부하는 방식은 1대 다의 대응방식이 아닌 집합의 방식이라는 관점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쓴 것입니다.

  • 준케이 · 741554 · 1시간 전 · MS 2017

    글의 문체 면으로 보나 내용 면으로 보나
    올 수능 직전, 수험생들이 심란해질 만한 시기에
    여기서 수험생들을 현혹하다가 글삭하고 ㅈ 빠지게 튄
    그 '믿거나말거나'라는 개생키와 심히 비슷해서 하는 말입니다만...

    그 개생키는 어디서 뭘 처먹고 지내고 있을까요?

    그 개생키가 글삭하고 튀지 않았으면
    이 글의 문체가 그 개생키 글의 문체와 얼만큼 비슷한지 밑줄 그어 가면서 설명해 줄 수 있을 텐데...

  • 하찮은강사 · 1201705 · 1시간 전 · MS 2022

    수능 직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저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위의 글에서 수험생을 현혹시키는 듯한 문장이나 단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찮은강사 · 1201705 · 1시간 전 · M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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