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 출제오류에 대한 출제팀의 3차 답변과 이원준의 4차 질의
국어 고3 28번 3차 질의(이원준)에 대한 답변.hwp
안녕하세요. 이원준입니다.
국어 3월학평 28번에 대한 출제팀의 3차 답변이 왔고 제가 다시 4차 질의를 보냈습니다.
4차 질의는 내용이 상세하고 전문적이며 또한 이미 3번의 카드뉴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상황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카드 뉴스 없이 제가 보낸 4차 질의를 그대로 오르비에 올립니다.
교육청에서는 반사율=(Z1-Z2)^2/(Z1+Z2)^2 의 공식을 알고 있으면서도 '매질의 밀도와 음속을 곱한 값인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는 말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Z1<Z2이고 음파저항이 Z2라는 조건을 덧붙이면 Z가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Z1은 경계면 이전 매질의 음파 저항, Z2는 경계면 다음의 음파 저항) 그러나 지문에서 '음파 저항'은 정의의 대상이기 때문에 음파 저항 자체를 말하는 것이지, 어떤 특수한 개별적 음파 저항을 말한다고 볼 수 없으며, 음파 저항이 Z2라고 언급된 바가 없고, 28번 문제 <보기>에서 ⓐ 상황은 시험체에서 시험체의 결함으로 초음파가 입사되고 있기 때문에 Z1<Z2라고도 볼 수 없습니다. 즉, 교육청에서 자신들의 황당한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덧붙인 세 가지 전제들은 모두 지문이나 문제와 모순됩니다.
ⓒ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 이는 마치 '대한민국 6인조 걸그룹인 에이핑크는 손나은이다.'라고 주장해놓고 나서 사후에 정당화하기 위해서 문맥상 '손 씨 성을 가진 에이핑크 멤버는 손나은이다.'라는 뜻이라고 끼워맞추기식으로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집단과 개인을 구분하지 못하고 단정할 수 없는 것을 단정해 놓았다가, 갑자기 지문에 없던 조건들을 덧붙여서 문제 없다고 우기는 셈입니다. |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이 출제오류를 바로 잡는 데에 큰 힘이 됩니다. 출제오류를 하나씩 제대로 바로 잡아야 나중에 억지 논리로 정당화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계속된 공방으로 지겨우시겠지만 이제 논의가 수학적 성격을 띄게 되어서 자명한 명제로 싸우기 때문에 거의 끝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원준 4차 질의
안녕하세요. 서울시 교육청 국어 출제팀 여러분.
이원준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제가 보낸 3차 질의에 대해 보내주신 답변을 읽어보았습니다.
자문하신 점에는 감사드립니다만 출처를 밝히셨으면 합니다.
자문을 보니 전에 없던 '다음 매질의 음파 저항'이라는 조건을 추가하셨더군요.
'동물은 인간이다'라는 명제는 참인가요? 거짓인가요? 당연히 거짓입니다.
갑자기 '이성적 동물은 인간이다.'라는 식으로 조건을 부당하게 추가하는 것은
정당화되기 어려운 논변이기에 다시 질의를 보냅니다.
세 가지 논점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논점1) 그동안 서울시 교육청의 입장은 일관되었는가?
교육청의 답변서에 담긴 논변은 전제와 결론이 1,2,3차 답변서를 거치면서 계속 바뀌었습니다.
1차 답변의 논변
전제 : 진행하는 파장이 입사하는 새로운 매질의 밀도가 높다
결론 :‘음파 저항의 차이가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2차 답변의 논변
전제 : 진행하는 파장이 입사하는 새로운 매질의 밀도가 높다
결론 : ‘음파 저항의 차이가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1, 2차 답변은 전제는 유지되지만 결론이 상이합니다.
3차 답변의 논변
전제 : 진행하는 파장이 입사하는 새로운 매질의 밀도가 높다. 그리고 음파 저항은 '다음 매질'의 음파저항을 말한다.
결론 : 1, 2차 답변의 결론은 달라진 점이 없다. 우리는 계속 같은 전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 매질의 '음파저항이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
3차 답변은 1,2차 답변과 달리 전제에 '다음 매질'을 추가하였습니다.
따라서 교육청의 입장은 전제와 결론 모두 일관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논점2) '매질의
밀도와 음속을 곱한 값인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는 표현은 적절한가?
교육청의 논리는 '음파가 매질의 밀도가 낮은 곳에서 큰 곳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다음 음파 저항의 차이가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반사파의 강도 R은 다음과 같은 공식을 통해 구해집니다.
R=(Z1-Z2)^2/(Z1+Z2)^2
두 매질이 만나는 경계를 경계면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Z1은 경계면 이전 매질의 음파 저항을 의미하고, Z2는 경계면 이후 매질의 음파 저항을 말합니다.
즉, 반사파는 두 매질의 음파 저항의 차이의 제곱인 (Z1-Z2)^2과 비례하는 값입니다.
따라서 만일 두 매질의 음파 저항이 동일하다면 반사파(에코)는 없습니다.
따라서 대한정형외과협회에서 펴낸 초음파 영상 교과서에서는 '음파 저항의 차이가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고 표현합니다.
교육청의 논리대로 '음파가 매질의 낮은 곳에서 큰 곳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가정한다면, Z1보다 Z2가 더 큽니다.
28번 문제의 <보기>에 주워진 상황에서는 Z1<Z2라는 정보가 없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점3에서 다루기로
하고 일단, Z1<Z2라고 가정하는 것을 전제로 다음 논변을 진행하겠습니다.
해당 지문의 내용을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음파 저항이 '경계면 이전 매질의 음파 저항'인지 '경계면 다음 매질의 음파 저항'인지
언급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으로 ㉡다른 조건은 모두 같을 때, 밀도가 낮은 줄이 밀도가 높은 줄에 연결되어 있고, 이 줄을 따라 파동이 진행하는 상황을 통해 투과를 설명할 수 있다. 이 경우 파동이 밀도가 낮은 줄을 지나 밀도가 높은 줄과 연결된 경계에 도달하면 파동의 일부가 반사된다. 하지만 일부는 밀도가 높은 줄로 계속 진행하는데, 이를 투과라고 한다. 이때 파동이 투과되거나 반사되는 정도는 매질들의 물리적 특성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가령 줄에서 진행하는 파동의 경우 매질 간의 밀도 차가 클수록, 음파의 경우 매질의 밀도와 음속을 곱한 값인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 정도가 큰 경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음파 저항'에 대한 한정어구입니다.
'음파의 경우 매질의 밀도와 음속을 곱한 값인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 정도가 큰 경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정의라는 것은 보편자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입니다.
"앉기 위해 만든 가구인 의자는 인공물이다."라는 문장에서의 의자가 '의자 전체'(보편자)를 말하는 것이지 '어떤 특정한 의자'(개별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매질의 밀도와 음속을 곱한 값인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가 크다'라는 문장에서의 음파 저항은 '음파 저항 전체'(보편자)를 말하는 것이지
'어떤 특수한 매질의 음파 저항'(개별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경계면 이전 매질의 음파 저항'인지 '경계면 이후 매질의 음파 저항'인지를 따질 필요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의 음파 저항이 '특수한 매질의 음파 저항'이라고 굳이 가정해야 한다면
경계면 이전의 매질이 갖는 음파 저항이거나 다음 매질이 갖는 음파 저항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1) 경계면 이전의 매질의 음파 저항(Z1)을 의미하는 경우
Z1<Z2라면 Z1이 클수록 (Z1-Z2)^2은 줄어들고 그 결과 반사파도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는 말은 거짓이 됩니다.
2) 경계면 다음 매질의 음파 저항(Z2)을 의미하는 경우
물론, Z1<Z2라면 Z2가 클수록 (Z1-Z2)^2은 커집니다.
이럴 경우만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는 말은 참이 됩니다.
그러나 지문에서는 음파 저항이 Z1인지 Z2인지를 알려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논점3) 지문 상의 오류가 28번 문제를 푸는 데에 지장이 있었는가?
28번 문제에서는 시험체, 결함, 바닥 사이의 밀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았습니다.
<보기>에서 초음파는 ⓐ결함 부위에서의 반사, ⓑ 바닥에서의 반사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체 내부의 결함은 시험체보다 밀도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문에서 제시한 법칙이 밀도가 낮은 매질에서 밀도가 높은 매질로 진행하는 음파를 상정한 법칙이라고 가정할 때 밀도가 높은 매질에서 밀도가 낮은 매질로 진행하고 있는 결함 부위에서의 반사는 예측하거나 설명할 수 없습니다.
또한 바닥은 시험체보다 밀도가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밀도가 낮은 매질에서 밀도가 높은 매질로 진행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가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문을 교육청 출제팀의 논리대로 밀도가 낮은 매질에서 높은 매질로 진행되고 있는 음파를 전제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주어진 상황과 다르기 때문에 28번 문제의 ③이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풀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③(나)에서 ⓐ와 ⓑ를 비교하면, 결함 부위의 음파 저항과 그 주변의 음파 저항의 차이보다 시험체의 음파 저항과 바닥의 음파 저항의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겠군.
결론
그동안 출제팀의 입장은 일관되지 않았으며, 출제팀에서 '매질의 밀도와 음속을 곱한 값인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파가 크다'라는 명제가 참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세 가지 전제를 추가했는데, 교육청의 결론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이 모든 전제가 참이어야 합니다.
(1) 이 문장의 음파 저항은 음파 저항 전체(보편자)가 아니라 어떤 특수한 음파저항(개별자)이다. (Z→(Z1 or Z2), 논점2 참고)
(2) 이 문장의 음파 저항은 경계면 이전 매질의 음파 저항이 아니라 경계면 다음의 매질의 음파 저항으로 한정된다. (Z->Z2, 논점2 참고)
(3) 이 문장의 음파는 밀도가 낮은 매질에서 밀도가 큰 매질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한정된다. (Z1<Z2, 논점3 참고)
그러나 이 세 가지 전제는 모두 문제와 모순된 것이거나 문맥상 잘못된 것이므로 참이라 볼 수 없으며 따라서 출제팀의 논변에는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출제 오류 인정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요청합니다.
이 4차 질의도 오르비라는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렸고 이전의 질의도 카드뉴스로 오르비에 올려서 수 만명의 학생들이 열람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orbi.kr/0008229271
기존에 올렸던 이원준 국어연구실의 카드뉴스
카드뉴스1 <2016학년도 3월학평 국어영역 28번 출제오류래> http://orbi.kr/0008124533
카드뉴스2 <3월 학평 28번 오류는 왜 인정하지 않아?> http://orbi.kr/0008154806
카드뉴스3 <28번 출제오류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이 바뀌었어요.> http://orbi.kr/0008186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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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멋있으세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논쟁이 길어지고 있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학적으로 자명한데도 이렇게 증명하는 일이 힘드네요. 앞으로 계속 관심 가져 주세요.
교육청도 끈질기네요...
근데 자문을 구하다는 틀린 표현 아닌가요?
예, '자문하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청 출제진분들은 모두 현직교사분들이신가요??
교수님들은 안내시나요?
교육청 학력평가 출제자분들은 교사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샘 수강생입니다! 파이팅!!!!!!!
감사합니다! 계속 비슷한 글을 올려서 지겨우시겠지만 교육청과의 논쟁이 수학적인 원리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거짓이 확실한 명제에 대한 토론이니까요.
수업/교재연구만으로도 바쁘실텐데… 정말 멋있으십니다. 파이팅!
깨알 손나은ㅋㅋ
바쁘실텐데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선생님!!강의 잘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할게요!!
어떤문제인가 궁금하여 한번 찾아봤습니다
28번 보기 3을 해석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핵심은 고정단 반사시에 두 매질의 밀도차가 클수록 반사파의 세기도 커진다는 사실을 지문에서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밀도차 라는말 바로 다음에 "음파저항" 이라는 말이 나와서 굳이 "음파저항차" 라는 표현을 쓰지않았더라도 문맥상(실제로도) 음파저항=밀도(음파 저항값이 밀도값에 따라 비례까진 아니어도 상당히 영향 받는다 라는것을 지문을 통해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음파저항 이라고만 쓰더라도 당연히 음파저항차에 의해 반사 정도가 달라지겠구나 라는걸 알아 내는데 충분히 문제가 없음) 라고 해석 해도 무방 하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이왕이면 "음파저항차" 라고 써주는게 더 좋기는 하겠습니다.
그 부분이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만 문제오류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재검토 부탁드립니다. 이건 수학적 문제입니다.
음파저항(Z)=밀도×음속
반사율(R)=(Z1-Z2)^2/(Z1+Z2)^2
Z와 R이 비례한다고 보이십니까?
굳이 그 식까지(사족) 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오류가 맞네요
사전에 과학적 지식이 있는 수험생은 음파저항을 음파저항차 로 동일시 하고 넘어갈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수험생은 단순히 음파저항의 크기가 클수록 반사율이 높다라고 해석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네요..
오류 맞습니다.
그나저나 샘 매우 똑똑하시네요!
airti님, 관심과 비판적 검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칭찬도 고마워요~^^
저도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딱 인정하면 될 것을...참 꼬장꼬장하네요 어휴. 원준쌤 응원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파이팅!!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그런데 제가 입문강의를 듣다가
선생님이 약리학 시험을 준비하실때
원피스를 맞추셨다는 얘기를 듣고 그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셨는지 여쪄볼 수 있을까요?
쪽지 보내주세요~^^
이원준 선생님 손나은 참 좋아하시는듯 ㅋㅋ
방금 모든 이의제기 답변 읽어봤는데 제가 읽기에는 교육청 측에서 입장을 바꾼적도 없고, 출제오류라고 보이지 않네요.
이원준강사님도 틀리신게 아니라, 한 번 '짚어볼만한' 정도에서 다뤄볼 논쟁거리인 것 같긴합니다.
결과적으로 수험생들은 평가원이나 교육청에서 어느정도까지 문맥적 허용을 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강사님이 LEET시험 출신이셔서 문맥상 생략과 엄격한 언어논리가 상충할 때 후자의 편을 지지하시는 경향이 있음에서 오는 문제라고 추측합니다.
언어논리를 중점에 두는 시험과 달리 수능은 조금 더 일반적인 수준의 글읽기를 평가하고자 하기때문에 교육청은 이 정도의 생략이 허용가능하다고 보는 관점인 것 같군요.
이의제기 자체에 대해서는 충분히 가능했었고 저도 얻어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원준강사님에게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논쟁에 있어서 정리하신 카드뉴스보다는 가급적 원문을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수험생들은 편의를 위해서 정리된 것을 보게되는데, 특성 상 한쪽 의견에 힘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도 카드뉴스에는 '교육청입장이 바뀌었다'라는 문구에서, 그리고 전체적인 구성이 출제자의 답변은 편의상 풀어주시지 않고 그냥 올렸다는 점으로 인해 원문 답변을 볼 때까지는 이원준강사님의 이의제기가 유효하다고 판단한 감이 없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글은 원문을 올려주셔서 좀 더 양측의견을 들어봐서 좋았습니다. 5차문답까지 보고싶네요
그럼에도 이런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점과 실패한 이의제기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위축되지 마시고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견과 검토에 감사드립니다. 평가원 1,2차 답변은 지난 카드뉴스에서 원본대로 모두 첨부파일로 올렸습니다. 원빈보다 송중기가 더 잘 생겼다는 말이 원빈이 못생겼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격한 논리의 세계가 아니라 느슨한 일상어의 세계에서도 지켜지는 원칙입니다. 상대개념과 절대개념의 구분은 리트뿐만 아니라 수능과 일상어에서도 지켜져야 합니다.
재검토 부탁드립니다. 이건 수학적 문제입니다.
음파저항(Z)=밀도×음속
반사율(R)=(Z1-Z2)^2/(Z1+Z2)^2
Z와 R이 비례한다고 보이십니까?
음파저항(Z)과 반사파(R)가 비례한다는 서술이 음파저항의 차이(Z1-Z2)^2)와 반사파가 비례한다는 서술보다 더 적절하다는 것이 교육청의 1차 답변이었고 전자가 아니라 후자가 교과서에 실려있다고 하자 전자가 곧 후자의 의미를 함축한다고 말을 바꾼 것이 2차 답변이었으며 전자가 후자를 함축할 수 없다는 전문가 자문을 제시하자 Z가 Z2라는 조건을 갑자기 추가한 것이 3차 답변서입니다.
네 확인을 다시 한번 읽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누구편'을 들고 싶은건아니라 양쪽의견을 이해하기 편하도록(이것또한 제 의견이 미량이라도 섞일듯해 완전히 중립은 아니겠지만) 정리해서 글쓰고 싶은데 수험생이라 시간이 많지 않네요. 기회가 되면 저도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간다님의 관심과 비판에 감사드립니다. 명확한 문제풀이 원칙을 제시하고자 하는 명분에 사로잡혀 혹시라도 제가 중립적 시각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렇게 교육청과 주고받는 논변을 공론장에서 함께 검토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비판적 검토가 제게는 소중합니다.
재검토중인데, 모바일이라서 그런지 첨부파일에 강사님어 이의제기원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양측을 모두 참고해야하는데 2,3차 이의제기파일이 없어서 강사님의 논거를 빼먹었을수도 있기때문에 추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2,3차 질의는 카드뉴스에 그대로 요약되어 있어서 따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제 논거는 카드뉴스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모바일이라 손이 아프기도 하고 시간도 촉박해서 일단 댓글에서 언급하신 부분만 본다면,
일단 저 명제는 교육청의 답변과 저의 답변 모두 당연하게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가 읽은 바로는 교육청의 답변에서 저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1차답변에서 강사님의 주장대로 '차이가 클수록'으로 수정했을 때 문맥상 부적절하다는 것은 그 명제자체의 부적절함이 아니라 다른 부분의 수정없이 그렇게만 바꿨을 때 또다른 문제를 낳는다는 의미입니다. 교육청에서 방어적 논거가 아닌 공격적인 논거를 만들기 위해서 강사님의 주장을 저격하려는 용도로 덧붙힌 부차적인 논거였습니다(사실, 저는 교육청의 이 논박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 전후 교육청의 논거들은 문맥이 '두 대상'의 존재와 '차이'를 함축한다는 것인데, 이 논거는 강사님의 문장을 삽입했을 때 '두 대상'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차이'라는 말을 쓰는것이 혼란스럽다는 것이므로 다른 교육청의 논거들과 홀로 상충합니다.)
아무튼 결론맺자면 위 괄호에서 말한 한 가지 논거의 일관성부족을 제외하면 교육청의 기본적 입장은 '명제는 당연히 인정, 그리고 지문이 명제를 함축한다'였습니다.
그리고 3차답변에서 갑자기 '음파저항의 차이를 함축한다'는 기본스탠스를 벗어나서 갑자기 조건을 추가하여 'Z2에서의 음파저항의 세기를 일컫는것'으로 말이 바뀐것은 저도 좀 당황스러웠는데, 다시 보니 자문부분이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원래의 논거로 차분히 반박가능한데 무리하게 논리적오류까지 범하면서 바뀐거죠. 자문하신분과 교육청의 논거가 다른건데, 이를 알고도 사용한것이든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덧붙인것이든 통일성 면에서 아쉽습니다. 저는 차라리 3차답변없이 1차답변만 있는것(그중에서도 위에서 지적한 부분은 빼고)이 훨씬 설득력있는 것 같군요. 어쨌든 제가 답변한다면 일관되게 '1차답변에서의 논거'만 계속 유지할 것이고, 그렇다면 출제오류는 아니라는 생각은 유지중입니다.
1,2차 답변의 논거만 보자면 Z1<Z2인데 이것만으로도 Z와 R이 비례한다고 추론할 수 있다면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음파저항(Z)=밀도×음속
반사율(R)=(Z1-Z2)^2/(Z1+Z2)^2
Z1<Z2라면 Z가 Z1이든 Z2든 상관없이 Z가 R과 항상 비례한다고 보이십니까?
Z가 Z1을 의미한다면 Z와 R은 비례가 아니라 반비례이기 때문에 Z가 Z2라는 조건은 Z와 R이 비례한다는 교육청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교육청이 3차답변 자문에서야 Z가 Z2임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사전에 그것을 인식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드리고싶은 말이 있는데 아까 저거쓰다가 오늘 공부를 다 못끝내서..ㅠㅠ수험생이라 더 논의를 해나갈수가 없네요 이해해주세요.. 다음에 시간이 나면 계속 말씀드릴게요 이게 말로하면 빠른데 자판으로 조리있게 쓰려면 시간이 꽤 걸려서요. 교육청이 몇몇 논거가 마음에 안들긴하지만 처음부터 주장하던건 제 생각과 일치하니 5차 답변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예 끝까지간다님, 오늘 바쁘신 중에도 시간과 집중력이라는 소중한 자원을 할애해서 논의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말로 하면 빠른 것도 글로 표현하면 오래 걸리죠.
이원준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모습은 항상 볼때마다 보기 좋아요. 오늘 올라온 문학강의도 잘들었습니다. 점점 선생님이 말하신게 체화가 되는거 같아요. 다만 입문에서 문법은 약간 아쉬웠습니다.그래도 개념 화작문이 있으니 기대해볼게요.
원래 제 의도는 수능 국어가 사고력시험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었지만 입문 문법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끼셨다면 제게도 문제가 있네요. 개념 화작문에서 문법은 보다 강화하겠습니다~^^
이건 그냥 압살이네요.. 작년 강의듣고 이항대립으로 과탐공부하니까 정보처리 굿굿
과탐 공부에도 정보처리적 읽기가 도움이 되고 있다니 진심으로 기쁩니다.
국어는 언어로 된 수학일뿐인걸 알려주신 이원준 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 수험생이나 교육청이나 선생님의 노력을 잘 알아주는 사람 없다고 서운해하지마세요.
선생님이 총대를 맨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힘내세요 !
말씀을 정말 예쁘게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 !! 조금 더 정확한 시험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 보기좋아요 :)) 이번 소송도 잘되시길 바랄게요 !!
예 감사합니다! 소송 진행 상황도 궁금하시죠? 현재 교평에서 답변서를 제출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원준쌤이 늘 수험생을 위해 애쓰시는것 강의에서 매일 느끼고있습니다 감사드리고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선생님과 독서클럽에서 만날날을 기다리고있어요 화이팅!
제가 누군가의 존경의 대상이라는 것이 기분 좋기도 하지만 큰 책임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밝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함께 노력해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번에 이의제기 건으로 짧게 토론했었던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오르비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을 쓰게 되었는데, 선생님의 제자분이라고 생각되는 분이 토론의 기본적인 태도와 예의를 지키지 않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면 블라인드 처리된 글이 있는데요. 민감한 주제고 선생님도 그에 대한 입장이 있을 것이기에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거의 맨 밑에 보시면 '1+3원칙'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계신데 선생님의 개방적인 태도와 달리 토론과 논의를 굉장히 권위적인 의미로 사용하므로써 선생님을 욕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 글 자체가 흥분해서 쓴 것이라 반성하고 있고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와 몇몇 험한 말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근거없이 비난하는 댓글을 제외하면 타당한 반론을 해주고 있는 와중 '1+3원칙'이라는 분의 태도가 너무도 불쾌하여 말씀드립니다. 선생님의 현강제자분이시라면 올바른 토론의 자세를 갖추고 '논리'를 권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