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영어 하위권을 탈출해 영어를 극복하기까지.txt
6개월 전 올렸던
수기라고 하기엔 조금은 허접했던
영어 중하위권 탈출 스토리입니다.
이제 다들 7월 모의도 끝나시고
역전의 기회인 여름을 맞으신 만큼
그때보다는 도움이 될까 하여 다시 올려봅니다.
저도 한때는 영어 40점을 기면서 영어책을 향해
"아 왜 나는 강대국 영미권에 태어나지 못했지!" 하면서 원망을 하고
"이렇게 쉬운 듣기문제를 이렇게나 틀렸어?"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
사실상 영포자이자, 영어를 매일매일 저주하던 학생이었기에
현재 영어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그래도 나름 다른 스토리들보다는 실용적이었으면 하고
조금 더 와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중간 중간에 주석을 조금씩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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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안맞는 공부법은 다 스킵했었습니다.)
뭐 최종 성적은 2등급 (올수능 92)라 감히 조언을 할 위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어에서 중하위권 성적대인 분들에게는 나름 참고는 될테니...
과거 한때 제가 영어 5등급까지 떨어졌던 때가 있었는데
그 당시 저의 상태를 회고해보자면
단어 - 심각하게 부족했던 상태
듣기 - 심각하게 부족했던 상태
문법 - 그나마 덜 부족
구문 - 단어도 안되는데...
였었지요.
우선 고3 3월 영어B형으로 거슬러 올라가봅니다.
뭐 한동안 아퍼서 펜을 놓았다가 다시 잡았던 점이 패널티가 되었겠지만
모의고사 성적표가 패널티를 보고 "어흑... 감동... 등급 하나 올려주지!" 이러지는 않지요.
결국 공부를 해야만 했던 상황이었는데
봄까지만 해도 솔직히 좀 대충대충 공부법이었습니다.
뭐 구문이나 단어 몇개만 조금조금씩 익히는 식으로...
대신에 듣기를 주로 공부했었는데요.
그 당시 듣기에서 우수수 비가 떨어지던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EBS 듣기교재를 매일 매일 학습했습니다. (뭐 연계가 된다는데 감사하게 했지요.)
구체적으로 서술하자면
먼저 문제를 풀고나서 오답이거나 애매한 문제 위주로 재풀이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듣기 스크립트를 펼친다음에 스크립트를 보면서 듣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가령 듣기에서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
"Ha ha ha... Why so serious?" (......)
이렇게 음성이 나온다 하면
그 부분을 스크립트에서 찾아 읽으면서 반복적으로 듣는 식으로요.
(대체로 순차적으로 들으면서 읽어내려나가는 식으로)
뭐 '받아쓰기'와 '따라서 발음하기'도 병행하기도 했지요.
(뭐 나중에 찾아보니 듣기 학습방법으로 널리 쓰이는 방식이긴 하더군요. 갑자기 이름이 기억안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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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짝 주석을 달아보자면
받아쓰기 학습법은 '딕테이션'
따라서 발음하기 학습법은 '쉐도잉'으로 불립니다.
일반적으로는 먼저 딕테이션을 한 후에
쉐도잉을 통해 듣기를 학습하는 방법이 정석이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발음해보지 않은 문장은 명확하게 듣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쉐도잉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수능 듣기 이외에 토익 듣기 등에서도 이용되는 학습법이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한 학습법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므로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바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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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험장에서는 듣기가 나올때는 딴생각하면서 듣지 않고
집중하면서 푸는 방식으로 했었고
뭐 그렇게 한 결과 듣기 반타작하던 실력이
듣기 2~3개 오답 정도까지 가면서 4월 쯔음에는 1~20점 가량 올랐었지요.
(50점대 -> 70점대)
그때부터는 4등급에 들어섰는데
아마 7월까지는 계속 정체상태였을겁니다.
그러다가 8월달에
학원 겸 과외선생님의 조언으로 공부법을 대거 바꿨습니다.
(100% 독학이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뭐 사실 그정도 성적대면 강제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선생님 지도가 어느정도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아마 그 선생님의 조언은 "연계 이전에 비연계를 풀 실력부터 키워야한다."였는데
(100% 받아들이지 말라는게 이런 특수상황때문에...)
그떄부터 단어장이나 기출문제집 학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비율로는 단어학습이 훨씬 더 많았지만요...
그래서 결국 반 무대포로 주요 빈출 단어부터 세부 분야 단어 순으로 외워나갔지요.
품사로는 일반적인 추세로만 말하면 동사나 형용사 -> 명사 -> 부사 순
(단어 개수로 따지면 최소 몇천개는 넘겠네요.)
(광고쟁이 아니니까 자세한 것은 생략...)
EBS 단어도 겸사겸사 외워나갔고요.
----------------------------------------주석2--------------------------------------
이 역시 주석을 달아보자면
원래 언어로서 영어를 대하는 게 목표라면
모국어 학습자들의 단계를 유사하게 밟아가려 노력하는 게 좋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수능앞에 남은 시간은 유한하기에
현실적인 방법을 우리가 찾도록 만듭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과 출제매뉴얼의 변화를 참고하면
영어A형과 영어B형이 합쳐진 직후
영어, 영어I (A형) 영어II ,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B형) 에서
영어I, 영어II (통합영어)로 (규정상) 출제범위가 바뀌었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 출제범위를 반영하는 도구
그것이 바로 '단어'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평가원에서 출제난이도를 조절하는 요소 중 하나가 '단어'였고
영어I, 영어II의 교과서 단어를 기반으로 '빈출 단어' (출제되는 단어)들이 나왔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이
빈출 단어와 교과서 단어, ebs단어(연계)를 중심으로 학습함으로써
효율적인 대수능 영어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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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당시 영어에 대한 공부욕이 없었기에 과외선생님의 채찍질(?)로 동기부여를 받기는 받았지만...
오르비 분들은 그당시 저보단 나으신 분들이니 잘 하시겠죠.
-------------------------------미니주석-----------------------------------
여담으로 저 당시 사용했던 단어책들은 심xx씨의 명품보카, 능률보카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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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주요 단어들을 계속 암기하는 동시에
기출문제들이나 EBS 지문을 학습하면서
주요 구문들과 함께 해석 연습을 했었지요.
먼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푼 다음에
모르는 구문은 따로 적어서 학습을 하고
그 다음 다른 문장에서 적용을 하면서 익히는 방식으로요.
문법은 해석으로 푸는 연습을 겸하면서 해석연습도 곁들이는 식으로 학습하였고요.
이후 계속 단어학습+구문연습+해석연습으로 한 결과
10월부터 성적 상승의 조짐이 보이더니
(70점대 -> 80점대)
11월 현역 수능 영어B형에서는 3등급이 나왔었지요.
뭐 빈칸추론 후반부와 연계에서 좀 박살이 나서 그모양이었지만
그래도 빈칸추론에서 연계2문제랑 비연계1문제는 나름 맞추었던...
뭐 재수학원으로 간 뒤에도
단어학습이랑 구문연습은 계속 병행하면서 기본실력을 누적시켜나갔고
(뭐 이때부터 영어가 한동안 쉬워졌던건 함정...)
듣기파일을 다운받아서 매일 이어폰으로 듣고 다녔으며
연계학습도 겸해서
재수 끝무렵에는 2등급까지 갔었네요. (이 해 수능부터 듣기 오답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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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당시 쓴 글에서 빼트린 부분이 있어 보충을 하자면
재수학원 선생님이 영어사전을 통한 Collocation (연어) 을 강조하시고는 하였습니다.
가령 similar 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그 단어와 주로 딸려오는 전치사들을 같이 익혀서
be similar to ~와 유사하다 식으로
같이 딸려오는 전치사 등과 같이 익히는 식으로 등등...
물론 영어가 쉬워지는 추세였기도 했고
수학하느라 바뻐서 제대로 행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도움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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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수때야 뭐 EBS하기 귀찮아서
기본실력+기출학습으로 비연계나 다졌는데
평가원이 뒷통수를 치면서 어부지리를 쿨럭
결론 :
듣기가 약한 경우 - 스크립트와 병행하면서 학습
고
낮은 3등급 이하 : 단어+구문학습, 단어는 몇천개 양치기할 각오를 하시고... 주요 빈출단어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 GRE 단어를 외우시면 곤란
2~3등급 : 꾸준한 기본실력 누적 (비연계) + 연계학습 좀 병행
1등급은 저도 못해서 몰라요
평가원 믿지마세요 어렵게 공부하세요. 나의 목표는 14수능이다하고 나아가면 우주가 간절히 도와주...
p.s
제 경험상 등급별로 영어권 신문을 대하는 태도라면
4~5등급 : 사전끼고 신문을 봐야하다니...
3등급 : 전체적으로는 읽히네 (주제 이해)
2등급 : 잘 읽히네 (이해)
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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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분들에 비해선 희망적인 글들을 지향하는 이유라면
한때 저도 떨어지는 또는 낮은 성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들이 있었는데
그 시절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다소 희망적인 방향을
지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안된다는 소리는 무시해라" "기적은 네가 만드는 것이다" 식의
무대포 장밋빛급 말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뭐 사람 경험상 그러는 거 이해해 주세요 -_-
그럼 수능날까지 성적상승을 위해
다들 화이팅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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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수능 응시가 재미있어서는 크게 화를 입게 될 것이다. 삼수는 미덕, 사수는...
쩝쩝쩝
Goat..
쯔왑쯔왑
평가원이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법: 단어. 이거 수업 때 진짜 맨날 얘기하는 거라 넘나 공감합니다 ㅜㅜ 이번 6평 토템 지문에서 exclude을 안 쓰고 rule out을 쓰는 순간 영어 잘하는 친구들도 쉽게 풀질 못했던거죠. 저거 몰라서 못 풀기도 하고, 몰라도 풀 수 있지만, 당황함, 시간 지연 등의 부정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겁니다.
영어 모고 5등급에서 올린 사람으로서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짭짭짭
안녕하세요! 수기 너무 감사합니다ㅠ! 진짜 너무 답답했었는데 뭔가 실마리 한 오라기는 잡힌 거 같아요! 저는 5월부터 수험을 시작한 N수생입니다. (나이가 있어서 N수라는 표현으로 했지만 사실 수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월 교육청모고는 4등급이 나왔습니다.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타는 구문인강을 듣고 기출문제집도 지금 저한테 맞다고 판단한 문제집을 돌리고있습니다. 하지만 7월 모의고사 성적은 요지부동이네요ㅠ
가장 부족한게 단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단어를 어떻게 암기해야 할 질 잘 모르겠습니다. responsible 과 responsive 같이 끝에 몇 철자만 다른건 확연히 다른 뜻인데도죽어도 기억이 안되더라고요ㅠ 특히 c자로 시작하는 단어가 왜 그리 많은지ㅠㅜㅠ!
'단어를 볼때 예문이랑 같이 보면서 외워라'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는데 어차피 기출에서 마주칠때마다 보고 외우지 라고 했는데 이건 아닌거 싶고. 문장 해석을 봤기때문에 단어가 생각이 난다고 해야하나..
역시 우선은 스스로 시험을 보면서 쌩암기를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정말 저도 점체적으론 읽히네 이런 지점까지 도달했으면 좋겠어요ㅠ 쪽지 기능이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쓰는질 몰라서 여기에 적습니다ㅠ
ㅇㄹㅇ
감사합니다^^
인간승리 ㄷㄷ
독학재수학원 다니는 만년 7등급인데요....ㅠ .
저희 학원 선생님이 추천하셔서 저가 요즘 하고 있는 공부법에 대해 평가좀 내려주세요..
하루에 영어 공부를 5시간 반 가량 하는데..
단어 1시간 듣기+딕테이션 1시간 반
수능특강 하루5지문 진도(풀고, 모르는 단어보며 해석하고, 해석보며 정리)
+10지문 복습
이렇게 하니 시간 빠듯 하더라고요..
2달째 이렇게 하고 있는데 뭔가 발전 하는게 없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
영어 B형은 뭐 범위도 어려웠었네요 ㄷㄷㄷ 심화영어회화가 수능 범위였다니